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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기사

[연합뉴스] 인천 학교들, 일제 잔재 남아 있어도 개선은 ‘거북이걸음’

2021년 8월 16일 554

친일인사 작곡 교가·일본신사 잔재 등…교육청 “후속 조치는 자율” (인천=연합뉴스) 최은지 기자 = 인천 지역 학교에 대한 일제 잔재 조사가 지난해 본격적으로 시행됐지만 별다른 후속 조치는 이뤄지지 않고 있다. 15일 인천시교육청에 따르면 지난해 4∼12월 지역 초·중·고교와 특수학교 523곳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모두 81건의 일제 잔재 사례가 파악됐다. 이 중 22건은 친일 작사가나 작곡가가 만든 교가를 쓰고 있는 학교 사례였다. 특히 ‘섬집 아기’와 ‘봄이 오면’의 작곡가로 유명한 이흥렬이 만든 교가도 7개 학교에서 사용되며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이흥렬은 일제강점기 일본음악의 수립을 목적으로 창설된 대화악단 지휘자로, 친일인명사전에 등재된 인물이다. 또 다른 친일 인사인 김동진이 만든 교가를 쓰고 있는 학교도 6곳에 달했다. 김씨는 일본의 침략전쟁을 찬양하는 음악 활동을 했다가 친일인명사전에 올랐다. 친일 인사의 동상이나 일본 신사 잔재 등 일제 관련 기념물이 교정에 남아 있는 학교는 3곳으로 파악됐다. 나머지는 서운, 송월, 백마, 작약도 등 일제강점기에 일본식으로 변형된 지명이 교명과 교가 가사에 남은 사례였다. 시교육청은 이 같은 조사 결과를 각 학교에 알렸으나 개선은 권고 사항에 그쳐 눈에 띄는 후속 조치는 이뤄지지 않고 있다. 학교 동문회와 학교운영위원회 등 내부 협의가 필수적인 만큼 교내 일제 잔재를 없애기까지는 시일이 좀 더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일본 천황을 섬기던 신사의 돌기둥과 석등이 교정에 남아 있는 인천 중구 모 고교의 경우 별도의

[영상] 박상진의사 순국100주년 기념특강 : 1강. 이루지 못한 혁명의 꿈, 의열투쟁의 선구자 박상진의 삶과 사상

2021년 8월 11일 1204

박상진 의사 순국 100주년 기념 특강 1강 – 이루지 못한 혁명의 꿈, 의열투쟁의 선구자, 광복회 총사령 ‘박상진’의 삶과 사상 강사 : 박중훈 (박상진 의사 증손) * 2강은 15일, 광복절에 업로드 됩니다! 주최 : 근현대사기념관 주관 : 민족문제연구소 후원 : 강북구

[팟캐스트] ‘내역사’ 시즌6. 11화 “광복회 총사령 박상진의사 순국100주기 특집 _이루지 못한 혁명의 꿈”

2021년 8월 11일 934

☞ (8.11) ‘내역사’ 시즌 6: 11화: “광복회 총사령 박상진의사 순국100주기 특집 _이루지 못한 혁명의 꿈 2부” ☞ (8.10) ‘내역사’ 시즌 6: 11화: “광복회 총사령 박상진의사 순국100주기 특집 _이루지 못한 혁명의 꿈 1부” ☞ (7.06) ‘내역사’ 시즌 6: 10화: “민족문제연구소 30주년 특집_대전지부 후원회원들과 함께” ☞ (6.29) ‘내역사’ 시즌 6: 9화: “한반도 평화, 새로운 시작을 위한 조건” ☞ (6.22) ‘내역사’ 시즌 6: 8화: “비핵화 프레임을 넘어 종전선언으로(2) ☞ (6.15) ‘내역사’ 시즌 6: 8화: “비핵화 프레임을 넘어 종전선언으로(1) ☞ (6.14) ‘내역사’ 시즌 6: 7화: 긴급편성 “역사부정주의 논리를 담고 있는 6월 7일 강제동원 판결”에 대해 말하다 ☞ (6.08) ‘내역사’ 시즌 6: 6화: ‘사랑도 발명이 되나요?”의 저자 김형민피디와 함께 ☞ (6.01) ‘내역사’ 시즌 6: 5화: 민족문제연구소 30주년 특집_광주지부 후원회원들과 함께 ☞ (5.25) ‘내역사’ 시즌 6: 4화: “91년 5월투쟁 30주년 특집_기억을 넘어 실천으로” ☞ (5.18) ‘내역사’ 시즌 6: 3화: “5.18을 기억하는 또 다른 방식” 영화 김군의 강상우 감독과 함께 ☞ (5.11) ‘내역사’ 시즌 6: 2화: “미얀마 민주화 투쟁과 연대하다” ☞ (5.04) ‘내역사’ 시즌 6: 1화: 새로운 시즌을 시작합니다 “민족문제연구소 30주년 특집 준비”

