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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발상 시즌3] 영화 주제가로 보는 대중가요의 역사 8부_”1990년대 이후
☞ (05.28) ‘역발상’ 시즌 3: 영화 주제가로 보는 대중가요의 역사 8부_”1990년대 이후” 오늘의 이야기 : 영화 주제가로 보는 대중가요의 역사 8부_”1990년대 이후 초대손님 : 이영미(대중문화연구자) 이준희(옛가요 전문 연구자) <철의 노동자> 영화: 1990년 4월(?)에 공개된 <파업 전야>. 정식(?) 개봉은 2019년 5월. 이은기·이재구·장동홍·장윤현 연출, 강능원·고동업·김동범·박종철 등 출연 주제가: 1990년 안치환 노래. 안치환 작사·작곡 여전히 1980년대 말의 상황이 지속되던 양상을 보여주는 영화. 1987년 이후 진보적 예술운동의 역량이 크게 상승하면서, 드디어 몇 편의 장편영화가 비합법 영역에서 흥행 성공을 보여준 사례 <그대 안의 블루> 영화: 1992년 12월 피카디리극장·그랑프리극장에서 개봉. 이현승 연출, 강수연·안성기·최유라 등 출연 주제가: 1992년 김현철·이소라 노래. 이현승 작사, 김현철 작곡 <세상 밖으로> 영화: 1994년 5월 피카디리극장 등에서 개봉. 여균동 연출, 문성근·이경영·심혜진 등 출연 주제가: 1994년 김종서 노래. 정형진 작사, 김종서 작곡 <오늘도 참는다> 영화: 1999년 10월 서울극장 등에서 개봉한 <주유소 습격 사건>. 김상진 연출, 이성재·유지태·유오성·박영규 등 출연 주제가: 1999년 배기성 노래. 박정우 작사, 오석준 작곡 <꽃잎> 영화: 1996년 4월 단성사 등에서 개봉. 장선우 연출, 이정현·문성근·설경구·박철민 등 출연. 원작은 1988년 5월 <문학과 사회>에 발표된 최윤의 소설 <저기 소리 없이 한 점 꽃잎이 지고> 주제가: 1996년 이정현 노래. 신중현 작사·작곡. 원곡은 1969년에 발표된 이정화의 노래 <8월의 크리스마스> 영화: 1998년 1월 피카디리 등에서 개봉. 허진호 감독. 한석규,
[JTBC] “인정하고 사과해야…” 30년째 피해자 돕는 ‘일본의 양심’
야노 히데키 “피해자들 살아계실 때 해결됐으면” [앵커] 정부의 이런 외교 행보, 이런 분들의 이야기를 들으면 더더욱 이해하기 어렵습니다. 벌써 30년 째 강제동원 피해자들의 싸움을 돕는 일본인, 야노 히데키 씨를 신진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기자] [도쿄 일본제철 본사 앞/2011년 7월] 일제 강제동원 피해자들이 일본 전범기업 앞을 찾았습니다. 보안요원이 제지하자, 한 남성이 나섭니다. [{찍지 마세요.} 무슨 권한으로 이럽니까?] 야노 히데키입니다. 평범한 도쿄 공무원이었던 그의 인생은 일제 강제동원 피해자들의 사연을 접하고 완전히 달라졌습니다. [야노 히데키 : 끔찍한 전투에 투입됐고, 그런 뒤 일본과 (남양군도에) 남겨졌습니다. 풀, 도마뱀, 뱀 같은 것을 먹으면서 (버텼습니다.)] ‘사람이라면 가만 있어선 안 된다’는 생각에 1995년부터 피해자들의 소송을 도왔습니다. 한국과 일본을 오가며 힘을 보탠 게 30년입니다. 소송에서 계속 졌지만 의미 없는 시간이 아니었습니다. ‘전범기업이 배상하라’ 2018년 우리 대법원의 확정판결이 나왔습니다. 뛸 듯이 기뻤지만 그만큼 슬펐습니다. [야노 히데키 : 이춘식 할아버지가 그러더군요. 지금 여기에 (또 다른 피해자인) 여운택 씨, 신천수, 김규수 씨는 없다. 나만 남았다…] 아직까지 달라진 게 없어 더 그렇습니다. [야노 히데키 : 일본 정부가 1965년 청구권 협정으로 모든 것이 해결되었다는 것을 강경하게 밀어붙이면서…] 일본은 정부며 기업 할 것 없이 버티고, 최근 우리 정부는, 우리 기업 출연금으로 배상하는 ‘제3자 변제안’을 내놨습니다. [야노 히데키 : 가해의 당사자가 제대로 사실을 인정하고, 사과하고, 보상하고, 재발
