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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기사

[한국일보] ‘독립운동하면 3대가 망한다더라’ 후손들의 삶, 정말 그랬다

2022년 3월 1일 1117

<2022-03-01> 한국일보 ☞기사원문: ‘독립운동하면 3대가 망한다더라’ 후손들의 삶, 정말 그랬다

[오마이뉴스] “일본은 전쟁범죄 사죄하고 역사왜곡 중단하라”

2022년 3월 1일 651

제103주년 3.1절 맞아 평화나비대전행동, 3.1평화행동 개최… 윤석열 후보 발언 비판 제103주년 3.1절을 맞아 일본의 식민지배 사죄배상을 촉구하고 역사왜곡을 규탄하는 대전시민 평화행동이 열렸다. 평화나비대전행동은 1일 오후 대전평화의소녀상 앞에서 ‘일본 식민지배 사죄배상! 한반도 평화실현! 3.1평화행동’을 개최했다. 이날 평화행동에는 허태정 대전시장과 장종태 전 서구청장, 박해룡 민족문제연구소 대전지부장, 김율현 대전민중의힘 상임대표, 박규용 대전충남겨레하나 상임대표, 김창근 대전충청5.18유공자회장, 문성호 대전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 상임대표 등 시민 100여명이 참석했다. 이들은 한 손에는 ‘일본은 전쟁범죄 인정하고 사과하라’,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 폐기’, ‘수요집회 지지한다’는 등의 구호가 적힌 피켓을 들고, 다른 한 손에는 태극기와 한반도기를 함께 들었다. 이날 행사는 한기복 전통타악그룹 굿 대표의 북공연으로 시작되어 민중의례와 규탄발언, 문화공연, 만세삼창, 거리행진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첫 발언자로 나선 박규용 대전충남겨레하나 상임대표는 “일본은 한반도를 강제 침탈하고, 전쟁에 우리 민족을 강제 동원해 희생시켰으며, 수많은 전쟁범죄를 저질렀다. 그럼에도 지금까지 단 한 번의 제대로 된 사과를 한 적이 없다”며 “반성과 사죄는커녕 오히려 일본군 위안부와 강제징용 문제 등에 있어서 범죄의 흔적을 지우고 미화시키기에 급급하다”고 비난했다. 이어 “더 나아가 일본은 군함도에 강제징용 내용을 포함시키겠다고 약속한 후 세계문화유산에 등재해 놓고, 약속을 지키지 않고 그 내용을 삭제하는 뻔뻔함을 보이고 있다. 또한 강제징용의 현장인 사도광산까지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하려 하고 있다”며 “청산하지 못한 역사는 이렇게 다시 되풀이 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렇기에 우리는 일본 정부에 대한 사죄반성을 요구하는

[오마이뉴스] 대전지역 항일독립운동 자료집 발간

2022년 3월 1일 924

민족문제연구소 대전지부, 62명의 독립운동가 공적 정리 민족문제연구소 대전지부(아래 대전지부)가 ‘대전지역 항일 독립운동자료집’을 펴냈다. 대전지부가 최근 펴낸 ‘대전지역 항일 독립운동자료집’은 대전지역독립운동가 사전이다. ‘독립유공자 공훈록’을 바탕으로 대전지역 62명의 독립운동가의 삶과 공적을 수록했다. 수록된 권용두 (1914-1992)는 대전중학교 3학년 때(1929년) 조선인학생단인 선우회에 가입, 일인 학생 구타로 인해 징계를 받고 1931년 비밀결사인 충남전위동맹에 가입했다. 이후 폭정 규탄과 농민 야학으로 인재를 양성하다 체포돼 징역 1년, 3년간 집행유예를 받았다. 그의 공적은 대전공립중학교 생도 명세부, 대전공립중학교 퇴학자 명부, 동아일보 기사 등을 통해 확인된다. 자료집은 또 ‘대전의 지명과 역사’, ‘대전지역 항일독립운동’의 흐름을 알기 쉽게 정리했다. 또 독립운동가들의 판결문 등 재판기록, 항일독립운동 장소 등을 정리해 함께 실었다. 3.1운동 관련 재판기록을 보면 대전지역에서 만세운동에 참여한 14명의 판결문이 수록돼 있다. 유성시장에서 만세운동을 한 이권수, 이상수 형제의 1심 판결문을 보면 ‘유성시장에서 장날을 이용하여 군중을 선동하여 조선 독립 만세를 부르게 하기로 모의하고, 여러 장의 한국기를 만들고 군중에게 나누어 주고 수백 명의 군중과 한국독립 만세를 부름으로써 치안을 방해했다’며 ‘ 조선형사령과 보안법 혐의를 적용 각 징역 1년 2월에 처한다’고 돼 있다. 자료집에는 ‘항일독립운동 왜곡 및 바로잡기’ 사례로 ‘대전독립투사 비문변조사건'(독립운동가 김용원 선생 비문에 사실 확인이 되지 않은 ‘이돈직’을 끼워 넣기 한 사건)과 ‘독립운동가 김태원 가짜 유족 등록사건’을 소개했다. 박해룡 민족문제연구소 대전지부장은 “대전지역 출신 독립운동가들이 활약은 독립운동사에 한

