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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일본을 친근하게 느끼도록 만드는 일에 동원된 인물

2023년 11월 14일 473

[김종성의 히,스토리] 친일파의 재산 – 정만조 현대 한국인들은 광개토태왕(광개토대왕)과 세종·정조를 이상적인 군주로 평가한다. 이에 비해 조선시대 사람들은 요임금·순임금과 우왕·탕왕·문왕·무왕을 성군으로 인식했다. 조선왕조 설계자인 정도전은 법전인 <조선경국전>에서 “요임금·순임금 시대에는 군주와 신하가 모두 성자였다”, “우왕·탕왕·문왕·무왕 시대에는 임금과 신하가 모두 현자였다”고 칭송했다. 이런 인식은 조선시대 내내 유학자들에 의해 공유됐다. 조선시대에도 불교나 신선도(국선도) 등의 영향력이 상당했지만, 사회를 이끄는 유학자들이 요·순과 우왕·탕왕·문왕·무왕을 떠받들었기 때문에 일반 대중도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었다. 존경하는 위인이 누구냐는 질문을 받으면, 위 6명 중 하나를 언급해야 무난한 사람으로 간주될 수 있었다. 일본은 그런 분위기까지도 한국 지배에 활용됐다. 일본의 지배를 친근하게 느끼도록 만드는 일에 이용했다. 여기에도 친일파들이 동원됐다. 유학자 정만조의 행적이 이 분야에서 두드러졌다. 철종 임금 때인 1858년 경기도 안성에서 출생한 정만조는 고종 시절 홍문관 부수찬, 사간원 정언 등을 지냈다. 우수한 선비들이 임명되는 요직을 거쳤던 것이다. 유교 이념을 많이 다루는 이런 관직을 역임했기 때문에, 그는 요·순 및 우·탕·문·무왕과 친숙할 수밖에 없었다. 그런 그가 대한제국 멸망 5년 뒤인 1915년에 요시히토 일왕(천황)의 즉위를 축하하고자 한시 한 수를 작성했다. 다이쇼(大正)란 연호를 사용해 다이쇼왕으로도 불리는 요시히토를 위해 그가 지은 시가 조선총독부 관계자들과 친일파 이완용·박제순·조중응 등이 만든 스터디 모임인 이문회(以文會)의 기관지에 실렸다. <이문회지> 제3집에 수록된 이 시는 “흰 깃발 선명하게 휘날리며/ 해는 바야흐로 중천에 뜨고/ 불복종을 생각하는

[통일뉴스] 2023년 민족일보 조용수언론상..임헌영 민족문제연구소장 수상자로 선정

2023년 11월 10일 1071

[기사 발췌] 2023년 민족일보 조용수언론상 수상자로 임헌영 민족문제연구소장이 선정됐다. 민족일보기념사업회(이사장 원희복)는 10일 “2023년 민족일보 조용수언론상 수상자로 임헌영 민족문제연구소장을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중략… 1986년 역사문제연구소 부소장을 시작으로, 민족문제연구소 부소장을 거쳐 2003년 민족문제연구소 소장에 부임해 지금에 이르고 있으며, 특히 18년에 걸친 작업 끝에 2009년 11월 8일 <친일인명사전>을 발간하는 등 친일청산과 역사정의를 세우는데 크게 기여했다. 그런 가운데에서도 <한길문학>주간, 계간 <한국문학평론>주간 등 문예잡지 활동도 소홀히하지 않으며 한국문학평론가협회 회장, 한국문학연구소 소장을 지내는 등 문학평론가로서 성가를 높였다. 민족일보기념사업회는 “그는 진보 언론인, 정의를 규명하는 역사가, 실천적 문학평론가, 민주화 운동가로 살았으며, 그 과정에서 두 번이나 옥고를 치르는 고난에서도 흔들림 없는 삶을 살았다”고 하면서 “이러한 올곧은 삶은 후배들에게 귀감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특히 “그는 지금도 검찰독재, 민생파탄, 전쟁 위기 극복을 추구하는 ‘전국비상시국회의’에 참여해 활동하고 있다”며, “언론 및 출판, 역사정의, 실천문학, 원로로써 사회활동은 [민족일보]가 추구했던 정신과 부합한다는 판단으로 제5회 민족일보 조용수언론상 수상자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2023년 조용수언론상 시상식은 11월 14일 오후 6시 서울글로벌센터 9층 국제회의장에서 [통일뉴스] 창간 23주년 기념식과 함께 열린다. 이승현 기자 shlee@tongilnews.com <2023-11-10> 통일뉴스 ☞기사원문: 2023년 민족일보 조용수언론상..임헌영 민족문제연구소장 수상자로 선정 ※관련기사 ☞시민언론 민들레: 임헌영 민족문제연구소장, 민족일보 ‘조용수언론상’ 수상 ☞한국기자협회: 제5회 조용수언론상에 임헌영 민족문제연구소장

