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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부활동

[뉴시스] 민족문제연구소 천안지회 “그날의 함성 조형물 교체 환영”

2021년 10월 26일 679

[천안=뉴시스] 이종익 기자 = 민족문제연구소 천안지회는 천안시의 최근 병천면 아우내 독립만세 기념공원 조형물에 조병옥 박사 동상 철거 및 교체와 관련해 ‘환영의 의사표시와 함께 교체과정 기록’을 촉구했다. 민족문제연구소 천안지회 관계자들은 26일 천안시청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그날의 함성 조형물 조병옥 동상 철거를 환영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들은 “유석 조병옥은 제주도를 빨갱이 섬으로 규정해 제주도민을 학살하고 1951년 2월 산청, 함양, 거창에서 국군에 의해 무고한 어린이와 양민 1400여명을 학살한 책임은 분명 경무부장과 내무부장관의 위치에 있었던 조병옥임은 주지의 사실”이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조병옥은 ‘공’은 있지만 ‘과’가 분명하게 크기 때문에 동상 교체 전·후 과정을 기록한 표지판을 설치해 역사의 교훈으로 삼아야 한다”며 “천안시의 잘못된 판단으로 국민의 혈세가 투입되는 과오가 반복되지 않기 위해 역사적 교훈으로 삼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천안시는 2009년 10월 ‘3·1 운동 90주년’을 맞아 1919년 4월1일 아우내 장터 만세운동 당시 시위 군중이 일본 헌병의 총에 맞아 순국한 장소를 보존, 역사 체험 교육의 장으로 활용하기 위한 아우내 독립 만세 운동 기념 공원을 조성했다. 이곳에는 횃불을 든 유관순 열사 동상을 비롯해 10명의 인물을 표현한 ‘그날의 함성’ 조형물이 있다. 그러나 천안지회는 “이 조형물 맨 뒷줄 왼편의 동상이 조병옥 박사로 확인됐다”며 “유석 조병옥은 1919년 4·1 만세운동 당시 미국에서 유학 중이었으며 제주 4·3항쟁 당시 경무부장으로 제주도민 약 3만 명을 학살한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대전뉴스] 충남대 소녀상 건립을 환영한다!

2021년 10월 25일 867

[충남대학교 평화의 소녀상 건립 방해 규탄 및 건립 촉구 기자 회견 전문] 학교 당국은 학생들에 대한 겁박을 중단하고 학내 소녀상 건립을 허용하라! 10월 30일, 충남대에 평화의 소녀상 제막식이 있을 예정이다. 알다시피 소녀상은 일제에 의해 육신과 영혼이 파괴된 위안부 할머니들을 위무하고 다시는 치욕적인 역사가 이 세계에서 반복되지 않기를 염원하는 상징물이다. 현재의 우리는 소녀상을 보며 과거의 역사를 곱씹고 외세에 의해 상처받지 않을 민족의 미래를 다짐한다. 소녀상은 그 자체로 역사교육물이다. 충남대 소녀상추진위는 2017년에 일제강점기 위안부 피해자를 비롯한 전쟁피해자들을 추모하고, 아팠던 역사 인식을 공유하기 위해 조직된 자발적 학생 단체다. 어떤 외부 단체의 제안이나 조력 없이 학생 스스로의 판단과 결의로 탄생한 조직이다. 추진위는 학생 1,000여 명을 대상으로 학내 소녀상 건립에 관한 의견을 물어 95%의 압도적 찬성을 받고, 학교의 다양한 구성원들에게 많은 지지와 응원을 얻은 바 있다. 이후 추진위는 소녀상 건립을 지지하는 학생과 지역민들의 성원에 힘입어 건립 기금 2,300만 원을 모금하고 제작자를 선정하여 소녀상 제작 준비를 마쳤다. 여기에 지역 국회의원 4인, 구청장 4인 등이 자문위원으로 결합하여 소녀상 건립에 힘을 보태왔다. 소녀상 건립은 무리 없이 진행될 것으로 기대되었다. 그러나 정작 학교 당국은 학내 소녀상 건립에 대한 논의와 실행을 차일피일 미루는 지연 전술을 통해 학생들과 지역민들의 염원을 무화시키려는 비교육적 행태로 일관하여 왔다. 장장 4년 동안이나 말이다. 특히 2019년에는

[인천인] “조병창 병원건물은 노동자들의 고통이 상징적으로 응축된 곳”

