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족사랑
독립운동 창작극 <청년 1919-2021>과 뮤지컬 <신흥무관학교> 갈라 콘서트 공연
[초점] 독립운동 창작극 <청년 1919-2021>과 뮤지컬 <신흥무관학교> 갈라 콘서트 공연 • 방학진 기획실장 문화기획사인 우주기획(대표 김주경)은 경기문화재단의 ‘문화예술 일제잔재 청산 및 항일 추진 민간공모 지원사업’에 선정되어 독립운동을 소재로 한 창작극 <청년 1919-2021>을 무대에 올렸다. 11월 15일 안산 보노마루 소극장에서 초연된 <청년 1919-2021>은 김향화, 이선경, 최용신, 심훈 등 경기 지역에서 활동한 독립운동가와 화성 제암리사건 등을 소재로 삼았다. 안창호 작사 ‘격검가’, ‘광복군 아리랑’ 등 일제에 대항하며 부른 항일음악 노랫말을 사용해 극적 효과를 살린 것이 특징인 이번 창작극은 사실주의 역사극이 아닌 전 연령층이 공감할 수 있는 작품으로 역사전문가 및 항일음악 연구자들이 직접 참여해 작품 완성도를 높였다. 이 공연에 출연한 배우들은 식민지역사박물관을 비롯해 제암리 3·1운동 순국기념관, 최용신기념관, 수원박물관 등을 사전에 직접 견학하였고 그 내용을 창작극에 대폭 반영하였다. 이날 창작극을 단체 관람한 연구소 안산시흥지부 후원회원들은 작품성과 감동이 뛰어나다고 평가하면서 ‘민족문제연구소 헌정 연극을 무대에 올렸다. 11월 15일 안산 보노마루 소극장에서 초연된 <청년 1919-2021>은 김향화, 이선경, 최용신, 심훈 등 경기 지역에서 활동한 독립운동가와 화성 제암리사건 등을 소재로 삼았다. 안창호 작사 ‘격검가’, ‘광복군 아리랑’ 등 일제에 대항하며 부른 항일음악 노랫말을 사용해 극적 효과를 살린 것이 특징인 이번 창작극은 사실주의 역사극이 아닌 전 연령층이 공감할 수 있는 작품으로 역사전문가 및 항일음악 연구자들이 직접 참여해 작품 완성도를 높였다. 이 공연에 출연한
제15회 임종국상 시상식
[초점] 제15회 임종국상 시상식 • 김혜영 연구실 선임연구원 11월 12일 금요일 오후 7시 서울글로벌센터 9층 국제회의장에서 회원 및 각계 인사 8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15회 임종국상 시상식이 성황리에 열렸다. 시상식은 장병화 임종국선생기념사업회장의 기념사를 시작으로 서중석 성균관대 명예교수의 축사, 임종국 선생의 일대기 영상 상영, 이민우 연구소 운영위원장의 기념사업회 경과보고, 윤경로 심사위원장의 선정경위 설명, 시상과 수상자들의 수상연설, 함세웅 이사장의 인사말 순서로 진행됐다. 올해 수상자 후보 공모에는 학술·문화 부문 11건, 사회·언론 부문 11건 등 총 22건이 올라왔다. 9월 27일의 예심을 거쳐 10월 28일 열린 심사위원회 본심에서 열띤 토론 과정을 거쳐 학술부문에 정연태 가톨릭대 교수가, 언론부문에는 저널리스트 김종성 씨가 수상자로 선정되었다. 심사위원장인 윤경로 전 한성대 총장을 비롯 박찬승 한양대 교수, 장완익 변호사, 조재곤 서강대 연구교수, 한상권 덕성여대 명예교수가 심사위원으로 참여했다. 학술부문 수상자인 정연태 가톨릭대 교수는 일제강점기 농업정책사 전공자로 일제의 식민통치와 식민지농정에 대한 주목할 만한 성과들을 꾸준히 내놓아 왔다. 나아가 한국 근대의 역사상을 새로이 재구성한 ‘장기근대사론(長期近代史論)’을 제기하여 근대화 논쟁의 지평을 넓히는데도 기여했다. 