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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만있으라” 만세운동을 막은 자, 자제단장 박중양
[YTN 라디오 ‘이동형의 뉴스 정면승부’] [임정 100주년 특집] 100년의 기억 전달자들 1편 “만세운동을 막은 자, 자제단장 박중양” ■ 방송 : FM 94.5 (18:10~20:00) ■ 방송일 : 2019년 3월 7일 (목요일) ■ 대담 : 권시용 민족문제연구소 연구원 “가만있으라” 만세운동을 막은 자, 자제단장 박중양 ◇ 앵커 이동형(이하 이동형)> 3.1운동과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아서 이동형의 뉴스 정면승부가 준비한 특집 코너입니다. ‘100년의 기억, 전달자들.’ 오늘부터 매주 한 번씩 우리가 반드시 기억해야 할 독립운동 역사를 되짚어 볼 건데요. 첫 시간에 해볼 얘기는 만세운동을 막은 사람들의 이야기입니다. 친일파 박중양과 ‘자제단’에 대해서 도움 말씀 주실 분, 민족문제연구소 권시용 연구원 나오셨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 권시용 민족문제연구소 연구원(이하 권시용)> 네, 안녕하세요. 권시용입니다.◇ 이동형> 3.1절 특집을 시작하면서 예민할 수 있는 친일 문제를 먼저 꺼낸 건 100년이 지난 지금도 청산하지 못한 현재의 역사이기 때문이죠. 우리 흔히 그럽니다. 우리 민족은 민족반역자를 한 번도 처단해 본 역사가 없다. 동의하십니까? ◆ 권시용> 네, 불행하게도 그랬던 것 같습니다. ◇ 이동형> 제일 큰 이유는 반민특위의 실패겠죠? ◆ 권시용> 그렇죠. 첫 번째 기회였는데. ◇ 이동형> 처음이자 마지막 기회 아니었을까요? ◆ 권시용> 그래도 최근에 또 역사적인 처벌, 이런 것들을 위한 노력을 하고 있죠. ◇ 이동형> 물리적 처벌을 불가능할 거고요. ◆ 권시용> 그렇죠. ◇ 이동형> 물리적 처벌이었으면 그때가 딱
친일행적 김동진 작곡한 시가 사용 중단…경기 여주, 포천, 안산시 중단
☞기사원문: 친일행적 김동진 작곡한 시가 사용 중단…경기 여주, 포천, 안산시 중단 ※관련기사 ☞한겨레: 여주·고양·안산, ‘친일논란’ 김동진 작곡 시가 사용 중단 ☞연합뉴스: 안산시, 친일인명 등재 김동진 작곡 시가 사용중단 ☞오마이뉴스: 안산시, 친일 인사 작곡’안산시민의 노래’사용 중단 ☞동포투데이: 안산시, 친일파 작곡 ‘안산시민의 노래’ 사용중단 결정 ☞서울뉴스통신: [뒤늦은 독립] 안산시, ‘안산시민의 노래’사용중단 결정
“국제 인권 기준에서 본 한국의 과거사 청산”
유엔 진실, 정의, 배상, 재발방지 특별보고관 초청 국제 심포지엄…19일 제주 KAL호텔 제주4·3 기념사업위원회와 제주4·3 희생자유족회는 오는 3월 19일 제주 KAL호텔에서 ‘국제 인권기준에서 본 한국의 과거사 청산’ 국제 심포지엄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특히, 이번 행사에는 파비앙 살비올리(Fabian Salvioli) 유엔 진실, 정의, 배상, 재발방지 특별보고관이 참석해 과거사 해결에 대한 국제 기준 및 전환기적 정의 조치에 대한 통합적 접근의 중요성에 대해 발표할 예정이다. 또한, 안병욱 한국학중앙연구원 원장(전 진실·화해를 위한 과거사 정리위원회 위원장)이 한국의 민주화와 과거사 정리에 대해 발표를 진행해 나가게 된다. 이번 국제 심포지엄은 국제 인권 기준에 비추어 한국의 과거사 청산의 한계와 성과를 짚어 보고 향후 한국의 과거사 운동이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논의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이에 행사 관계자는 “이번 심포지엄에서는 일본군 성노예제, 일제 식민지기 강제동원, 제주 4·3을 비롯한 한국전쟁 전후 민간인 학살, 군부독재 정권의 국가폭력, 형제복지원과 같은 국가 권력에 의한 강제수용 문제가 다뤄질 예정”이라며 “이희자 태평양전쟁피해자보상추진협의회 공동대표, 이계성 한국전쟁유족회 대전형무소 재소자 유족, 강종건 재일동포 간첩조작 사건 피해자, 한종선 형제복지원 피해생존자, 실종자, 유가족 모임 대표 등이 참석해 피해자 증언을 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어 “특히, 무엇보다도 한국을 처음으로 방문하는 유엔 진실, 정의, 배상, 재발방지 특별보고관에게 아직도 해결되지 않은 한국의 과거사 문제를 소개함으로써 국제사회에 이를 환기시키고 해결해 나갈 수 있는 단초를 마련해 나갈 계획”아라고 덧붙여 피력했다.