[소년중앙] 식민지 조선인 생활 엿보고, 독립투사 묘역 참배…용산으로 떠나는 일제강점기 역사 여행
일제강점기, 하면 무엇이 떠오르나요. 우리 민족의 자주독립을 선언한 3·1운동이나 봉오동·청산리 전투 같은 독립군의 활약, 조선총독부의 무자비한 탄압 등 많은 게 생각날 겁니다. 일제강점기는 일본 제국주의에 의해 1910년 국권을 강탈당하며 대한제국이 멸망한 후 1945년 8‧15광복을 맞아 해방되기까지 35년간 식민통치를 받았던 시기입니다. 우리의 아픈 역사인 일제강점기를 제대로 알아보기 위해 소중 학생기자단이 서울 용산으로 떠났습니다. 소중 학생기자단이 찾은 서울시 용산구 식민지역사박물관은 일본 제국주의 침탈의 역사와 그에 부역한 친일파의 죄상, 빛나는 항일투쟁의 역사를 기록하고 전시하는 최초의 일제강점기 전문 역사박물관입니다. 독도 강치 조각상 옆 문을 열고 2층에 올라가면 4가지 주제로 구성된 상설전을 관람할 수 있어요. 박서후·이윤슬·조현하·홍원교학생기자는 김종욱 사무국장을 따라 상설전시실로 향했죠. 네 사람은 ‘일제는 왜 한반도를 침략했을까’란 질문과 함께 전시 1부를 여는 영상을 유심히 봤습니다. 김 사무국장은 “소년중앙 학생기자단 여러분처럼 일본이 왜 우리나라를 침략했고 일제강점기 35년 동안 어떻게 약탈·지배했는지 궁금해하는 사람이 많다”며 “박물관 등 국내 많은 전시공간이 있지만 그 부분을 전문적으로 자세히 다루는 곳은 없어 일제의 지배를 구체적으로 보여주는 식민지역사박물관을 만들게 됐다”고 설명을 시작했죠. 2024년 올해는 동학농민운동과 이를 빌미로 한 청일전쟁이 일어난 지 130주년이 됩니다. 먼저 화려한 색채로 청일전쟁을 묘사한 일본 판화 ‘니시키에’ 두 점이 눈에 띄었죠. 그 옆에는 우리나라 지도 모양의 주사위 놀이판이 있었어요. “청일전쟁에서 청나라에 완승한 일본은 승리를 축하하고 널리 알리기 위해 강력한
[보도자료] 윤석열·기시다 한일 정상회담 규탄행동 (5.26)
[보도자료] [바로가기] 한일역사정의평화행동 보도자료 수신: 각 언론사 정치, 사회, NGO 담당 기자 문의: 한일역사정의평화행동 사무국장 정은주 010-9458-9439 배포: 2024년 5월 26일(일) 윤석열-기시다 한일 정상회담 규탄행동 2024년 5월 26일(일) 16시, 용산 대통령실 앞(전쟁기념관 앞) 이번 한일 정상회담에서 ‘한일협정 60년, 새로운 한일관계 선언’ 논의될 것으로 예상 대일 굴종외교로 일관하는 윤석열 대통령이 제안할 ‘새로운 한일관계 선언’, 안봐도 굴욕적 정의롭고 평화로운 한일관계 원하는 시민들 규탄행동 일본 정부의 법적 배상을 요구하는 일본군’위안부’ 피해자 이용수 등 직접 참석 오늘 5월 26일(일), 한중일 정상회담을 계기로 방한한 기시다 총리가 윤석열 대통령과 한일 정상회담을 개최합니다. 이번 기시다 총리의 방한은 작년 3월, 윤석열 대통령이 강제동원 문제를 굴욕적으로 해결해 한일 정상회담을 구걸한 후 약 1년만입니다. 이번 정상회담에서는 ‘라인야후’ 사태, 그리고 내년 한일협정 60년을 맞아 발표할 새로운 한일관계 선언 등에 대해 논의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지난 1년, 윤석열 정부는 강제동원 해법 ‘제3자 변제’부터 시작해, 일본의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용인, 독도 침탈 야욕 묵인, 일본의 사도광산 역사왜곡 소극적 대응, 최근에는 ‘라인야후’까지 대일 굴욕외교, 굴종외교로 일관해왔습니다. 윤석열 정부의 대일 굴종외교로 한국은 역사, 영토, 기업까지 일본에 강탈당할 위기에 처해 있습니다. 지난 1년, 윤석열 정권은 ‘한일 간 셔틀 외교 복원’을 성과로 내세워왔지만, 그 정확한 실체는 ‘일방적 대일 퍼주기’와 ‘국민적 굴욕감’뿐이었습니다. 일본 정부는 올해에만 독도, 일본군‘위안부’, 강제동원 문제를