수상저서인 <식민지 민족차별의 일상사 : 중등학교 입학부터 취업 이후까지>는 일제강점기 법적 민족차별이나 구조적 민족차별이 아닌 사회·문화적 편견이나 혐오에 의해 일상적·무의식적으로 자행되는 관행적 민족차별의 문제를 규명하고자 했 다. 수상자는 오랜 기간에 걸쳐 1차자료를 세밀하게 분석함으로써 민족차별의 논리와 실상을 객관적이고 체계적으로 구명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심사위원회는 정연태
근현대사기념관 홍범도 장군 유해봉환 기념 특강 〈다시 독립전쟁을 말한다〉 진행
[초점] 근현대사기념관 홍범도 장군 유해봉환 기념 특강 〈다시 독립전쟁을 말한다〉 진행 • 근현대사기념관 학예연구원 홍정희 2021년 8월 15일, 카자흐스탄 크질오르다를 출발한 홍범도 장군의 유해가 대전현충원에 안장되었다. 봉오동·청산리 전투를 승리로 이끈 홍범도 장군이 1937년 스탈린의 강제 이주정책으로 카자흐스탄에 정착한 후, 1943년 생을 마감한 지 78년 만의 귀환이다. 근현대사기념관은 홍범도 장군 유해봉환을 기념하여 독립민주시민학교 특별강좌 <다시 독립전쟁을 말한다>를 진행하였다. 11월 6일과 13일 근현대사기념관 2층 강의실에서 온라인 강의를 위한 촬영을 진행하였다. 촬영한 강의 영상은 편집과정을 거쳐 11월 13일 토요일부터 홈페이지에 게시하였다. 첫 번째 강의는 이준식 전 독립기념관 관장이 “독립전쟁이란 무엇인가” 주제로 강의하였다. 독립운동의 방략 중 의병전쟁을 계승한 독립전쟁의 의미를 시작으로 홍범도 장군이 활약한 봉오동·청산리 전투의 상황, 독립전쟁을 위한 독립군 양성 및 무장 현황에 대해 구체적으로 알 수 있는 강의였다. 2강 “전설에서 역사로, 홍범도 장군의 귀환”은 반병률 한국외국 어대학교 명예교수가 강의하였다. 중앙아시아 고려인 사회에서 홍범도 장군의 위상, 추모 및 묘역 관리, 그리고 대전현충원에 안장되기까지의 경위를 설명하였다. 더불어 홍범도 장군의 출생과 성장, 항일무장투쟁, 말년의 모습까지 홍범도의 생애에 대해 강의하였다. 3강 “잊혀진 독립전쟁의 주역, 여성”은 이지 원 대림대학교 교수가 강의하였다. 무장독립전쟁 현장에서의 여성독립운동가 남자현, 이은숙, 허은, 정정화를 중심으로 독립전쟁 현장에서 안살림을 꾸려온 여성독립운동가들에 대해 재조명하는 자리였다. 마지막으로 4강은 한상언 한상언영화연구소 소장이 “독립전쟁 영화읽기”라는 주제로 강의하였다. 만주에서 독립전쟁이
임종국 선생 32주기 추모행사와 임종국기념관 건립 정책토론회
[초점] 임종국 선생 32주기 추모행사와 임종국기념관 건립 정책토론회 임종국 선생 32주기 추모식이 11월 6일 천안공원묘원에서 열렸다. 이번 추모행사는 연구소와 임종국기념사업회가 주최하고, 연구소 충남지부·천안지회·아산지회·논산지회·공주지회·천안역사문화연구회가 주관했으며 후원회원 등 약 40명이 참석했다. 11월 10일에는 천안시의회 김선태 의원이 천안시의회 복지문화위원회 회의실에서 ‘임종국 기념관 건립을 위한 정책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날 토론회는 김 의원이 사회를 맡고, 연구소 방학진 기획실장과 함석헌기념관 윤채원 운영실장이 각각 ‘임종국의 생애와 천안’, ‘함석헌 기념관 설립에서 운영까지’를 발표했고 이용길 천안역사문화연구회장, 김동길 충남교육청 민주시민교육과 장학사, 양동진 연구소 공주지회장이 각각 토론자로 참석했다. 