[팟캐스트] ‘내역사’ 시즌 3: 3.1혁명 100주년 특집 편성_좌담회 1부
[바로듣기] ☞ (3.05) ‘내역사’ 시즌 3: 3.1혁명 100주년 특집 편성_좌담회 1부 ☞ (2.27) ‘내역사’ 시즌 3: 3.1혁명 100주년 특집 편성_만세열전2부 ☞ (2.26) ‘내역사’ 시즌 3: 3.1혁명 100주년 특집 편성_만세열전1부 ☞ (2.19) ‘내역사’ 시즌 3: 친일파 4편 “심우섭” 한 시대 형제의 다른 삶, 기회주의자 지식인의 원형 ☞ (2.12) ‘내역사’ 시즌 3: “일제 강제동원” 대법원 판결이후?_2편_한일청구권협정의 쟁점은? ☞ (2.05) ‘내역사’ 시즌 3: 친일파 3편 “오현주” 독립운동가 김마리아를 밀고한 배신자, 반민특위 법정에 선다 ☞ (1.29) ‘내역사’ 시즌 3: 친일파 2편 “노덕술” 고문으로 유명한 악덕 친일경찰, 대한민국 훈장을 받다 ☞ (1.22) ‘내역사’ 시즌 3: 친일파 1편 “이종형” 의열단 행세하며 독립군 때려잡은 악명 높은 밀정 ☞ (1.15) ‘내역사’ 시즌 3: “일제 강제동원” 대법원 판결이후 우리의 과제는?_1편 ☞ (1.08) ‘내역사’ 시즌 3: 프롤로그 – 70년만에 부활하는 반민특위 친일파 그들은 누구인가? [팟캐스트] 내일을 여는 역사 시즌 3 “우리 역사의 뿌리가 친일독재 세력에 의해 흔들리고 훼손되었습니다. 우리가 지난 겨울 촛불을 들고 싸운 상대는 과연 누구였을까요. 역사적폐의 주범들의 실체와 이들이 저지른 역사범죄의 동기를 파헤쳐보고자 합니다.”
[보도자료] ‘한국전쟁기 민간인학살 유해발굴 공동조사단’ 제6차 유해발굴조사(3.8~3.16)
[다운로드] [보도자료] 정전협정이 체결된 지 60년이 넘었지만, 한국전쟁 당시 무고하게 희생된 민간인들에 대한 유해들은 전국 곳곳에 아직까지 방치되어 있다. 이에 한국전쟁유족회, 4.9통일평화재단, 민족문제연구소,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 민주화운동정신계승국민연대, 장준하특별법제정시민행동, 포럼진실과정의 등 시민단체들은 지난 2014년 2월 18일 “한국전쟁기 민간인학살 유해발굴 공동조사단(이하 공동조사단, 단장 박선주 충북대 명예교수)”을 출범시켰다. 공동조사단은 지난 2014년 2월 24일부터 3월 4일까지 경남 진주 명석면 용산리 “진주지역 보도연맹사건 관련 민간인 학살 희생자”에 대한 1차 유해발굴조사를 통해 최소 39명의 유해와 탄두와 탄피, 버클 등 다수의 유품을 발굴한 바 있으며, 2015년 2월 23일부터 3월 2일까지 대전광역시 동구 낭월동 “대전형무소사건 관련 민간인 학살 희생자”에 대한 2차 유해발굴조사를 통해 최소 20구의 유해와 탄두, 탄피, 의안 등 다수의 유품을 발굴한 바 있다. 또한 2015년 11월 15일 충남 홍성군 광천읍 담산리 산 92번지에 대한 시굴조사를 통해 다수의 유해와 탄두를 발견함에 따라 2016년 2월 25일부터 29일, 3월 4일에서 8일에 걸쳐 3차 유해발굴조사를 벌여 최소 21명의 유해와 라이터 등 다수의 유품을 발굴하였다. 이어 2017년 2월 24일부터 3월 2일 간에는 경남 진주 명석면 용산리 제2학살지에 대한 4차 유해발굴조사를 통해 최소 38명의 유해와 안경, 탄두, 버클 등 30여 점의 유품을 발굴하였다. 지난 2018년에는 지방자치단체로서는 처음으로 아산시가 유해발굴사업을 지방보조사업으로 선정함에 따라 충남 아산시 배방읍 설화산 일대에 대한 5차 유해발굴 조사를 벌였다. 5차 발굴지는
