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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만 총애 받고 ‘친일 군경’ 무럭무럭
정경모재일통일운동가 그러나 상징적인 일례로, 이 대통으로부터 지극한 총애를 받았던 사람 중의 하나가 특무대장 김창룡이었는데, 이 자가 ‘빨갱이’를 다루는 솜씨가 하도 잔인무도한 까닭에 미국 사람들조차 그를 ‘스네이크 김’(Snake Kim)으로 불렀다더군요. 김창룡은 함경도 출신으로 만주 관동군 헌병 오장(伍長)이었다가, 해방 뒤 친일파를 일소하던 이북에서 체포돼 재판을 받으러 가던 도중 도망쳐서 남쪽으로 빠져나온 인물이외다. ‘빨갱이’ 다루는 이 자의 솜씨에 홀딱 반한 이 대통령이 특무대를 설치하.. <기사 발췌> [길을찾아서] 이승만 총애 받고 ‘친일 군경’ 무럭무럭(한겨레신문, 09.05.12)
[제민포럼]과거를 몰각하는 자에게는 미래도 없다
그는 취임 후 일본을 향하여 “바람직한 미래로 나가기 위해 과거의 일을 묻지 않겠다.”고 발언했다. 그리고 「친일인명사전」에 수록될 사람들의 명단이 발표되자 그네들을 두둔하는 뉘앙스의 발언을 했던 것으로 기억한다. 바람직한 미래로 나가자는 데야 딱히 반대할 이유가 없다. 하지만 과거를 말소한다고 해서 바람직한 미래가 열리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과거의 상처를 정직하게 응시하고 바로잡아 나갈 때 바람직한 미래를 기대할 수 있다. 한국 근현대사의 홍기돈 가톨릭대 교수 프로이드의 저작을 읽다보면 ‘억압된 것의 귀환’이란 용어를 만나게 된다. 쉽게 정리하자면, 유년기에 받았던 정신적인 외상(外傷)은 시간이 흐른다고 해서 사라지는 것이 아니라는 말이다. 성인이 돼도 그 상처는 내면 어딘가에 잠복해 있다가 되돌아온다. 그러니 건강한 생활을 이어나가기 위해서는 상처의 기원을 찾아 풀어줘야만 한다. 이미 지난 일이라고 해서 가만히 놔두면 그 상처가 의식을 갉아먹고 만다. 어디 개인만 그러할까. 어떤 가문에서도 귀환하는 억압이 있을 수 있으며, 지역이나 민족에서도 상황은 마찬가지이리라.이명박 대통령의 역사 인식이 심히 우려스러운 까닭은 바로 그 때문이다. 그는 취임 후 일본을 향하여 "바람직한 미래로 나가기 위해 과거의 일을 묻지 않겠다."고 발언했다. 그리고 「친일인명사전」에 수록될 사람들의 명단이 발표되자 그네들을 두둔하는 뉘앙스의 발언을 했던 것으로 기억한다. 바람직한 미래로 나가자는 데야 딱히 반대할 이유가 없다. 하지만 과거를 말소한다고 해서 바람직한 미래가 열리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과거의 상처를 정직하게 응시하고 바로잡아
베트남 마을에 있는 한국군 ‘증오비’
