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부활동
[SBS] 전북경찰청, 친일행적 경찰국장 8명 사진 삭제
전북지방경찰청은 친일행적이 뚜렷한 경찰국장 8명의 사진을 홈페이지와 청사 홍보관에서 삭제했습니다. 친일인사로 분류된 이들은 김응조 초대 전북경찰국장을 비롯해 3대 한종건, 4대 조병계, 5대 김상봉, 9대 김응권, 15대 김종원, 16대 신상묵, 20대 이정용입니다. 이들은 일제 강점기 때 일본군·경찰서에 근무하거나 독립운동가를 탄압하는 등 친일행위를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민족문제연구소 전북지부는 그동안 전북경찰청 홍보관에 친일 인사의 사진이 걸려 있다며 철거를 요구해왔습니다. 전북경찰청은 친일잔재 청산 취지에 공감해 최근 이들의 사진을 홍보관 내 ‘역대 경찰국장’ 게시판에서 내리고 공간 활용방안을 모색 중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김재호 민족문제연구소 전북지부장은 “많이 늦었지만, 경찰의 변화를 다행스럽게 생각한다”며 “친일뿐만 아니라 민주화운동을 탄압한 경찰의 흑역사에 대해서도 반성과 성찰이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사진=전북지방경찰청 홈페이지 캡처, 연합뉴스) 이정국 기자 jungkook@sbs.co.kr <2019-12-04> SBS ☞기사원문: 전북경찰청, 친일행적 경찰국장 8명 사진 삭제 ※관련기사 ☞프레시안: ‘친일 경찰·독재자 전두환’은 떠나라…전북서 ‘흑역사’ 잔재 청산 ☞한겨레: 전북경찰, 친일 경찰국장 8명 사진 철거 ☞뉴스1: 전북경찰, 친일 경찰국장 사진 담긴 홍보관 게시판 철거 ☞연합뉴스: 전북경찰청, 친일행적 경찰국장 8명 사진 삭제 ☞뉴시스: ‘친일행적 경찰국장 8명’ 얼굴 없앤다···전북경찰청 ☞전북일보: ‘친일행보 경찰국장 8명’ 전북지방경찰청, 일제잔재 청산 추진 ☞노컷뉴스: 전라북도 친일 경찰국장 8명 사진 지운다
[오마이뉴스] 서산시 부지에 세워진 ‘친일파 문학비’… 시조차 몰랐다
지난 2004년 지원금 받아 건립된 ‘이종린 문학기념비’… “단죄비 세우자” 의견도 3.1 운동과 임시정부 100주년을 맞은 올해 서산시에서는 친일파 기념비가 세워진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서산시 지곡면 안견기념관 입구에는 친일부역자로 친일인명사전과 친일반민족행위 705인 명단에 올라있는 황산 이종린의 문학기념비가 세워져 있다. 친일인명사전 자료에 따르면 이종린(李鍾麟, 1883~1950)은 서산군 출생으로 일제 강점기 독립운동가·언론인·종교인이며 대한민국 정치인이다. 이종린에 대한 친일인명사전에 등록된 기록은 무려 4페이지에 이른다. 독립운동 후 변절… 소년들에게 ‘지원병 지원’ 선동 이종린은 변절한 지식인이었다. 친일인명사전 등 현재 남은 기록을 통해 그의 행적을 따라가보면 일제강점기 3.1 운동과 지하신문인 ‘조선독립신문’의 주필로 참여하는 한편, 물산장려회와 신간회에서도 활동하는 등 독립운동에 기여했다. <조선독립신문>을 발행하며 독립운동의 전국적 확산에 주력하다가 옥고를 당하기도 했다. 일제 강점기 후반에는 종교인과 문인으로 활동했다. 여운형, 안창호와 함께 3대 웅변가로 일컫어진 그는 변절 후에 일제를 위해 강연회에 나섰다. 당시 천도교 기관지인 <신인간>을 통해 일본 식민으로서 지원병에 참여하는 것이 내선일체 완성에 도달하는 길이라는 주장을 담은 글을 여러 편 발표하기도 했다. 나아가 각종 월간지에 “제군들은 머리와 눈이 있는 청년들이다. 일제히 지원병을 지원하라” “징병제가 실시되어 지금 서울 거리거리에는 반도 민중이 모인 자리마다 기뻐하고 감사하는 소리로 가득찼다”라고 선동했다. 이종린은 일본 패망 직전인 1945년 7월 조직된 친일단체인 국민동지회의 발기인으로 참여했으며, 해방 이후 반민족행위특별조사위원회(반민특위)가 친일행위와 관련해 소환장을 발부하자 자진 출두해 조사를 받았다.
