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부활동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가 있던가?
▲ 17일 근로정신대 할머니와 함께하는 시민모임과 민족문제연구소 광주지부가 함께 한 1000일 순례 모습. ‘빛고을 1000일 순례’ 64일째인 17일은 ‘근로정신대 할머니와 함께하는 시민모임’과 ‘민족문제연구소 광주지부’가 함께 했습니다. 지난 2009년 10월5일부터 208일 동안 ‘미쓰비시 자동차 광주판매장’ 앞에서 1인 시위를 했던 역사적인 자리에서 출발 했습니다. ‘근로정신대’ 문제를 알리고 동참케 했던 시발점이 된 장소였죠. 영업 수익을 남기지 못해 철수시켜버린 성과도 이뤄냈답니다. 더 나아가 서울·부산 등지에 있던 ‘미쓰비시 자동차 판매장’도 모두 철수시켜 버린 일로 이어지기도 했죠. 그리 멀지 않는 곳곳에 일제·친일의 잔재가 버젓이 자리하고 식민지 설움이 방치된 채 외면당하고 있는 현실, 추운 겨울, 응달에 맨살로 있는 듯 합니다. 그러나 옹골찬 기운으로 청산하며 바꿔가면서 새날을 열어 가고 있으니 빛고을의 빛은 밝기만 합니다. ‘빛고을 1000일 순례’가 오욕의 역사도 속박의 설움도 모두 극복하고 치유하는 따뜻한 어머니 품이 되기를 기도해 봅니다. 찬바람 맞으며 순례하신 모든 분들 수고 많으셨습니다. 잊지 맙시다. 세월호 참사.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 – 단재 신채호 – 김희용<세월호 3년상을 치르는 광주시민상주모임> <2015-01-19> 광주드림 ☞기사원문: [세월호 ‘시민 상주’ 일기]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가 있던가?
광주 시민단체 “김백일 동상 현충시설 지정 철회하라”
(광주=연합뉴스) 손상원 기자 = 광주 시민단체가 친일 인사 명단에 포함된 김백일 동상의 현충시설 지정 철회를 촉구하고 나섰다. 근로정신대 할머니와 함께하는 시민모임은 다음 달 1일 오전 10시 정부 광주지방합동청사 입구에서 김백일 동상 현충시설 지정 철회 촉구 기자회견을 연다고 29일 밝혔다. 기자회견에는 시민모임을 비롯해 민족문제연구소 광주지부, 광주 학생독립운동 기념사업회, 6·15 공동선언 실천 남측위원회 광주·전남본부, 4·19 전국통일의병대, 평화와 통일을 여는 사람들 광주·전남본부, 광주시민단체협의회가 참여한다. 단체들은 “대통령 소속 친일 반민족행위 진상규명위원회가 2009년 김백일을 친일 반민족행위자로 규정한 만큼 더는 현충시설로 관리할 이유가 없다”며 “육군보병학교에 있는 동상을 현충시설에서 제외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단체들은 기자회견을 마치고 광주지방보훈청을 방문해 견해를 들을 예정이다. 김백일(1917∼1951)은 6·25 전쟁 당시 반격전에서 38선을 맨 먼저 돌파한 육군 제1군 단장으로 흥남 철수작전에서 10만명의 피란민을 해상 수송을 통해 구출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친일행적으로 새삼 논란이 되고 있다. 특히 광주에는 도로명 ‘백일로’를 비롯해 야산, 초등학교, 어린이공원에도 그의 이름이 붙여져 시민단체 등이 반발하고 있다. <2014-11-29> 연합뉴스 ☞기사원문: 광주 시민단체 “김백일 동상 현충시설 지정 철회하라”
백범 김구 선생 삼남 유랑길 답사 기행
인천 시민사회단체 관계자와 학생, 시민들이 백범 김구 선생 삼남 유랑길 답사 기행을 다녀왔다. 지난 2일 일요일 오전 7시, 차가운 가을비가 내리는 굳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백범 김구 선생의 삼남 유랑길을 직접 걷고 싶은 인천 시민 44명이 감리서 터(중구 내동 83-5) 앞에 모였다. 이민우 민족문제연구소 인천지부장(인천여고 교사)의 안내로 진행된 이번 행사는 감리서 터(인천) – 총무공 이순신 묘(아산) – 마곡사 경내 백범 유적답사(공주) – 우금치 전적지(공주) – 칠백의총(금산) – 인천의 코스로 꼬박 12시간 동안 진행되었다. 