[대한뉴스] 군함도가 왜 세계문화유산인가! 잘못된 것은 시정돼야 마땅

2021년 8월 14일 581

KBS [뉴스해설] 시간에 김환주 해설위원은 다시 확인된 군함도 ‘역사 왜곡’과 일본 정부가 국제기구의 시정 요구 조치에도 외면한다는 내용을 방영했다. 또 다른 매체는 일본 입장에서 반박하는 내용을 보도했다. 군함도 관련 유네스코 지적은 트집이라며 오히려 일본의 이미지를 떨어뜨리려는 한국의 정치공작이라는 것이다. 광복 76주년이다. 아직 식민통치의 고통을 고스란히 겪고 있는 피해자와 유족들이 많다. 일본군 위안부 외에 잘 알려지지 않은 강제동원의 역사가 바로 ‘군함도’이다.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 일본 근대 산업시설 등재 결정 메이지 일본의 산업혁명 유산은 철강·조선·석탄산업 세계유산은 한 나라에 국한되지 않으며 10가지 등재기준에 따라 인류가 공유할 만한 현저한 보편적 가치를 평가한다. 1~6까지는 문화유산, 7~10까지는 자연유산에 관한 기준인데 그 가운데 1가지 이상 부합하면 세계유산으로 등재된다. 다만, 모든 문화유산은 재질이나 기법 등에서 유산이 원래의 가치를 보유해야 하는 ‘진정성’, 유산의 가지를 충분히 보여줄 수 있는 충분한 제반요소를 보유한 ‘완전성’, 법적·행정적 보호제도와 완충지역 설정 등의 ‘보호 및 관리체계’를 갖추어야 세계유산으로 등재할 수 있다. 일본 정부는 이런 기준 가운데 인간 가치의 중요한 전환점 기준 2, 문화적 전통 및 문명의 독보적 유산 기준 3, 역사의 중요한 단계 예증 기준 4를 들어 등재 신청을 했다. 그러나 국제기념물유적협의회 이코모스(ICOMOS)는 기준 3을 기각하고 기준 2와 기준 4만 유산 가치를 평가했다. 일본의 근대 산업시설들이 명백히 군사적 필요 때문에 만들어졌음에도 일본 정부의 신청서에는 이런 사실들을

[뉴스1] ‘학교에 존재하는 일제잔재, 어디까지 알고 있나요’

