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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족사랑

2023년 민족문제연구소 운영위원회 워크숍

2023년 4월 21일 409

[초점] 2023년 민족문제연구소 운영위원회 워크숍 • 김무성 기획실 회원사업부팀장 4월 1일 토요일, 오후 1시부터 천안 신불당아트센터 3층 VIP 세미나실에서 2023년 민족문제연구소 운영위원회 워크숍이 열렸다. 이번 워크숍은 코로나19 펜데믹으로 인해 중단되었다가 최근 재개되고 있는 지역위원회 개편에 관한 경과보고와 연구소의 현황에 대한 공유를 위한 자리였다. 코로나19로 인해 오랜만에 전국 각 지역 운영위원장이 대면으로 만나는 시간이었다.이날 워크숍에는 전국에서 모이는 운영위원들 이동에 최기섭 충남지역위원장과 홍남화전 아산지회장이 도움을 주었다. 이민우 운영위원장을 비롯해 각 지역위원장 17명이 참석했다. 특히 새롭게 지역위원장으로 선출된 변량근 부산지역위원장, 박찬문 구미지역위원장, 한명철 안산시흥지역위원장이 참석해 인사를 나눴다.  워크숍은 먼저 방학진 기획실장이 연구소 현황과 정세에 관해 발표하는 것으로 시작했다. 이 후 운영위원들은 후원회원 조직 활성화 방안에 대해 열띤 논의를 하는 시간을 가졌다. 다양한 의견으로 지역조직을 강화할 방법과 후원회원 확대에 대한 논의가 있었다. 각 지역위원장은 다양한 노하우를 나누고, 지역에서 필요한 지원을 요청하는 시간이 있었다. 열띤 논의 후 민족미술작가 신학철 화백의 전시를 관람하였다. 신불당아트센터 2층 M갤러리에서 ‘신학철展’이 열리고 있었다. 전시 기간은 전날인 3월 31일까지였지만 특별히 신학철 화백의 안내로 운영위원들은 관람할 수 있었다. 동학농민혁명으로 시작되는 신학철 화백의 작품주제는 근현대 역사를 관통하는 절규이자 역사 정의를 향한 격렬한 투쟁이라 할 수 있다. 시간 관계상 30분가량 관람한 후 기념촬영을 가졌다. 마지막으로 아산지회가 깊이 관여한 아산 성재산 민간인 학살 유해발굴 현장으로 이동해 홍남화,

심산 김창숙 서거 60주기 추모 특별전 연계 강좌 및 답사

2023년 4월 21일 467

[초점] 심산 김창숙 서거 60주기 추모 특별전 연계 강좌 및 답사 • 이현아 근현대사기념관 학예연구사 근현대사기념관은 심산 김창숙 서거 60주기 추모 특별전과 연계하여 시민과 학생을 대상으로 강좌 및 답사를 3월 25일부터 4월 15일 매주 토요일 총 4회에 걸쳐 진행하였다. 강좌는 1강 심산 김창숙 일생과 사상(김시업 성균관대 명예교수), 2강 심산의 항일독립운동(홍윤정 심산김창숙기념관 학예실장), 3강 해방 후 김창숙의 활동(오제연 성균관대 사학과교수)을 개설하였다. 4강은 심산 관련 서울 유적지 답사(홍소연 심산김창숙기념관 전시실장)를 진행하였다. 심산 서울 유적지 답사는 심산의 친손녀 김주 여사가 참석하였다. 성균관과 심산 옛집 터를 시작으로 나석주 의사 동상 및 조선식산은행, 동양척식주식회사 터 그리고 근현대사기념관 장원석 학예실장의 특별전 해설과 심산 묘소 탐방을 끝으로 답사를 마무리하였다. 앞서의 독립민주시민학교 강좌는 4월 22일부터 근현대사기념관 홈페이지와 유튜브를 통해 누구나 수강할 수 있다.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 

