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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 [정면승부] 함세웅 “개성공단 재개 강력히 주장하면 미국도 이끌려올 것”

2021년 2월 17일 832

[YTN 라디오 ‘이동형의 뉴스 정면승부’] ■ 방송 : FM 94.5 (18:00~19:30) ■ 방송일 : 2021년 2월 17일 (수요일) ■ 대담 : 함세웅 신부 민족문제연구소 이사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정면승부] 함세웅 “개성공단 재개 강력히 주장하면 미국도 이끌려올 것” – 백기완 선생, 무종교인이면서도 가장 아름다운 종교적 가치를 지닌 분 – 개성공단, 겨레가 뜻을 모아 실천한다면 미국도 이끌려 올 것 – 사회 혐오 갈등, 언론이 편가르기 자제하고 각성해야 ◇ 이동형 앵커(이하 이동형)> 매주 수요일, 원로의 혜안을 통해 정치사회 이슈를 바라봅니다. 오늘은 항일독립선양단체연합회장과 민족문제연구소 이사장을 맡고 계신 함세웅 신부 전화로 연결합니다. 신부님, 나와계십니까? ◆ 함세웅 신부 민족문제연구소 이사장(이하 함세웅)> 네. 안녕하세요? ◇ 이동형> 먼저 지난 월요일 비보가 전해졌습니다. 통일운동가와 사회운동가로 평생을 헌신하셨던 백기완 선생이 향년 89세의 나이로 별세했는데요. 오늘 문재인 대통령이 빈소를 찾아 조문을 하기도 했습니다. 고인과 신부님의 인연은 어떻게 시작됐습니까? ◆ 함세웅> 네. 1974년 긴급조치 1호, 2호, 3호서 박정희 유신독재 때. 백기완 선생님하고 장준하 선생님이 처음에 구속되셨잖아요. 100만인 서명운동 하시느라고. 그러면서 그해 4월에 민주항쟁 사건 나고. 또 7월에 지학순 주교님이 구속돼셨어요. 저희들 우리 정의구현사제단을 결성하면서 이분들의 석방운동을 위해서 저희들이 명동과 각 성당에 모여서 기도를 하고. 또 가족들과 함께 구명운동을 했었는데.

[오마이뉴스] 조선 ‘백선엽 안내판’ 보도에… 보훈처·민족문제연구소 ‘반박’

2021년 2월 9일 2190

보훈처 “방문객 감소로 철거” 방문자수도 공개… 민족문제연구소 “핵심은 친일파 안장” ‘국립대전현충원 경내에 있던 고(故) 백선엽(1920~2020) 장군 묘소 안내판이 일부 친여단체 항의로 철거됐다.’ <조선일보>가 ‘친여단체 입김 한번에 뽑혀버린 백선엽 안내판’이라는 제목을 붙여 8일자 조간 1면에 보도한 내용 중 일부다. <조선>은 해당 기사에서 “지난 5일 민족문제연구소 대전지부 회원 20여 명은 대전현충원 장군 제2묘역에 안장된 백 장군 묘소 바로 앞에서 집회를 열고 백 장군을 이장(移葬)하라고 주장했다”면서 “현충원은 당일 바로 안내판을 뽑아냈다”라고 적었다. <조선>은 “현 정부 들어 백 장군 폄훼는 계속 이어지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지난해 7월 백 장군이 현충원에 안장된 후 더불어민주당과 친문·좌파 일부는 백 장군 파묘(破墓)를 주장하고 있다. 민주당은 백 장군 안장 1개월 뒤부터 ‘친일 파묘법’을 본격 추진했다. 보훈처는 홈페이지의 백 장군 정보란에 ‘친일 반민족 행위자’라는 문구를 명시했다.” <조선>의 보도대로라면, ‘친여단체’로 분류된 민족문제연구소의 항의 때문에 대전현충원을 관리하는 국가보훈처가 고 백선엽 장군의 안내판을 철거했다고 추론된다. <조선>의 보도는 사실일까? <오마이뉴스> 확인 결과, 보훈처와 민족문제연구소의 입장은 크게 달랐다. 보훈처 “백선엽 장군 안내판, 2월에 철거하려 했다” 보훈처는 9일 저녁 <오마이뉴스>에 “백선엽 장군 묘는 작년(2020년) 12월부터 방문객이 현저히 감소하고 있어, 올해 2월 중 철거 예정이었다”면서 “지난 2월 5일에 민족문제연구소의 항의도 있었지만, 최근 방문객 감소로 철거가 예정되어 철거한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그러면서 보훈처는 백선엽 장군 묘소 월별 방문통계를 첨부했다.

