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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족사랑

임종국상 언론부분 수상 김종성

2021년 12월 7일 559

언론부문 수상자 김종성 시월의 마지막 금요일인 지난달 29일, 임종국상 수상자로 선정됐다는 오마이뉴스 편집국의 전언을 받은 뒤, 또 민족문제연구소와 전화통화를 한 뒤, 너무나 뜻밖의 일이라는 느낌에 한동안 깊은 생각에 빠졌습니다. ‘그날이 도적같이 오리라’는 말처럼 임종국 선생이 홀연히 제 옆으로 다가와 곁에 계시는 듯한 느낌도 들었습니다. 친일문제 전문가인 정운현의 <임종국 평전>은 선생을 잉태한 어머니가 설중매를 목격하는 꿈을 태몽으로 꾸었다는 일화를 전합니다. 눈이 하얗게 덮인 벌판에 흐드러지게 피어 있는 하얀 매화꽃을 본 뒤 선생을 낳았다는 일화입니다. 눈 덮인 겨울과도 같았던 박정희·전두환 치하에서 친일청산을 위해 힘겨운 분투를 했던 선생의 일생과 상당히 잘 어울리는 태몽이 아닐 수 없습니다. 그런 임종국 선생을 기리는 상을 받게 된다고 하니, 너무도 뜻밖이라 깊은 생각에 잠기지 않을 수 없었던 것입니다. 한편으로는 걱정도 들었습니다. 친일파·위안부·강제징용 등에 관한 그간의 글 속에 미처 발견하지 못한 결함이라도 남아있지 않을까 하는 염려도 품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한없이 부족한 글을 좋게 보아 주시고 임종국상을 주신 민족문제연구소와 임종국선생기념사업회에 감사의 말씀을 올립니다. 더불어, 죄송스러운 마음도 함께 올립니다. 더 깊고 더 나은 글을 쓰지 못한 아쉬움이 뒤늦게 가슴을 누릅니다. 그리고 민족문제에 관한 기사를 많이 쓰도록 격려해주고 글의 문제점을 냉정하게 비판해준 오마이뉴스 기자들께도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제 글쓰기의 주요 참고자료인 <친일인명사전>을 집필하신 분들께도 감사를 표하고 싶습니다. 이 사전이 발간될 거라는 말을 2001년에

김동인 소설의 환멸의식 연구

2021년 12월 7일 1151

이 글은 10월 23일 친일문인 김동인을 기리는 동인문학상 비판 세미나에서 발표된 「김동인 소설의 환멸의식 연구」 요약문이 다. 이 요약문을 작성하여 보내준 최창근 교수에게 이 자리를 빌려 감사드린다.―편집자 1. 서론 김동인은 이광수와 함께 서구문학 수용의 초기 단계에서부터 활발한 작품 활동으로 근대의 문을 연 인물들이다. 그들의 공과 과는 지금까지 다소 분리해서 받아들여졌다. 그러나 친일행적이 자신들의 경험이나 기질과 그로 인해 형성된 가치관 및 예술관으로부터 형성되었을 가능성을 살피는 작업은 친일행위를 보다 입체적으로 분석하는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판단된다. 김동인의 경우에도 그의 문학과 친일을 연결하는 것은 다소 개연성이 부족해 보이는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그의 작품이 가지고 있는 주제의식을 따라가다 보면 김동인만의 문학세계가 가지고 있는 현실부정과 도피의식을 찾을 수 있다. 이 글에서는 동인의 소설과 평론을 통해서 그의 삶과 작품 세계를 이해하고 여기에 내재된 친일의 가능성을 추출해 보고자 한다. 2. 인간의 원소화와 과학실험 김동인에게 소설은 작가의 창조에 의해 생겨난 하나의 독립적인 세계였다. 문학에 대한 이러한 생각은 근대라는 새로운 시대의 가치와 상당 부분 일치한다. 김동인의 예술론에서는 근대, 그 중에서도 과학적 성과에 대한 그의 동경을 자주 발견할 수 있다. 과학자는 실험실에서 원소를 발견하고 화학적으로 결합해 새로운 물질을 만들어내며 현대 문명의 기초를 닦았다. 김동인이 근대의 가치를 증명하고 인간의 창조성을 드러낸다는 점에서 과학과 예술 모두를 중요하게 여겼다는 사실은 많은 글에서 찾을 수