[오마이뉴스] 전두환 정권 때 준공된 대전현충원, 아직 남은 전두환의 흔적들

2023년 11월 16일 242

(오마이뉴스, 2023.11.13) 기사원문 보기 ☞ 전두환 정권 때 준공된 대전현충원, 아직 남은 전두환의 흔적들 대전현충원은 1985년 11월 13일에 당시에는 대전국립묘지라는 이름으로 준공되었는데요. 대전현충원은 전두환 정권 때 준공되었기 때문에 곳곳에서 전두환의 흔적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대전현충원 현충문은 1983년 5월에 한옥을 본떠 만들었는데, 현충문에 걸린 현판이 2020년 5월 29일에 ‘안중근체’로 교체되었습니다.  …중략…   대전현충원은 전두환 정권 때 준공되었기 때문에 곳곳에서 전두환의 흔적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현충탑 앞에는 ‘여기는 민족의 얼이 서린 곳 / 조국과 함께 영원히 가는 이들 / 해와 달이 이 언덕을 보호하리라’고 쓰여 있는 헌시비가 있습니다. 이 헌시는 순국선열과 호국영령께 바치는 글로, 가곡으로 유명한 ‘가고파’의 시인 노산 이은상 선생이 지었지만, 글씨는 ‘현충문’ 글씨와 마찬가지로 전두환이 쓴 것이었습니다.  …중략… …중략… 전두환씨가 처음으로 대전현충원(당시 대전국립묘지)을 찾은 것은 1986년 6월 19일이었습니다. 이날 전두환씨는 참배를 하고 현충문 안쪽의 화단에 금송을 식재하기도 했습니다. …중략… 전두환 대통령의 경호실장을 맡았던 바 있던 안현태는 특정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뇌물 수수 및 방조죄)로 징역 2년 6월의 실형을 선고받았지만 사면복권되었다는 이유로 2011년에 국립묘지 대전현충원에 기습 안장된 바 있었기 때문에, 내란죄로 실형을 선고받았다 특별사면받은 전두환의 대전현충원 안장 가능성도 완전히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다행히 국가보훈처는 ‘현행법상 국립묘지 안장이 불가능하다’는 공식 입장을 밝혔습니다. 전씨 유해는 서울추모공원에서 화장을 마치고 장지를 정하지 못한 채 아직까지 연희동 자택에

[팟캐스트] 역발상 시즌2_대중가요의 역사 ‘가왕열전 4편 이미자’

2023년 11월 9일 312

☞ (11.07) ‘역발상’ 시즌 2: 대중가요의 역사 ‘가왕열전 4편 이미자’ 출연 : 이준희(옛가요 전문가), 이영미(대중문화 평론가) 오늘의 이야기 : 가왕 열전 4편 이미자 1941년~. 서울 출생 문성여고 재학 중 RCA텔레비전 <예능 로터리>(1958년 2월 26일 첫 방송) 출연 1959년 유니버살레코드에서 데뷔 1. ‘엘레지의 여왕’: <엘레지의 여왕>(1967년) 1967년 개봉 이미자 전기(?) 영화의 제목이기도 1960년대를 대표하는 가수 이미자의 위상을 단적으로 드러내는 표현 2. 데뷔곡 진위: <아리랑 상사병>(1959년) 이미자 본인이 말해 온 데뷔곡은 <열아홉 순정>(1961년) 하지만 그에 앞서 1959년 유니버살레코드, 1960년 킹스타레코드에서 이미 여러 곡을 발표 3. <동백 아가씨>의 의미: <동백 아가씨>(1964년) 이미자 가수 이력의 전환점이 된 대표작이자, 한국 음반산업의 새로운 단계를 연 작품. 최초의 10만 음반 금지곡의 대명사이기도 하지만, 실상을 좀 따져 볼 필요도. 방송은 1966년부터 금지. 음반 유통까지 금지는 1975년. 1987년에 해금 노래 배경은 울릉도, 노래비는 해운대 4. 일본 진출 경위: <別れの悲歌>(1966년) 1966년 6월부터 9월까지 첫 일본 활동 결과적으로 성공이었다고 볼 수는 없음. 이미자 일본 음반이 한국에서 돌풍을 일으킨 것이 오히려 성과라면 성과 5.왜색과 양색 사이, 이미자 작품세계의 변화: <사랑했는데>(1968년) 이미자 본인의 데뷔 당시 지향은 양색에 가까웠던 편. 하지만 전성기 작품은 대부분 왜색으로 인식되는 것이 사실 제1기 양색으로 시작해 자기 색깔을 찾는 1960년대 초까지, 제2기 <동백 아가씨>로 트로트 르네상스의 시작을 알리면서 가왕으로 등극하던

