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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채널1] 내가 사는 공주에 이런, 친일반민족행위자가 있었네
공주 출신 및 공주 관련 친일반민족행위자 전병철(작가, 전 역사교사) 세상천지에서 우리나라는 일제에 나라를 팔아먹거나 일제에 협력하면서 반민족행위를 한 자인 매국노, 부일협력자, 친일반민족행위자, 친일민족반역자, 보통 친일파라 하는 자들을 심판하지 못하였다. 친일반민족행위자가 심판받기는커녕 오히려 대접받으며 지금까지도 떵떵거리며 살고 있다. 그런 탓으로 오늘날까지 우리는 왜곡된 역사 속에서 많은 문제를 안은 채 굴절된 삶을 살고 있다. 비록 잘 살곤 있지만 뭔가 부족하고 한편으론 떳떳하지 못한 삶을 이어가고 있다. 해방된 지 3년이 지나 1948년 8월 15일 대한민국 정부가 들어서고 제헌국회에서 <반민족행위처벌법>이 통과되어 9월 22일 공포됨으로써 반민족행위특별조사위원회(반민특위)가 구성되어 활동하였으나 이승만과 친일파의 방해로 반민특위가 무력화되는 가운데 <반민족행위처벌법 개정안>이 통과되어 1949년 10월 반민특위가 해체되는 바람에 친일반민족행위자에 대한 처벌은 좌절되고 친일 청산, 일제 청산이 흐지부지되었다. 민족을 저버리고 동포에게 피해를 준 자들이 여전히 거리를 활보하는 가운데 ‘을사늑약 전후부터 1945년 8월 15일 해방에 이르기까지 일본 제국주의의 국권침탈·식민통치·침략전쟁에 적극적으로 협력함으로써 우리 민족 또는 타민족에게 신체적․물리적․정신적으로 직·간접적 피해를 준 자’에 해당하는 4,389명의 주요 친일행각과 광복 이후의 행적 등을 기록한 친일인명사전을 친일인명사전편찬위원회와 민족문제연구소에서 2009년 11월 갖은 우여곡절과 어려움을 딛고 마침내 출간하였다. 2012년 8월에는 모바일(Mobile) 『친일인명사전』인 ‘『친일인명사전』 앱(App: Application)’을 출시하여 친일반민족행위자 파악이 쉬워지고, 친일 청산에 관한 관심과 노력 또한 한층 높아지고 커졌다. 『친일인명사전』 앱에 수록된 친일반민족행위자는 출신 지역으로는 총 4,563명(출신 미상 포함), 분야별로는 총 4,571명으로
[한겨레] “껍데기는 가라!” 한 줄의 시로 독재자에 맞서다
[함세웅의 붓으로 쓰는 역사 기도] (19) 4·19혁명의 시인 신동엽 4·19 기점 민중과 저항에 관심 평화와 공존이 깃든 세상 꿈꿔 무소불위 독재자는 종말됐어도 거짓과 위선 고발한 시는 영원 “불행하여라. 너희 위선자 율법학자들과 바리사이들아! 너희가 겉은 아름답게 보이지만, 속은 죽은 이들의 뼈와 더러운 것으로 가득 차 있는 회칠한 무덤 같기 때문이다. 이처럼 너희도 겉은 다른 사람들에게 의인으로 보이지만, 속은 위선과 불법으로 가득하다.” (마태오 23,27-28) “주간 첫날 새벽 일찍이 그 여자들은 준비한 향료를 가지고 무덤으로 갔다. 그런데 그들이 보니 무덤에서 돌이 굴러져 있었다. 그래서 안으로 들어가 보니 주 예수님의 시신이 없었다.” (루카 24,1-3) 어린이는 순수함과 정직함의 상징이며 천사들의 대명사입니다. 예수님께서는 하늘나라에서 가장 위대한 이는 ‘어린이와 같은 사람’이라 말씀하셨습니다. 반면 율법학자와 바리사이 같은 지도자들과 종교인들은 불법으로 가득 찬 위선자라며 무섭게 꾸짖으셨습니다. 생각해보면 율법학자와 바리사이들도 한때는 천사와 같은 어린이였습니다. 성장하면서 때가 묻고 죄를 짓고 위선자가 되었습니다. 선현들이 초심을 간직하라고 강조하신 이유가 여기 있습니다. 순수한 아이들이 왜 때 묻고 죄를 짓는 위선자 어른이 될까요? 그에 대한 답은 아마 사람 수만큼이나 많을 것입니다. 그것을 집대성한 가르침이 바로 종교의 경전입니다. 모든 종교는 수신, 극기, 절제, 양보, 희생, 사랑, 자비를 가르칩니다. 모든 인간은 이기적으로 변하기 쉽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1997년 구제금융 시대를 지나면서 더욱더 자기중심적이고 탐욕중심적으로 변했습니다. 희생과 헌신, 양보