부산 학교 곳곳 친일잔재 청산 나선다
‘친일작곡가 교가’, ‘일제 용어·문화’.. 시민사회·부산교육청 “바로 잡자” 한목소리 3·1운동과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아 부산지역 시민사회와 시교육청이 각 학교에 남아 있는 친일 잔재 청산운동에 나선다. 부산지역 교육단체 등으로 꾸려진 부산교육희망네트워크(이하 교육희망넷)는 4일 “교육, 시민사회와 함께 학교에 남아있는 친일 잔재를 청산하는 운동을 전개하겠다”고 밝혔다. 교육희망넷은 “100년 전 일제에 항거해 독립만세를 목청껏 외쳤지만 오늘날의 현실은 어떠하냐”며 “일본은 여전히 군국주의 야욕을 불태우고, 우리 안의 친일 잔재는 제대로 청산되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특히 배움터인 학교에서 친일 잔재 청산은 무엇보다 시급한 역사적 과제라고 강조했다. 3·1운동의 정신을 강조하면서 일제 강점기 친일 작곡가의 노래를 아직도 부르게 하거나, 아무렇지도 않게 일본식 용어를 그대로 쓰게 하는 것은 맞지 않다는 지적이다. 김선양 부산교육희망넷 집행위원장은 “어떤 고등학교에선 친일 작곡가의 교가가 계속 불리고, 심지어 일본인 교장을 사진을 전시놓고 있는 초등학교까지 있다”면서 “이 외에 학교 현장에서 일제식 용어가 아무렇지도 않게 사용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학생들이 일상생활 속 친일 잔재에 노출되어 있는 현실은 그대로 둔 채, 몇 가지 이벤트 행사로 항일의 역사적 의미를 바로 세우는 데는 한계가 분명하다”고 꼬집었다. 이어 “이제라도 학부모와 교사, 교육청이 힘을 모아서 적극적인 행동에 나서야 한다”면서 시 교육청에 ▲친일 잔재 청산 TF 구성 ▲각 학교별 전수조사 ▲4월 임시정부 수립일 등에 계기교육 등을 제안했다. 교육희망넷은 이날 이같은 내용의 성명서를 교육청에 전달하고, 간담회를 가질
[탐사K] 총독부가 만든 ‘3·1운동 계보도’ 단독 발굴
[앵커] 지금 제 뒤로 보이는 건물, 일제 식민통치 기구였던 조선총독붑니다. 실제 건물이 있던 경복궁 바로 앞에 KBS가 당시 모습을 증강현실로 재현했습니다. 일본의 의도는 명확합니다. 조선과 조선 왕실의 상징이었던 경복궁에 총독부를 세워 민족적 자존심을 짓밟고, 일제의 지배력을 보이고자 한 것입니다. 이제 KBS가 단독 보도할 역사적 사료도 바로 이곳 총독부에 만든 것입니다. 조선총독부가 만든 이른바 ‘3.1운동 계보도’를 KBS 탐사보도부가 일본 현지에서 최초 발굴했습니다. 3.1운동을 이끈 주도자급 인물 한 명, 한 명 140명을 계보 형태로 조선총독부가 그려놓은 자료입니다. 