[보도자료] 제16회 강만길연구지원금 수령자로 이명학 박사 선정

2023년 11월 8일 855

[보도자료] [다운로드]    [다운로드]  [자료집] 제16회 강만길연구지원금 수령자로 이명학 박사 선정 재단법인 ‘역사와 책임’(이사장 함세웅)은 제16회 〈강만길연구지원금〉 수령자로 한국교원대학교 한국근대교육사연구센터 이명학 전임연구원을 선정했다고 9일 밝혔다. 〈강만길연구지원금〉은 신진 연구자들이 진보적 학술성과를 심화시키는 데 도움을 주기 위해 2008년 제정되었으며, 한국근현대사 연구의 개척자 강만길 선생이 사재를 출연해 마련한 ‘강만길연구기금’을 재원으로 운영하고 있다. 수여 대상은 최근 1년간의 국내외 한국근현대사 박사학위 취득자이며 지원액은 2천만 원이다. 지난 6월 23일 작고한 강만길 선생은 『분단시대의 역사인식』 『고쳐 쓴 한국근대사』 『고쳐 쓴 한국현대사』 『한국민족운동사론』 『분단고통과 통일전망의 역사』 등 수많은 연구업적을 냈으며, 분단극복과 평화통일을 화두로 현실참여에 앞장서 왔다. 고려대 한국사학과 교수 재임 때인 1980년 신군부세력에 의해 해직당해 4년간 고초를 겪기도 하였으며, 상지대 총장을 역임한 뒤 대통령소속 친일반민족행위진상규명위원회 위원장을 맡아 과거사 청산에도 크게 기여했다. 올해 〈강만길연구지원금〉 심사대상은 2021년 후기와 2022년 전기 학위취득 논문으로 총 20편(개항기 6, 일제강점기 7, 현대사 7)이었으며, 9월 2일 열린 예심에서 후보 3편을 선정 10월 14일 열린 본심에 회부하였다. 치열한 경합 끝에 2021년 8월 고려대학교 대학원 한국사학과에서 「조선총독부 주거정책의 민족·계층적 편향과 주거권운동의 대두」(지도교수 정태헌)로 학위를 취득한 이명학 박사가 수여대상자로 선정됐다. 심사위원회(위원장 도면회 대전대 교수)는 선정 사유로 “이 논문이 방대한 자료를 토대로 식민지 주거정책에서 나타나는 민족·계층 차별의 복합적 양상을 구체적으로 실증하였으며, 주거정책과 주거권 운동을 둘러싼 경제와 재정 상황, 정치 기획과 사회 운동에