식민통치의 화려한 선전장이 된 경복궁(1) – 조선박람회 사진엽서

2023년 4월 21일 975

[소장자료 톺아보기 48] 식민통치의 화려한 선전장이 된 경복궁(1) – 조선박람회 사진엽서 • 강동민 자료실장 조선박람회 홍보엽서 조선총독부 주최로 경복궁에서 열린 조선박람회의 홍보엽서로 경성협찬회(京城協贊會)가 발행하였다. 조선박람회를 후원하고 보조하는 관변단체인 경성협찬회가 그림엽서와 안내도서 등의 제작 판매를 책임지고 있었기 때문에 조선박람회 관련 기념엽서는 대다수가 이곳에서 배포한 것으로 보인다. 엽서의 도안은 박람회 회장의 주요 건물 모습과 벼, 곡괭이, 공구, 생선, 뱀 등 전시된 생산물품이 상징적으로 표현되어 있다. 조선박람회 정문 박람회장의 매표소 기능을 한 정문. 입장료는 성인 30전, 아동 15전, 군인 20전 등 싼 가격은 아니었다. 조선총독부는 통치 2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조선박람회 경성협찬회를 조직하고 1929년 9월 12일부터 10월 31일까지 ‘조선박람회’를 개최하였다. 일제강점기를 통틀어 조선총독부가 직접 박람회를 주최한 경우는 딱 두 번뿐인데 1915년의 조선물산공진회가 첫 사례이고, 다른 하나는 1929년에 열린 ‘조선박람회’였다. 개최 장소는 모두 경복궁이었고 개최 기간도 거의 같다. 두 박람회의 관람객이 각각 100만 명을 넘었는데 조선총독부의 위세에 각 지역에서 동원된 인원도 많았을 것으로 보인다. 조선물산공진회의 개최 명목은 대한제국을 강점한 후 5년 동안 조선을 통치한 실적을 대내외에 선전하기 위한 것이었다. 조선박람회도 ‘20년 동안 관민이 일치하여 힘들여 쌓아 올린 실적을 내외에 천명’하기 위한 것이기 때문에 개최 취지 역시 조선물산공진회와 다르지 않다. 굳이 찾자면 일본의 조선통치 기간만 늘어났을 뿐이다. 경복궁의 전각과 수목들은 조선총독부가 조선물산공진회 개최 때 이미 훼손하기

제2의 매국노가 되겠다고?

2023년 3월 27일 652

강제동원 관련 대일본 ‘굴욕’외교가 결국 “대국적 차원에서 내린 결단”으로 치달았다. 그것도 한일 정상회담을 앞두고 일본 언론과 가진 합동 서면 인터뷰에서 말이다. 국민이 반대하는 ‘대국적 결단’을 지지하는 자들의 당당함이 우리를 부끄럽게 한다. 2023년 3·1혁명 104주년 기념사에서 대한민국 대통령은 “세계사의 변화에 제대로 준비하지 못해 국권을 상실하고 고통받았던 우리의 과거를 되돌아봐야 합니다.”(①)라고 하면서, “우리가 변화하는 세계사의 흐름을 제대로 읽지 못하고 미래를 준비하지 못한다면(②-①) 과거의 불행이 반복될 것(②-②)이 자명합니다.”라고 진단했다(괄호의 번호와 밑줄은 필자. 이하 같음). 이건 국민을 상대로 협박한 것이다. 과거에는 그랬다 치자. 그러면 지금이라도 세계사의 흐름을 잘 읽고 준비하면(②-①) 과거의 불행이 반복되지 않을 것(②-②) 아닌가. 또한 “지금 일본은 과거 군국주의 침략자에서 우리와 보편적 가치를 공유하고 안보와 경제, 그리고 글로벌 어젠다에서 협력하는 파트너가 되었습니다.”라는 건 누구의 판단인가. “파트너(partner)”는 영어사전에서 “협력자, 동반자, 상대, 짝”, 국어사전에서 “짝이 되어 함께 일하는 상대”이다. 일방이 아니라 상대방과 함께 신뢰를 전제로 협력(동반)하는 짝(상대)을 말하는 것이다. 2023년 대한민국 정부는 작금의 대일본 ‘굴욕’외교가 정말 진정한 파트너십이라고 믿고 있나 보다. 그래서 대한민국과 과거사 피해자들에게 사죄하지 않는 일본을 상대로 일방적으로 “협력하는 파트너”가 되었으니 받아달라고 호소하는 것인가. 조만간 지구촌에서 ‘상대방 없는 파트너’를 가능하게 한 유일한 나라로 대한민국이 소개될 날도 멀지 않았다. 3·1혁명 기념사의 핵심은 일본제국주의(나는 ‘일제’라는 두리뭉실한 줄임말보다, 또박또박 ‘일본제국주의’라고 써야 한다고 주장한다)가 한국인을 강제동원한