[YTN라디오] 독립군가 복원 프로젝트 : 100년의 소리 27편 – 거국행
민족문제연구소는 2017년 『항일음악 330곡집』을 발간한 이후 <항일음악회> 개최 등 항일음악 보급을 통한 독립정신 선양에 앞장서고 있습니다. YTN 라디오는 민족문제연구소의 자문을 받아 2020년 11월 ‘국치추념가’를 시작으로 <독립군가 복원 프로젝트 : 100년의 소리>를 방송 중입니다.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독립군가 복원 프로젝트 : 100년의 소리> ☞ 27편 : 거국행_박만규(흥사단 이사장) ☞ 26편 : 애국가_김흥태(오희옥 지사 아들) ☞ 신흥무관학교 제8편 : 끝나도 끝나지 않았다 ☞ 신흥무관학교 제7편 : 자랑스런 신흥인 ☞ 신흥무관학교 제6편 : 독립전쟁의 주역, 독립군의 총 ☞ 신흥무관학교 제5편 : 서간도 국치일의 풍경 ☞ 신흥무관학교 제4편 : 신흥무관학교 24시 ☞ 신흥무관학교 제3편 : 서간도는 어떤 곳일까 ☞ 신흥무관학교 제2편 : 망명로드 ☞ 신흥무관학교 제1편 : 신민회 ☞ 25편 : 피해자들의 목소리를 기억하라 ☞ 24편 : 광복군 제3지대가 _ 김일진(광복군 제3지대장 김학규 장군, 광복군 오광심 지사 아들) ☞ 23편 : 추도가 _ 원형재(원심창 선생 아들) ☞ 22편 : 한반도가 _ 나중화(나창헌 선생 아들) ☞ 21편 : 독립군행진곡 _ 김완태(전 육군사관학교장) ☞ 20편 : 영웅추도가 _ 김성태(오석 김혁 장군 증손자) ☞ 19편 : 선봉대가 _ 권현(권기옥 선생 후손) ☞ 18편 : 대한혼가 _ 김재홍 함경북도지사(규암 김약연 선생 증손자) ☞ 17편 : 희망가 _ 김수옥(우사 김규식 선생 손녀) ☞ 16편 : 목동가 _ 김정륙(독립운동가 김상덕
[쿠키뉴스] 日 사도광산 세계유산 추천 강행, 무엇이 문제냐면요
일본 정부가 조선인 강제동원이 이뤄진 ‘사도광산’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추천했다. 일본 정부는 지난 1일 니가타현 사도광산을 세계문화유산으로 등록하기 위해 유네스코 세계유산센터에 추천서를 제출했다. 사도광산이 지난 17~19세기 전통방식으로 금을 생산했기에 역사적 가치가 있다는 취지에서다. 문제는 사도광산이 일제강점기 조선인들이 강제동원된 현장이라는 점이다. 지난 2019년 발간된 일제강제동원 피해 진상조사 학술연구용역 보고서에 따르면 일본 국립공문서관에는 사도광산 관련 조선인 1140명의 미불임금을 공탁한 기록이 남아있다. 최소 1140명의 조선인이 강제동원됐으며, 이들에게 임금을 직접 지불하지 않았다는 뜻이다. 우리 정부의 조사를 통해 사도광산 피해자로 인정받은 이들도 있다. 앞서 강제동원피해조사위원회는 강제동원 피해자 접수 내역과 명부 등을 교차 검증해 148명을 사도광산 피해자로 추정, 판정했다. 148명 중 9명은 현지에서 사망했다. 73명은 후유증을 신고했다. 진폐증이 대다수였다. 피해자의 구술 증언도 남아 있다. 1919년 충남 논산 출생인 임태호씨는 1940년 사도광산에 동원됐다. 지하에서 광석을 채굴했다. 