2021년 10월 25일 1573

민족문제연구소 인천지부, 23일 캠프마켓·부평공원·미쓰비시사택·부평토굴 답사 나서 인천시 부평구에 위치한 캠프마켓, 부평공원, 미쓰비시사택. 1941년 태평양전쟁을 일으킨 일제의 야욕에 희생 당한 강제징용 노동자들의 고통이 스며있는, 잊어서는 안될 역사의 현장이다. 민족문제연구소 인천지부는 태평양전쟁의 전초기지로서 인천 부평에 일본 육군조병창을 설립하고 전국 각지에서 한국인 노동자를 강제동원해 엄청난 고통에 빠뜨린 슬픈 역사를 일깨우기 위해 23일 ‘인천지역 역사현장 시민답사 프로그램-일제 강제동원 현장 답사’를 실시했다. 이날 답사는 부평구 동수역에서 시작해 미쓰비시사택-부평공원-캠프마켓을 방문한 뒤 부평토굴을 둘러보고 해산했다. 미쓰비시사택은 부평역 남부의 구릉지대, 동수역 부근에 넓게 자리 잡고 있다. 일제강점기 강제징용된 노동자들이 거주하던 곳이다. 지금은 대부분 택지로 개발되어 원형이 거의 남지 않았다. 답사 프로그램 진행을 맡은 김현석 생태역사공간연구소 공동대표가 현재 남아있는 미쓰비시사택의 역사와 그 의미에 대해 설명했다. 김 대표는 “개발 등의 이유로 이 건물들도 허물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며 “개인적인 의견으로 이 건물들을 보존하기 위해선 구나 시에서 공동재산으로 남은 건물 일대를 매입해야 한다”고 말했다. 현재 남아있는 미쓰비시사택 일부는 개인의 소유로 되어있다. 김 대표는 “나 역시 역사적 건물이라고 해서 전부 보존하자는 것은 반대한다”며 “다만 미쓰비시사택이 가진 역사적 의미가 후대에도 전해질 수 있도록 사택의 일부만이라도 보존을 하거나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그는 그 방안으로 건물을 보존해 활용하거나 건물 자체를 옮겨서 기념관이나 교육관을 만드는 것을 제안했다. 부평공원은 본래 일제 강점기 ‘인천육군조병창’의

[경북중앙신문] 왕산 허위 선생, 창의군 연합의병 총대장 113周年 추모제 !

2021년 10월 22일 1082

광복회 구미지회, 민족문제연구소 구미지회 공동 주최 대법원장 출신의 13도 창의군 연합의병 총대장 왕산 허위 선생 113주년 추모제 거행 대한민국 5대 항일가문 중 하나인 왕산 허위 선생의 추모식이 21일 (목요일) 구미시 임은동왕산허위선생기념관 옆 묘소에서 열렸다. 허위 선생의 장손인 허경성 선생과 왕산의 손부 이창숙 여사를 비롯해 왕산가와 겹사돈 관계인 안동 임청각의 3대종부 허은 여사의 따님 이혜정님과 왕산가 외손 권영조 선생(예비역 대령), 왕산의 사위 이기영의 손녀 이정재 여사등 왕산가 후손들을 모시고 민족문제연구소 회원 등 60여 명의 시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113주년 추모식을 거행되었다 이날 왕산 허위 선생의 113주기 추모식에는 문재인 대통령, 김부겸 국무총리 김해허씨 대종회 허성관 회장, 김원웅 광복회 회장, 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국민의당 이준석 대표와 김기현 원내대표도 조화를 보내 추모의 뜻을 더했다. 한편 이날 추모식을 마친 후 왕산의 장손자 허경성옹은 장세용 시장님께 드리는 호소문을 낭독하며 ‘왕산광장’과 ‘왕산루’ 칭을 원안대로 복원하고 4년 넘게 창고에 보관 상태인 왕산가 열네분의 동상을 산동물빛공원 내에 설치해달라고 호소하는 입장문을 발표 했다. 추모제 행사를 마치고 오후 3시 부터는 왕산기념관 강당에서 제13화 구미아리랑제 행사로 ‘ 왕산 의병아리랑으로 메아리되다’ 라는 주제로 구미의병아리랑보존회의 기념공연일 열리기도 했다. 구미가 낳은 위대한 항일 의병장인 왕산 허위 선생은 1855년 구미시 임은동에서 태어나 41세에 의병을 일으키고 항일운동을 하다 일본군에 붙잡혀 1908년 9월 27일 서대문형무소에서 54세를 일기로 순국했습니다. <2021-10-22> 경북중앙신문 ☞기사원문:

