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 huge collection of 3400+ free website templates, WP themes and more http://jartheme.com/ at the biggest community-driven free web design site.

민족사랑

‘약산 김원봉과 함께’, 1박 2일 밀양 답사 다녀와

2023년 2월 27일 550

[초점] ‘약산 김원봉과 함께’, 1박 2일 밀양 답사 다녀와 • 방학진 기획실장 지난해 11월 창립한 ‘약산 김원봉과 함께’(공동대표 김언호 한길사 대표, 서중석 전 성균관대 교수, 안경환 전 서울대 교수)가 우리 연구소와 함께 1월 28일~29일 1박 2일 일정으로 ‘조선혁명선언 100주년 기념, 의열단 밀양역사기행’을 진행했다. 약산 김원봉과 함께가 창립 후 처음으로 마련한 이번 답사에는 전국에서 80명이 넘는 시민들이 참여했는데 김언호·서중석·안경환 공동대표를 비롯해 밀양 출신의 원로 민주화운동가 박중기 선생, 임헌영소장, 송기인 신부, 한상권 전 한국사교과서국정화저지네트워크 상임대표, 양보경 전 성신여대 총장, 이준식 전 독립기념관장, <김원봉 평전>을 쓴 이원규 소설가, 밀양 출신 김춘복작가, 김원봉의 오촌 조카인 김재현(밀양) 선생, 의열단원 초산 김상윤 의사의 장손자 김기봉 선생 등 다양한 분들이 참여했다. 1박 2일동안 안내를 맡은 이준설 밀양독립운동기념관 학예연구사는 “현재까지 정부에서 인정한 밀양 출신 독립운동가는 91명이고, 이는 전국 어느 곳 못지않게 많은 수치”라며 “특히 김원봉선생의 생가터에 세워진 의열기념관에서 반경 1km 안에는 29명으로, 전국에서 가장 독립운동가의 밀집도가 높다”고 말했다. 답사단은 첫날 황상규 선생 묘소를 비롯해 밀양독립운동기념관, 의열기념관, 의열체험관을 둘러본 후 저녁에는 밀양시청 강당에서 ‘약산 김원봉의 독립운동과 그 사상’을 주제로 한 김영범 교수(대구대)의 특강을 들었으며 둘째 날에는 최수봉의 밀양경찰서 투탄 의거지, 영남루, 표충비각을 둘러보고 박차정 여사 묘소, 신영복 선생 묘소 등을 참배했다. 약산 김원봉과 함께는 삼일절에는 ‘독립과 민주의 현장을 가다’라는

친일문학론을 일역한 오무라 마스오 교수 별세

2023년 2월 27일 456

[초점] <친일문학론>을 일역한 오무라 마스오 교수 별세 오무라 교수 부부 한국 근·현대문학 연구에 헌신한 오무라 마스오 와세다대 명예교수가 지난 1월 15일 지병으로 세상을 떠났다. 향년 89세. 2017년 소명출판에서 「윤동주와 한국 근대문학」 「식민주의와 문학」 등 그의 저작집 총6권이 발간되었고 2018년엔 한국문학번역상을, 2022년엔 연세대 용재학술상을 받았다. 오무라 교수는 1970년에 결성된 ‘조선문학의 회’의 주요 인사로 활동하면서 동인지 <조선문학 소개와 연 구>(1970~1974)를 간행하고 한국문학 작품을 번역하였으며 임종국, 김윤식 등과 학문적인 교류를 해왔다. 임종국 선생과 본격적으로 교류하게 된 계기는 <친일문학론> 번역이었다. 1975년 봄에 일본의 고려서림에서 일어판 번역을 오무라 교수에게 의뢰했다. 그해 6월부터 1976년 11월까지 번역과정의 세부사항을 서신을 통해 논의했다. 1976년 12월 마침내 <친일문학론> 일어판이 출간되자 임종국선생은 오무라 교수 부부에게 작은 병풍과 연수정 목걸이를 선물했다. 오무라 교수는 <친일문학론> 일어판 출간의 1등 공신이었을뿐더러 “임종국 씨의 <친일문학론>은 해방 직후와 같은 친일파 규탄의 책이 아니다. 바꿔 말하면 그것은 객관적 사실을 리얼하게 정리하여 문학사의 공백을 메우는 시도이다”라는 역자 해설에서 임종국의 연구사적 위상을 정립한 최초의 평론가라 할 만하다. 일어판 출간 이후에도 두 사람은 매년 초에 안부 편지를 나누었고 임종국의 임종 전까지 학문적·인간적 교류를 가졌다. 임종국 선생의 요청으로 1981년과 1987년에는 요산재에 방문하여 회포를 풀기도 했으며 임종후인 1989년 11월 하순에 임종국 선생의 묘소를 참배했다. 이러한 인연으로 오무라 교수 부부는 식민지역사박물관 개관 직전인 2018년