보고서에는 “‘오늘 살아서 이 지하를 나갈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을 하며 마음을 졸이고 살았다. 사망자에게 인간 대접은 없었다”는 내용이 담겼다. 임씨는 “일본 정부로부터 진심 어린 말 한마디를 들은 적이 없다”며 “한 사람이라도 살아 있는 동안 진정한 사죄를 받기를 원한다”는 말로 구술을 마쳤다. 그는 1997년 숨을 거뒀다. 정부와 국내외 시민사회단체는 사도광산 세계문화유산 추진에 강하게 반발했다. 정의용 외교부 장관은 3일 하야시 요시마 일본 외무상과의 첫 통화에서 사도광산 등재 추진에 항의했다. 민족문제연구소는 “사도광산의 세계유산 등록을
[성명] 강제동원의 역사를 부정하는 일본 정부, 다시 한 번 국제적인 망신을 면하지 못할 것이다.
[다운로드] [일본 정부의 사도광산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록 추진 규탄 성명] 강제동원의 역사를 부정하는 일본 정부 다시 한 번 국제적인 망신을 면하지 못할 것이다. 1월 28일 일본 정부는 사도(佐渡)광산의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록을 추진한다고 발표했다. 민족문제연구소는 조선인 강제동원의 명백한 역사적 사실을 은폐하는 일본정부의 사도광산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록 시도를 강력히 규탄하며, 지금과 같이 일본 정부가 역사부정론을 계속 고집한다면 다시 한 번 국제적인 망신을 면하지 못할 것이며, 사도광산의 세계유산 등록도 이루지 못할 것임을 엄중히 경고한다. 일본 정부는 2015년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에서 ‘메이지(明治) 일본의 산업혁명유산 제철·철강, 조선, 석탄산업’(이하, 메이지산업유산) 등록 당시에 조선인 강제노동을 비롯한 메이지산업유산의 ‘전체 역사’를 설명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나 일본 정부는 약속을 지키기는커녕 산업유산정보센터의 전시를 통해 강제노동을 부정하여 피해자들을 모욕하고, 중국인과 연합군포로의 강제노동은 철저하게 감추는 등 역사부정론으로 국제사회를 기만해왔다. 2021년 7월 제44차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는 일본 정부가 세계유산위원회의 결정(39 COM8B.14 & 42 COM 7B.10)을 충분히 이행하지 않고 있는 점을 지적하고, 이례적으로 ‘강한 유감’을 표명하면서 강제동원의 역사를 포함한 ‘전체 역사’에 대해 해석전략을 마련하라는 결정문(44 COM 7B.Add2)을 채택했다. 세계유산위원회의 결정은 국제사회가 일본 정부의 역사부정론을 더 이상 용인하지 않겠다는 것을 분명히 밝혔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사도광산이 조선인 강제동원의 현장이었다는 역사적 사실은 이곳의 강제동원 진상규명을 위해 오랫동안 노력해온 일본 시민들에 의해 이미 밝혀졌으며, 1992년에는 일본 시민들이 강제동원피해자들을 초청하여 사도에서 증언집회를
[YTN] 日, ‘사도 광산’ 세계유산 후보 추천 강행..다시 시작된 ‘역사 전쟁’