니콜라이 부처 추방 전말

2021년 12월 7일 595

1949년 8월 서울시경 사찰과는 서울 서대문구 정동 1번지에 자리잡고 있던 소련영사관을 수색하여 영사관 관리인 니콜라이 크레오셉과 그의 아내 니콜라이 줄리안을 간첩 협의로 검거했다. 이들은 1947년 5월 미·소 공동 위원회가 열렸을 때 소련측 대표 스티코프 중장의 수행원으로 와서 영사관 관리인이란 명목으로 계속 남아 있었다. 이승만 정권은 ‘6월 공세’를 펼쳐 국회 프락치 사건을 획책하고 반민특위를 무력화시키며 공안정국으로 몰아갔다. 소련영사관 관리인 부부의 체포, 구속 수사도 반공 의식의 강화를 조장하기 위해 벌인 일이었다. 이들에게 간첩 혐의로 실형을 가하면 엄청난 외교문제로 비화될 수 있었다. 그래서 이승만 정권은 이들에게 국외추방령을 내리고 소련영사관 폐쇄 조치를 취했다. <신천지> 1950년 1월호에 실린 <니콜라이 부처 추방 전말>은 니콜라이 부부의 구속수사와 간첩 혐의, 그리고 국외추방 과정을 상세히 서술하고 있다.―편집자 주 대단한 인물은 아니지만 니콜라이 크레오셉과 그의 아내 줄리안은 문제의 소련인이기 때문에 그들을 추방한다는 것은 매우 흥미있는 뉴스였다. 지금도 일부에서 말하기를 결국 3・8 이북으로 쫓아 보내고 말 것을 진작부터 그렇게 할 것이지 왜 구속한다는 둥 송청한다는 둥 불기소한다는 둥 한바탕 떠들썩하고 나서야 추방하느냐고 하지만 두 달 동안은 그러는 동안에 대수롭지 않은 이 니콜라이 부처는 완전히 화제의 인물로 클로즈업되었던 것이다. 그들은 10월 4일 그러니까 일요일 다음에 개천절이 끼어 연이틀의 공휴일 후에 서울시 경찰국 트럭에 실어 개성지구 3·8선으로 호송되어 이북으로 추방되었는데 그들이 추방되던 당일로 그러하였지만

독립운동 창작극 <청년 1919-2021>과 뮤지컬 <신흥무관학교> 갈라 콘서트 공연

2021년 12월 7일 630

[초점] 독립운동 창작극 <청년 1919-2021>과 뮤지컬 <신흥무관학교> 갈라 콘서트 공연 • 방학진 기획실장   문화기획사인 우주기획(대표 김주경)은 경기문화재단의 ‘문화예술 일제잔재 청산 및 항일 추진 민간공모 지원사업’에 선정되어 독립운동을 소재로 한 창작극 <청년 1919-2021>을 무대에 올렸다. 11월 15일 안산 보노마루 소극장에서 초연된 <청년 1919-2021>은 김향화, 이선경, 최용신, 심훈 등 경기 지역에서 활동한 독립운동가와 화성 제암리사건 등을 소재로 삼았다. 안창호 작사 ‘격검가’, ‘광복군 아리랑’ 등 일제에 대항하며 부른 항일음악 노랫말을 사용해 극적 효과를 살린 것이 특징인 이번 창작극은 사실주의 역사극이 아닌 전 연령층이 공감할 수 있는 작품으로 역사전문가 및 항일음악 연구자들이 직접 참여해 작품 완성도를 높였다. 이 공연에 출연한 배우들은 식민지역사박물관을 비롯해 제암리 3·1운동 순국기념관, 최용신기념관, 수원박물관 등을 사전에 직접 견학하였고 그 내용을 창작극에 대폭 반영하였다. 이날 창작극을 단체 관람한 연구소 안산시흥지부 후원회원들은 작품성과 감동이 뛰어나다고 평가하면서 ‘민족문제연구소 헌정 연극을 무대에 올렸다. 11월 15일 안산 보노마루 소극장에서 초연된 <청년 1919-2021>은 김향화, 이선경, 최용신, 심훈 등 경기 지역에서 활동한 독립운동가와 화성 제암리사건 등을 소재로 삼았다. 안창호 작사 ‘격검가’, ‘광복군 아리랑’ 등 일제에 대항하며 부른 항일음악 노랫말을 사용해 극적 효과를 살린 것이 특징인 이번 창작극은 사실주의 역사극이 아닌 전 연령층이 공감할 수 있는 작품으로 역사전문가 및 항일음악 연구자들이 직접 참여해 작품 완성도를 높였다. 이 공연에 출연한