양평군, 제74주년 광복절 경축식 거행
(양평=브레이크뉴스 경기동북부)하인규 기자=양평군은 지난 15일 제74주년 광복절 경축식을 양평군민회관에서 광복회, 보훈단체, 군민 등 4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는 국민의례, 기념사, 경축사, 유공자 포상, 경축공연, 광복절 노래 제창, 만세삼창 순으로 진행됐다. 특히, 이번 경축식에서는 최근 일본 아베정부가 우리나라를 화이트리스트에서 배제하는 경제보복에 대해 규탄하는 성명서를 정동균 양평군수, 이정우 양평군의회의장, 윤광선 양평군 광복회장이 공동으로 발표했다. 아울러 독립유공자 유족 포상에는 홍천 순국8열사 중 한사람인 독립유공자 이기선의 손자 이현구 님이 표창을 수상했다. 정동균 양평군수는 경축사를 통해 “오늘 광복절을 맞아 후손들에게 불행한 역사를 물려주지 않도록 새로운 다짐을 하자”며 “일본 정부의 우리나라에 대한 백색국가 배제 결정에 유감을 표하며 여기에 굴복하지 말고 도약의 계기로 삼자”고 말했다. 한편 2부행사에는 민족문제연구소 방학진 실장의 ‘우리의 노래’라는 주제로 우리가 모르고 불렀던 일본의 전래동요, 친일음악가 이야기 등과 광복군의 한맺힌 노래까지 뮤지컬 배우들의 공연과 역사전문가의 해설이 어우러진 역사콘서트가 큰 호응속에 막을 내렸다. 하인규 기자 popsup5051@gmail.com <2019-08-17> 브레이크뉴스 ☞기사원문: 양평군, 제74주년 광복절 경축식 거행
[한겨레] 부천시, 도심 곳곳 설치된 서정주 등 친일문학인 ’잔재 청산’
홍난파·주요한·노천명 등 작품 새긴 비석 6개 철거 경기도 부천시 곳곳에 설치돼 있던 일제강점기 친일문학인 서정주, 노천명, 주요한과 작곡가 홍난파 등의 시비(시를 새긴 비석)가 모두 철거됐다. 부천시는 지역 내 설치된 문학인 시비 70여개를 전수 조사를 벌여 친일문학인의 시비 6개를 철거했다고 8일 밝혔다. 이에따라 상동 ‘시와 꽃이 있는 거리’에 설치된 서정주(1915~2000년)의 시비 3개가 치워졌다. 서정주는 일제강점기 ‘다츠시로 시즈오’로 일본식 이름으로 바꾼 대표적인 친일문학인이다. 그는 ‘징병 적령기의 아들을 둔 조선의 어머니에게’(1943년), ’헌시(반도학도 특별지원병 제군에게)’ 등 강제징병 등을 선동하는 시를 지어 일제에 부역했다. 그의 이런 친일 행적은 ‘일제강점하 반민족행위 진상규명에 관한 특별법’에서 정한 친일반민족행위로 규정, ‘친일반민족행위진상규명 보고서’에도 담겼다. 그의 작품 ‘동천’, ‘국화 옆에서’ 등이 있던 자리엔 정지용 시인의 ‘향수’, 나태주 시인의 ‘풀꽃’이 새겨진 비석이 새로 설치됐다. 시는 부천시의회 청사 앞에 자리 잡은 작곡가 홍난파(1898~1941년)가 작곡한 ‘고향의 봄(작사 이원수)’ 비석도 철거했다. 홍난파는 ‘천황의 본부를 받들어 팔굉일우(온 세상이 하나의 집안이라는 뜻으로, 일본이 침략전쟁을 합리화하기 위해 내건 구호)로 만들자’는 내용의 ’희망의 아침’(작사 이광수) 등 일제 식민통치와 침략전쟁을 지지하는 가요를 작곡하고, 친일단체에도 가입해 활동한 인물이다. 이와 함께 ‘시와 꽃이 있는 거리’에 전시한 주요한(1900~1979년)의 ‘샘물이 혼자서’, 노천명(1911~1957년)의 ‘이름 없는 여인이 되어’ 비석도 없앴다. 친일반민족행위자 명단에도 포함된 이들 역시 조선 청년들의 적극적인 전쟁 참여를 권유하는 등 친일행각을 벌였다. 시 관계자는
허필 애국지사 건국포장 10년 만에 손자에 전수