[광주인] 광주푸른꿈창작학교, ‘친일, 항일 음악회’ 개최

2021년 10월 22일 806

광주푸른꿈창작학교가 지난 18일 ‘친일, 항일 음악회’를 개최했다. 19일 광주푸른꿈창작학교에 따르면 ‘친일, 항일 음악회’는 민족문제연구소 광주지부에서 주관한 행사다. 음악회는 일제로부터 나라를 빼앗긴 지 일백 년이 지나고 피와 땀으로 나라를 되찾은 지 75년이 지났지만 친일문제가 청산되지 않은 현실 속에서 살고 있는 청소년들에게 이를 바로잡기 위한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해 마련됐다. 민족문제연구소 관계자는 “만주 황군을 찬양하던 ‘선구자’는 독립군들이 불렀던 노래고, 일제에 충성을 맹세했던 ‘희망의 나라로’는 대통령 취임식 기념 노래로, 그리고 만주 환상곡에 뿌리를 둔 ‘애국가’는 아직까지 우리 국가로 불리고 있다”며 “지금껏 음악계의 큰 인물로 알려져 있던 현제명, 홍난파, 김성태, 조두남, 이흥열, 안익태, 박사춘, 남인수, 조두남을 포함한 41명의 음악인들이 ‘친일인명사전’에 올라 있는 현실이다”고 말했다. 광주푸른꿈창작학교 이계양 교장은 “벌써 11년째 잘못된 역사를 바로잡고 지켜야 될 역사를 바로 세우기 위해 노력한 ‘친일, 항일 음악회’가 본교에서도 학생들이 역사 음악극을 통해 모두가 쉽게 바른 역사의식을 가질 수 있는 시간이 되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광주푸른꿈창작학교는 명상, 자전거, 생명 평화, NGO와 사회참여, 크리에이티브, 이동학습 등 다양한 대안 교육 교과목을 신규로 개설해 운영하고 있다. <2021-10-19> 광주인 ☞기사원문: 광주푸른꿈창작학교, ‘친일, 항일 음악회’ 개최 ※관련기사 ☞교육연합신문: 광주푸른꿈창작학교, ‘친일, 항일 음악회’ 개최 ☞베리타스알파: 광주푸른꿈창작학교 ‘친일, 항일 음악회’ 개최

[경남도민일보] 항일 성지 밀양 영남루에 일제 잔재

2021년 10월 19일 1147

경내 밀성 박씨 시조단소 확인 친일파 박춘금이 주도해 건립 김영진 도의원 “단죄비 세워야” 밀양 영남루 경내의 밀성대군지단(박씨 문중 시조단소)이 친일파 박춘금이 주도해 세운 것으로 드러나 조치가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김영진(창원3) 경남도의원은 21일 도의회 본회의 5분 자유발언에서 “1925년 밀성대군지단 건립 당시 국유지인 영남루 안에 개인 문중의 단소와 비석을 세운 자는 박춘금(1891~1973)으로 일본 제국의회 중의원(국회의원)을 두 번 지낸 유일한 조선인”이라며 “일본인보다 더 일본인 행세를 한 자이며 조선인에게 가장 잔인한 자였다”고 말했다. 김 의원이 지난 3월부터 조사한 내용을 살펴보면, 밀성 박씨 시조 즉 밀성대군 묘는 1922년 이전까지는 몰랐으나, 영남루 경내에서 뼛조각 등이 발견된 후 시조의 묘로 추정해 영남루에 조상을 모실 것이냐를 두고 문중에서 격렬한 논쟁이 이어졌다. 이때 박춘금이 이를 반대하던 박씨 문중 최고 어른에게 권총을 겨누고 위협해 영남루 안 마당에 시조단소를 세웠다. 1급 민족반역자 박춘금이 일제강점기 조선총독부를 등에 업고 자신의 힘과 문중을 과시하고자 세운 ‘일본식 무덤’이라는 설명이다. 영남루 왼쪽 무봉산 중턱에 있던 ‘일본신사’와 직선거리로 열까지 맞춰 일본 왕실과 신궁을 향해 머리를 조아리는 형태라는 점도 논란 거리다. 밀성 박씨 문중을 기리는 곳은 영남루 경내를 비롯해 밀양에 두 군데 더 있다. 1927년 박씨 문중이 세운 만운제와 경덕단이다. 이는 친일파 박춘금이 세운 시조단소를 부당하다고 여긴 방증이라는 주장이다. 더구나 밀양은 항일독립운동의 성지로 불리는 곳이다. 밀양의