담사기행은 이 지부장의 감리서 터에 모여 삼남길 기행 일정에 대한 설명으로 시작됐다. 을미사변 이듬해인 1896년 21살의 청년 백범은 외세 침략에 항거하기 위하여 일본 육군 중위 스치다를 응징한 ‘ 치하포 의거’ 후 체포, 사형 선고를 받고 사형집행 정지 중 새벽에 감리서를 탈옥한다. 삼남길 기행 출발과 동시에 비가 그쳐 충남 아산시 음봉면 삼거리 산 2-1 어라산에 있는 충무공 묘를 찾아 경건한 마음으로 참배하고 기행을 시작하다. 마곡사 경전 내 백범 유적 답사(충남 공주시 사곡면 마곡사로 966) 에서 하심(下心)을 배웠다. 백범 선생은 젊은이들에게 ‘머리’가 되려고 싸우지 말고, ‘발’이 되려고 애를 쓰라고 강조했다. 한 서린 동학농민군의 성지 우금치 전적지(충남 공주시 금학동 327-2)도 찾았다. 1894년 9월, 전봉준이 이끄는 동학농민군은 일본군의 경복궁 침범과 경제적 약탈을 규탄하며 반봉건·반외세의 기치를 내걸고 재봉기를 했다. 일단 우금치를 장악하여 향후
친일파 민영은의 청주 땅 4년6개월만에 ‘시민 품으로’
▲’친일파 민영은 후손들의 토지 소송에 대한 청주시민대책위’가 청주 상당사거리에 설치한 민영은 땅찾기 소송 승소 기념 동판. (연합뉴스 자료사진) (청주=연합뉴스) 전창해 기자 = ‘친일파’ 민영은이 친일행위의 대가로 챙겼던 청주 도심의 ‘알짜’ 땅이 곧 시민의 품으로 완전히 돌아온다. 법무부가 민영은의 후손 5명을 상대로 낸 소유권 확인 소송이 연내 마무리되면 문제의 땅은 최종 국가 소유가 된다. 후손들이 소유권을 주장하며 청주시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한 지 4년 반만이다. 민영은은 1905년 6월 충주농공은행 설립 위원으로 활동했고, 1913년 5월부터 6년간 충북 지방토지조사위원회 위원을 지내는 등 일찌감치 친일 활동에 나섰던 대표적 친일파 인사다. 민영은의 후손 5명은 2011년 3월 청주 도심인 청주중학교와 서문대교, 성안길 부근에 있는 12필지(총 1천894.8㎡)의 도로를 철거하고 토지를 인도하라며 청주시를 상대로 소송을 냈다. 청주지법 1심 재판부는 2012년 11월 후손의 승소를 판결했지만, 항소심 재판부는 꼭 1년 뒤 원심을 깨고 청주시의 손을 들어줬다. 항소심 재판부는 “친일반민족행위자에 해당하는 민영은이 취득한 문제의 땅은 친일행위의 대가로 추정되며, 친일반민족행위재산조사위원회의 국가 귀속 결정에 제외된 사정만으로 이를 뒤집기에는 부족하다”고 밝혔다. 친일재산조사위가 규정한 ‘국고 환수 대상’에서 제외된 토지가 친일재산으로 인정되는 첫 사례였다. 이후 후손들이 대법원 상고를 포기하자 법무부는 문제의 땅을 국가로 귀속하기 위해 지난 2월 24일 후손을 상대로 소유권 확인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하지만 국가 귀속 재판도 적잖게 애를 먹였다. 후손 5명 중 미국에 사는
“친일 화가가 그린 이순신 표준영정 하루빨리 교체해야”
민족문제연구소 발간 ‘친일 인명 사전’ 수록 장우성 작품 문화부 교체 거부에 시민단체 서명운동·거리전시회 나서 “국민 정서에 반할 뿐 아니라 선현에 대한 지독한 모독” ▲26일 충남 아산시 현충사 앞에서 ‘친일 화가 장우성이 그린 이순신 장군 표준영정 교체 촉구 기자회견’이 열리는 가운데 시민들이 서명에 참여하고 있다. 전진식 기자 seek16@hani.co.kr ‘친일 화가’가 그린 이순신 장군의 ‘표준 영정’을 하루빨리 바꿔야 한다는 지적이 거듭 나왔다. 시민사회단체는 정부에서 표준영정을 교체할 때까지 서명운동과 거리 전시회 등에 나서기로 했다. 민족문제연구소 충남지부와 천안아산지회는 26일 충남 아산 현충사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순신 장군의 표준영정을 친일 경력이 명백한 화가가 그렸다는 사실을 알고도 그대로 사용한다면 이는 국민 정서에 반할 뿐만 아니라 반교육적인 처사이며 궁극적으로는 선현에 대한 지독한 모독”이라고 밝혔다. 기자회견이 열린 날은 1909년 중국 하얼빈역에서 안중근 의사가 이토 히로부미를 저격한 지 105년째 되는 날이기도 하다. 