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 힘으로
친일인명록은 단지 시작일 뿐
친일인명록은 단지 시작일 뿐이다뒤이어야 할 일부 언론 폐기 운동 친일인명록 정부예산안 폐기로 불어닥친 네티즌의 자발적 성금모금을 보며 가슴 뭉클함을 느끼는 것은 비단 나이드신 어르신들만은 아닐것이다. 2002년 한일월드컵에서 보여준 ‘젊은한국’의 파워인 네티즌들이 민족의 굴절된 역사를 바로 잡으려는 시도는 우리 자신에 대한 자부심과 희망을 노래하기에 충분한 성과다. 하지만 우리가 잊지 말아야 할 것은 친일인명록의 발간이야말로 역사 바로세우기의 첫 걸음일 뿐이란 사실이다. 이제 겨우 우리가 청산해야 할 것이 무엇인지 기본 조사를 시작한 것일 뿐이다. 반민족행위특별위원회(반민특위)가 수포로 돌아간 지 반세기가 지나서야 시작되는 이 시도가 늦은감이 있지만, 이번 기회마저 놓쳐 버린다면 우리 민족은 그야말로 미래를 노래할 자격이 없는 암울한 민족으로 전락할지도 모른다. 때를 놓쳐버려 벌써 반세기 이상 지나버린 친일행위를 법적으로 처벌할 근거는 없을 테고 설령 그렇게 처벌할 수있다 해도 국민들 사이에 일어날 반목과 분열을 생각한다면 우리는 이미 역사를 바로 세우기에 늦어버렸는지도 모른다. 하지만 국민들이 반민족행위가 결코 일어나선 안되는 범죄 행위임을 각인하지 못한다면 우리의 미래는 또 사대주의와 민족주의라는 철 지난 사상싸움으로 점철될지도 모른다. 친일인명사전의 발간 이후에 우리가 관심을 가져야 할 부분은 개인의 친일행위가 아닌 집단의 친일행위인데 친일 행위를 한 명백한 증거가 있는 단체가 현재까지 있다면 어떻해야 하겠는가? 그것도 일반 단체가 아니라 국민의 여론을 좌우할수 있는 영향력있는 언론단체라면 그 사태의 심각성은 달라진다. — “용서는 하되 잊지는 않겠다.”
‘대한민국 대구아줌마’ “14년만에 고백한 남편과 동참”
[31신 대체: 18일 오후 2시40분] 일요일에도 성금 계속 답지 <오마이뉴스>와 민족문제연구소가 지난 8일부터 펼치고 있는 캠페인 <친일인명사전 편찬, 네티즌의 힘으로!>의 성금 목표액 5억원 달성이 18일(일) 밤이나 19일(월) 오전 중으로 이뤄질 것이 확실시되고 있다. 일요일인 18일 오후 1시30분 현재 2만1497명이 참여해 총 4억8881만원을 모았다. (국민은행 230,931,456원 , 9036명 농협 126,797,178원 , 6105명 카드결제 등 130,434,273원 , 6356명) ‘대한민국 대구아줌마’ “14년만에 고백한 남편과 동참” 한편 18일 캠페인에 동참한 ‘대한민국 대구아줌마’의 사연이 네티즌들의 눈길을 잡고 있다. 이 ‘대구아줌마’는 “일제때 아버지가 농민들 쥐어짜서 일본 배불리는 일을 하셨을 거라고 부끄러운 고백 14년만에 하는 남편과 함께 동참한다”고 독자의견란에 적었다. 제 남편도 동참합니다. 조회수:291 , 추천:24, 반대:0 대구아줌마(vkfkdto5), 2004/01/18 오전 1:39:03 남편이 제가 카드 결제하는 것을 보고 뭐냐고 묻길래이런 일이 있다고 설명해줬더니 자기 이름으로도 돈을 보내랍니다. 저는 잘 모르지만 저희 시아버님이 일제 때 농협 고위직에 계셨다네요. 남편은… 아마도 우리 아버지가 농민들 쥐어짜서 일본 배불리는일을 하셨을거라고 부끄러운 고백을 합니다.결혼 14년만에 처음 듣는 이야기였습니다. 적극적인 친일이건 소극적인 친일이건 부끄러운 일이었습니다.더 이상 부끄러운 역사가 되풀이 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으로저희 부부도 약간의 성금을 보냅니다 책이 나오면 꼭 사서 우리 아이들과 볼겁니다.수고하시는 분들, 동참해주시는 분들 모두모두 사랑합니다. 대한민국 아줌마 — “절망을 접었습니다” 지금쯤 새근새근 잠을 자고 있을 손자 두 놈 이름으로 작은
눈발 흩날린 토요일에도 동참 열기 이어져