2021년 8월 13일 1697

광복절 앞두고 전북 일제잔재 현황보고회 개최 “청산도 중요하지만 교육적으로 활용하는 것 필요” 76주년 광복절을 앞두고 학교에 존재하고 있는 일제잔재 실태를 공유하고 향후 대책을 고민해보는 의미 있는 시간이 마련됐다. 13일 오후 전북교육청 2층 강당에서 ‘전북교육정책 포럼’이 개최됐다. ‘학교 안 일제잔재, 어디까지 알고 있나요’라는 주제로 열린 이날 포럼에는 도내 일선학교 교장과 교감, 교사, 각 교육지원청 관계자 등 40여명이 참석했다.포럼은 권익산(원광여중), 오경택(성심여고), 채창수(완산고), 권혜수(영생고), 문선빈(송북초), 라민아(익산가온초), 권민지(종정초), 손형태(부안고) 교사의 주제발표로 시작됐다. 이들 모두 일제 잔재 조사에 참여했던 교사들이다. 실제 전북교육정책연구소(소장 최은경)는 지난 1월 6명의 초·중고등교사와 정책연구소 파견교사 2명, 담당 연구사 등 9명으로 구성된 TF를 구성한 뒤 일선 학교 내 일제 잔재 현황파악에 나서왔다. 그리고 6개월에 걸친 조사 끝에 최근 연구보고서를 발간했다. 교사들이 자발적으로 일제잔재 조사에 나선 것은 도내에서 이번이 처음이었다. 8명의 교사들은 각자 자기가 담당했던 조사했던 내용을 발표했다. 발제 내용을 종합해보면 우선 일제잔재가 확인된 교가를 사용하는 학교는 총 15곳으로 집계됐다. 대부분 반민족행위 진상규명위원회와 친일인명사전에 의해 친일 인물로 분류된 작곡가가 작곡하거나 군가풍·엔카풍 멜로디가 포함된 교가를 사용하고 있었다. 특히 ‘조국에 바쳐’, ‘00학도’, ‘이 목숨 다하도록’ 같은 일제 군국주의 동원 체제에서 비롯한 비교육적인 표현을 포함한 교가도 있었다. 교표(학교를 상징하는 휘장)의 경우, 조사를 실시한 761개교 가운데 21.8%에 해당하는 166개교에서 일본을 상징하는 전통문양을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욱일문·일장기·국화문·벚꽃문양을

[오마이뉴스] 『친일파열전』 출간 박시백 “이 시대 친일청산은 제대로 알리는 것”

2021년 8월 9일 1960

박정희, 백선엽, 김성수, 방응모 등 친일파 153명 다뤄…”친일문제, 존재하는 그대로 봐야” “친일파들의 생물학적 수명이 다한 상황에서 ‘친일청산’이란 무엇일까. 그들의 친일행위 자체를 제대로 알리는 것이 이 시대의 친일청산이 아닐까 싶다. 친일파열전이 기여를 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지난해 8월 <35년>을 완간한 박시백 화백이 정확히 1년 만에 친일파만 다룬 책 <친일파열전>을 꺼내들며 한 말이다. 이날 박 화백은 서울 용산구 식민지역사박물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올 초 민족문제연구소의 제안을 받고 이 작업을 시작했다”면서 9일 <친일파열전> 출간을 알렸다. 제주 출신인 박 화백은 1984년 고려대학교 경제학과에 입학해 대학시절 전두환 독재에 맞서 학생운동을 했다. 이후 <한겨레>에 입사해 만평을 그렸다. 2001년 퇴사 후 박 화백은 <조선왕조실록>을 그리며 12년 동안 20권의 작품을 세상에 선보였다. 이후 독립운동 현장을 답사하며 일제강점기를 다룬 <35년>을 집중, 2020년 7권에 달하는 작업을 완료했다. 이번 책 <친일파인열전>은 <35>년의 후속작으로, ‘친일인명사전’에 수록된 4300여 명 중 친일 행위가 심각했던 인물, 해방 이후 한국 근현대사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큰 인물을 중심으로 선별된 153명의 행적이 담겼다. 박 화백은 지난해 <35년>으로 제14회 임종국상을 수상했다. 이날 박 화백은 “책 속에 친일파 153명을 선정해 그렸다”면서 “친일파로서의 행각이 극심한 경우, 더불어 친일 행각이 덜하더라도 해방 이후 역사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특별한 경우에 포함시켰다. 민족문제연구소와 협의해서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이들 중에는 대표적 친일파 이완용을 비롯해 이광수, 윤치호, 김동인, 김활란, 김성수, 방응모