[쿠키뉴스] 충남교육청-민족문제연구소 충남지부, 업무협약 체결

2021년 2월 24일 749

일제잔재 청산 및 역사교육 강화 위한 협력 강화 [홍성=쿠키뉴스] 한상욱 기자 = 충남교육청(교육감 김지철)과 민족문제연구소 충남지부(지부장 권희용)은 지난 22일 교육청에서 바른 역사교육과 일제 잔재 청산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23일 교육청에 따르면 양 기관은 협약을 계기로 학교 내 일제 잔재 청산 사업과 바른 역사교육을 위해 협력을 강화하고, 충청 지역의 독립운동과 근현대사 관련 사업 연계를 활성화하기로 약속했다. 민족문제연구소는 친일 문제 연구에 평생을 바친 고 임종국 선생의 유지를 이어 1991년에 설립돼 올해 30년을 맞는 단체로, 그간 친일파를 찾아내 역사 앞에 세우는 데 앞장서 왔다. 특히 친일인명사전을 편찬해 친일파 단죄에 큰 역할을 했으며, 국민에게 일제 잔재 청산의 중요성을 일깨웠다. 협약식에서 김지철 교육감은 “민족문제연구소 창립 30주년을 축하하며 양 기관이 서로 힘을 합쳐 학교 내 일제 잔재 청산 사업을 힘있게 추진하자”고 다짐하며, “민족문제연구소도 학교 밖에서 일제 잔재 청산 홍보 등에 힘써달라”고 당부했다. 이에 권희용 지부장은 “일제 강점기와 현대사 관련하여 올바른 역사교육에 충남교육청이 앞장서달라”며, “협약이 양 기관의 통로가 돼 역사교육이 활성화되고 학생들에게 올바른 역사관을 심어주는 데 함께 노력하자”고 강조했다. 한편 2021년 충남교육청은 우리 지역 독립운동사 교육을 활성화하고 학교 내 일제 잔재 청산 사업을 의욕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swh1@kukinews.com <2021-02-23> 쿠기뉴스  ☞기사원문: 충남교육청-민족문제연구소 충남지부, 업무협약 체결  ※관련기사  ☞뉴스스토리: 충남교육청-민족문제연구소 ‘일제잔재 청산’ 업무 협약  ☞충청신문: 충남교육청, 민족문제연구소와 맞손… 일제잔재 청산

[YTN라디오] 독립군가 복원 프로젝트 : 100년의 소리 1~12편

2021년 2월 10일 814

민족문제연구소 자문으로 YTN 라디오와 경기도가 <독립군가 복원 프로젝트 : 100년의 소리>를 방송 중입니다. 올해 10편을 시작으로 내년까지 꾸준히 제작, 방송할 예정입니다.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독립군가 복원 프로젝트 : 100년의 소리> ☞ 12편 : 최후의결전 _ 우원식(독립운동가 김한 선생 외손자) ☞ 11편 : 애국가 _ 김주(심산 김창숙 선생 손녀) ☞ 10편 : 광복군 아리랑 _ 장병화(광복군 장이호 선생의 장남) ☞ 9편 : 앞으로 행진곡 _ 김자동(독립운동가 김의한, 정정화 선생 아들) ☞ 8편 : 독립군가 _ 임청각 복원 ☞ 7편 : 신흥학우단가 _ 이종걸(우당 이회영 선생 손자) ☞ 6편 : 새야새야 파랑새야 _ 정남기(동학농민군 정백현 선생 손자) ☞ 5편 : 격검가 _ 차영조(동암 차리석 선생 아들) ☞ 4편 : 압록강 행진곡 _ 김영관(한국광복군동지회 회장) ☞ 3편 : 신흥무관학교 교가 _ 이항증(석주 이상룡 선생 증손자) ☞ 2편 : 안중근 옥중가 _ 함세웅(안중근의사기념사업회 이사장) ☞ 1편 : 국치추념가 _ 이준식(독립기념관장)