[연합뉴스] 간토학살 100년…비극적 역사를 기억하는 현대미술작품

2023년 11월 10일 1396

식민지역사박물관 ‘옐로 메모리’전…임흥순·이끼바위쿠르르 전시 [기사 발췌] (서울=연합뉴스) 황희경 기자 = 올해 간토(關東)학살 발생 100년을 맞아 비극적 역사를 현대미술 작품으로 기억하는 전시 ‘옐로 메모리- 역사와 나, 예술로 잇는 기억’이 10일 서울 용산구 청파동 식민지역사박물관에서 시작한다. 작가집단 이끼바위쿠르르는 제주도와 미크로네시아의 섬들, 인도네시아를 아우르는 아시아·태평양 전쟁의 흔적을 따라간 영상작품 ‘열대이야기’와 설치작품 ‘기념비’를 선보인다. …중략… 영화감독으로도 활동하는 임흥순은 영상 작업 ‘파도’에 역사의 아픔을 기억하고 알리며 위로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았다. …중략… 전쟁과역사박물관에서도 같은 이름의 전시가 열리고 있다. 전쟁과역사박물관 전시에는 재일교포 3세 작가 하전남, 독일의 미샤엘라 멜리안, 한국작가 이창원의 작품이 출품됐다. 이들 전시는 민족문제연구소와 정의기억연대, 독일아르트(Art)5예술협회가 함께 여는 것으로, 모두 12월31일까지 계속된다. 황희경 기자 zitrone@yna.co.kr <2023-11-10> 연합뉴스 ☞기사원문: 간토학살 100년…비극적 역사를 기억하는 현대미술작품 ※관련기사 ☞글로벌경제신문: 간토대학살 100년 특별전 “Yellow Memory(노란기억)” 11월 10일 개막

[오마이뉴스] 제17회 임종국상, ‘범도’ 저자 방현석·일제강제동원시민모임 선정

2023년 11월 9일 423

특별상엔 히구치 유이치… 방현석 “평범한 이들에게 주인공 자리 양보, 그게 홍범도 장군” 임종국선생기념사업회가 제17회 임종국상 수상자로 방현석 중앙대 교수, 일제강제동원시민모임을 선정했다. 특별상에는 히구치 유이치 재일조선인단체사전한일공동편찬위원회 공동위원장이 선정됐다. 문학 부문 수상자로 선정된 방현석 교수의 소설 <범도>는 대한독립군 총사령관 홍범도 장군을 비롯한 독립운동가들의 항일무장투쟁을 다뤘다. ‘범도1, 2’는 김삼웅 전 독립기념관장이 집필한 ‘홍범도 평전’, 이동순 시인의 ‘민족의 장군 홍범도’ 평전과 함께 문재인 전 대통령이 최근 추천한 책이기도 하다. 방 교수는 8일 <오마이뉴스>와의 통화에서 “홍범도 장군을 제 소설 주인공으로 택한 최종 이유는, 홍 장군이 항일무장투쟁사를 빛내다 사라진 평범한 이들에게 기꺼이 주인공 자리를 양보할 줄 아는 사람이었기 때문”이라며 “홍 장군은 처음 포수들의 부대를 조직했을 때도 원로포수 임창근을 총대장으로 추대하고 자신은 그 밑에서 참모장으로 싸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헌신은 무한했으나 바란 대가는 아무것도 없었던 사람들이 홍범도 장군과 ‘범도’의 사람들”이라며 “모국어의 삶을 지키며 살아낸 평범한 이들의 비범했던 이야기를 기록하고 다루는 것은 작가의 기본 책무”라고 강조했다. 사회부문 수상단체로 선정된 일제강제동원시민모임은 일제 강제동원 진상규명과 피해자 권리구제 및 명예회복, 일본정부와 전범기업의 사죄·배상 촉구활동을 전개해왔다. 2018년 11월 29일 대법원에서 일본 전범기업인 미쓰비시중공업의 손해배상 선고 판결을 이끌어냈으며, 올해 ‘역사정의시민모금’을 주도해 ‘제3자 변제안’을 무력화시켰다. 이국언 일제강제동원시민모임 대표는 <오마이뉴스>에 “많은 사람들의 염원과 바람으로 일구어낸 역사적 성취가 최근 윤석열 정부에서 한번에 무너져 참담한 시간을 겪었다”면서도 “역사가