대구지방보훈청(청장 박신한)은 지난 18일 대구시 동구 신암동 허창수씨 자택에서 ‘독립유공자 포상 전수식’을 가졌다. 이날 백해숙 대구보훈지청 보훈과장은 2010년 건국포장 서훈을 받고도 그동안 후손을 찾지 못해 10년 가까이 보훈처에 보관 중이던 시산 허필(許苾) 애국지사의 독립유공 포장을 손자 허창수씨에게 전달했다. 허필 지사는 한말 의병대장 왕산 허위의 사촌 동생으로, 허위가 순국한 뒤 성산 허겸, 범산 허형 등 일족과 함께 1915년 만주로 망명했다. 한의학에 조예가 깊었던 허 지사는 만주에서 한약방을 열어 일가를 부양하고 독립운동을 도왔다. 1922년 무장독립운동을 하기 위해 국내에서 군자금 모집 활동을 하다가 체포돼 동대문 경찰서에 구금됐다. 그는 일경의 심문에 단 한마디의 자백도 하지 않고 감금된 그날부터 음식을 일절 거부하는 단식을 결행했다. 이날 전수식은 장기태 민족문제연구소 구미지회 서훈추진위원장이 동북항일연군 제3로군 총참모장 허형식 장군(허필의 둘째 아들)의 독립유공자 서훈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포장이 후손인 허창수씨에게 전달되지 않은 사실을 확인하고, 보훈처에 관련 증빙서류를 제출하는 등 각고의 노력을 한 끝에 이뤄지게 됐다. 박진관기자 pajika@yeongnam.com <2019-06-22> 영남일보 ☞기사원문: 허필 애국지사 건국포장 10년 만에 손자에 전수
인천강화, 독립 유적지와 인물을 연구하는 강화 교사들!
죽산 조봉암의 발자취를 따라 강화 독립 역사를 함께 연구하다! 【인천시교육청/ndnnews】안홍필 기자= 강화교육지원청(교육장 김동래)이 주관하고 강화역사교사연구회(회장 김영만)가 주최한 강화 역사에 대한 연수가 ‘죽산 조봉암의 발자취를 찾아’라는 주제로 (전)민족문제연구소 인천지부 사무국장인 신용준 강사를 초빙하여 15일(토) 11시부터 15시까지 진행되었다. 강화 역사교사연구회는 강화 지역 초‧중학교 교사들이 함께 모여 올해 ‘대한민국 임시정부와 3‧1운동’을 주제로 강화 지역 출신의 역사적 인물과 유적지들을 매달 직접 답사하며 교육과정으로 연계하기 위한 연수를 진행하고 있다. 이번 연수는 1898년 강화군 선원면에서 태어나 독립운동에 참여하고, 이후 농림부장관으로 토지개혁을 추진했던 역사적 인물인 죽산 조봉암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연구회 회원들은 주말에도 모여 죽산추모비, 관청리 생가터, 강화초등학교, 강화성공회 성당 등 조봉암과 관련된 역사적 유적지들을 직접 답사하며 강화 지역의 역사에 대해 함께 연구했다. 강화 역사교사연구회 회장인 교동중학교 교사 김영만은 “교과서에 나오는 우리나라 전체 역사를 아는 것도 중요하지만, 학생들이 살고 있는 터전인 강화 지역의 역사를 인물과 유적지를 중심으로 생생하게 이해하는 수업도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선생님들이 함께 참여하여 매달 연수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안홍필 기자 afc7726@naver.com <2019-06-17> 앤디엔뉴스 ☞기사원문: 인천강화, 독립 유적지와 인물을 연구하는 강화 교사들! ※관련기사 ☞세계타임즈: 강화 독립 유적지와 인물을 연구하는 강화 교사들! ☞케이에스피뉴스: 강화 독립 유적지와 인물을 연구하는 강화 교사들 ☞중부뉴스통신: 강화 독립 유적지와 인물을 연구하는 강화 교사들
광주시교육청 ‘학교찾아가는 독립운동이야기’ 개최