[경인일보] 앳된 중학생까지 동원 근로보국대 합숙소 결국 철거… 일제 만행 증거 하나 사라져

2022년 3월 1일 908

일제 강점기 인천 노동사 주목해야·(하) ‘노역을 하는 아이들은 밤마다 소리도 못 내고 울곤 했다…’. 1930년대 인천 지역 정미소·항만 노동자들의 저항과 투쟁(3월1일자 4면 보도=정미소·항만 노동자들 ‘애환’ 고스란히… 깊이있는 연구 필요)을 경험한 일제는 노동자들을 더욱 거칠게 탄압했다. 그러던 중 1941년 태평양전쟁이 발발하자 일제는 조선인 노동자들을 군수물자 생산에 강제 동원하기에 이른다. 인천 미추홀구 숭의동 한 주택가에는 일제 강점기 군수업에 종사했던 조선인 노동자들이 묵었을 것으로 추정되는 사택들이 남아 있다. 일제가 조선의 병참 기지화를 위해 군수업 노동자들에게 공급한 ‘영단주택’이다. 일제 군수물자 생산 ‘병참기지화’ 동구, 공원 조성하며 역사속으로 1930년대 말부터 히타치(日立)제작소, 경성화학주식회사, 조선기계제작소 등 군수물자를 생산하는 일본 기업들이 인천에 터를 잡았다. 지금의 인천 부평구, 미추홀구, 동구 지역에 군수물자를 만드는 공장이 들어서면서 많은 조선인이 강제 동원됐다. 인천지역 근·현대사를 연구하는 인천도시자원디자인연구소 장회숙 대표는 지난달 28일 답사에서 “조선인 노동자들은 전쟁 물자를 만드는 데 동원돼 고통 속에서 극심한 착취를 당했다”고 말했다. 인천 동구 화수동에는 일제 강점기 군수업체인 조선기계제작소가 있었다. 1937년 인천 동구에 들어와 광산용 기계와 선박 기계를 주력으로 생산하던 조선기계제작소는 태평양전쟁 이후인 1943년 일본 육군의 잠수함 건조 명령에 따라 조선소로 전환됐다. 일제는 1937년 중일전쟁 이후 조선인 노동력을 착취하기 위해 ‘근로보국대’를 조직한다. 심지어 1938년 6월에는 어린 학생들까지 근로보국대에 편입시켰다. 당시 조선기계제작소에 동원된 근로보국대 합숙소는 2016년 동구청이 이 일대에 공원을 조성하면서 역사

[국제신문] 친일파가 이순신 장군 동상 제작…“새로 건립해야”