제15회 임종국상 시상식

2021년 12월 7일 426

[초점] 제15회 임종국상 시상식 • 김혜영 연구실 선임연구원 11월 12일 금요일 오후 7시 서울글로벌센터 9층 국제회의장에서 회원 및 각계 인사 8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15회 임종국상 시상식이 성황리에 열렸다. 시상식은 장병화 임종국선생기념사업회장의 기념사를 시작으로 서중석 성균관대 명예교수의 축사, 임종국 선생의 일대기 영상 상영, 이민우 연구소 운영위원장의 기념사업회 경과보고, 윤경로 심사위원장의 선정경위 설명, 시상과 수상자들의 수상연설, 함세웅 이사장의 인사말 순서로 진행됐다. 올해 수상자 후보 공모에는 학술·문화 부문 11건, 사회·언론 부문 11건 등 총 22건이 올라왔다. 9월 27일의 예심을 거쳐 10월 28일 열린 심사위원회 본심에서 열띤 토론 과정을 거쳐 학술부문에 정연태 가톨릭대 교수가, 언론부문에는 저널리스트 김종성 씨가 수상자로 선정되었다. 심사위원장인 윤경로 전 한성대 총장을 비롯 박찬승 한양대 교수, 장완익 변호사, 조재곤 서강대 연구교수, 한상권 덕성여대 명예교수가 심사위원으로 참여했다. 학술부문 수상자인 정연태 가톨릭대 교수는 일제강점기 농업정책사 전공자로 일제의 식민통치와 식민지농정에 대한 주목할 만한 성과들을 꾸준히 내놓아 왔다. 나아가 한국 근대의 역사상을 새로이 재구성한 ‘장기근대사론(長期近代史論)’을 제기하여 근대화 논쟁의 지평을 넓히는데도 기여했다. 수상저서인 <식민지 민족차별의 일상사 : 중등학교 입학부터 취업 이후까지>는 일제강점기 법적 민족차별이나 구조적 민족차별이 아닌 사회·문화적 편견이나 혐오에 의해 일상적·무의식적으로 자행되는 관행적 민족차별의 문제를 규명하고자 했 다. 수상자는 오랜 기간에 걸쳐 1차자료를 세밀하게 분석함으로써 민족차별의 논리와 실상을 객관적이고 체계적으로 구명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심사위원회는 정연태

근현대사기념관 홍범도 장군 유해봉환 기념 특강 〈다시 독립전쟁을 말한다〉 진행

2021년 12월 7일 492

[초점] 근현대사기념관 홍범도 장군 유해봉환 기념 특강 〈다시 독립전쟁을 말한다〉 진행 • 근현대사기념관 학예연구원 홍정희 2021년 8월 15일, 카자흐스탄 크질오르다를 출발한 홍범도 장군의 유해가 대전현충원에 안장되었다. 봉오동·청산리 전투를 승리로 이끈 홍범도 장군이 1937년 스탈린의 강제 이주정책으로 카자흐스탄에 정착한 후, 1943년 생을 마감한 지 78년 만의 귀환이다. 근현대사기념관은 홍범도 장군 유해봉환을 기념하여 독립민주시민학교 특별강좌 <다시 독립전쟁을 말한다>를 진행하였다. 11월 6일과 13일 근현대사기념관 2층 강의실에서 온라인 강의를 위한 촬영을 진행하였다. 촬영한 강의 영상은 편집과정을 거쳐 11월 13일 토요일부터 홈페이지에 게시하였다. 첫 번째 강의는 이준식 전 독립기념관 관장이 “독립전쟁이란 무엇인가” 주제로 강의하였다. 독립운동의 방략 중 의병전쟁을 계승한 독립전쟁의 의미를 시작으로 홍범도 장군이 활약한 봉오동·청산리 전투의 상황, 독립전쟁을 위한 독립군 양성 및 무장 현황에 대해 구체적으로 알 수 있는 강의였다. 2강 “전설에서 역사로, 홍범도 장군의 귀환”은 반병률 한국외국 어대학교 명예교수가 강의하였다. 중앙아시아 고려인 사회에서 홍범도 장군의 위상, 추모 및 묘역 관리, 그리고 대전현충원에 안장되기까지의 경위를 설명하였다. 더불어 홍범도 장군의 출생과 성장, 항일무장투쟁, 말년의 모습까지 홍범도의 생애에 대해 강의하였다. 3강 “잊혀진 독립전쟁의 주역, 여성”은 이지 원 대림대학교 교수가 강의하였다. 무장독립전쟁 현장에서의 여성독립운동가 남자현, 이은숙, 허은, 정정화를 중심으로 독립전쟁 현장에서 안살림을 꾸려온 여성독립운동가들에 대해 재조명하는 자리였다. 마지막으로 4강은 한상언 한상언영화연구소 소장이 “독립전쟁 영화읽기”라는 주제로 강의하였다. 만주에서 독립전쟁이