병합기념 조선사진첩 속 이미지(3)

2023년 2월 27일 1007

[소장자료 톺아보기 46] 병합기념 조선사진첩 속 이미지(3) – 강제병합의 주역들, 침략자와 친일파 • 강동민 자료팀장 <병합기념 조선사진첩>에 수록된 약 400컷의 사진 중 인물사진은 단체사진을 포함해 약 200컷으로 절반을 차지한다. 대부분 대한제국을 강제병합한 주역들로 일본의 ‘천황가’와 군부를 비롯한 관료들, 이에 협력한 친일 조선 관료들이다. 대한제국이 일본의 식민지로 전락하여 제작된 <병합기념조선사진첩>에 등장하는 첫 인물은 메이지(明治) ‘천황’ 부부다. 이와 함께 ‘천황가’ 일족을 수록하고 ‘이왕가’로 전락한 대한제국 황실일가는 다음 순서로 밀려났다. 이어서 ‘한국의 통치권을 일본에 양여’한다는 순종의 칙유와 병합조약체결의 정당성을 알리는 데라우치 통감의 유고를 수록하였다. 조선의 병합은 ‘원만하고 평화롭게’ 진행되었다는 사실을 강조하는 것이다. 이후로는 일본의 내각대신, 역대 조선통감, 조선주차군사령관 등 일본의 인물들부터 대한제국 내각 대신과 중추원 의장, 이완용·박제순·민병석·고영희·조중응·김윤식 등 ‘병합’에 결정적인 이바지를 하였던 친일 인사들의 사진이 줄지어 나온다. 특히 ‘왕비사건 당시의 공사, 자작 미우라 고로’, ‘강화도사건 당시의 함장, 이노우에 요시카’, ‘제물포조약 당시의 전권대사, 구로다 기요타카’ 등과 같이 한국병합에 결정적인 사건의 주요 인물들이 사건 당시 직위와 함께 소개되어 있다. 사진첩에 수록된 주요 인물들은 다양한 책자와 화보에 지속적으로 소개되는데 연구소의 소장자료인 <한국병합기념화보>에도 실려 있다. 식민지역사박물관 상설전시장을 방문하면 강제병합의 일본 주역들을 비롯해 친일파들의 상세한 이력을 살펴볼 수 있다.  「반도의 명사」는 강제병합 당시 조선인 주요 관료들과 ‘영향력 있는 인물들’로 구성된 부분으로 친일 인사들뿐만 아니라 독립운동가도 포함되어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서울 거리에 오백 마리의 제주 조랑말이 무더기로 출현한 까닭은?

2023년 1월 31일 643

이른바 ‘지나사변(支那事變; 중일전쟁)’ 1주년을 막 넘길 무렵, <매일신보> 1938년 7월 15일자에는 「소비절약(消費節約)의 총수(總帥) 마상(馬上)의 미나미 총독(南總督), 자동차(自動車)를 ‘넉아웃’」이라는 제목의 기사 하나가 등장하였다. 시간극복(時艱克服)의 의기에 불타는 미나미(南) 총독은 솔선하여 자동차의 승용을 절감하고 있는데 14일부터는 우천이 아닌 경우에는 언제든지 승마(乘馬)로 퇴청하기로 되었는데 금후 매일 오후에는 총독부 왜성대 관저 간에 말을 달리는 총독의 자태를 보게 될 것이다. 난다 긴다 하는 조선총독이 솔선수범하여 자동차 없이 말을 타고 통근하는 풍경을 연출한 것은 어디까지나 이제 막 본격화하는 전시체제기 아래 총후보국(銃後報國)과 물자절약, 그 가운데 특히 ‘가솔린(gasoline, 휘발유)’의 부족사태를 이겨내는 방편의 하나로 고안된 결과물이었다. 이에따라 총독부의 관리들은 전차와 도보로 출퇴근을 하고, 총독과 정무총감 역시 승마(乘馬)와 인력거(人力車)를 이용토록 했던 것이다. 이러한 광경은 경복궁 후면에 경무대 총독관저(景武臺 總督官邸)가 완공되어 남산총독관저(南山總督官邸)에서 그곳으로 이사를 마치게 되는 1939년 9월 22일의 시점까지 그대로 지속되었다. 그렇다고 그 이후에 말 타고 다니는 조선총독이 길거리에 출현하는 모습이 완전히 사라진 것은 아니었는데, 그것은 바로 ‘승마’ 대신 ‘마차’가 그 자리를 대신하였기 때문이다. 실제로 <매일신보> 1940년 4월 29일자에 수록된 「미나미 총독(南總督) 태우고 달릴 삽상(颯爽) 일두마차(一頭馬車), 6월부터는 통감부 시대(統監府時代) 재현(????現)」 제하의 기사에는 이러한 내용이 포함되어 있다. 신록이 우거지는 서울 장안 거리에는 미나미(南) 총독이 타고 다니는 일두마차(一頭馬車)가 삽상 등장하게 되었다. ‘까소린’을 절약하는 의미에서 총독부에서는 벌써 작년부터 도쿄(東京)에 있는 마차제조회사에다 마차를 주문중이더니 약 1주일