항일 음악극·역사 전시회…역사의식 강화 목적 [아시아경제 호남취재본부 윤자민 기자] 광주광역시교육청(장휘국 교육감)은 지난 17일 동아여자고등학교에서 ‘학교로 찾아가는 독립운동이야기(항일음악극과 역사전시회) 개막 행사’를 개최했다고 18일 밝혔다. 이 행사는 민족문제연구소광주지부와 함께 5년째 추진해 오고 있으며 올해는 동아여?중고등학교를 시작으로 오는 11월 말까지 광주시내 초·중·고 11교를 대상으로 진행된다. 이번 개막 행사에는 약 40여 점의 그래픽 패널, 2점의 걸개그림 등이 전시됐고 항일독립운동가 및 위안부 평화의 소녀상 포토존이 운영됐다. 올해는 지난해와 달리 노래 중심의 음악회가 아닌 연극배우와 함께하는 음악극 형식으로 변화시켜 학생들의 관심과 호응도를 한층 높였다. 동아여고 한재희·김해나 학생은 “우리 역사를 잘 알고 올바르게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며 “그동안 별생각 없이 들었던 노래의 의미를 새롭게 알게 되됐고 친일과 항일 음악을 비교하며 들으니 차이를 확실히 느낄 수 있어 감동적이었다”고 말했다. 김순흥 민족문제연구소 광주지부장은 “부끄러운 역사는 우리 대에서 끝내고, 우리 아이들에게는 자랑스럽고 훌륭한 역사를 물려주어야 한다”면서 “우리 아이들의 손으로 부끄러운 역사를 다시 써야 되는 일이 없기를 간절히 바라기 때문에 학교로 찾아가는 독립운동이야기를 지속적으로 개최할 것이다”고 밝혔다. 호남취재본부 윤자민 기자 yjm3070@gmail.com <2019-06-18> 아시아경제 ☞기사원문: 광주시교육청 ‘학교찾아가는 독립운동이야기’ 개최 ※관련기사 ☞호남타임즈: 광주시교육청, ‘학교로 찾아가는 독립운동이야기’ 개막 행사 개최 ☞메트로신문: 광주시교육청,항일음악극과 역사전시회 개막 행사 개최
민족연구소 구미지회, 허형식 장군 독립유공자 서훈 신청
의병활동 중 군자금. 무기조달, 의병대장 허위 선생의 5촌 조카 민족문제연구소 구미지회(지회장 전병택)는 30일 대한제국 당시 의병대장으로 맹활약했던 왕산(旺山) 허위(許蔿) 선생의 5촌 조카 허형식(1909~1942) 장군의 독립유공자 서훈을 국가보훈처에 접수했다. 일창 허발은 왕산 허위선생의 재종형 범산 허형의 둘째 아들로 경북 구미시 임은동에 태어나 재종숙부 왕산선생의 13도창의군 활동 시 의병활동에 군자금과 무기조달 등 궂은 일로 도왔으며, 그 후 1915년 독립운동 기간 일제의 탄압과 감시를 피해 임은동 식솔과 함께 만주로 망명했다. 일창 허발은 1918년 북경 정부파 발기인 참여, 부민단 초대단장을 지낸 종숙부 성산 허겸과 함께 부민단 단총으로 만주교포 교육 및 제반업무를 담당하였으며 무오독립선언 후 독립군자금 모금을 위해 국내로 들어와 이시영 명의의 국채권으로 서울, 경남, 전남지역 동지들을 만나 활동하는 중에 1933년 대구경찰서에 체포 구금되기도 했다. 1920년 경신참변 시 북만주로 이주하여 일창한약방을 운영하면서 독립운동 동지들 규합하였으며 일창한약방의 수익금으로 독립군자금을 지원하기도 했다. 이 내용은 민족시인 이육사(본명 이원록)가 1930년대 초에 독립운동가인 외삼촌 ‘일창'(一蒼, 본명 허발)에게 수부선행'(水浮船行)이라고 쓴 4자의 한자성어 휘호로 증명되는데 이는 이육사가 만주에서 한약방을 운영하며 독립운동 자금을 지원하던 외삼촌에 대한 고마움을 전하는 내용이다. 범산 허형의 셋째 딸이자 일창 허발의 누이 허길은 진성이씨 이황의 13대손 이가호와 결혼했으며 바로 허길은 이육사의 어머니이며 허발의 딸 허은(許銀)은 석주 이상룡의 손자 며느리인 임청각의 3대 종부이기도 하다. 왕산 순국 후 구미 임은허씨 일족
‘학생독립운동 산실’ 광주일고에 친일인사 기념비 논란