여기엔 우리가 몰랐던 독립운동가도 등장합니다. 이 자료가 어떤 의미를 갖는지, 또 잊힌 독립운동가는 누구인지 집중 보도합니다. 탐사보도부 이재석, 유원중, 이세중 세 기자가 차례로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일본 외무성이 생산한 문서 자료가 한데 모여 있는 외교사료관. 3.1운동 이후 경계심이 한층 높아진 일제가 밀정을 활용해 촘촘한 감시망을 마련한 흔적이 공문서로 포착됩니다. [김광만/역사저술가 : “일본 관헌이 다수의 밀정을 사용해서 선교사의 가정에에 출입하는 다수의 조선인을, 앙래하는 사람들의 동향을 보고했다는 내용입니다 (1919년 4월)”] 취재진은 일본 공공기관뿐 아니라 분야별로 전문화된 고서점에서도 3.1운동과 밀정 관련 자료를 수개월 동안 추적했습니다. 그 과정에서 도쿄의 한 고서점에서 이른바 ‘3.1운동 계보도’를 찾아냈습니다. 3.1운동을 주도한 사람들 140명의 이름이 빼곡하게 계보 형태로 그려져 있습니다. [김광만/역사저술가/공동 발굴 : “(말하자면 원본 계보도가 들어가 있었던 거죠?) 그렇죠. 수십 장 속에 들어 있었던
3·1혁명 100주년, ‘친일행적 단죄비’ 세운 거제시민들
거제포로수용소유적공원 내 김백일 동상 옆에 ‘친일행적 단죄비’ 건립 시민들이 3·1혁명 100주년이 되는 날 친일반민족행위자의 행적을 낱낱이 새긴 ‘단죄비’를 세웠다. 1일 경남 거제포로수용소유적공원에 ‘김백일 친일행적 단죄비’를 건립한 것. 친일김백일동상철거거제범시민대책위원회(집행위원장 류금렬, 아래 대책위)는 이날 낮 12시 “김백일 친일행적단죄비 건립식, 3·1운동 100주년 기념식”을 열었다. 거제포로수용소유적공원 내 흥남철수작전기념비 앞에 김백일 동상이 세워진 때는 2011년 5월 27일. 흥남철수작전기념사업회가 “김백일 장군은 한국전쟁 때 흥남 철수 과정에서 미군을 설득, 피란민 10만여 명을 배에 태운 인물”이라며 동상을 세웠다. 그런데 당시 동상은 행정 절차를 제대로 거치지 않았다. 거제포로수용소유적공원은 경남도 문화재로 지정되어 있어, 이곳에 동상을 건립하려면 경남도과 ‘문화재 형상변경 검토’ 과정을 거쳐야 하는데, 당시 거제시가 이를 이행하지 않았던 것이다. 당시 경남도는 동상 철거를 요청했다. 이에 흥남철수작전기념사업회는 거제시를 상대로 동상철거 명령이 부당하다며 소송을 냈다. 1심에 이어 2심에서도 거제시가 패소했고, 이는 2013년 10월 11일 대법원(당시 대법원장 양승태)에서 그대로 받아들여졌다. 거제지역 시민사회단체들은 2018년 9월 대책협의회를 구성해 동상 철거운동을 다시 벌이기로 했다. 38개 단체가 참여해 ‘대책위’가 결성되었다. 대책위는 지난 2018년 10월부터 지난 2월 28일까지 거제시청 앞에서 117일 동안 동상 철거를 위한 집회와 1인시위를 이어왔다. 그리고 대책위는 김백일 동상 옆에 ‘친일행적 단죄비’를 세우기로 하고, 거제시와 거제시의회, 유적공원을 관리하는 거세지해양관광개발공사 등과 간담회를 열어 논의해 왔다. 대책위는 경남도와 단죄비 설치에 따른 ‘문화재 형상 변경 검토’ 과정을 거쳤다.