김선태 시의원은 “친일 연구를 통해 우리의 역사를 바로 세우는 일에 열정을 쏟은 역사학자 임종국 선생님을 기억할 수 있는 공간 조성이 필요하다”며 “함석헌 기념관과 같이 시민들이 쉽게 찾을 수 있도록 구성해 지역 주민에게 쉼터를 제공할 뿐 아니라 천안의 역사적 정통성을 확보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이날 정책토론회는 연구소 천안지회(지회장최기섭)가 김선태 시의원과 기획부터 진행까지 함께 했다. 한편 김선태 시의원은 지난 8월 30일 천안시의회 본회의 5분 발언을 통해 “시민들과 함께 호흡하는 임종국 기념관을 건립하자”고 제안했다. 김 의원은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는 말대로 역사를 바로 알고 청산하는 것은 필요한 일”이라고 말하며 “그런의미에서 친일 연구에 열정을 쏟은 역사학자 임종국 선생님을 기억할 수 있는 공간이 필요하다”고 했다. 서울시의 함석헌기념관을 예로들며 “임종국기념관 또한 시민들이 언제든 찾아가 선생님의 역사 혼을 느끼고 아이들이
총후봉공은 채권으로부터
[소장자료 톺아보기32] 총후봉공은 채권으로부터 • 강동민 자료팀장 1. 금1원, 2. 금5원 애국채권 1943 / 1944 가난한 조선노동자들과 농민들의 쌈짓돈마저 끌어모으기 위해 1엔이 나 5엔짜리 소액채권을 발매했다. 1엔짜리 애국채권은 할증금이 많 고 당첨률도 매우 높았다고 한다. 이러한 사행심을 이용한 채권 판매 가 상당한 효과를 발휘한 데에는 저명한 친일파들의 대대적인 가두 판매도 일조했다. 3. 할증금부 전시보국채권, 1942 채권 하단에 ‘부표 25조 087813’이라고 써있는 부분을 추첨 할증금을 지불할 때 잘라 사용하도록 되어 있다. 전시보국채권은 추첨, 할증금 이 10엔권 1등에 1만 엔이나 된다. 이러한 방식은 정기예금에도 도입 되어 강제저축의 효과를 톡톡히 보았다. 4. 필승국민저축표, 1944 애국반 반장에게 저축을 했다는 확인도장을 받아야 했다. 5. 채권 판매를 벌이는 친일파들, <매일신보>, 1941년 9월 8일자 1941년 9월 7일 친일파들이 모여 총후보국을 통한 ‘성전완수’를 위해 ‘채권가두유격대’ 를 조직하여 경성 시내 여러 곳에서 채권 판매에 앞장섰다. 6. 채권가두유격대, <신시대>, 1941년 10월 현재덕이 그린 이 그림은 종로 화신백화점 앞에서 윤치호, 이숙종 등이 전시애국채권 을 가두판매하는 장면이다. 일본은 만주 침략을 시작으로 중일전쟁, 태평양전쟁에 이르기까지 세계를 전쟁의 소용돌이로 몰아넣었다. 전쟁은 상상하기 어려울 정도의 막대한 물자를 생산하고 소비하는 행위다. 따라서 침략전쟁의 지속적인 수행을 위해서는 안정적인 전쟁 비용을 조달하는 것이 급선무였다. 계속된 전쟁으로 자금의 여력이 없던 일본은 결국 전쟁 비용을 조달하기 위한
난항중의 임시국회