[YTN라디오] 독립군가 복원 프로젝트 : 100년의 소리 1~25편

2021년 8월 13일 1158

민족문제연구소는 2017년 『항일음악 330곡집』을 발간한 이후 <항일음악회> 개최 등 항일음악 보급을 통한 독립정신 선양에 앞장서고 있습니다. YTN 라디오는 민족문제연구소의 자문을 받아 2020년 11월 ‘국치추념가’를 시작으로 <독립군가 복원 프로젝트 : 100년의 소리>를 방송 중입니다.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독립군가 복원 프로젝트 : 100년의 소리> ☞ 25편 : 피해자들의 목소리를 기억하라 ☞ 24편 : 광복군 제3지대가 _ 김일진(광복군 제3지대장 김학규 장군, 광복군 오광심 지사 아들) ☞ 23편 : 추도가 _ 원형재(원심창 선생 아들) ☞ 22편 : 한반도가 _ 나중화(나창헌 선생 아들) ☞ 21편 : 독립군행진곡 _ 김완태(전 육군사관학교장) ☞ 20편 : 영웅추도가 _ 김성태(오석 김혁 장군 증손자) ☞ 19편 : 선봉대가 _ 권현(권기옥 선생 후손) ☞ 18편 : 대한혼가 _ 김재홍 함경북도지사(규암 김약연 선생 증손자) ☞ 17편 : 희망가 _ 김수옥(우사 김규식 선생 손녀) ☞ 16편 : 목동가 _ 김정륙(독립운동가 김상덕 반민특위 위원장 아들) ☞ 15편 : 고려인 홀로아리랑 _ 안톤 강(독립운동가 유상돈 선생 증손자) ☞ 14편 : 여옥사_8호감방의노래 _ 김정애(유관순 열사 조카 며느리) ☞ 3·1절특집: 끝나지않은 노래’독립운동歌’ ☞ 13편 : 기전사가 _ 정철승(독립운동가 규운 윤기섭 장손) ☞ 12편 : 최후의결전 _ 우원식 국회의원(임시정부 법무국 비서국장 김한 외손자) ☞ 11편 : 올드랭사인애국가 _ 김주(심산 김창숙 손녀) ☞ 10편 : 광복군아리랑 _ 장병화(광복군 장이호

[YTN] 최재형 조부 독립운동?…”친일 행적” 논란

2021년 8월 13일 1300

[앵커] 독립운동가로 홍보되고 있는, 최재형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 조부와 증조부와 친일 행적 의혹이 제기돼 논란입니다. 최 후보 측은 조부의 독립운동 사실은 명백하다고 주장하는데요. 과연 그런지, 뉴있저가 자세히 취재했습니다. 이 문제 취재한 양시창 기자 나와 있습니다. 자, 먼저 최재형 후보 부친이 독립운동가로 알려졌는데 이건 캠프 쪽에서 나온 얘기인 거죠? [기자] 확인해 보니까, 최재형 후보 본인 입에서 조부가 독립운동을 했다는 등의 직접적인 언급은 없었습니다. 다만 후보 캠프에서는 미담 사례의 하나로 독립운동가 집안이라는 점을 드러내고 있는데요. 최재형 후보의 공식 유튜브 채널에 링크된 영상을 먼저 보시겠습니다. [최재형 TV : 독립운동가 최병규의 손자입니다. 최병규 선생은 독립운동자금을 확보하고 전달하는 일을 맡으며 많은 기여를 했습니다. 정부에서 표창장을 수여하려 했지만, 국민으로서 당연한 일이라며 거부했다고 합니다.] 캠프에서 직접 제작한 영상은 아닌 것으로 보이지만, 후보의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볼 수 있도록 해놓은 것이고요. 국민의힘 정경희 의원도 지난달, 최 전 원장의 입당을 환영하는 논평에서 최 씨의 조부가 독립운동가였다고 말했습니다. 들어보시겠습니다. [정경희 / 국민의힘 의원 : 최 전 원장의 할아버지 최병규 선생은 강원도 평강 출신 독립운동가입니다. 춘천고보 3학년 재학 중 순종 황제가 승하하자 상장 달기에 앞장섰다가 퇴학당했습니다. 이후 만주로 건너가 조선인 거류민단 대표를 맡는 등 독립운동에 앞장섰습니다.] [앵커] 이 정도면 캠프와 당에서도 최 후보 선친의 독립운동에 대해 충분히 홍보하고 있다고 봐도