‘중요한 것은 꺾이지 않는 마음’

2023년 1월 31일 506

코로나19가 한창이던 2020년 9월, 전국의 후원회원을 담당하는 연구소 기획실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자영업 후원회원들을 조금이나마 돕기 위해 원하는 분들에 한해 그분들의 업체, 업종, 연락처 등을 정리하여 전체 후원회원들에게 메일링을 한 적이 있다. 그러한 홍보가 큰 도움이 되지는 않았겠지만 자영업 후원회원께 작은 도움과 격려를 드리기 위한 노력이었다. 그 당시 홍보한 업체는 모두 30개였다. 그것이 인연이 되어 누룽지 과자인 ‘서울칩’을 생산하는 ㈜서울칩 정동수 대표를 처음 만나게 되었지만 사실 정 대표는 더 오래 전부터 연구소를 알고 있었다고 한다. “1998년에 현대사를 공부하면서 처음 연구소를 알게 되었는데요. 5년 전부터 연구소에서 진행하는 강의와 연구소가 수탁하여 운영하는 근현대사기념관에서 진행하는 강좌를 들으면서 연구소에 더 많은 애정을 갖게 되었어요.” 홍보 메일링 발송 이후 정동수 대표는 직접 제품을 들고 감사의 뜻으로 연구소를 찾아왔다. 정 대표에게 제품 설명을 들어 보았다. “수년간 영화나 드라마에 음식을 기획하는 푸드 디렉터(음식 메뉴를 개발하는 일부터 음식 산업 전반의 일을 기획하는 사람) 업무와 식품회사에 신제품을 개발해주는 일을 하고 있었어요. 최근에 개봉한 영화 ‘영웅’에도 참여했는데요. 바로 독립운동가들이 블라디보스토크에서 함께 만두를 먹는 장면이에요. 1992년 일본군 ‘위안부’ 할머니들의 관부재판을 영화로 만든 ‘허스토리’에도 참여했었고 그 외에도 ‘더킹’, ‘환혼’ 등 많은 작품에 참여했죠. 그리고 국내 백화점이나 식품회사에 신제품 컨설팅을 하고 있었는데 코로나19로 인해 갑자기 쉬는 시간이 많아졌죠. 때는 이때다 싶어 그동안 생각했던

민족문제연구소 10대 뉴스

2023년 1월 31일 377

민족문제연구소 10대 뉴스 <재일조선인단체사전> 출간과 대한민국학술원 우수도서 선정 2월, 10여 년간에 걸친 지난한 작업 끝에 <재일조선인단체사전 1895~1945> 편찬사업이 일단락을 지었다. 마흔 명이 넘는 한·일 연구자들이 집필에 참여해 일제시기 재일조선인단체(총 551개)를 처음으로 집대성한 1,263쪽에 이르는 방대한 저작을 출간하는 성과를 거둔 것이다. 이 책은 7월에 대한민국학술원의 ‘2022년 우수학술도서’에도 선정되었으며, 현재 일본어판 발간이 추진되고 있다. 2022년도 민간통일운동 유공 대통령 표창 수상 4월 25일 정부서울청사 통일부 대회의실에서 열린 2022년도 ‘민간통일운동 유공 정부포상’ 전수식에서 우리 연구소가 통일운동 활성화와 통일교육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 그간 통일 관련 시민강좌를 개최하고 <일맥상통 백두대간> 사진전의 전국 순회 전시 등을 통해 통일에 대한 대중적인 관심을 고양시키는 데 꾸준히 노력해왔다는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6월민주항쟁 35주년 기념 초대전 〈이상호, 역사를 해부하다〉 개최 이상호 작가 초대전이 8월 4일부터 10월말까지 식민지역사박물관 1층 돌모루홀에서 열렸다. 이 작가는 1987년 걸개그림 「백두의 산자락 아래 밝아오는 통일의 새날이여」 제작에 참여해 국가보안법 위반으로 구속된 이후, 역경 속에서도 치열하게 창작활동을 지속해온 대표적인 민중미술가 중 한사람이다. 이번 초대전은 작가의 대표작 중 53점을 선정, 연대기적으로 배치하여 그의 의식세계의 변화를 조명했다. 전시가 끝난 뒤 작가는 국내외에서 화제가 되었던 광주 비엔날레 출품작 「일제를 빛낸 사람들」을 연구소에 기증했다. 손병희 선생 순국 100주년 / 김창숙 선생 서거 60주년 추모 특별전 개최 강북구의 위탁을 받아