[오마이뉴스] 히로히토 자리에 이승만을 놓은 친일파
[김종성의 히,스토리] 친일파의 재산 – 백한성 이승만이 임시정부에서도 탄핵되고 대한민국 정부에서도 쫓겨난 원인 중 하나는 사고방식과 직책의 부조화다. 군주제 사고방식을 가진 그가 민주공화국 임시 대통령과 대통령직에 앉은 것이 화근이다. 독립운동가 대부분은 일본으로부터 주권을 되찾는 것뿐 아니라 일본과 판이한 정치체제를 세우는 것까지 열망했다. 그들이 1919년 3·1운동 직후에 대한’제’국 임시정부가 아닌 대한’민’국 임시정부를 선포한 것이 그 실례다. 그들은 군주국 일본과 전혀 다른 민주공화국을 꿈꿨다. 신채호나 박열 같은 이들은 한 걸음 더 나아가 인간이 인간을 착취하지 못하게 하는 시스템까지 꿈꿨다. 신채호는 1923년 1월에 김원봉의 의열단을 위해 써준 ‘의열단 선언’에서 “인류로써 인류를 압박치 못하며 사회로써 사회를 수탈하지 못하는 이상적 조선을 건설할지니라”라고 천명했다. 그 꿈을 위해 그들은 독립운동에 생을 걸었다. 그런데 이승만은 독립운동을 했다면서도 사고방식이 독특했다. 1954년에 이른바 사사오입 개헌으로 종신집권의 길을 터놓은 것은 그가 민주공화정보다는 군주제에나 어울리는 인물임을 여실히 드러냈다. 양녕대군 16대손인 그는 조선왕조가 아닌 대한민국에서 군주의 꿈을 펼쳤다. 일왕은 스스로를 신으로 자리매김했다. 그는 인간의 나라에서 신을 자처하며 숭배를 받았다. 신이 아닌데도 신을 자처하는 모습은 일본 내에서는 진지하게 보일지 몰라도 제3자들의 눈에는 우스꽝스럽게 비쳐졌다. 이승만도 다를 바 없었다. 민주공화정이 선포된 나라에서 그는 군주의 길을 걸었다. 그런 이승만이 지지자들의 숭배를 받는 모습 역시 진지해 보이면서도 우스꽝스러웠다. 진지해 보이지만 우스꽝스러운 일왕 숭배와 이승만 숭배에 둘 다
[보도자료] 『강제동원 피해자운동 기록사진전』 취재요청
[보도자료] [다운로드] 『강제동원 피해자운동 기록사진전』 개막행사 「그날을 기억해」 갤러리토크 2024.5.25.(토) 14:00 식민지역사박물관 돌모루홀 “강제동원 소송 원고 당사자와 가족, 유족, 변호인, 한일지원단체가 한자리에” 1. 평화의 인사를 드립니다. 2. 올해로 「일제강점하 강제동원피해 진상규명 등에 관한 특별법」 제정 20주년을 맞습니다. 이 특별법은 강제동원 피해자와 유족들이 자신의 인권과 존엄을 되찾기 위해 기나긴 투쟁 끝에 쟁취한 소중한 결실입니다. 2012년 5월 24일은 일본에서 패소한 강제동원 피해자들이 한국 대법원에서 처음으로 승소한 역사적인 날입니다. 피해자들은 이후 파기환송심과 재항고심, 사법농단을 거쳐 마침내 2018년 대법원에서 최종적으로 자신들의 존엄과 인권 회복에 대한 역사적인 선언을 손에 넣을 수 있었습니다. 3. 태평양전쟁피해자보상추진협의회와 민족문제연구소는 특별법 제정 20년과 역사적인 강제동원 대법원판결을 기념하며 강제동원 문제의 해결을 위해 싸워온 한일시민들의 역사를 기억하고자 기록사진전을 마련했습니다. 4. 특히 개막행사는 강제동원 소송 원고 당사자 김정주 님, 김명배 님(후지코시 소송) 이희자 님(야스쿠니 무단합사철폐소송), 일본제철 소송 원고 이춘식 님의 자녀, 미쓰비시 히로시마소송 원고 고 정창희 님의 유족, 강제동원소송 대리인(장완익), 일본 지원단체 관계자 야노 히데키 님(강제동원문제 해결과 과거청산을 위한 공동행동), 이치바 준코님(히로시마 미쓰비시소송), 나카가와 미유키 님(후지코시 소송), 나카타 미쓰노부 님(일본제철 소송), 야마모토 나오요시 님(야스쿠니 무단합사 철폐소송, 한일회담외교문서 정보공개청구소송)가 한자리에 모여 강제동원 피해자와 유족, 한일시민사회가 연대하여 피해자의 인권과 존엄의 회복을 위해 함께 걸어온 투쟁의 역사와 의미를 돌아보고 앞으로의 과제를 모색하는 귀한 자리가 될 것입니다.