[한겨레] 광주시, 내선일체 강조한 친일파 김용주 단죄문 설치

2021년 8월 11일 880

일제강점기 태평양전쟁 징집 활동 전남방직 대표 역임…잔디밭에 동상 일제강점기 때 내선일체(일본과 조선은 같다는 의미)를 강조한 친일파 김용주(1905∼1985)의 단죄문이 광주에 세워졌다. 광주광역시는 이번 단죄문 설치를 끝으로 3·1운동 100주년을 계기로 진행한 친일잔재청산 3년 계획을 사실상 마무리했다. 광주광역시와 ‘광주 친일잔재조사 태스크포스(TF)’는 11일 오전 광주 북구 임동 전남방직 인근 길가에 김용주에 대한 단죄문을 설치했다. 전남방직 터에는 김용주 동상이 있다. 광주시는 공장 터가 사유지이기 때문에 공장 밖에 설치했다고 설명했다. 단죄문에는 김용주의 행적과 함께 “올바른 역사를 알리고 역사 정의를 바로 세우기 위해 친일반민족행위자 김용주의 단죄문을 설치한다”고 적혀 있다. 민족문제연구소의 <친일인명사전>을 보면 1905년 경남 함양에서 태어난 김용주는 일제강점기 때 경상북도 도회의원, 국민총력 경상북도 수산연맹 이사, 국민총력 경상북도연맹 평의원, 조선임전보국단 발기인과 경상북도지부 상임이사·사업부장 등 친일단체에 가담했다. 김씨는 1943년 경북에서 열린 친일 행사(징병제 시행 감사 적미영격멸결의 선양전선 공직자대회)에 참석해 “반도 민중에게 고루고루 일본정신문화의 진수를 확실히 통하게 하고, 진정한 정신적 내선일체화를 꾀해 충실한 황국신민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 “앞으로 징병을 보낼 반도의 부모로서 자식을 나라의 창조신께 기뻐하며 바치는 마음가짐과 자식이 호국의 신으로 야스쿠니 신사에서 신으로 받들어질 영광을 충분히 인식해야 한다” 등의 발언을 했다. 같은 해 일본 <아사히신문>에 ‘결전은 하늘이다! 보내자 비행기를!’이라는 제목의 비행기 헌납 광고를 실명으로 게재하기도 했다. 아들 김무성 전 국회의원은 김씨가 애국을 했다고 주장해 논란을 낳기도 했다. 김씨는 김형남,

[일요신문] [광복 76주년] 일제강제동원 피해자들, “관복에 ‘조요(징용)’ 박힌 옷 입어 도망갈 수도 없었다”

2021년 8월 9일 530

[일요서울ㅣ김혜진 기자] 일본의 식민지배로부터 해방된 지 올해로 76년째다. 오랜 세월이 흘렀음에도 일본의 역사 왜곡은 진행형이다. 지난달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는 일본이 2015년 하시마(端島·군함도) 탄광 등을 비롯해 메이지시대 산업 시설 23곳을 세계 산업유산으로 등재하는 과정에서 ‘한국인 등이 본인 의사에 반해 동원돼 가혹한 조건하에서 강제 노역한 사실’ 등을 명시하겠다고 약속했지만 이를 제대로 이행하지 않았다는 내용의 결정문을 만장일치로 채택했다. 일제강점기 당시 한국인을 비롯한 아시아의 많은 이들이 일본에 강제로 끌려가 구타를 당하며 탄광, 공장 등에서 강제 노동을 했던 사실은 명백하게 드러났으나 일본 정부는 여전히 ‘모르쇠’로 일관하고 있다. 강제동원 피해자들의 목소리를 통한 이행 촉구가 절실해 보이는 이유다. 일요서울은 민족문제연구소가 확보한 피해자 증언 영상 자료를 토대로 강제동원 피해자들이 차마 꺼내지 못했던 생생한 증언을 확인했다. – 日 강제동원 명시 안 해…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 이행 촉구 조치 – 강제동원 피해자들 “몸 아파서 쉬게 해 달라고 해도 엎드려뻗쳐 시키고 때려” 민족문제연구소는 유네스코 총회가 열린 지난달 16일부터 오는 11월7일까지 식민지역사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 ‘피해자의 목소리를 기억하라! 강제동원의 역사를 전시하라!’ 전시회를 진행하고 있다. 전시는 유네스코 일본 산업유산 시설에서 강제동원을 당한 피해자 19명의 생생한 증언 영상을 중심으로 구성됐다. 증언 영상은 한국·일본의 시민단체 및 정부기관이 수집, 소장해 온 구술 기록으로 피해자와 관계 기관 등의 동의를 받아 공개됐다. 탄광으로 강제동원 비참했던 실상 민족문제연구소에 따르면 식민지 조선인들이 가장 많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