용서와 화해 그리고 진실 규명으로 희생자들의 한이 풀리길 바라며

2023년 1월 31일 632

11월 15일 저녁 7시 한국전쟁 당시 충남 태안지역에서 벌어졌던 ‘민간인학살’을 다룬 구자환 감독의 다큐멘터리 영화 ‘태안’을 민족문제연구소 부천지부를 비롯한 17개 시민사회단체 공동 주최로 상영하였다. 작은할아버지가 한국전쟁 당시 고향인 울릉도에서 경찰에 의해 끌려가 경북 경산의 코발트 광산에서 희생되셨고 민족문제연구소 사무국에서 근무할 당시 ‘한국전쟁기 민간인학살 유해 발굴 공동조사단’ 일원으로 활동했던 나에게는 영화 ‘태안’의 관람이 남달랐다. 한국전쟁 당시 국가의 공권력에 의해 자행되었던 ‘민간인학살 사건’을 영화로 알리고 있는 구자환 감독은 2013년의 ‘레드툼’, 2017년의 ‘해원’에 이어 세 번째로 ‘태안’을 제작했다. 영화 ‘태안’은 1950년 여름 보도연맹사건을 시작으로 좌우 보복 학살을 다루고 있는데 태안유족회 상임이사인 강희권, 유민 아빠로 알려진 세월호 유가족인 김영호 씨가 출연해 태안 곳곳의 학살지역을 비추고 같은 동네의 가해자와 피해자의 유가족이 사건 후에도 마주 보고 살아야 했던 생생한 이야기를 전한다. 영화 ‘태안’에서 증언해 주신 유가족분들이 상당히 많았는데 대다수가 민간인학살 당시 14살, 15살 정도의 어린 나이였고 이제 70년 세월이 흘러 할아버지 할머니가 되었는데, 그 긴 시간 동안 응어리진 한과 슬픔을 차마 가늠할 수가 없었다고 했다. 영화에 출연하신 분들은 좌우 보복 학살의 두 주체가 한 마을에서 70년이나 얼굴을 맞대고 살아가면서 자신의 아픔만큼 상대의 아픔도 컸음을 알고 있었고 정부가 나서서 해야 할 일을 개개인이 스스로 깨우치고 용서하며 화해의 길로 나가고 있었다. 영화 상영이 끝나고 감독과의 대화에서 구자환 감독은

우리의 요구는 정의와 평화다

2023년 1월 31일 299

“불의가 정의를 이길 수 없다”는 진리를 굳게 믿는 평화시민 여러분! 전주 김판수가 인사 올립니다. 일본군 강제연행 종군‘위안부’ 성노예 피해자는 가해 전범국 일본에게 엄중하게 요구한다. 1. 침략 전쟁 범죄를 인정하라 1. 진상을 규명하라 1. 공식 사죄하라 1. 법적 배상하라 1. 책임자 처벌하라 1. 역사에 기록하여 교육하라 1. 피해자 추모시설 건립하라 1992년 1월 8일부터 이 자리에서 시작한 수요집회는 30년 동안 ‘1573차’인 오늘까지 한결같이 일본의 책임 있는 반성을 촉구한다. 이곳 평화로는 평생을 세상에서 따돌림 당한 억울하고 절통한 성노예 피해자와 평화시민들이 연대하며, 피해자의 ‘수난과 고통’ ‘상처와 아픔’ ‘수모와 치욕’을 함께 기억하며, 명예와 인권의 회복을 간절히 염원하는 ‘평화의 소녀상’이 서있는 평화의 성지입니다. 평화를 폭력으로는 얻을 수 없기에 우리는 가해 전범국 일본에게 증오와 적대로 어떤 보복도 하지 않았고, 오직 가해 일본국의 성의어린 위로로 피해자의 아물지 않은 상처를 치유하여 용서와 화해, 공존 평화 세상을 열자고 한결같이 호소했습니다. 이제 더는 시간이 없습니다. 일본은 피해자에게 지금 즉시 직접 사과하고 직접 용서받아 전범국 오명을 씻어버릴 마지막 기회를 놓치지 말기를 다시 한 번 충고합니다. 정의와 평화를 끝까지 지켜내려는 평화 시민 여러분께 용기가 샘솟는 선물을 선사하겠습니다. 도종환 작 ‘담쟁이’ 저것은 벽 / 어쩔 수 없는 벽이라고 우리가 느낄 때 그때 담쟁이는 말없이 그 벽을 오른다 // 물 한 방울 없고 씨앗 한