[30신: 17일 오후 4시30분] 눈발 흩날린 토요일에도 동참 열기 이어져오후 1시 현재 1만9465명 참여, 4억6681만원 모금 모처럼 겨울답게 눈발이 흩날린 17일. <친일인명사전> 편찬 모금액이 4억6천만원을 넘어 5억원에 육박해가고 있다. 17일 오후 1시 현재 1만9465명이 참여해 모두 4억6681만원을 모았다. (국민 222,334,456원 – 8629명 농협 122,423,523원 – 4878명 카드결제등 122,056,458원 – 5958명) 부쩍 추워진 날씨와는 별개로 모금에 대한 국민과 네티즌의 열기는 여전히 뜨겁고, 독자의견에 더해지는 사연 역시 훈훈하다. 곧 다가올 설명절을 맞아 네티즌 lee yun gi(ymcaman)씨는 “어제 가족회의를 하고 가족들이 각자 1만원씩 참여하기로 했습니다”라면서 아이들이 세뱃돈을 받아 모금에 참여할 수 있도록 “설날이 지날 때까지 모금운동이 계속됐으면 합니다”라는 의견을 밝혀왔다. 멀리 인도네시아에 산다는 남쪽나라(anssoo)씨는 “이 놀라운 사건현장에 도저히 참여하지 않고는 견디지 못하겠기에 두 아이 이름으로 인터넷뱅킹을 했다”는 독자의견을 남기며 “외국에서 자라나는 아이들이 우리민족의 역사를 바로 알고 긍지 속에서 살아갈 수 있는 날이 오기를 기대해 본다. 우리나라가 자랑스럽다”라는 말로 모금운동의 열기를 흐뭇해했다. ㅎyoㅈin(cutyhj)씨는 “5억이 모이기 전에 얼른 참여하겠다는 생각에 통장의 잔고를 긁어모아 2만원을 남자친구와 저의 이름으로 냅니다. 곧 백수발령을 받을 이태백 중 한 사람이라 조금밖에 못 하는 것이 아쉽네요”라는 따뜻한 사연을 올리며 “대한민국 힘내세요!”라고 덧붙였다. “나는 좀 늦게 내겠다”며 그 이유를 밝힌 네티즌도 있었다. 다호(fossilfive)씨는 “시간이 지나서도 내가 관심을 가지고 있다는 걸 스스로에게 보여주기
4억 5천만원 넘어서
[29신 : 17일 오전 11시] 4억 5천만원 넘어서 17일 오전 10시30분 현재까지 캠페인에 1만8655명이 참여해 모두 4억5232만원을 모금했다.(국민은행 – 8354명 참여, 216,232,952원 / 농협 – 4637명 참여, 119,306,523원 / 카드결제 등 – 5664명 참여 116,781,458원)
‘이건 새시대의 시작이다’ 쏟아지는 감격-격려
[28신 : 16일 오후 4시43분] 4억원 돌파… 하루만에 1억이 모였습니다!! *^^* 3억을 돌파한지 하루만에 4억원이 돌파됐다. 16일 오후 4시 현재 총 1만6661명이 참여해 모두 4억80만122원이 모였다. 3억이 돌파한 것은 15일 오후 6시30분. 따라서 만 하루가 안된 22시간만에 1억원을 모은 것이다. (국민 195,442,446원 – 7974명농협 110,012,801원 – 4173명카드결제 등 95,344,875원 – 4514명) — 모금 상황판 1억 달성 / 12일 오전 11시 30분경모금시작(8일 오후 4시30분)후 나흘(91시간)만 2억 달성 / 14일 오후 1시경1억 달성한지 이틀(50시간)만 3억 달성 / 15일 오후 6시 30분2억 달성한지 하루(29시간)만 4억 달성 / 16일 오후 4시3억 달성한지 22시간만 — “이것이 힘이다” 쏟아지는 감격-격려-선언-조언 <친일인명사전 발간, 네티즌의 힘으로!> 캠페인 모금액이 4억을 돌파했다. 3억돌파 뒤 22시간만이다. 이에 대해 독자의견란에는 격려 댓글들이 이어지고 있다. 홍차(rosylea)라는 독자는 “한번도 내 나라에 살면서 어디에서도 담당하게 외칠 수 없었던 ‘대한독립만세’를, 그 날 목이 터져라 외쳐보고 싶습니다. 비록 지금은 그렇지 않을지 몰라도 그러기를 온 가슴으로 바라면서 말입니다”라며 “매일 오마이뉴스에 들어와 목을 넘어오는 뜨거움을 간신히 참아 넘기고 있습니다”고 격려했다. 대한국인이라는 네티즌은 ‘이것이 힘입니다’라는 제목의 글에서 “독도는 우리 땅하고 몇 천번 외치는 것보다 친일파 1명 청산하는 것이 (일본측에) 더 큰 압력일 것”이라고 말했다. 또 ‘이건 새시대의 시작이다’라는 제목으로 글을 올린 반골(tnrwld)이라는 네티즌은 “참여, 국민기본권 찾기, 역사바로잡기, 정치물갈이 기타 등