[경향신문] 100세 나치 친위대 경비원 기소…‘반성’엔 끝이 없음을 보여준 독일

2021년 2월 16일 876

폴란드 법원선 ‘나치 부역자’ 연구자에 “유족에 사과” 판결 나치 전쟁범죄의 책임은 어디까지 물을 수 있을까. 가해자였던 독일의 검찰은 나치 수용소의 하급자로 일한 100세 남성까지 찾아 기소했다. 반면 점령지였던 폴란드의 법원은 폴란드인의 홀로코스트 가담을 지적한 교수들에 대해 유족에게 사과하라는 판결을 내렸다. 가디언은 9일(현지시간) 독일 노이루핀시 검찰이 1942년부터 1945년까지 작센하우젠 수용소에서 나치 친위대의 경비원으로 일했던 100세 남성을 기소했다고 보도했다. 그는 수용소에서 일하면서 3518명의 살인을 도운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그가 고령이지만 재판을 받는 데는 지장이 없다고 보고 있다. 독일은 이전에도 전쟁범죄에 가담한 혐의가 있는 90세 이상 고령자를 여러 차례 재판에 세웠다. 이달 초에는 성인이 되기 전에 나치 수용소에서 비서로 일했다는 혐의로 94세 여성을 1만건의 살인에 대한 종범으로 기소했다. 독일은 수용소에서 일했던 낮은 직급의 관리자, 경비원, 비서 등도 처벌할 수 있도록 지난 10년간 나치 전쟁범죄에 대한 형사 책임 범위를 넓혀왔다. 악셀 드레콜 브란덴부르크 기념재단 이사는 뉴욕타임스에 고령이 된 전범들의 잇단 기소에 대해 “그간의 맥락에서 살펴볼 때 중요할 뿐 아니라 상징적으로도 중요하다”며 “독일 사법제도가 전쟁범죄를 진지하게 받아들이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반면 폴란드 바르샤바 법원은 이날 폴란드인이 홀로코스트에 가담했다는 내용의 책을 출간했다가 피소된 역사학자 2명에게 유족에게 사과하라고 판결했다. 이들은 나치 강점기를 다룬 책에서 폴란드인 에드워드 말리노프스키가 “유대인 수십명의 죽음에 공동 책임이 있다”고 서술했다. 이에 말리노프스키의

[오마이뉴스] ‘백선엽 장군 묘소’ 안내판 설치한 대전현충원 ‘뭇매’

2021년 2월 5일 1035

민족문제연구소 대전지부 회원 등 항의… 현충원 측 “곧 철거” 국립대전현충원에 반민족행위자 백선엽 장군의 묘소를 안내하는 표지판이 설치돼 관련 단체들이 항의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현충원 측은 “찾는 사람이 많아 표지판을 설치했다”며 “조속히 철거하겠다”고 답했다. 대전현충원에서 개인 묘소 표지판이 설치되는 일은 매우 드물며 서울 동작현충원의 경우 전직 대통령 등에 한해 안내하고 있다. 백선엽 장군은 일제강점기 간도특설대에서 장교로 복무하는 등 독립운동가를 탄압하는 데 앞장섰다. 때문에 지난해 현충원 안장 때도 적절성 여부를 놓고 논란이 일었다. 5일 오전 고 조문기 애국지사 13주기 추도식을 위해 민족문제연구소 대전지부(지부장 박해룡) 회원 등이 대전현충원을 찾았다. 추도식을 끝낸 참석자들은 백선엽 이장을 요구하기 위해 장군 2묘역으로 향했다. 이 과정에서 사람들이 ‘故 백선엽장군 묘소’ 안내 표지판을 발견, “개인 특혜 소지가 있다” “문재인 정부가 국립묘지법 개정을 논의한다고 하는데 대전현충원 원장은 백선엽 묘지 안내판을 세우는 게 적절한가”라고 항의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이들은 “반민족행위자 백선엽 이장”과 “국립묘지법 개정”을 촉구한 뒤 대전현충원 원장에게 항의하기 위해 본관으로 이동했다. 이에 대전현충원 관리 책임자는 “오늘 중으로 표지판을 철거하겠다”고 약속하였다. 참가자들은 “내일 와서 확인하겠다”며 약속 이행을 당부했다. 정성일(jsichj) 기자 <2021-02-05> 오마이뉴스  ☞기사원문: ‘백선엽 장군 묘소’ 안내판 설치한 대전현충원 ‘뭇매’

[연합뉴스] “친일, 어쩔 수 없었다? 다 그러진 않았다 보여주고 싶었죠”