[보도자료] 〈Yellow Memory(노란기억)〉 11월 10일 식민지역사박물관 개막

2023년 11월 8일 745

[보도자료] [다운로드] □ 식민지역사박물관에서 간토대학살 100년을 기억하는 두 번째 전시가 11월 10일부터 열린다. 〈은폐된 학살, 기억하는 시민들〉 아카이브 전시에 이어 이번에는 현대미술 작품전 〈Yellow Memory-역사와 나, 예술로 잇는 기억〉이다. 민족문제연구소․정의기억연대․ 독일Art5예술협회가 함께 독일, 일본 등 세계적으로 활약하고 있는 이끼바위쿠르르(한국). 임흥순(한국), 미샤엘라 멜리안(Michaela Melián)(독일), 이창원(한국), 하전남(한국,일본) 작가를 초대하였다. 독일의 유재현(Art5 공동대표) 대표가 총감독을, 이나바 마이(일본, 현 광운대 교수) 교수가 책임큐레이터를 맡았다. □ 전쟁과여성인권박물관에서는 9월 1일부터 개막하였고, 11월 10일부터 식민지역사박물관에서 두 번째 기억전을 시작한다. 두 전시 공간에서는 간토대학살이 시작된 날이자, 제2차 세계대전이 시작된 날인 9월 1일을 모티브로 하여 ‘학살’과 ‘기억’이라는 키워드로 비극적 역사를 예술로 기억하는 작가들의 작품들이 전시되고 있다. 특히 식민지역사박물관에서는 이끼바위쿠르르의 〈열대이야기〉와 〈기념비〉, 임흥순 작가의 〈파도〉가 전시된다. (〇참여 작가와 작품소개 참조) □ 11월 11일(토) 오후 4시 개막식에 이어, 5시부터 작가와의 대화가 이어질 예정이다. 개막식에서는 하전남 작가의 퍼포먼스가 펼쳐진다. 작가와의 대화는 이나바 마이 광운대 교수의 사회로 이끼바위쿠루르 팀의 작품 이야기와 하전남 작가의 작품세계를 관람객들과 나눌 예정이다. □ 이번 전시는 한일 역사 현안을 다루는 민족문제연구소와 정의기억연대의 주도적인 제안으로 두 단체의 연구자와 활동가들 그리고 학예사들과 다국적 전시기획자들이 함께 만들었다. 이들은 시민단체가 함께 현대미술 페스티벌을 정기적으로 열어보자는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이번 전시 〈Yellow Momery-역사와 나, 예술로 잇는 기억〉을 기획하게 되었다. □ 특히 이 전시는 시민단체와 간토대학살

[보도자료] 제17회 임종국상 시상식 (11.10)

2023년 11월 6일 1619

[다운로드] [보도자료]ㅣ  [다운로드]  [자료집] 제17회 ‘임종국상’ 시상식 문화부문  방현석 중앙대학교 교수 사회부문  일제강제동원시민모임 특별상  히구치 유이치 재일조선인단체사전한일공동편찬위원회 공동위원장 1965년 국민적 반대 속에 굴욕적인 한일협정이 체결되자, 임종국 선생(1929∼1989)은 우리 근현대사 왜곡의 근본 원인이 과거사 청산의 부재에 있음을 직시하고, 반민특위 와해 이후 금기시되고 있던 친일문제 연구에 착수했다. 그는 1966년 『친일문학론』을 발표하여 지식인 사회에 충격을 던졌으며, 그 외에도 문학과 역사를 아우르는 방대한 역작들을 남겨 한국지성사에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 임종국선생기념사업회가 제정한 〈임종국상〉은 ‘친일청산’, ‘역사정의 실현’, ‘민족사 정립’이라는 선생의 높은 뜻과 실천적 삶을 오늘의 현실 속에 올바르게 계승하고 있는 개인과 단체를, 학술·문화와 사회·언론 두 부문에서 선정해 수여한다. 2005년부터 매년 수상자를 배출하였으나, 2008년과 2009년도는 사무국을 맡고 있는 민족문제연구소가 『친일인명사전』편찬에 주력해야 했던 사정으로 시상이 잠시 중지되었으며, 올해가 17회째이다. 올해 수상자 후보 공모에는 학술·문화 부문 13건, 사회·언론 부문 5건 등 총 18건이 올라왔으며, 지난 9월 27일 열린 예심에서 각 부문 3건을 선정 본심에 회부하였다. 10월 18일 열린 심사위원회 본심에서 열띤 토론 과정을 거쳐 문화부문에 방현석 중앙대 교수를, 사회부문에 일제강제동원시민모임을, 특별상에 히구치 유이치 재일조선인단체사전한일공동편찬위원회 공동위원장을 제17회 임종국상 수상자로 최종 결정하였다. 심사위원장인 윤경로 전 한성대 총장을 비롯해 도면회 대전대 교수, 이지원 대림대 교수, 장완익 변호사, 한상권 덕성여대 명예교수가 심사위원으로 참여했다. 문화부문 수상자인 방현석 중앙대 교수는, 역사와 현실 문제에 관한 밀도 있는 작품들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