2022년 3월 3일 1120

부산 용두산공원에 1956년 설치 조각가 김경승 친일 행적 예술인 일제에 헌금…친일인명사전 등재 28일 부산 중구 용두산공원. 이곳에는 부산에서 하나 뿐인 충무공 동상이 부산항을 바라보고 있었다. 1955년 제작하고, 1956년 설치된 이 동상은 길이 3.8m 폭 3.8m 높이 12m로 웅장함을 느끼게 했다. 동상 뒤쪽의 붙은 머릿돌에는 이 동상을 만든 조각가가 김경승이라고 적혀 있었다. 문제는 조각가 김경승이 친일 행적의 예술인이라는 점이다. 김경승(1915~1992년)은 조선총독부가 후원한 ‘결전미술전람회’에서 심사위원으로 참석하고, 일제 찬양 작품인 ‘대동아 건설의 소리’를 출품한 바 있다. 또 친형 김인승과 함께 ‘조선미술가협회’라는 대표적인 친일미술단체로 활동하면서 전시회로 벌어들인 수익금을 국방헌금으로 내는 등 일제에 협력했다. 민족문제연구소는 2009년 ‘친일인명사전’에 김경승을 미술 분야 친일파로 등재했다. 김경승의 손을 거친 조각품이 논란이 된 것은 이번뿐만이 아니다. 그는 전국 곳곳에 역사적 인물과 사건을 조각으로 남겼는데, 광복회는 서울 남산 백범 김구 동상을 비롯해 4·19민주묘지 4월 혁명기념탑, 경남 통영 이순신 동상 등을 교체할 것을 요구했다. 실제로 2003년 서울 도산공원 안창호 동상, 2010년 남산 안중근 의사상, 2015년 국회의사당 이순신 장군상이 각각 교체되기도 했다. 김경승의 작품 논란은 현재 진행형이다. 전북 정읍시는 최근 김경승이 만든 전봉준 장군 동상(1987년 설치)을 철거하고 재건립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시민단체와 학계의 지적으로 시작된 동상 재건립 움직임은 동상재건립추진위원회의 노력으로 기금을 조성해 오는 5월 동학 인본주의를 표현한 ‘불멸, 바람길’로 재탄생한다. 그러나 반세기 부산을 상징한

[단디뉴스] “한국전쟁과 북한지역의 민간인 학살 그리고 피카소”

2022년 3월 2일 1465

올해는 한국전쟁이 발발한 지 72주년이다. 전쟁 과정에서 남북한에 걸쳐 수많은 전사자와 부상자가 발생했다. 군과 경찰에 의한 민간인학살과 함께 인민군과 좌익에 의한 학살도 자행되었다. 진주에서는 명석면과 용산리에서 국민보도연맹 가입자를 중심으로 많은 민간인학살이 있었다. 단디뉴스는 민간인학살 유해 공동발굴단에서 제1차~12차까지, 현재도 계속 자원봉사자로 활동하고 있는 김영희님의 글을 통해 전국각지 유해발굴 현장의 기록과 발굴을 둘러싼 사연, 증언록에 실린 생생하고 가슴 아픈 증언, 남겨진 과제 등을 15회에 걸쳐 연재할 계획이다. 연재가 한국전쟁의 기억을 되새기고 화해와 치유에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 – 편집자 주 – ■피카소의 3대 반전작품에 대한 고찰 ▶우석대학교 동아시아평화연구소 주최 학술 심포지엄에서 필자는 2021년 6월 22일 전주를 향했다. 우석대 동아시아평화연구소에서 주최하는 “북한지역 민간인 학살” 학술 심포지엄이 열렸기 때문이다. 익히 북한의 학살에 대해 어느 정도 알고 있었지만 좀 더 정확히 알고 싶었다. 학술대회는 북한지역 신천학살과 피카소 작품 ‘한국에서의 학살’에 대한 내용이었다. 학술대회에서 “피카소 탄생 140주년 특별전”이 열리고 있다는 사실도 알게 되었다. 피카소와 북한의 민간인 학살과 무슨 관련이 있기에 ‘특별전 즈음에 학술대회’를 실시했는지 알 수 있었다. 학술대회를 마치고 바로 피카소 특별전을 가야지 했지만, 차일피일하다가 전시회 마지막 날 예술의전당에 들렀다가 내려오는 길에 대전 골령골 발굴장을 가볼 계획이었으나 전시 관람을 마치니 장대비가 쏟아져서 다음으로 기약했다. ▶피카소 특별전을 다녀와서 학술대회에서 대략적인 전시내용을 알고 갔지만 피카소 전시회는 생각보다 인파로 북새통을