내가 아주 단판씨름 하러 왔소-김상옥 의사의 의열투쟁과 관련한 몇 가지 논점 정리(1)

2023년 3월 27일 1021

[김상옥의거 100주년 특집] 내가 아주 단판씨름 하러 왔소 -김상옥 의사의 의열투쟁과 관련한 몇 가지 논점 정리(1) 이순우 책임연구원 대학로 마로니에공원에 있는 김상옥 의사의 동상(1998년 5월 28일 제막)이다. 국립서울현충원에 있는 김상옥 의사(정진주 합장)의 묘비석 후면 모습이다.   (1) 1890.1 서울 어의동에서 구한말의 군관인 김규현과 경주김씨 점순 여사 사이에 2남으로 출생 1923.1 종로서에 폭탄을 투척하여 왜경의 간담을 서늘케 하고, 1월 17일 재등 총독 주살을 재차 계획한 채 삼판통에서 추격한 왜경과 총격전을 전개한 후 이곳저곳을 신출귀몰하다가 1월 22일 종로 효제동에서 왜경 500여 명에게 포위되어 4, 5채 가옥을 넘나들며 전쟁을 방불케 하는 일기당천의 장렬한 격전을 전개, 수십 명의 왜경을 살상 후 마지막 한 발로 자결 순국 (2) 1889년 1월 5일 서울 효제동 출생 1923년 1월 22일 서울 효제동 최후 격전현장에서 순국                         배위 1895.10.20. 출생 1967.12.26. 별세 1923년 1월 3차례 서울시가전 전개/ 12일 종로경찰서 폭탄투척/ 17일 삼판통 총격전 4명 처단/ 22일 효제동 대격전, 일본군경 천명 4중 포위, 3시간 교전 16명 처단, 자결 순국   여기에 제시한 것들은 딱 100년 전 “경성 천지(京城 天地)를 진동(震動)하던 중대사건(重大事件)”의 주인공으로 “항복(降服)은 절대불응(絶對不應)”하며 “최후순간(最後瞬間)까지 대항(對抗)”했던 김상옥(金相玉, 1889~1923) 의사의 마지막 항거 상황을 약술한 구절이다. 우선 (1)은 대학로 마로니에공원(동숭동)에 서 있는

한일공동학술회의 〈일제시기 재일조선인 사회의 형성과 단체활동〉 개최

2023년 3월 27일 477

[초점] 한일공동학술회의 〈일제시기 재일조선인 사회의 형성과 단체활동〉 개최 • 편집부 1923년 9월 일본 간토대지진 당시 조선인대학살이 일어난 지 100년이 되는 해를 맞아〈일제시기 재일조선인 사회의 형성과 단체활동〉을 주제로 한일공동학술회의가 3월 17일 국립대한민국임시정부기념관 의정원홀에서 개최되었다. 서울시 강북구(구청장 이순희)와 민족문제연구소(이사장 함세웅)가 공동주 최하고 근현대사기념관(관장 윤경로)이 주관하는 이번 학술회의는 식민지시기 재일조선인들의 고난과 투쟁의 역사를 각종 단체의 조직활동을 통해 재조명하는 데 초점을 맞추었다. 행사는 Ⅰ부 개회식과 미즈노 나오키 교토대명예교수의 기조강연에 이어, Ⅱ부 주제발표와 세션토론 Ⅲ부 종합토론(좌장 김광열 광운대명예교수)의 순으로 진행되었다. 이번 학술발표는 한일 시민사회와 학계의 10여 년간에 걸친 공동작업 끝에 지난해 초 발간된 <재일조선인단체사전 1895~1945>의 성과를 바탕으로 재일조선인 사회의 형성과 조직활동을 시기별 지역별 분야별로 분석, 재구성하였다는 점에서 의미가 적지 않다. 먼저 <재일조선인단체사전> 편찬 때 히구치유이치 전 고려박물관장과 함께 일본 측 공동편찬위원장을 맡았던 미즈노 나오키 교토대 명예교수는 「식민지기 조선인의 도일과 커뮤니티의 형성」을 주제로 한 기조강연에서, 식민지배 하에서 대규모로 이루어진 조선인 디아스포라의 배경과 양상, 일제 당국의 정책 변화 그리고 거기에 맞선 재일조선인의 대응을 <재일조선인단체사전> 수록 단체들의 조직활동을 통해 개관하였다. 세부 주제발표의 내용은 다음과 같다. 배영미 독립기념관 한국독립운동사연구소 학술연구부장은 「관동대지진과 조선인 유학생-1920~1925」 논문에서 간토대지진을 직접 겪은 도쿄의 조선인 유학생들의 경험담에 기초해, 대학살의 실상과 일제 당국의 협박과 감시, 유학생 사회의 대응과 내홍 등을 분석했다. 권시용 민족문제연구소 선임연구원은 「1920년대 도쿄 지역