2021년 1월 31일 1072

시사만화가 10명 참여 ‘한 시대 다른 삶’…항일·친일인사 삶 비교 (서울=연합뉴스) 송은경 기자 = “최근 만화가 윤서인의 망언으로 많은 국민이 분노했는데, 이 만화는 그에 대한 민족문제연구소의 대답입니다.” 최근 민족문제연구소(민문연) 부천지부에서 출간한 ‘한 시대 다른 삶’은 독립운동가의 삶을 조명한 그간 교육만화와 다른 점이 많다. 제목 그대로, 같은 일제강점기를 살았지만 친일과 항일이라는 정반대의 길을 걸어간 인물들의 삶을 나란히 놓고 대비시킨다. 31일 민문연에 따르면 ‘한 시대 다른 삶’은 지난해 경기도 문화예술 일제 잔재 청산 공모사업에 선정돼 권당 230쪽, 2권짜리 만화책으로 만들어졌다. 경기지역 초·중·고등학교 2천400곳에 보급됐으며 민문연 부천지부 누리집에서 웹툰으로 볼 수 있다. 신문과 잡지 등에서 활발히 활동하는 시사만화가 10명이 항일·친일 인사 10쌍의 삶을 만화로 풀어냈다. 방학진 민문연 기획실장은 “2019년 3·1운동 100주년을 맞아 관련 만화와 웹툰이 많이 나왔지만 독립운동가에 대해서만 다루고 있다”며 “한 측면만 다루면 역사가 제대로 보이지 않고, 독립운동가와 친일파를 같이 보여줘야 그 시대를 입체적으로 이해할 수 있다”고 말했다. 최민 전국시사만화협회장은 결과물을 보여주고 싶은 인물로 최근 망언 논란이 불거진 시사만화가 윤서인씨를 꼽았다. 윤씨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린 게시물이 독립운동가와 후손들을 조롱한다며 많은 비판을 받았고, 광복회 측과 고소전으로 비화하기도 했다. 최 협회장은 “시사만화는 일제를 풍자하며 시작했다”며 그 기원을 1909년 6월2일 ‘대한민보’에 실린 이도영 화백의 만평에서 찾았다. 그는 “작가의 펜촉이 어딜 향하느냐에 따라 독이 되기도 하고 긍정적 역할을

[연합뉴스] 경기도 ‘개성공단 재개 염원’ 토크콘서트 9일 온라인 중계

2021년 2월 5일 1027

(의정부=연합뉴스) 노승혁 기자 = 경기도는 개성공단 전면 중단 5년을 맞아 남북관계 개선과 개성공단 재개를 염원하는 ‘개성 잇는 토크콘서트’를 9일 오후 7시 온라인을 통해 생중계한다고 4일 밝혔다. 파주 운정행복센터에서 진행되는 콘서트에는 이재강 평화부지사, 최종환 파주시장, 김진향 개성공업지구지원재단 이사장, 명진 스님, 공단 주재원 등이 패널로 참여할 예정이다. 이들은 ‘개성공단의 의미와 가치’, ‘개성공단 재개는 남북선언 이행의 지름길’, ‘개성 잇는 희망의 약속’을 주제로 이야기를 나눈다. 토크쇼 중간 노래패 우리나라, 노래극단 희망새, G브라스앙상블이 출연, 개성공단 주재원들이 북측 노동자들과 함께 즐겨 부르던 노래들을 연주한다. 콘서트에 앞서 개성공단 재개 선언 촉구를 위한 범국민 운동의 시작을 알리는 ‘개성공단 재개 선언 범국민 연대회의 출범식’이 오후 4시 파주 DMZ생태관광지원센터에서 열린다. 개성공단 재개 선언을 촉구하기 위한 이재강 평화부지사의 현장 집무실 설치, 함세웅 민족문제연구소 이사장, 윤후덕·이규민 국회의원, 심규순 도의회 기재위원장, 최종환 파주시장 등의 개성공단 재개 선언 촉구 공동선언문 낭독, 범국민 연대회의 향후 활동 계획 논의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콘서트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비대면 방식으로 진행됨에 따라 유튜브(오마이TV, 파주시청 파주N, 해피코리아 고양파주방송, 풍이진이TV), 아프리카TV(진향라떼), 페이스북(오마이TV)으로 생중계한다. ‘범국민 연대회의 출범식은’ 소셜라이브(LIVE) 경기, 줌(ZOOM)을 통해 시청할 수 있다. 노승혁 기자nsh@yna.co.kr <2021-02-04> 연합뉴스 ☞기사원문: 경기도 ‘개성공단 재개 염원’ 토크콘서트 9일 온라인 중계  ※관련기사  ☞쿠키뉴스: “개성공단 재개, 우리 손으로” 경기도 토크콘서트 9일 온라인 생중계  ☞한겨레: “개성공단 재개