[한겨레] 유신헌법이 ‘한갈이 헌법’이라 불린 까닭

2022년 2월 28일 819

[함세웅의 붓으로 쓰는 역사 기도] (22) 유신헌법 철폐 “‘카이사르에게 세금을 바치는 것이 옳습니까? 옳지 않습니까? 바쳐야 합니까? 바치지 말아야 합니까?’ 예수님께서 그들의 교활한 속셈을 알아채시고 ‘왜 나의 속을 떠보는 거냐? 데나리온 한 닢을 가져다 보여다오’ 하셨다. 그들이 돈을 가져오자 ‘이 초상과 글자가 누구의 것이냐?’ 하고 물으셨다. 그들이 ‘카이사르의 것입니다’ 하고 대답하자 ‘그러면 카이사르의 것은 카이사르에게 돌리고 하느님의 것은 하느님께 돌려라’ 하고 말씀하셨다. 그들은 예수님의 말씀을 듣고 경탄해 마지않았다.” (마르코 12,14-17) “카이사르의 것은 카이사르에게, 하느님의 것은 하느님에게!” 교회는 교회대로 왕들과 독재자들은 그들 나름대로 아전인수격으로 해석하면서 많은 논란을 일으킨 성경 구절입니다. 박정희 유신독재에 저항했던 천주교정의구현전국사제단을 향해 당시 김종필 국무총리가 한 말이기도 합니다. 종교의 사회 비판적 기능을 애써 거부하며 궤변의 근거로 삼았던 것입니다. 이 말씀은 결코 독재 정권의 불법을 정당화한 가르침이 아닙니다. 로마 황제 카이사르 역시 하느님의 피조물인 한 인간일 뿐입니다. 사람은 하느님의 모상으로 창조된 존재입니다. 따라서 황제의 초상이 새겨진 동전은 황제의 것이므로 황제에게 돌리고, 하느님의 모상을 지니고 태어난 황제는 하느님의 몫이니 마땅히 하느님께 봉헌해야 한다는 신학적 선언입니다. 우리는 모두 하느님의 모상으로 창조되었기에 하느님께 귀속되어야 한다는 신앙고백입니다. 유신체제 발표 전 북한에 연락 정치는 백성들의 눈물을 닦아주는 아름다운 봉사와 예술이어야 합니다. 정치는 공동선에 근거하고, 공동선을 지향하고, 공동선을 이루어야 합니다. 공동선은 개인의 이득과 욕심을 넘어선

[과거청산의빌런들] Ep.4 1️⃣편 대한민국 훈장이 감춘 빌런들

2022년 3월 2일 626

[민족문제연구소 30주년 특별기획] 백년전쟁 스핀오프 시리즈 《과거청산의 빌런들》 ▶4화 대한민국 훈장이 감춘 빌런들 1️⃣편! #백년전쟁 #민족문제연구소 #현대사시리즈 #민족문제연구소30주년 ▶민족문제연구소 https://www.minjok.or.kr 《과거청산의 빌런들》은 민족문제연구소 후원회원의 성금과 민족문제연구소 해피빈 모금으로 제작되었습니다 ※관련기사 ☞과거청산의빌런들 Ep.3 2️⃣편 : 친일파 후손들의 역습 ☞과거청산의빌런들 Ep.3 1️⃣편 : 친일파 후손들의 역습 ☞과거청산의빌런들 Ep.2 2️⃣편 : 한일협정으로 모든 것이 끝났다? 이 영상 보면 더 이상 그런 말 못 합니다 ☞과거청산의빌런들 Ep.2 1️⃣편 : 미 CIA문서로 드러난 박정희의 한일협정 뒷거래 ☞과거청산의빌런들 Ep.1 2️⃣편 : “안두희의 입을 열게한 비밀무기는?” ☞과거청산의빌런들 Ep.1 1️⃣편: 안두희와 빌런추적단