[앵커] 강제동원 현장인 사도 광산을 일본 정부가 올해 세계유산 후보로 추천하기로 결정했습니다. 한국의 반대로 등재가 어려울 것을 알면서도 아베 전 총리 등 자민당 내 강경파의 압박을 이기지 못한 것으로 보입니다. 도쿄 이경아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기시다 일본 총리는 발표 전날까지만 해도 올해와 내년 이후 중 어느 쪽이 등재 실현에 더 효과적인지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군함도에 이어 강제동원 현장을 세계유산에 등재하려는데 대한 한국의 반발을 의식해 미룰 가능성도 내비친 겁니다. 하지만 불과 하루 만에 기시다 총리는 사도 광산을 올해 추천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기시다 후미오 / 일본 총리 : 올해 신청해 조기에 논의를 시작하는 것이 등록 실현의 지름길이라는 결론에 도달해 2월 1일에 추천을 신청하기로 했습니다.] 총리는 강하게 반발하고 있는 한국과 대화하겠다는 뜻도 밝혔습니다. [기시다 후미오 / 일본 총리 : 물론 한국에는 독자적인 의견이 있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냉정하고 정중한 논의, 대화를 해나가고자 합니다.] 이번 결정에 이르기까지 아베 전 총리가 이끄는 자민당 내 강경파는 빨리 추천을 결정하라며 일본 정부를 거세게 압박했습니다. 아베 전 총리는 자신의 SNS에 한국과의 ‘역사 전쟁을 피해서는 안된다’는 글을 올리며 여론을 자극했습니다. 국회에서는 사도 광산 추천을 놓고 일본의 명예가 걸린 일이라는 말까지 나왔습니다. [다카이치 사나에 / 자민당 정조회장 : (사도 광산의 추천 시기인) 에도시대 전통적 수공업에 있어서는 한국은 당사자일 수
[오마이뉴스] “통일을 위해 목숨 걸지 못한 죄…” 조문기 선생 추도식
민족문제연구소대전지부 주최 14주기 추도식 4일 오전 11시 조문기 선생 묘소(대전현충원 애국지사3묘역 705호)에 민족문제연구소대전지부 소속 회원 20여 명이 모였다. 이날 ‘애국지사 조문기 선생 14주기 추도식’은 박해룡 민족문제연구소대전지부 지부장의 헌화, 방학진 민족문제연구소 정책실장의 약력 보고, 임재근 평화통일교육문화연구소장의 추모사 순으로 진행됐다. 임재근 연구소장은 추도사에서 “선생의 묘비에는 ‘이 땅의 독립운동가에게는 세 가지 죄가 있다’고 말하며 그 첫 번째로 ‘통일을 위해 목숨 걸지 못한 것’을 꼽았다’며 “선생의 뜻을 따라 통일을 위해 힘차게 나서겠다”고 말했다. 조문기 선생(1926-2008)은 1945년 7월 24일 일제강점기 마지막 의열투쟁으로 널리 알려진 ‘부민관 폭파 의거’의 주역이다. 친일 거두가 총집결한 아세아민족분격대회장인 부민관 폭파 의거를 결행했다. 그는 1944년에는 소년의 몸으로 일본강관주식회사에서 2000여 명의 조선인 노동자가 참여한 ‘조선인 멸시 규탄 파업’을 주도했다. 1945년 1월 조국으로 돌아와 항일 비밀결사 단체인 ‘대한애국청년당(약칭 애청)’을 조직, 부민관 폭파 의거를 결행했다. 그는 해방 후에도 선생은 ‘대한애국청년당’, ‘인민청년군(대한청년군)’을 조직, 조국의 완전한 독립과 통일을 위한 투쟁을 중단하지 않았다. 민족문제연구소가 출범(1991) 민족문제연구소 2대 이사장(1999-2008)에 취임해 친일청산을 위해 힘썼다. 민족문제연구소대전지부는 매년 묘소에서 추도식을 개최하고 있다. 심규상 기자 <2022-02-04> 오마이뉴스 ☞기사원문: “통일을 위해 목숨 걸지 못한 죄…” 조문기 선생 추도식
[한겨레] 36년 식민지배가 ‘얼마면 되겠어?’로 끝나고 말았다