[인천일보] ‘캠프마켓에 시민기금으로 조봉암 석상 건립 추진 바람직…’ 민족문제연구소 인천지부 역사포럼에서 지용택 이사장 입장 밝혀

2021년 10월 13일 639

민족문제연구소 인천지부(지부장·김재용)는 지난 12일 오후 인천광역시 중구청 월디관에서 ‘죽산 조봉암의 생애와 사상’을 기리는 ‘2021년 제2회 인천지역 역사 포럼‘을 개최했다. 이민우 전국운영위원장의 사회로 진행된 이 날 행사에는 지용택 새얼문화재단 이사장을 비롯해 이모세 조봉암 추모사업회장, 조봉암 평전 저자인 이원규 작가, 홍인성 중구청장, 홍미영 전 부평구청장 등 각계 인사들이 자리를 함께했다. 조봉암 선생의 선양사업을 주도해 온 지 이사장은 축사를 통해 “죽산을 추모하기 위한 기념물로 ‘석상’을 건립할 계획”이라며 “건립 장소는 부평 미군기지 자리인 캠프 마켓이 가장 적당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부평 지역을 최적지로 판단하는 이유에 대해 지 이사장은 “죽산이 부평에서 제헌 의원을 지낸데다, 부평지역 주민들이 어느 곳보다 열성적으로 석상 유치를 추진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금까지 새얼문화재단에서 추진한 기념물 조성사업은 대부분 자체 사업비로 충당했지만, 죽산의 석상만큼은 인천시민들의 선생에 대한 추모의 뜻을 살려야 한다는 생각 아래 시민들의 자발적 기금으로 건립하기로 제안하고 추진해왔다”며 “지금까지 8억 원가량의 기금이 적립된 상태”라고 덧붙였다. 지 이사장은 특히 “강화군 갑곶리 진해공원에 세워진 죽산 추모비 등 지금까지 진행된 죽산 선양 사업은 보수·진보를 구분하지 않고 모든 국민들이 참여했다”면서 “죽산의 석상과 기념관 설치 등 앞으로 펼쳐 나가야 할 사업도 모두가 뜻을 모아 이뤄나가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발제를 맡은 오유석 성공회대 교수는 인천 출신의 위대한 독립 운동가이자 탁월한 정치지도자인 죽산의 생애, 활동, 업적에 대해 설명했다. 오

[한국타임즈] 고려인마을극단, ‘나는 고려인이다’ 특별공연 성료

2021년 10월 13일 840

가슴 뭉클하고 뜨거운 눈물과 감동 [한국타임즈 김혜경 기자] 가슴 뭉클하고 눈물과 감동없인 볼 수 없는 연극 ‘나는 고려인이다’가 관객들의 뜨거운 박수 속에 아시아문화전당 특별공연을 마무리했다. 해를 거듭할수록 그 가치와 감동이 배가 되고 있는 고려인 중앙아시아 이주 스토리텔링극 ‘나는 고려인이다’는 ‘역사마을 1번지’ 광주고려인마을과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이 공동 제작하고 아시아문화원과 고려인콘텐츠사업단이 주관했다. 지난 9일 아시아문화전당 예술극장2에서 진행된 이날 공연에는 고려인마을을 품고 있는 광주 광산구 월곡2동 선주민들로 구성된 달빛마을해설사들과 고려인마을 주민, 전성현 고려인광주진료소 설립자, 김순흥 민족문제연구소 광주지부장, 김기준 광주오페라단 단장, 주경미 광산구공익활동지원센터장를 비롯한 지역사회 주요인사, 고가영 한국외대 교수와 김영주 국세공무원교육원 초빙교수 등 전국 각지의 많은 인사 200명이 공연장을 찾았다. 연극을 관람한 관객들은 “공연 내내 심금을 울리는 고려인선조들의 피어린 삶에 손수건 없이는 관람할 수 없는 감동의 연극이었다”며 극찬했다. 특히 고려인마을어린이합창단의 고향의 봄, 고려인아리랑가무단의 이국적인 노래와 아코디언 연주, 정추선생이 통일 조국을 노래한 ‘내 조국’ 등은 관객들의 마음에 뜨거운 감동을 선사했다. 또한 일제강점기 국권회복을 위한 항일운동에 헌신했으나 조국에 돌아 온 그 후손들이 ‘여전히 유랑민으로 살아가야하는 현실이 안타깝다’며 특별법 제정에 힘을 모을 것도 다짐했다. 고려인마을극단은 2017년 고려인강제이주 80주년을 기념해 창단됐다. 단원은 우즈벡 출신 고려인 3세 리조야씨를 비롯한 단원 21명과 최영화 단장을 비롯한 제작진 29명 등 50여명으로 구성되어 있다. 최영화 단장은 호남 지역을 대표하는 연극 뮤지컬 연출자로 정평이 나있다. 음악감독