[보도자료] 식민지역사박물관, 103주년 3.1절 맞이 메타버스 관람 공간 운영

2022년 2월 28일 840

[보도자료] [다운로드] □ 식민지역사박물관은 오는 103주년 3.1절을 맞아 메타버스 관람 공간 <103년 전 그 해 우리는>을 공개한다. 박물관은 메타버스 플랫폼 ‘게더타운(Gather.town)’을 통해 3.1절의 역사적 의의를 되새기고 3.1운동의 현장과 열기를 간접 체험할 수 있는 전시 콘텐츠들을 다양하게 운영할 예정이다. □ 메타버스 <103년 전 그 해 우리는>은 용산구 청파동에 위치한 식민지역사박물관과 주변 효창공원 등을 구현하였으며 총 7개의 관람 공간으로 운영된다. 참여자는 접속 즉시 △「박물관 로비(돌모루홀)」로 입장하여 공간별로 자유롭게 관람할 수 있다. 로비는 관람객들의 휴식과 소통공간으로 운영된다. 특히, 본 게더타운 기획의 주제 공간이라 할 수 있는 △「강의실」에서는 1919년 3.1운동 당시 현장을 촬영한 수십여 장의 희귀 사진 자료들이 해설과 함께 관람할 수 있다. 이와 함께 지난 2019년 식민지역사박물관이 3.1운동 100주년을 맞아 개최한 전시 <1919, 가만히 있으라? 3.1혁명의 주역과 탄압자들>이 △「전시관」에서 재공개된다. □ 박물관과 주변 시설의 실제 모습을 엿볼 수 있는 콘텐츠도 마련될 예정이다. △「VR전시관」에서는 박물관의 상설전시실과 현재 진행중인 기획전시를 가상현실(VR)로 관람해볼 수 있다. 박물관 인근 독립운동가 묘역이 위치한 △「효창공원」은 각 묘역별 안내문과 함께 공원 전체를 돌아볼 수 있는 코스를 도상으로 구현한다. 공간별 관람과 별개로 영상을 시청할 수 있는 공간도 마련된다. △「영상관」에서는 ‘잊혀진 이름, 여성독립운동가’( 민족문제연구소·뉴스타파 공동 제작), △「민족문제연구소」에서는 민족문제연구소 30주년 특별기획 <과거청산의 빌런들> 시리즈 영상을 시청할 수 있다. □ 이번 행사는 식민지역사박물관 홈페이지에 소개된

[서울신문] “개돼지만도 못한 대우” 104세 강제징용 피해자, 日기업 상대 손배소 또 패소

2022년 2월 23일 974

일제강점기 강제동원 피해자 김한수(104)씨가 일본기업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소송 1심에서 패소했다. 2018년 일제 피해자들의 개인 청구권을 인정한 대법원 전원합의체 판결 이후 유사한 사건에서 “뒤늦게 소송을 제기했다”는 이유로 청구를 기각하는 하급심 판결이 잇따르고 있다. 서울중앙지법 민사96단독 이백규 판사는 23일 김씨가 미쓰비시중공업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소송에서 원고 패소로 판결했다. 김씨는 1944년 8월 황해남도 연안읍에서 징집돼 미쓰비시 나가사키 조선소에서 1년 동안 강제노역을 했다. 1945년 8월 나가사키 원자폭탄 투하 당시 폭심지에서 3km 떨어진 공장에서 근무했던 김씨 역시 피폭 피해를 입었다. 그해 10월 고국으로 돌아온 김씨는 2019년 3월 “개나 돼지 대우도 못 받는 인간으로 살았다”며 소송을 제기했다. 재판부는 이날 또다른 강제동원 피해자 박모씨의 유족이 쿠마가이구미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 역시 기각했다. 박씨는 강제징용 과정에서 사망해 자녀들이 2019년 4월 소송을 제기했다. 두 사건 모두 재판 과정에서 쟁점이 됐던 ‘소멸시효’ 문제가 발목을 잡은 것으로 보인다. 민법상 소멸시효는 불법행위로 인한 손해를 인지한 날로부터 3년 후 만료된다. 원고 측은 대법원에서 “개인 청구권을 인정한다”고 본 재상고심 판결을 확정한 2018년 10월을 그 기준 시점으로 삼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소멸시효 기산점을 대법원이 파기환송 판결을 한 2012년 5월로 보고 시효가 이미 완성됐다고 판단하는 하급심 사례가 계속되고 있다. 두 사건을 대리하는 김성주 변호사는 선고 직후 “법원 판결에 유감을 표한다”며 “항소심에서 쟁점에 대한 판단을 다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