[오마이뉴스] 우익단체 회원이면 유공자? 국립묘지 안장 논란

2021년 2월 4일 923

658명 대거 대전현충원 경찰묘역에… 보훈처 “법률에 의거” 해명했지만 친일인명사전에 이름을 올린 인물뿐만 아니라 눈에 띄는 공적이 없는 민간인도 우익·반공단체 회원이라는 이유로 국가유공자 인정을 받아 국립묘지에 안장된 사실이 뒤늦게 확인됐다. 이처럼 해방 이후 애국청년당 등의 활동을 명분으로 국립묘지에 안장된 사람만 현재까지 658명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순사건과 근현대를 연구하는 ‘역사 공간 벗’의 주철희 대표연구원은 최근 여순사건 과정에서 좌익세력에 의해 숨진 김영준(1898~1948)을 연구하다 깜짝 놀랐다. 김영준이 국립대전현충원 경찰묘역에 안장된 것으로 확인됐기 때문이다. 김영준은 일제강점기 국방 금품헌납과 촉탁보호사 활동 등 친일활동으로 친일인명사전에 이름을 올렸다. 경남 진주 출신인 그는 젊은 나이에 일본으로 건너가 고무공업소 직원으로 근무하다 귀국 후 부산에 와타나베 고무공장을 설립했다. 이후 여수에서 천일고무주식회사를 설립했고, 여수상공회의소 회장으로도 활동했다. 그는 사상범의 보호관찰 업무를 담당한 광주보호관찰소 촉탁보호사, 조선인보전보국단 발기인, 군용기 구입비 헌납 등 친일 활동에 앞장섰다. 해방 후에는 전남상공회의소 회장, 대한독립촉성국민회 여수군지부장 등을 역임하다 여순사건 과정에서 친일전력과 우익활동을 이유로 적대 세력에 의해 1948년 10월 23일 살해됐다. 이러한 친일 이력이 있는 김영준이 대전국립현충원에 안장된 것으로 모자라, 사망 당시 민간인 신분이었음에도 경찰묘역에 있는 것이다. 안장된 때는 2007년 8월이다. 유영채(1906~1948)는 전남 순천 출신으로 마을 면장을 하다 1948년 여순사건 과정에서 적대 세력에 의해 11월 4일 숨졌다. 유영채도 대전국립현충원 경찰묘역에 안장됐다. 안장 시기는 2015년 6월이다. 주 연구원과 국가보훈처에 따르면 김영준과 유영채처럼

[경인투데이뉴스] 충남도의회, 친일잔재 청산 활동 ‘속도’

2021년 2월 3일 830

충남도의회 친일잔재 청산을 위한 특별위원회(위원장 최훈 의원)는 2일 행정문화위원회 회의실에서 4차 회의를 갖고 친일잔재 청산을 위한 올해 업무계획을 청취했다. 이날 위원들은 역대 도지사의 친일행적 표기와 친일상징물 심의위원회 구성 추진상황을 듣고 향후 운영 방향에 대해 논의했다. 이어 친일화가가 그린 표준영정 지정 해제·교체와 지정문화재 친일잔재 정리 계획과 조례 추진, 일본식 지명 정비사업 계획, 학교 내 일제잔재 청산사업 2기 추진계획 등을 듣고 개선방안을 모색했다. 최훈 위원장(공주2·더불어민주당)은 “‘친일잔재 조사 및 연구활동 지원에 관한 조례’가 지난 연말 제정됨에 따라 문화체육관광국은 가시적인 친일잔재 조사·연구활동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추경 예산을 확보하고 연구용역을 추진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선영 부위원장(비례·정의당)은 “친일인명사전 편찬에 중요한 역할을 한 임종국 선생의 기념사업도 적극 추진할 필요가 있다”며 “부족한 부분에 대한 방향을 제시해 달라”고 주문했다. 김영권 위원(아산1·더불어민주당)은 “민족정기를 바로 세우지 않으면 제3차 일본 침략이 있을 수 있다”면서 “교육기관에서는 교가 교체 등 여러 분야에서 개선에 노력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영수 위원(서산2·더불어민주당)은 “친일 행위로 부와 명예를 얻어 아직도 기득권을 누리며 살고 있는 게 현실”이라며 “도와 도교육청이 강력한 의지를 갖고 친일 행위에 대해 적극 기록하고 알려야 한다”고 조언했다. 방한일 위원(예산1·국민의힘)은 “친일잔재 청산 특위를 구성해 그동안 많은 정리사업을 지원했다”면서 “앞으로 유관기관과 연계한 지속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이영우 위원(보령2·더불어민주당)은 “친일잔재 문화재 중 보령에 있는 김좌진 묘역의 비문을 친일 작가가 작성했다”고 지적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