[함세웅의 붓으로 쓰는 역사 기도] (18) 한일협정 반대투쟁 “아주 작은 일에 성실한 사람은 큰일에도 성실하고, 아주 작은 일에 불의한 사람은 큰일에도 불의하다. 그러니 너희가 불의한 재물을 다루는 데에 성실하지 못하면 누가 너희에게 참된 것을 맡기겠느냐? 또 너희가 남의 것을 다루는 데에 성실하지 못하면 누가 너희에게 너희의 몫을 내주겠느냐?” (루카 16,10-12) “나는 하느님도 두려워하지 않고 사람도 대수롭지 않게 여기지만, 저 과부가 나를 이토록 귀찮게 하니 그에게는 올바른 판결을 내려주어야겠다. 그렇게 하지 않으면 끝까지 찾아와서 나를 괴롭힐 것이다.” (루카 18,4-5) 예수님께서는 사도들에게 “뱀같이 슬기롭고 비둘기처럼 순박하라”(마태오 10,16)라고 말씀하십니다. 중동 지방에서 뱀은 신령한 동물이면서 아담과 하와를 유혹한 사탄의 상징입니다. 그러므로 이는 사도들에게 사탄의 꾀를 지니라고 권고하신 것입니다. 이 말씀은 사도들은 물론 지도자들 특히 정치인들이 지녀야 할 지혜입니다. 훌륭한 지도자는 작은 일에도 성실합니다. 예수님께서는 세상살이에서 비록 불의한 재물을 사용하는 일이 있더라도 사명감을 갖고 임하라고 명하십니다. 책임감은 사명감에 기초하며, 구성원과 이웃을 위한 헌신을 지향합니다. 사명감, 책임감, 헌신이 공동체를 위해 지녀야 할 사도들의 필수 덕목입니다. 정치인 또한 사도들과 똑같은 사회적 책무를 지닙니다. 정치란 개인의 선익과 공동체 전체의 안전과 완성을 도모하는 봉사적 기구이기 때문입니다. 정치는 교회와 더불어 하느님의 인류 구원 사업을 위한 동반자적 기능을 수행합니다. 정치인들에게 사회적 책임과 인류 구원에 앞장서며, 정의와 공동선을 실천하라고 요구하는 이유도 바로
[경향신문] 머나먼 일제식민잔재 청산 “발굴보다 실행과 실천이 더 중요”
전북지역에 산재한 친일 잔재 청산 작업이 더디다. 전북도는 민선7기 들어 친일 잔재 청산을 역점사업으로 추진해 왔으나 진척율은 40%를 밑돌았다. 30일 전북도에 따르면 지난해말까지 추진된 친일 잔재 청산은 전체 대상 133건 중 47건에 그쳐 35.3%의 성과를 보였다. 전북도는 지난 2020년 12월 14명의 연구진이 참여한‘전라북도 친일 잔재 전수조사 및 처리방안 연구용역 결과보고서’를 발간하고, 친일 잔재 청산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공언한 바 있다. 이 용역결과 전북 출신 친일 인사는 118명, 친일 잔재는 133건으로 확인됐다. 하지만 친일 잔재 133건 중 청산이 완료된 것은 고작 47건에 불과하고 장·단기 검토 대상 75건, 추진 중인 대상 11건으로 나타났다. 절반이 넘는 56.4%(75건)는 계속 검토 대상이어서 조만간 청산은 사실상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 이처럼 친일 잔재 청산작업이 더딘 것은 일선 시·군의 협조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는데다 청산대상이 개인이나 후손 소유여서 거부감을 보이고 있는 곳이 상당수에 달하고 있기 때문이다. 전북 지역 대표적인 친일 잔재로는 전주지역에서 덕진공원 내 취향정을 비롯해 동학군을 살해하고 명성황후를 시해한 기린봉 내 이두황의 묘, 다가공원 내 일제 신사참배지 등이 있다. 군산지역에서는 채만식 생가와 문학비·묘지, 일본인 농장, 창고, 세관, 사찰 등이 대상이다. 고창에는 미당 서정주와 인촌 김성수, 수당 김연수 등 대표적 친일 인물들이 태어났다. 이들의 생가와 문학관, 송덕비 등이 친일 잔재 청산대상이다. 전북도는 당초 시·군 협조를 얻어 시설물
민족사랑 2022년 01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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