행자부 공문에 “열받아 참여” 밤 사이에 2500여만원
[26신 : 16일 오전 10시30분] 행자부 공문 해프닝이 기름 부었다“열받아 참여” 밤 사이에 2500여만원 행자부 공문 해프닝이 모금운동에 기름을 부었다. 그렇지 않아도 들불처럼 번지던 <친일인명사전 발간, 네티즌의 힘으로!> 캠페인이 15일밤에 벌어진 행자부 공문 소동으로 더 가속도가 붙었다. 16일 오전 10시 현재까지 캠페인에 1만3765명이 참여해 모두 3억2942만5671원을 모금했다. 전날 오후 9시 해프닝이 독자들에게 알려지기 시작한 때의 모금액 3억 5백여만원보다 약 2천5백여만원이 더 많은 것이다. (국민은행 – 6,680명 참여, 168,067,946원 / 농협 – 3387명 참여, 82,101,650원 / 카드결제 등 – 3698명 참여 79,256,075원) ‘max(maxfire)’씨는 15일밤 “뉴스 보고 놀라서 열받아서 정신없이 여기 들어왔다”면서 “아이고 열 받아서 사망 일보직전이다, 낼 눈뜨자 마자 바로 은행에 갈 것”이라고 적었다. ‘씨알(algi11)’씨는 “행자부, 큰일했다. 고맙다”고 했다. 그는 “행자부 덕분에 최소한 수억원의 광고효과가 있을 것이며, 5억 모금을 위한 시간도 대폭 줄일 것”이라고 말했다. “5억원이 다 모이는 날 국회앞에 모이자” 감동적인 성금동참 사연은 계속되고 있다. “하루하루 일품을 받고 있하는 처지”라는 ‘람세스(ic5405)’ 오늘 오전 8시52분 “지금 은행 앞에서 문이 열리기만 기다리고 있다”면서 “대한민국 파이팅!”을 외쳤다. 부끄럽지만… 저도 동참하렵니다 조회수:77 , 추천:4, 반대:0 람세스(ic5405), 2004/01/16 오전 8:52:59 하루하루 일품을 받고 일하는 처지지만보다나은 우리나라의 앞날을 위해 제 아들 명의로 기부하렵니다하루 일당중에 20%를… 너무작지만받아주십시요지금 은행앞에서 문이 열리기만을 기다리며… 대한민국 화이팅! ‘개밥(gaebab)’씨는 “이틀 전부터 뒤집기를
4시간 만에 “공문 철회합니다”
[25신 : 15일 밤 11시35분] 행자부, 4시간 만에 “공문 철회합니다” 행정자치부가 “친일인명사전 모금 즉각 중단” 공문을 보낸지 4시간만에 통보를 철회하는 공문을 다시 보내왔다. 행자부는 15일 밤 9시57분 민족문제연구소와 <오마이뉴스> 앞으로 보낸 팩스공문에서 “우리 부에서 기부금품모집규제법에 따라 모금을 중단토록 한 사항은 실무적인 판단사항으로 철회합니다”라고 밝혔다. ▲ 4시간만에 철회 공문 행정자치부는 ‘친일인명사전 모금 즉각 중단’ 공문을 보낸지 4시간만에 통보를 철회하는 공문을 보내왔다. 이 공문은 이어 “귀사(연구소)에서 모집중인 내용은 기부금품모집규제법에서 정하는 바에 따라 절차가 이행될 수 있도록 협조하여 주시기 바랍니다”라고 덧붙였다. 이에 앞서 행자부는 이날 오후 6시9분에 민족문제연구소와 <오마이뉴스> 앞으로 팩스공문을 보내 “친일인명사전 발간을 위한 모금은 기부금법 위반이므로 즉각 모금을 중단하라”고 통보했다. 그러나 네티즌들은 행자부 홈페이지에 몰려가 “몰지각한 탁상행정”이라며 수백건의 비난글을 올렸다. 한편 민족문제연구소의 방학진 사무국장은 “이번 캠페인 전에도 민족문제연구소가 계속 후원금을 받아왔고 네티즌들이 ‘권중희 선생 미국보내기’등 비영리적이고 순수한 모금운동을 벌여온 사례들이 있기 때문에 문제가 될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았다”면서 “네티즌의 자발적인 참여열기가 워낙 뜨거웠고 투명하고 공개적으로 모금이 진행된만큼 꼭 필요하다면 사후에 허가를 받아도 된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행자부 “모금을 즉각 중단하라”