근현대사기념관 3·1절 체험행사

2023년 3월 27일 381

[초점] 근현대사기념관 3·1절 체험행사 근현대사기념관은 제104주년 3·1절을 맞아 기념관 안과 밖에서 다채로운 행사를 열었다. ‘근현대사기념관 3·1절 체험행사’는 방문한 어린이, 청소년 50여 명을 대상으로 3·1절의 의미를 되새기는 행사였다.           체험은 상설 전시를 관람하고 3·1운동에 관련한 퀴즈를 풀고 3·1절 의미를 담은 글귀만들기, 그림으로 꾸며보는 ‘손거울 키링 만들기’로 구성하였다. 참여자들의 높은 만족도로 행사가 마무리되었다. 한편 ‘약산 김원봉과 함께’ 김언호 상임대표(한길사 사장), 서중석 교수(성균관대학교 명예교수) 등 회원 30여 명이 기념관을 방문해 심산 김창숙 서거 60주기 추모 특별전 ‘시대에 맞서 싸운 마지막 선비, 심산 김창숙’을 관람하고 여운형 묘소 등 인근 독립운동가 묘소를 답사하였다. 또한 강북구가 주최하는 제20회 강북구 3·1독립운동 기념행사 ‘그날의 함성이’에 참여하여 부스를 운영하였다. 우이동 만남의 광장에서 열린 행사에서 ‘압록강 행진곡 오르골’ 만들기 체험을 진행하여 3·1절의 의미와 근현대사기념관을 홍보하는 자리가 되었다. 강북구 어린이, 청소년 200여명이 참여하여 근현대사기념관 체험 부스가 성황리에 진행되었다. • 정햇살 학예연구사

식민지역사박물관, 삼일절 104주년 기념 특별 행사 <독립선언서 배달꾼을 찾습니다!>

2023년 3월 27일 365

[초점] 식민지역사박물관, 삼일절 104주년 기념 특별 행사 <독립선언서 배달꾼을 찾습니다!> • 김선영 학예연구사 3월 1일 식민지역사박물관은 삼일절 104주년을 맞아 독립선언서를 주제로 다양한 행사와 카드 뉴스 형태의 전시를 선보였다. 대형 크기로 제작된 독립선언서는 관람객에게 압도감과 몰입감을 주어 선언서 내용에 집중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으며, 친일파를 그린 작품 「일제를 빛낸 사람들」과 마주보게 배치함으로써 같은 시대를 살았지만 대조적인 삶을 살았던 모습을 보여주었다. 삼일절 오전에는 식민지역사박물관 5층에서 대학생 연합 역사 동아리 ‘사다리’를 대상으로 김승은 학예실장이 삼일절 특강(강의명 ‘일본은 왜 사과하지 않을까’)을 개최하였다. 강의에 참석한 많은 학생들이 학예실장과의 대화를 통해 다양한 의견을 나누며 의미있는 시간을 보냈다. 또한 1층 관람객 휴게 공간에는 연구소가 자체 제작한 영상 「우리가 기억해야 할 역사 1-1편 -기록으로 보는 3·1운동」을 통해 3·1운동의 전개과정과 진압 상황을 알기 쉽게 설명하였다. 박물관은 삼일절에 방문하는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특별 활동지를 제작, 배포하였다. 우리박물관이 특화해서 다루고 있는 친일 인물과 친일 기관에 집중해 만든 이 활동지는 식민지시기 독립운동을 저지하려 했던 인물에는 어떤 사람들이 있었으며, 어떤 기관들이 있었는지 시야를 넓혀 생각해 볼 수 있게 만들어졌다. 어린이 눈높이에 맞춰 제작된 활동지는 아이들이 전시에 더욱 집중할 수 있도록 만들었고, 풀이를 완료하면 독립군가가 흘러나오는 오르골을 증정했다. 3월 1일 박물관에는 관람객들의 발길이 끊임없이 이어졌다. 삼일절을 좀 더 의미있게 기리기 위해 자녀들의 손을 잡고 방문한 부모님들은 다소 어려울