‘우리는 영원토록 뼛속 깊이 새길 것’ 이규봉(대전지부장배재대 교수) 이규봉 대전지부장은 시민단체 ‘나와우리’ 후원 회원자격으로 4월 6일부터 12일까지 베트남전 당시 한국군에 의해 수많은 민간인이 학살된 베트남 중부 꽝응아이(Quang Ngai)성을 다녀왔다. 이 글은 답사를 마치고 쓴 것으로 오마이뉴스에도 실렸다. – 엮은이 베트남 꽝응아이(Quang Ngai)성에는 베트남 전쟁 당시 한국군의 만행을 기록한 비문이 여러 개 있다. 이 중 한 증오비(또는 죄악증거비)에 다음과 같은 내용이 적혀있다. 하늘에 가 닿을 죄악 만대를 기억하리라. 한국군들은 이 작은 땅에 첫 발을 내딛자마자 참혹하고 고통스런 일들을 저질렀다. 수천 명의 양민을 학살하고, 가옥과 무덤과 마을들을 깨끗이 불태웠다. 1966년 12월 5일 정확히 새벽 5시, 출라이 지역에 주둔하고 있던 남조선 청룡여단 1개 대대가 이곳으로 행군을 해왔다. 그들은 36명을 쯩빈 폭탄구덩이에 넣고 쏘아 죽였다. 다음날인 12월 6일, 그들은 계속해서 꺼우안푹 마을로 밀고 들어가 273명의 양민을 모아놓고 각종 무기로 학살했다. 모두가 참혹한 모습으로 죽었고 겨우 14명만이 살아남았다. 미제국주의와 남조선 군대가 저지른 죄악을 우리는 영원토록 뼛속 깊이 새기고 인민들의 마음을 진동토록 할 것이다. 그들은 비단 양민학살 뿐만 아니라 온갖 야만적인 수단들을 사용했다. 그들은 불도저를 갖고 들어와 모든 생태계를 말살했고, 모든 집을 깨끗이 불태웠고, 우리 조상들의 묘지까지 갈아엎었다. 건강불굴의 이 땅을 그들은 폭탄과 고엽제로 아무것도 남지 않은 불모지로 만들었다. 베트남 중부 지역은 베트남 전쟁 때 한국군에
[제민포럼]과거를 몰각하는 자에게는 미래도 없다
홍기돈 가톨릭대 교수 프로이드의 저작을 읽다보면 ‘억압된 것의 귀환’이란 용어를 만나게 된다. 쉽게 정리하자면, 유년기에 받았던 정신적인 외상(外傷)은 시간이 흐른다고 해서 사라지는 것이 아니라는 말이다. 성인이 돼도 그 상처는 내면 어딘가에 잠복해 있다가 되돌아온다. 그러니 건강한 생활을 이어나가기 위해서는 상처의 기원을 찾아 풀어줘야만 한다. 이미 지난 일이라고 해서 가만히 놔두면 그 상처가 의식을 갉아먹고 만다. 어디 개인만 그러할까. 어떤 가문에서도 귀환하는 억압이 있을 수 있으며, 지역이나 민족에서도 상황은 마찬가지이리라.이명박 대통령의 역사 인식이 심히 우려스러운 까닭은 바로 그 때문이다. 그는 취임 후 일본을 향하여 “바람직한 미래로 나가기 위해 과거의 일을 묻지 않겠다.”고 발언했다. 그리고 「친일인명사전」에 수록될 사람들의 명단이 발표되자 그네들을 두둔하는 뉘앙스의 발언을 했던 것으로 기억한다. 바람직한 미래로 나가자는 데야 딱히 반대할 이유가 없다. 하지만 과거를 말소한다고 해서 바람직한 미래가 열리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과거의 상처를 정직하게 응시하고 바로잡아 나갈 때 바람직한 미래를 기대할 수 있다. 한국 근현대사의 억압된 상처가 지금 눈에 보이지는 않는다고 하더라도, 그 상처는 유령처럼 우리 사회 곳곳을 떠돌면서 우리에게 말을 걸어오고 있다. 뿐만 아니라 언제고 무거운 현실로 귀환할 것이다. 이명박 대통령은 이러한 사실을 철저하게 외면하고 있다. 사실 과거를 되돌아본다는 행위는 단지 시시비비를 가리는 데 머무르지는 않는다. 가령 친일문학을 공부해 보면, 누구누구가 이러저러한 친일 작품을 발표했다는 사실을 확인하는
한국은행, ‘안중근의사 기념주화’ 발행거부 소식外