[자료소개] 난항중의 임시국회 주효민(朱孝敏) 『신천지』 1949년 7월호에 실린 「난항중의 임시국회」는 소위 국회프락치사건이 벌어지기 직전인 1949년 5월에 열린 임시국회 현장을 취재한 글이다. 구속된 3명의 소장파 의원 석방 요청 결의안을 놓고 정부 여당과 소장파 의원들 간에 치열한 논전이 벌어졌다. 당시 서울신문 기자였던 주효민(1921~2008)은 이후 조선일보, 경향신문, 한국일보 등에서 편집국장, 논설위원, 부주필을 역임했다. – 편집자주 1948년 5월 31일 제헌국회 개원식 광경 국회가 제1회 정기회의를 끝마치고 지난 20일까지 휴회하는 동안 외신은 미군이 약 500명의 군사고문단을 잔류시키고 남한으로부터 단시일 내에 완전 철수할 것이라는 미 관변측의 소식을 전하였고 또 UN한위(韓委)의 북한접촉 문제가 공표되었으며 한편 파리 4상회의에서도 “UN한위가 북한정세의 현지조사를 실행하기 위하여 북한정권과 공연한 토의를 행하려고 하는 데 비추어 금반 회의에서도 북한문제가 토의될지 모른다”는 통신보도에 접하였다. 이와 같이 착잡하게 요동하는 국제정세의 추이와 함께 국내적으로 국회가 장시간을 두고 최대의 노력을 경주하여 입법한 지방자치법을 폐기한다는 정부측의 통고를 비롯하여 농지개혁법안 수정요청문제, 최초의 국회의원 체포사건 등이 발생하여 전국민의 비상한 관심을 집중하였다. 이러한 점으로 해서 지난달에 발생한 여러 가지 사태야말로 우리 민족의 장래를 크게 좌우할 중대사라 할 것인데 과연 인민의 대변자인 국회의원들은 이러한 중대사를 어떻게 처리할 것인지 전인민의 시선이 총집중한 가운데 5월 21일 임시국회의 개회를 엄숙히 선언하고 동 23일에는 긴장감이 떠도는 국회의사당에서 제1차 회의를 개의(開議)하였다 체포의원 석방에 관한 동의안 부결
조선 전역의 신사(神社) 및 신사(神祠) 총목록(2)
[식민지 비망록 75] 조선 전역의 신사(神社) 및 신사(神祠) 총목록(2) 이순우 책임연구원 정리 8월호에 이곳 지면에 소개한 「식민지비망록 일흔 세 번째」 “식민통치기간에 이땅에는 얼마나 많은 일제 신사가 만들어졌을까?”라는글을 통해 일제 때 무수하게 존재했던 일제 신사(神社, 진쟈)와 신사(神祠, 신시)의 조성 배경과 허가 추이, 그리고 지역적 분포에서 나타난 특징을 두루 살펴본 바 있다. 이때신사조성 연혁의 기초자료로 삼기 위해 조선 전역의 신사목록을 함께정리 하였는데, 이번에 다시 그 내용을 두 차례에 걸쳐 일괄 공개하고자 한다. 나 많은 일제 신사가 만들어졌을까?”라는 글을 통해 일제 때 무수하게 존재했던 일제 신사(神社,
인권, 평화, 미래를 생각하는 역사기행
[답사기] 인권, 평화, 미래를 생각하는 역사기행 지난 10월 14일 학예실 상근자들은 군산대의 지역사회 열린강좌 <민족문제연구소와 함께하는 독립운동활동가를 통한 통일 바라보기> 강의를 위해 함께 군산에 방문하였습니다. 일제강점기군산역사관, 군산평화박물관, 군산미군기지 답사를 다녀왔는데요. 일제강점기 군산역사관은 식민지역사박물관에도 자료를 기증해 주신 이치노헤 쇼코 스님이 다량의 자료를 기증해서 만들었다고 하여 가보게 되었고, 군산 평화박물관은 최근 개관하여 방문하였습니다. 아침 8시 30분에 서울에서 출발하니 거의 12시 딱 맞춰서 군산 근대문화유산거리에 도착했습니다. 1. 일제강점기 군산역사관 군산에는 ‘근대문화유산거리’가 조성되어 곳곳에 스탬프 투어를 안내하는 조형물과 스탬프가 설치되어 있습니다. 일제강점기 군산역사관은 코로나가 잠잠해질 때까지 무료로 개관한다고 합니다. 입구로 들어가 보니 2층 전시실은 원래 상설전시실인데 현재는 전시 준비 중으로 운영하지 않아 3층의 기획전시만 볼 수 있었습니다. 지금 일제강점기 군산역사관에서는 <매의 눈으로 조선을 보다 – 2부 근대지도전> 기획전시를 하고 있습니다. 1부 조감도전에 이어 지난 10월부터 2부 근대지도전을 시작했는데요. 