전형적 일제 충혼탑 모형, 민족문제硏 “부끄러운 역사” 【광주=뉴시스】송창헌 기자 = ‘광주학생독립운동의 산실’인 광주제일고가 3·1 만세운동 100주년, 학생독립운동 90주년을 맞아 친일 잔재 교가(校歌)에 대한 교체 작업을 진행 중인 가운데 친일 인사 기념비가 교정 한 켠에 수십년째 세워져 있는 것으로 확인돼 논란이 일고 있다. 10일 민족문제연구소 광주지부 등에 따르면 광주일고 교문 안쪽에 장학금 기부에 감사하는 의미를 담은 것으로 추정되는 장학 기적비(記積碑)가 세워져 있다. 이 기념비에는 확인 결과, 친일 인사를 분류된 지정선(池正宣, 1905∼?)을 포함, 2명의 이름이 아로새겨져 있다. 지정선은 민족문제연구소가 발간한 친일 인명사전에 수록된 친일 인사 중 한 명으로, 광주 출신인 그는 충남 대전중을 나와 일본에서 대학을 졸업한 뒤 1933년 5월, 1937년 5월에 전남도 도회의원(광산)으로 당선했고, 1935년 11월부터 광주부 부회의원을 지냈다. 광주물산창고주식회사를 설립하고 전남인쇄소, 광주 붕남농장 등에서 주요 역할을 해온 그는 1939년 조선총독부가 전시체제 강화와 유도황민화(儒道皇民化)를 위해 전 조선 유림을 동원해 조직한 조선유도연합회에서 참사(參事)를 맡기도 했다. 1940년 광주상공회의소 의원과 옥천(玉泉)합자회사 사장 등을 역임한 그의 형 지창선과 함께 국방헌금 4만원, 광주부 군사후원연맹비 5000원, 광주신사 조영비 5000원, 휼병가족 위문금 5000원 등 모두 5만5000원을 헌납했다. 해방 후 1949년 4월 국민회(國民會) 전남본부 상임위원을 맡았고, 같은 해 12월 전남도 국민보도연맹 보도부장을 역임했다. 김순흥 민족문제연구소 광주지부장은 ‘오호 통제라! 부끄러운 역사’라는 제목의 페이스북글을 통해 “비석 형태가 전형적인 일제 충혼탑 모형”이라며
“학생들도 이승만 동상에 침 뱉어”… “빨갱이들은 북으로”
[현장] 4.19혁명기념일 맞아 대전단체들, 배재대 이승만 동상 철거 촉구 4.19혁명기념일을 맞아 대전지역 시민사회단체들이 배재대학교에 서있는 이승만 전 대통령의 동상 철거를 촉구하고 나섰다. 이에 반대하는 보수단체들도 태극기를 들고 나타나 ‘맞불집회’를 열었다. 대전지역 53개 단체로 구성된 ‘이승만동상철거공동행동(이하 공동행동)’은 19일 오전 대전 서구 도마동 배재대학교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백만 민간인 학살 책임자 이승만의 동상을 즉각 철거하라”고 촉구했다. 이날 기자회견은 시작 전부터 긴장감이 감돌았다. 공동행동이 기자회견을 예고한 11시보다 앞선 10시 30분 보수단체 회원들은 이미 길 건너편에 자리를 잡고 맞불 집회를 시작했다. 이후 보수단체 회원들과 공동행동 회원들은 서로 목소리를 높이며 언쟁을 벌이기도 했다. 욕설이 오가며 충돌 위기까지 치달았으나 경찰과 다른 회원들의 만류로 직접적인 충돌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이 과정에서 보수단체 회원들은 공동행동 측을 향해 욕설을 쏟아 부었다. 이들은 “이게 나라냐, 이 XX들아”, “양심도 없는 것들”, “너희 같은 쓰레기들은 북에 가져다 버려야 한다”는 등의 험한 말을 쏟아냈다. 이들은 한 손에는 태극기를 든 채 이승만 동상과는 관계없는 ‘박근혜 대통령은 억울하다’, ‘사기 재판으로 박근혜 대통령이 감옥에 갇혔다’, ‘문재인은 나라를 이 모양 만들었다’, ‘김경수는 내보내 주면서 왜 박근혜 대통령은 가줘 두느냐’는 등 정치적 발언을 쏟아 냈다. 오전 11시가 되자 공동행동 주최 기자회견이 시작됐다. 이에 보수단체들은 스피커의 볼륨을 더 올려 구호를 외치는 등의 맞불집회를 이어갔다. 공동행동 발언자로 나선 박해룡 민족문제연구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