함세웅의 붓으로 쓰는 역사기도 출판기념회 성황리에 열려

2023년 1월 31일 440

[초점] 『함세웅의 붓으로 쓰는 역사기도』 출판기념회 성황리에 열려 • 편집부 함세웅 이사장의 저서 『함세웅의 붓으로 쓰는 역사기도』 출판기념회가 1월 14일 오후 2시 광화문 교보빌딩 컨벤션홀에서 열렸다. 이책은 ‘해방에서 촛불까지 기억하고 기리고 소망하다’라는 부제에서 보이듯, 민주화운동 인권운동‧노동운동‧통일운동의 역사를 한 권에 응축시킨, 불의와 독재에 항거한 대한민국 현대사에 대한 체험적 증언록이자 민족의 바람직한 미래를 열어갈 지혜를 담은 이정표라 할 수 있다. 문재인 전 대통령이 공식 추천사를 실어 함세웅신부의 삶과 투쟁에 경의를 표했다. 이날 출판기념회는 이부영 자유언론실천재단 이사장, 안병욱 전 한국학중앙연구원장, 유시춘 EBS 이사장, 박석무 다산연구소 이사장, 김상근 목사, 문정현 신부 등 저자와 각별한 인연이 있는 이들의 축하 말씀에 이어, 저자가 출간 소회와 감사의 뜻을 밝힌 뒤 붓글씨 스승인 이동천 박사와 출판 관계자들을 일일이 소개하는 순으로 진행됐다. 민주당 이재명 대표도 참석해 진심어린 축하와 함께 개인적 각오도 밝혀 행사장을 가득 메운 내빈들의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출판기념회가 끝난 뒤 교보문고 매장에서 진행된 사인회에는 수백 명이 줄을 서 기다려 평생을 민주화와 역사정의 실현에 헌신한 저자에 대한 한국 시민사회의 존경을 가늠하게 해주었다. 함세웅 이사장은 행사 후 “인권회복과 민주화, 남북평화공존의 역사현장에서 만난 선후배동지들과 사랑하는 모든 형제자매 교우, 수도자, 사제 그리고 민족문제연구소, 안중근의사기념사업회, 인권의학연구소, 기쁨과희망사목연구원, 정의구현사제단 회원들과 가족 모든분들께 동지적 사랑과 일치 안에서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전해왔다. 

국사편찬위원회 주관 교원연수 식민지역사박물관에서 열려

2023년 1월 31일 386

[초점] 국사편찬위원회 주관 교원연수 식민지역사박물관에서 열려 • 김승은 학예실장 지난 1월 11일과 18일 양일간 식민지역사박물관에서 교원연수가 열렸다. 국사편찬위원회가 주관한 이번 연수에는 초등교원 30명, 중등교원 40명이 참가하였다. 작년 8월 식민지역사박물관 상설전시 해설 관람과 특별전 관람으로 진행했던 교원연수에 이어 두 번째로 진행한 연수이다. 이번에는 이순우 책임연구원이 용산의 역사에 대한 특강을 맡았다. 그리고 김승은 학예실장과 조한성 연구원의 해설로 식민지역사박물관 관람이 이어졌다. 특히 과거사 진상규명과 피해자 보상, 인권회복의 단계를 거쳐 기억과 기념의 단계로 접어들고 있는 과거청산의 역사를 식민지역사박물관이 어떻게 다루고 있으며 관람객과 어떤 공감을 나누고 있는지를 둘러싸고 교사들과 대화도 이어졌다. 박물관에서 오전 특강과 오후 관람을 마치고 교사들은 효창공원 답사와 백범김구기념관 관람을 이어갔다. 용산과 식민지역사박물관을 중심으로 근현대사의 역사를 되새기는 교사들의 발걸음이 더 많은 학생들의 단체관람으로 이어지기를 기대한다. 또한 생생한 교육의 현장으로서도 식민지역사박물관이 더욱 많이 활용되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