[한국타임즈] 민족문제연구소 광주지부, ‘고려인의 아픈 역사’ 민주인권 포럼 성료

2021년 10월 6일 699

[한국타임즈 김혜경 기자] 민족문제연구소 광주지부(지부장 김순흥)는 국가가 지키지 못한 백성 ‘고려인의 아픈 역사’ 민주인권 포럼을 지난 2일 ‘역사마을 1번지’ 광주고려인마을(대표 신조야)에서 성공적으로 개최했다고 밝혔다. 광주광역시와 광주평생교육진흥원이 주관하고 민족문제연구소 광주지부가 운영한 이번 포럼은 참가자의 백신 2차 접종 확인과 코로나19 확산방지를 위한 방역지침을 준수하며 진행했다. 참가자는 지역사회 주요 인사와 국내 역사관련 학자, 교육전문가, 대학 관계자, 민간단체와 시민, 학생과 학부모 등 각계각층에서 참여했다. 포럼 발제자로 나선 김병학 고려인역사유물전시관장은 전시 중인 고려인선조들의 항일역사와 문학, 구소련지역에서 살아오면서 남긴 각종 자료를 해설하며 잊혀진 고려인의 아픈 역사를 눈으로 확인시켰다. 한동건 홍범도장군기념사업회 사무총장은 포럼에서 다문화 가정도 국민으로 받아들이는 현실에 우리 민족의 피가 흐르고, 일제강점기 독립전쟁에 앞장 선 고려인 선조들의 피어린 항일역사를 반영해, 국내 귀환 고려인 후손들의 의사에 따라 국적을 회복시키는 특별법을 제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백마탄 장군 김경천 장군의 후손 김올가씨는 할머니로부터 전해들은 장군의 항일전쟁과 피어린 고난의 삶을 전하며 잊혀진 장군의 업적 복원과 유해 찾기에 나서 줄 것을 호소했다. 이에 참석자들은 백마탄 장군 김경천 장군의 잊혀진 역사를 복원하고 유해를 찾아 봉환하기 위한 단계적 절차로 김경천장군기념사업회 발대식을 가졌다. 김경천 장군은 일본 육사를 졸업한 장교로서 보장된 앞길을 버리고 홀연히 망명한 뒤 만주, 연해주 일대에서 ‘백마 탄 김장군’으로 불렸다. 그는 흰 말을 타고 만주와 시베리아를 누빈 전설적인 항일 영웅으로 전해지고 있다. 하지만

[오마이뉴스] ‘민간인 학살’ 조병옥 동상이 아무도 모르게 사라졌다

2021년 10월 6일 833

후속 논의 없는 철거에 민족문제연구소 반발… 천안시 “공개적으로 할 필요성 못 느껴” 일제강점기 3.1 운동의 상징적 고장으로 알려진 충남 천안 아우내독립 만세 운동기념공원에 조성된 조병옥 박사의 동상이 철거됐다. 조병옥 박사가 아우내 장터에서 벌어진 만세 운동과는 거리가 멀다는 지적에 따른 것인데, ‘아무도 모르게’ 철거해 아쉬움을 남기고 있다. 천안시는 지난 2009년 6월 병천면 아우내 독립만세운동 기념공원에 여러 조형물과 함께 작품명 ‘그날의 함성’을 설치했다. 같은 해 9월 준공한 기념공원은 4430㎡(약 1340평) 면적으로, 모두 7점의 조형물이 설치돼 있다. 이중 공원 한 중앙에 자리한 조형물에는 10명의 인물이 등장한다. 중앙에 횃불을 들고 선 유관순 열사가 있고 좌우와 뒤에선 불특정 남녀노소가 만세를 부르고 있다. 한쪽 편에는 일본 헌병의 총탄을 맞고 쓰러진 시신을 부여잡은 노파의 모습도 보인다. 조성 당시 천안시는 “만세운동 당시 헌병주재소 부지와 군중이 일본 헌병의 총에 맞아 순국한 장소를 보존하고, 선열들의 나라 사랑 정신을 체험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공원과 조형물을 조성했다”고 대대적으로 홍보했다. 이 중 한 명을 제외한 나머지는 모두 저고리와 상투로 당시 복식과 어울린다. 반면 태극기를 든 한 청년은 양복 차림에 나비넥타이를 하고 있다. 당시 천안시가 “어둠을 뚫고 솟아오르는 태극기의 장엄한 모습을 형상화했다”고 밝혀 유일하게 태극기를 든 인물이 더욱 주목을 받았다. 그런데 민족문제연구소 천안지회 등은 이 인물이 조병옥 박사를 형상화한 것이라는 의혹을 제기했다. 얼굴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