민족문제연구소 한국은행, ‘안중근의사 기념주화’ 발행 거부우정사업본부도 기념우표 발행에 묵묵부답 안중근의사 의거·순국 100주년기념사업추진위원회(이하 추진위원회_공동사무국 민족문제연구소, 안중근의사기념사업회)는 3월 25일 ‘안중근의사 기념주화’ 발행 요청 공문을 한국은행에 보냈다. 그러나 한 국은행은 4월 7일 회신 공문을 통해 ‘광복 50주년 기념주화’(10,000원화)에 안중근 의사를 도안인물로 사용한 바 있다는 이유를 들어 기념주화 발행이 어렵다는 뜻을 밝혀 왔다.한편 추진위는 이에 앞서 우정사업본부에도 공문을 보내 안의사 순국 100주년인 내년에 맞춰 ‘안중근의사 기 념우표’ 발행을 요청해 놓은 상태지만 아직까지 회신이 없는 상태이다. 관계 당국의 소극적인 태도는 과거사 문제에 소극적인 현 정부의 방침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추정된다. 백선엽 간도특설대 경력, 위키백과 일본어판에 더 자세히 올라있다 간도특설부대원 출신 백선엽을 명예원수로 추대하려는 국방부의 방침에 대해 비난 여론이 높은 가운데, 위키백과 한국어판에 비해 일본어판에는 백선엽의 만주군 경력은 물론 간도특설대에 대한 설명도 주요인물과 토벌대상까지 잘 설명되어 있어 눈길을 끈다. 대법원 “박정희기념관 국고보조금 지급은 적법” 대법원1부(주심 차한성)은 4월 23일 ‘박정희 대통령 기념관’ 건립 지원을 위한 국고보조금 지급을 취소한 행정안전부(취소 당시 행정자치부)와 박정희대통령기념사업회(회장 김정렴 : 박정희 시절 대통령 비서실장)의 소송에서 행전안전부의 상고를 기각, 원고 승소를 확정했다.박정희기념관 건립 사업은 ‘국민의 정부’시절인 1999년 당시 김대중 대통령이 ‘역사와의 화해’라는 명분으로 박정희기념관 건립 지원을 약속하고 국고보조금 200억원을 지급했고 이어서 서울시(당시 고건 시장)가 상암동에 기념관 건립 부지를 제공했다. 그러나 이에 반발해 200여개
뉴라이트 대안교과서 40여곳 사실관계 틀려
뉴라이트 계열의 교과서포럼이 지난 3월 출간한 <대안 교과서 한국 근·현대사>가 40여곳 이상에서 사실과 다른 기술을 하고 있으며 이승만, 박정희를 지나치게 영웅시하는 등 편향성을 보이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이런 지적은 한국 근현대사를 기술한 역사교과서라면서도 한국사 전공자는 단 한명도 집필에 참여하지 않은 탓에 내용적 한계를 드러낸 것이라는 점에서 이 책이 심각한 문제점을 안고 있다는 사실을 시사하고 있다.<편집자 주> “뉴라이트 대안교과서 40여곳 사실관계 틀려”(한겨레신문, 08.05.28) 관련기사 “워낙 부실한 교과서라 충격 적을 것”(한겨레신문, 08.05.28)민주 “박근혜 교과서 전율은 보수위기 때문”(고뉴스, 08.05.27)박근혜의 ‘전율’에 민주 “朴의 역사관에 전율”(데일리서프, 08.05.27)‘뉴라이트 교과서’ 극찬한 박근혜의 역사관(뷰스앤뉴스, 08.05.27)박근혜 “왜곡된 역사교육에 전율…걱정 덜었다”(한겨레신문, 08.05.26)[사설]재계의 역사교과서 수정안 황당하다(경향신문, 08.05.22)
[경향과의 만남]“日 지유샤판 역사교과서 기본적 팩트조차 못갖춰”
[경향과의 만남]“日 지유샤판 역사교과서 기본적 팩트조차 못갖춰”(경향신문, 09.04.27)
뉴라이트 대안교과서 40여곳 사실관계 틀려