임종국 선생 32주기 추모행사와 임종국기념관 건립 정책토론회

2021년 12월 7일 471

[초점] 임종국 선생 32주기 추모행사와 임종국기념관 건립 정책토론회 임종국 선생 32주기 추모식이 11월 6일 천안공원묘원에서 열렸다. 이번 추모행사는 연구소와 임종국기념사업회가 주최하고, 연구소 충남지부·천안지회·아산지회·논산지회·공주지회·천안역사문화연구회가 주관했으며 후원회원 등 약 40명이 참석했다. 11월 10일에는 천안시의회 김선태 의원이 천안시의회 복지문화위원회 회의실에서 ‘임종국 기념관 건립을 위한 정책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날 토론회는 김 의원이 사회를 맡고, 연구소 방학진 기획실장과 함석헌기념관 윤채원 운영실장이 각각 ‘임종국의 생애와 천안’, ‘함석헌 기념관 설립에서 운영까지’를 발표했고 이용길 천안역사문화연구회장, 김동길 충남교육청 민주시민교육과 장학사, 양동진 연구소 공주지회장이 각각 토론자로 참석했다. 김선태 시의원은 “친일 연구를 통해 우리의 역사를 바로 세우는 일에 열정을 쏟은 역사학자 임종국 선생님을 기억할 수 있는 공간 조성이 필요하다”며 “함석헌 기념관과 같이 시민들이 쉽게 찾을 수 있도록 구성해 지역 주민에게 쉼터를 제공할 뿐 아니라 천안의 역사적 정통성을 확보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이날 정책토론회는 연구소 천안지회(지회장최기섭)가 김선태 시의원과 기획부터 진행까지 함께 했다. 한편 김선태 시의원은 지난 8월 30일 천안시의회 본회의 5분 발언을 통해 “시민들과 함께 호흡하는 임종국 기념관을 건립하자”고 제안했다. 김 의원은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는 말대로 역사를 바로 알고 청산하는 것은 필요한 일”이라고 말하며 “그런의미에서 친일 연구에 열정을 쏟은 역사학자 임종국 선생님을 기억할 수 있는 공간이 필요하다”고 했다. 서울시의 함석헌기념관을 예로들며 “임종국기념관 또한 시민들이 언제든 찾아가 선생님의 역사 혼을 느끼고 아이들이

총후봉공은 채권으로부터

2021년 12월 7일 1070

[소장자료 톺아보기32] 총후봉공은 채권으로부터 • 강동민 자료팀장   1. 금1원, 2. 금5원 애국채권 1943 / 1944 가난한 조선노동자들과 농민들의 쌈짓돈마저 끌어모으기 위해 1엔이 나 5엔짜리 소액채권을 발매했다. 1엔짜리 애국채권은 할증금이 많 고 당첨률도 매우 높았다고 한다. 이러한 사행심을 이용한 채권 판매 가 상당한 효과를 발휘한 데에는 저명한 친일파들의 대대적인 가두 판매도 일조했다. 3. 할증금부 전시보국채권, 1942 채권 하단에 ‘부표 25조 087813’이라고 써있는 부분을 추첨 할증금을 지불할 때 잘라 사용하도록 되어 있다. 전시보국채권은 추첨, 할증금 이 10엔권 1등에 1만 엔이나 된다. 이러한 방식은 정기예금에도 도입 되어 강제저축의 효과를 톡톡히 보았다. 4. 필승국민저축표, 1944 애국반 반장에게 저축을 했다는 확인도장을 받아야 했다.   5. 채권 판매를 벌이는 친일파들, <매일신보>, 1941년 9월 8일자 1941년 9월 7일 친일파들이 모여 총후보국을 통한 ‘성전완수’를 위해 ‘채권가두유격대’ 를 조직하여 경성 시내 여러 곳에서 채권 판매에 앞장섰다.   6. 채권가두유격대, <신시대>, 1941년 10월 현재덕이 그린 이 그림은 종로 화신백화점 앞에서 윤치호, 이숙종 등이 전시애국채권 을 가두판매하는 장면이다. 일본은 만주 침략을 시작으로 중일전쟁, 태평양전쟁에 이르기까지 세계를 전쟁의 소용돌이로 몰아넣었다. 전쟁은 상상하기 어려울 정도의 막대한 물자를 생산하고 소비하는 행위다. 따라서 침략전쟁의 지속적인 수행을 위해서는 안정적인 전쟁 비용을 조달하는 것이 급선무였다. 계속된 전쟁으로 자금의 여력이 없던 일본은 결국 전쟁 비용을 조달하기 위한