해방 직전 일제의 블랙리스트 <조선인요시찰약명부> 출간

2023년 3월 27일 572

[초점] 해방 직전 일제의 블랙리스트 <조선인요시찰약명부> 출간 • 편집부 연구소는 3·1절을 앞두고 일제의 사찰 관련문서철을 번역·분석한 <조선인요시찰약명부>을 펴냈다. 원본은 일본 국립공문서관에 소장돼 있는 <쇼와20년 조선인요시찰인약명부>다. 1945년 3월 조선총독부의 지시로 식민지 조선의 각 도에서 생산된 요시찰대상 인명부를 하나의 서류철로 묶은 것이다. 전남 206명, 전북 131명, 경남 44명, 충남 129명, 함북 280명 모두 790명의 인물 정보가 수록되어 있다. 인물 정보는 이름, 창씨명, 별명(이명), 출생일, 본적, 거주지, 얼굴과 신체 특징, 시찰요점으로 구성됐다. 약명부에 수록된 요시찰대상은 주로 반일 성향을 지닌 인물로 사회주의자, 민족주의자, 노동운동가, 외국인 등이 포함됐다. 사상전향자나 밀정과 같은 협력자들도 그 대상에 올랐다. 이를 통해 조선 안(한반도)의 요시찰인물은 물론 일본에 건너갔거나 중국, 러시아에 망명한 조선인도 감시대상으로 삼아 관리했다. 명부에는 요시찰인물에 대한 구체적인 기록이 담겼다. 조선공산당의 주역 박헌영은 “화요회계 공산주의자로서 러시아와 상하이에서 활약, 치안유지법 위반으로 징역 6년, 집요한 투쟁경력을 가진 자”로 기록됐다. 또한 건국훈장독립장을 받은 이규창(우당 이회영 선생의 아들)은 이규호라는 이명으로 나오는데 “현재 주소는 광주형무소, 키 5척3촌. 머리카락은 5푼 길이로 짧게 깎음. 얼굴은 둥글고 희며 이마가 넓다. 오른쪽 눈 아래에서 윗입술까지 약 2촌 길이의 상흔이 있다”라는 등 상세한 인물묘사가 특징적이다. 연구소는 일제강점기 기초자료 연구와 발간을 체계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며, <조선인요시찰인약명부>를 바탕으로 독립유공자가 새로이 발굴되기를 기대한다.

연구소, 경기도 친일잔재 상징물 안내판 설치 사업 적극 지원

2023년 3월 27일 360

[초점] 연구소, 경기도 친일잔재 상징물 안내판 설치 사업 적극 지원 • 방학진 기획실장 연구소는 지난 2020년 경기도 의뢰로 <경기도 친일문화잔재 조사·연구용역 보고서>를 제출하였고 그 내용은 경기도 친일문화잔재 아카이브 포털서비스에서 누구나 볼 수 있다.(moveforward.library.kr) 경기도의 친일문화잔재 청산사업을 위임받은 경기문화재단은 2021년부터 2022년까지 경기도 친일잔재 상징물 안내판 설치사업을 진행하여 우여곡절 끝에17개의 안내판를 제작, 설치하였다. 안내판 설치사업은 결코 순탄치 않았다. 우선 해당 안내판이 들어설 땅의 소유권자(개인이나 단체, 공공기관 등)의 허락이 필요했는데 친일청산 사업에 대한 이해 부족으로 많은 곳에서 안내판 설치를 거부하였다. 어렵사리 설치된 친일잔재 상징물 안내판을 향후에 어떻게 관리하고 활용할 것인가를 논의하기 위해 연구소를 비롯한 관련 전문가와 경기도, 경기문화재단 관계자들이 2월 23일 경기도 일대에 설치된 안내판을 함께 현장답사한데 이어, 3월 3일에는 경기상상캠퍼스 컨퍼런스홀에서 성과 공유회를 가졌다. 성과 공유회에 참가한 전문가들은 하나같이 17개 광역단체 중 가장 모범적이며 지속적으로 친일잔채 청산에 앞장서고 있는 경기도가 앞으로도 다크투어 코스 개발, 문화콘텐츠와 접목 등 교육적‧문화적 차원으로 친일청산 문제를 발전시켜 나가기를 당부하였다. 한편 연구소는 17개의 친일잔재 상징물 안내판을 활용하여 교육용 영상자료를 제작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