뉴라이트 계열의 교과서포럼이 지난 3월 출간한 <대안 교과서 한국 근·현대사>가 40여곳 이상에서 사실과 다른 기술을 하고 있으며 이승만, 박정희를 지나치게 영웅시하는 등 편향성을 보이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이런 지적은 한국 근현대사를 기술한 역사교과서라면서도 한국사 전공자는 단 한명도 집필에 참여하지 않은 탓에 내용적 한계를 드러낸 것이라는 점에서 이 책이 심각한 문제점을 안고 있다는 사실을 시사하고 있다.<편집자 주> “뉴라이트 대안교과서 40여곳 사실관계 틀려”(한겨레신문, 08.05.28) 관련기사 “워낙 부실한 교과서라 충격 적을 것”(한겨레신문, 08.05.28)민주 “박근혜 교과서 전율은 보수위기 때문”(고뉴스, 08.05.27)박근혜의 ‘전율’에 민주 “朴의 역사관에 전율”(데일리서프, 08.05.27)‘뉴라이트 교과서’ 극찬한 박근혜의 역사관(뷰스앤뉴스, 08.05.27)박근혜 “왜곡된 역사교육에 전율…걱정 덜었다”(한겨레신문, 08.05.26)[사설]재계의 역사교과서 수정안 황당하다(경향신문, 08.05.22)
[뉴스플러스] 日서 한국인 징용자 유골 7구 발굴
[뉴스플러스] 日서 한국인 징용자 유골 7구 발굴(서울신문, 09.05.08)
연구소 ‘참교육상’ 수상 지난 5월 24일, 전국교사대회에서
민족문제연구소 우리 연구소가 전교조가 수여하는 참교육상을 받았다. 이번으로 17회째인 참교육상은 전교조가 매년 참교육 실천에 앞장서 온 개인이나 단체를 선정해 주는 상으로, 올해는 단체 2개와 개인 6명이 추천된 것으로 알려졌다. ▲ 시상식에 참석한 임헌영 소장(오른쪽에서 다섯 번째) 참교육상 선정심사위원회는 연구소가 “지난 4월 29일 반민족 친일인사로 4,776명의 명단을 발표하여 역사적 책임의 중요함을 일깨워주었으며 이러한 활동은 전교조가 지향하는 민족·민주·인간화 교육 중 민족교육에 크게 기여한 것”으로 평가하면서 “어??환경 속에서 우리 민족의 역사를 바로 세워가는 민족문제연구소의 활동에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9만 조합원들의 뜻을 모아 상을 드리기로 했다”고 밝혔다. ▲ 참교육상을 수상하고 있는 임헌영 소장. 왼쪽은 정진화 전교조위원장 시상식은 5월 24일 여의도 문화마당에서 열린 ‘전교조 창립 19주년 기념 교육시장화 저지와 교육복지 확대를 위한 전국교사대회’에서 진행됐다. 대회에 참가한 1만6천여 명의 교사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정진화 전교조 위원장으로부터 상패와 꽃다발을 받은 임헌영 소장은 “전 국민, 전 교육계가 주는 상으로 알고 영광스럽게 받겠다”며 “친일파 청산이 전교조 정신과 일치한다고 믿고 끝까지 이 땅에 참된 주권과 참된 국토 수호와 참된 국민들의 이익을 위해서 함께 투쟁해나갈 것을 다짐한다”고 소감을 피력했다. 이에 교사들은 큰 박수를 보내며 “친일청산 바른 역사 제자에게 물려주자”는 구호를 합창해 화답했다. ▲ 수상소감을 말하고 있는 임헌영 소장 선정보고_ 시상식 현장: 정진후(전교조 수석부위원장) 제17회 참교육상 선정심사위원회는 추천된 2개의 단체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