[영상] ‘삼쩜일절’이라 읽는 세대에게…정우성이 묻고, 임헌영이 답하다
정우성 묻고, 임헌영 답하다 여성독립운동가 조명 영화 많다‘암살’ 모델 남자현 열사 외에도기생들 만세 동참·독립자금 대독립운동가 가족 희생도 엄청 나도운 여성들 훈장 주자는 말도 친일-친미 독재세력 이어졌는데?지배세력 오랜 선거로 단련개혁세력 더 치밀한 논리로 맞서야혁명은 결국 국민의식 변화극우파 5%로 줄이는 게 혁명 올해는 3·1운동과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는 역사적인 해다. 문재인 정부는 3·1운동 정신을 계승한다는 의미에서 “2019년을 한반도 평화의 원년으로 삼겠다”는 의지를 밝혔고, 때마침 한반도를 포함한 동북아시아 평화의 마중물이 될 ‘제2차 북미회담’도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리고 있다. 3·1 독립선언서에 담겼던 ‘세계평화의 정신’이 100년의 시차를 두고 한반도의 영구적인 평화 정착이라는 결실로 맺어질 수 있을지 온 겨레와 세계의 이목이 쏠린다. <한겨레>는 3·1운동 100주년의 현재적 의미와 아직 이루지 못한 친일청산의 중요성 등을 짚어보는 다양한 기획을 연재 중이다. 그 중 하나로 최근 각종 사회적 이슈에 적극적인 목소리를 내고 있는 배우 정우성과 친일인명사전 편찬 등의 활동을 통해 역사청산 문제에 앞장서 온 민족문제연구소 임헌영 소장의 대담을 마련했다. 이번 대담은 ‘정우성이 묻고 임헌영이 답하다’라는 주제로 27일 오후 용산구 청파동에 위치한 민족문제연구소에서 진행됐다. 이날은 마침 1991년 창립한 민족문제연구소가 28살이 되는 날이기도 했다. 3·1운동과 난민인권운동 닮았나?우리도 30여년 나라밖 떠돌아이웃나라 도움으로 독립운동나라 잃은 난민 돕는 건 당연 정우성(이하 정) 지난해 <한겨레>와 ‘난민 문제’ 관련한 인터뷰를 하다 평소 관심이 많았던 민족문제연구소에 관한 이야기를
[원희복의 인물탐구] 전 국사편찬위원장 이만열 “4월 11일 임정기념일 국경일로”
‘노익장’이라는 말은 바로 이분을 두고 하는 말일 것이다. 올해 만 여든한 살이지만 여전히 활발히 활동하기 때문이다. 게다가 그 활동영역이 권력이나 금력 주변이 아닌 초지일관 본인의 학문과 양심 분야를 벗어나지 않는다. 그래서 삭막한 요즘 사회에서 그는 존경받는 원로 중 한 사람으로 꼽히고 있다. 이만열 전 국사편찬위원장(81)은 숙명여대 명예교수, 독립기념관 독립운동사연구소장, 한국사학회 회장 등을 지냈고, 지금도 임시정부기념관 건립위원 등으로 자료 수집을 위해 프랑스 등을 다닌다. 박근혜 정권의 국정교과서 도입에 반대하고, 지난 촛불혁명 과정에서도 당당히 앞장서 마이크를 잡았다. 요즘에는 문제 사학재단 상지대 이사장을 맡아 정상화를 모색하고 있다. 3·1운동 100주년 기념일을 맞아 그를 만났다. 그는 “3년간 <경향신문>에 기고했던 기억이 새롭다”며 말문을 열었다. 박근혜 정권의 국정교과서 도입 반대 -올해는 임시정부 수립 기념일이 4월 13일에서 11일로 바로잡힌 후 첫 번째 기념일을 맞는 해다. 게다가 올해는 3·1운동 100년, 임시정부 100년이 되는 해다. 정부·민간 차원에서 많은 행사가 추진되는데 잘하고 있는 점과 미흡한 점은 어떤 것인가. “대통령 직속으로 ‘3·1운동 및 대한민국 임시정부 100주년 기념사업추진위원회(기념사업추진위)를 둔 것은 대통령이 의지를 가지고 추진하겠다는 것으로, 잘한 일이다. 그러나 들리는 얘기로는 공무원 30~40명이 상주하고, 민간은 비상임이다보니 공무원 중심으로 일이 추진되는 것 같다. 물론 행사를 실행하기 위해서는 공무원 참여가 불가피하다지만 민간의 의견이 활성화됐으면 좋겠다.” -대표적 사례가 임정기념관 건립위원회가 임정기념관을 짓는 과정에서 민간위원보다 조달청 공무원의 편의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