난항중의 임시국회

2021년 11월 8일 642

[자료소개] 난항중의 임시국회 주효민(朱孝敏)   『신천지』 1949년 7월호에 실린 「난항중의 임시국회」는 소위 국회프락치사건이 벌어지기 직전인 1949년 5월에 열린 임시국회 현장을 취재한 글이다. 구속된 3명의 소장파 의원 석방 요청 결의안을 놓고 정부 여당과 소장파 의원들 간에 치열한 논전이 벌어졌다. 당시 서울신문 기자였던 주효민(1921~2008)은 이후 조선일보, 경향신문, 한국일보 등에서 편집국장, 논설위원, 부주필을 역임했다. – 편집자주 1948년 5월 31일 제헌국회 개원식 광경   국회가 제1회 정기회의를 끝마치고 지난 20일까지 휴회하는 동안 외신은 미군이 약 500명의 군사고문단을 잔류시키고 남한으로부터 단시일 내에 완전 철수할 것이라는 미 관변측의 소식을 전하였고 또 UN한위(韓委)의 북한접촉 문제가 공표되었으며 한편 파리 4상회의에서도 “UN한위가 북한정세의 현지조사를 실행하기 위하여 북한정권과 공연한 토의를 행하려고 하는 데 비추어 금반 회의에서도 북한문제가 토의될지 모른다”는 통신보도에 접하였다. 이와 같이 착잡하게 요동하는 국제정세의 추이와 함께 국내적으로 국회가 장시간을 두고 최대의 노력을 경주하여 입법한 지방자치법을 폐기한다는 정부측의 통고를 비롯하여 농지개혁법안 수정요청문제, 최초의 국회의원 체포사건 등이 발생하여 전국민의 비상한 관심을 집중하였다. 이러한 점으로 해서 지난달에 발생한 여러 가지 사태야말로 우리 민족의 장래를 크게 좌우할 중대사라 할 것인데 과연 인민의 대변자인 국회의원들은 이러한 중대사를 어떻게 처리할 것인지 전인민의 시선이 총집중한 가운데 5월 21일 임시국회의 개회를 엄숙히 선언하고 동 23일에는 긴장감이 떠도는 국회의사당에서 제1차 회의를 개의(開議)하였다 체포의원 석방에 관한 동의안 부결

조선 전역의 신사(神社) 및 신사(神祠) 총목록(2)

2021년 11월 8일 1079

[식민지 비망록 75] 조선 전역의 신사(神社) 및 신사(神祠) 총목록(2) 이순우 책임연구원 정리 8월호에 이곳 지면에 소개한 「식민지비망록 일흔 세 번째」 “식민통치기간에 이땅에는 얼마나 많은 일제 신사가 만들어졌을까?”라는글을 통해 일제 때 무수하게 존재했던 일제 신사(神社, 진쟈)와 신사(神祠, 신시)의 조성 배경과 허가 추이, 그리고 지역적 분포에서 나타난 특징을 두루 살펴본 바 있다. 이때신사조성 연혁의 기초자료로 삼기 위해 조선 전역의 신사목록을 함께정리 하였는데, 이번에 다시 그 내용을 두 차례에 걸쳐 일괄 공개하고자 한다. 나 많은 일제 신사가 만들어졌을까?”라는 글을 통해 일제 때 무수하게 존재했던 일제 신사(神社,