현충사 안 본전과 ‘충무공 이순신 기념관’에서 볼 수 있는 이순신 장군 표준영정은 월전 장우성(1912~2005)이 1953년에 그렸고 정부는 1973년 표준영정으로 지정했다. 표준영정은 역사적인 인물들의 여러 영정 가운데 국가가 특정한 영정을 지정한 것이며, 동상·지폐·우표 등을 제작하는 데 기본이 될 뿐 아니라 교과서에도 쓰인다. 장우성이 그린 이순신 장군의 영정 또한 옛 오백원권 지폐 도안 등에 쓰였다. 장우성은 1943년 조선총독부에서 주관한 22회 조선미술전람회 시상식에서 당시 조선인 수상자로는 처음으로 답사를 했다. 이튿날 <매일신보>에는
안승갑 선생 유고집 출판기념회 열려
독립운동가 안승갑 선생 유고집 출판기념회(청주=연합뉴스) 황정현 기자 = 17일 오후 2시 청주시 서원구 현도 복지회관에서 독립운동가인 낙산(諾山) 안승갑 선생(1922~1987)의 유고집 출판기념회가 열렸다. 1922년 청주시 서원구 현도면에서 태어난 안 선생은 일제강점기 야학을 개설해 학생들에게 민족의식을 가르쳤고, 이후 항일운동단체인 고려독립청년당원으로 활동했다. 2014.10.17 sweet@yna.co.kr (청주=연합뉴스) 17일 오후 2시 청주시 서원구 현도 복지회관에서 독립운동가인 낙산(諾山) 안승갑 선생(1922~1987)의 유고집 출판기념회가 열렸다. 출판기념회에는 민족문제연구소 관계자 등 50여명이 참석했다. 안 선생의 아들인 안용근 충청대 교수는 “아버지가 나라를 위해 독립운동할 당시 남긴 유작 원고를 3권의 책으로 냈다”고 밝혔다. 책 제목은 안승갑 선생의 호를 딴 ‘낙산유고’와 ‘춘추삼국지’, ‘이솝이야기로 배우는 고사성어’다. 1922년 청주시 서원구 현도면에서 태어난 안 선생은 일제강점기 야학을 개설해 학생들에게 민족의식을 가르쳤다. 그러나 일본 경찰에 발각되자 협박을 견디지 못하고, 일본 점령 아래 있던 인도네시아 자바섬 반둥시 포로수용소 연합군 감시원으로 지원해 몸을 피했다. 이후 항일운동단체인 고려독립청년당원으로 활동했다. 자치조직 ‘조선인민회’의 지부장을 맡은 안 선생은 당시 자바섬에 있던 조선인 인명부 등의 자료를 남겼다. (글 = 황정현 기자, 사진 = 안용근 충청대 교수 제공) <2014-10-17> 연합뉴스 ☞기사원문: 안승갑 선생 유고집 출판기념회 열려
독립운동가 안승갑 선생 유고집 출판기념회
(청주=연합뉴스) 황정현 기자 = 독립운동가인 낙산(諾山) 안승갑 선생(1922~1987)의 유고집 출판기념회가 오는 17일 오후 2시 청주시 서원구 현도 복지회관에서 열린다. 1922년 청주시 서원구 현도면에서 태어난 안 선생은 일제강점기 야학을 개설해 학생들에게 민족의식을 가르쳤다. 그러나 일본 경찰에 발각돼 사찰과 협박을 견디지 못하고 1942년 일본 점령 아래 있던 인도네시아 자바섬 반둥시 일본 제16군 포로수용소 연합군 감시원으로 지원해 몸을 피했다. 그곳에서 항일운동단체인 고려독립청년당원으로 활동했다. 안 선생은 자치조직 ‘조선인민회’의 지부장을 맡아 자바섬에 있던 조선인 인명부를 작성했고, 일본군에 의해 강제로 저축한 예금 내용이 담긴 ‘사금회수증명서’도 기록하는 업적을 남겼다. 한의사였던 아버지에게 배운 의술로 무의촌이었던 고향에서 많은 사람을 도왔고, 복지회관을 건립하는 등 사회봉사활동을 하다가 66세 나이로 타계했다. 마을 주민들은 성금을 모아 현도면 복지회관 앞에 안 선생의 덕을 기리는 비석을 세웠고, 낙산장학회를 설립해 장학금을 주고 있다. 안 선생의 아들인 안용근 충청대 교수는 “나라를 위해 독립운동을 하고 귀국 후에는 고향을 위해 애쓴 아버지가 남긴 유작 원고를 30년에 걸쳐 풀이해 3권의 책으로 냈다”라고 전했다. 책 제목은 안승갑 선생의 호를 딴 ‘낙산유고’와 ‘춘추삼국지’, ‘이솝이야기로 배우는 고사성어’ 등이다. 이날 출판기념회에는 민족문제연구소 관계자와 정치계·지역 인사 등 100명 정도 참석할 예정이다. sweet@yna.co.kr <2014-10-15> 연합뉴스 ☞기사원문: 독립운동가 안승갑 선생 유고집 출판기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