저희는 감사하게도 전민재 학예연구원의 특별 해설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기획전은 일제 임시토지조사국의 토지조사사업을 소개한 후 일제가 어떻게 지리교육을 했는지 교과서 등을 통해 보여줍니다. 측량결과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행정적 성격의 전국 지도(토성약도, 특산물 분포도, 교통 전도 등)와 군산 각종 지도(지번 지도, 시가지도 등)를 소개합니다. 그리고 침략전쟁과 그 과정에서 만들어진 다양한 지도들(대동아전쟁 지도, 러일전쟁 지도 등)을 소개합니다. 일제가 강제병합을 기념하여 대일본전도를 만들었는데 여기에는 병합하자마자 조선을 일본의 영토로 함께 소개하고 있고,
한국인·조선인 BC급 전범 피해자들의 명예가 회복되기까지 – 故 이학래 동진회장 2주기를 맞아
[기고] 한국인·조선인 BC급 전범 피해자들의 명예가 회복되기까지 – 故 이학래 동진회장 2주기를 맞아 이희자 태평양전쟁피해자보상추진협의회 대표 이학래 어르신의 생전 모습을 떠올리며 머리 숙여 명복을 빕니다. 고인은 일제강점기 식민지 조선의 아들로 태어난 잘못으로 죄인 아닌 죄인으로 사셨습니다. 이승을 떠나시는 순간까지 슬픔과 분노 속에 그 억울함을 어찌 감당하셨습니까. 저는 어르신을 생각하는 것만으로도 숨이 막혀오는 것 같습니다. 어르신께서 남기신 <한국인 BC급 전범 이학래 회고록>을 차마 읽어볼 수가 없었습니다. 너무 화가나고 속상한 마음이 숨통을 조여와 지금까지도 다 읽지 못했습니다. 제가 어르신을 처음 만난 것은 1994년 12월입니다. 저는 1989년부터 유족회 활동을 하면서 일본을 오가며 일본한테 빼앗긴 아버지의 작은 흔적이라도 더 찾아보려고 힘쓰고 있었습니다. 당시 저는 일본 국회의원회관 도로변에서 단식농성을 하고 있었습니다. 마침 일본 도쿄지방재판소에서 진행하는 한국인 BC급 전범 피해에 대한 일본 정부의 사죄와 보상을 요구하는 재판이 열리고 있었는데, 유족 대표로 제14회 증인심문을 참석하기 위해 일본에 간 변광수 씨가 이학래 어르신을 모시고 농성장소에 왔습니다. 우리를 응원을 하러 오신 것이죠. 대단히 반가웠지만 인사만 했을 뿐 많은 이야기는 나누지 못했습니다. 그 후 이학래 어르신이 한국에 오셔도 바쁜일정에 따라 움직이시니까 별도로 만나서 따뜻한 식사 한 번 대접하지 못했습니다. 공식적인 자리에서 잠깐 잠깐 만난 것뿐입니다. 지금이나 그때나 누군가의 도움이 없으면 저희 같은 사람들은 일본에서 자유롭게 다닐 수도 없습니다. 언어의 장벽
기증자료
[기증자료] • 안미정 자료실 주임연구원 • 9월 26일, 임종국 선생의 누이동생인 임경화 회원(수원지부)이 <이상전집> 초판본(문성사, 1966)을 기증했다. 1950년대 중반 고려대 늦깎이 대학생 시절 임종국은 이상(李霜) 문학에심취해 이상의 문학작품을 수집하기 시작했다. 그 결과 1956년 7월 태성사에서 전3권으로 구성된 <이상전집>을 출간했다. 이상 문학 연구의 불모지였던 당시 문학계에 큰 반향을 일으킨 최초의 이상 작품 전집이었다. 태성사판 <이상전집>은 출간 즉시 큰 호응을 얻었으나 1959년 3판을 찍은 후절판되고 말았다. 1966년 이것을 개정 증보하여 문성사에서 새로 출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