[제24신 : 15일 저녁 9시20분] 행자부 실무자의 공문 “모금을 즉각 중단하라”허성관 장관 “나도 성금 10만원 냈는데 중단이라니?” 행정자치부의 한 실무과장은 15일 오후 민족문제연구소와 <오마이뉴스>에 공문을 보내 이번 성금 모금은 기부금법 위반이라며 “친일인명사전 관련 모금을 즉각 중단하라”고 통보했다. 그러나 15일 오후 6시9분에 팩스로 접수된 이 공문은 한 실무과장이 ‘전결’로 처리한 것으로 행정자치부의 공식입장은 아닌 것으로 밝혀졌다. 또 행자부의 관련 실무과장은 15일 오후 9시경 민족문제연구소에 전화를 걸어와 “문제의 공문을 16일 오전 중으로 취소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따라서 15일 밤 KBS 8시뉴스와 MBC 뉴스데스크, KBS의 9시뉴스 예고를 통해 네티즌들을 깜짝 놀라게 했던 “행자부가 모금을 중단시키려 한다”는 뉴스는 해프닝으로 끝날 것으로 보인다. 해프닝을 빚은 문제의 공문은 “우리나라의 기부금품모집규제법 제4조에는 ‘기부금품의 모집을 하고자 하는 자는 대통령령이 정하는 바에 의하여 행정자치부 장관 또는 특별시장, 광역시장, 도지사의 허가를 받아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고, 동법 제15조 제1항에는 허가를 받지 아니하고 기부금품을 모집한 자에 대하여는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천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도록 규정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이 공문은 “귀 사(연구소)의 홈페이지에 추진하고 있는 모금은 불특정 다수인을 상대로 기부금품을 모집하는 행위로 해석되고 있어 즉시 모집을 중단하고 기부금품 모집 규제법이 정하는 절차에 따라야 함을 알려드리니 협조해주기 바란다”고 밝혔다. 그러나 행정자치부의 고위관계자는 “그 공문은 한 실무과장의 판단에 의한 것으로 권고사항으로 해석될 수 있다”면서
<김상돈만평> “내리다 말겠지 했는데…”
ⓒ2004 김상돈 2004/01/16 오후 2:55ⓒ 2004 OhmyNews
인터넷 ‘햏자’들, 풍자와 합성으로 모금운동 동참
“친일사전 편찬은 독립군 진공작전”인터넷 ‘햏자’들, 풍자와 합성으로 모금운동 동참 (* 배경음악은 1940년대 광복군가 ‘압록강 행진곡'(박영만 작사, 한유한 작곡)입니다.) <친일인명사전> 편찬이 네티즌들의 폭발적 지지를 받고 있다. 모금액이 2억5천만원을 넘은 가운데 풍자와 합성을 즐기는 햏자들 역시 친일 인명사전 편찬에 동참하고 있어 화제다. 평소 오프라인(offline)의 일에 별 관심이 없던 햏자 네티즌들의 동참은 친일 역사 청산이라는 역사적 과제 앞에서는 국민 모두가 뜻을 같이하고 있다는 사실을 증명하고 있기 때문이다. 국회의원들이 거부하고 미뤄두었던 친일청산을 국민 모두가 주도해서 바꾸어간다는 사실을 주의 깊게 바라볼 만하다. 햏자들 역시, 이번 모금에 동참하고 있다. 단순히 모금에만 동참하는 것이 아닌 모금을 촉구하는 포스터로 많은 국민들의 참여를 이끌어 내고 있다. 햏자들이 명명한 이번 친일 인명사전 편찬의 이름은 “독립군 진공작전”이다. 평소 우스꽝스러운 풍자를 즐기던 햏자들도, 이번 친일 인명사전 편찬에서는 그 어느 때보다 진지하다. 장엄하게 울려퍼지는 광복군가에 김구 선생님과 윤봉길 의사의 사진이 곁들어진 독립군 진공작전은 비장하게까지 느껴진다. “친일 인명사전 편찬 독립군 군자금 모아 진정한 독립군가 만드세”라는 합성사진 속 글은 수많은 네티즌들의 친일파 청산의 염원을 가득 담고있다. 또 “팔도 독립군은 거병하라”는 글은 많은 국민들의 참여를 호소하고 있다. 거병의 날이 왔소! 국회에서 전액 삭감당한 친일인명사전 예산 5억을 네티즌 독립군이 모으고 있소.당초 3.1절까지 1억을 모으고, 8.15일 까지 5억을 모으기로 했는데.. 단 4일만에 1억이 달성되었소. 대부분의 언론이 외면하고 있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