[오마이뉴스] “보문관광단지 내 박정희·박근혜 동상, 즉각 철거하라”
지역 시민단체 16일 기자회견, 우상화 반대 목소리… 경북문화관광공사 측 “철거계획 없다” 경북 경주보문단지 내 설치된 박정희·박근혜 동상을 철거하라며 지역 시민단체가 행동에 나섰다. 지난 16일 경주평화연대 등 경주지역 시민운동단체로 구성된 ‘(가칭)박정희 우상화 사업 반대 경주 범시민운동본부’는 경북문화관광공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보문관광단지에 조성된 박정희 우상화 시설물 즉각 철거를 요구했다. 범시민운동본부는 “보문단지 관광역사공원은 박정희 대통령을 우상화하기 위해 추진된 경북문화관광공사의 역사 왜곡 행위다”면서 “관광공사는 국민에게 사과하고 박정희 동상을 즉각 철거하라”고 주장했다. 범시민운동본부는 “경북문화관광공사는 혈세를 들여 박정희 우상화공원을 추진하는 정치 행위를 할 것이 아니라 보문단지 주변 소상인의 생존권 위기에 대해 살피고 해결 방안을 찾는 모습이 올바를 것이다”라며 “‘우상화 공원’은 역사 왜곡을 넘어 국민 갈등을 유발한 심각한 범죄행위”라고 강조했다. 보문관광단지 내 관광역사공원 조성사업은 40억 원 예산으로 지난 2022년 추진된 사업이다. 지난 1979년 4월 개장한 대한민국 1호 관광단지인 보문관광단지 개발 50년을 즈음해 보문관광단지 역사 발자취를 담고 체험과 휴게형 공원 조성을 위해 진행됐다. 공원에서 문제가 된 것은 역사의 다리에 조성된 박정희 전 대통령과 박근혜 전 대통령, 수행원 3명의 동상과 박정희 전 대통령이 어린아이와 함께 앉은 동상이다. 또한 박 전 대통령의 친필 휘호와 경주 방문을 기념한 ‘대통령이 사랑했던 곳, 경주’ 벽면 등 박정희 전 대통령과의 연관성을 강조한 시설물이다. 공원을 조성한 경북문화관광공사는 우상화가 아니라는 입장이다. 경북문화관광공사 관계자는 “관광역사공원은 보문관광단지 조성 배경과
[오마이뉴스] “민주유공자 예우해야 진짜 민주주의 국가”
시민사회, 23일 민주유공자법 제정 촉구 및 거부권 행사 반대 기자회견 21대 국회 종료를 앞두고 그동안 윤석열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했던 법률안을 두고 야당과 시민단체를 중심으로 재입법 행동에 나서고, 이에 대해 여권과 윤 대통령이 다시 거부권을 행사하는 등 정국이 파행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21일 오전 해병대 채 상병 특검법안에 대해 윤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하자마자 더불어민주당과 조국혁신당 등 야권은 일제히 이를 성토하고 시민단체들도 크게 반발하고 있다. “민주유공자법, 민주화운동자를 예우하기 위해 만든 법안” 23일 오전 11시 국회의사당 앞 계단에서 전국비상시국회의와 주권자전국회의는 황순식 전국비상시국회의 대외협력위원장의 사회로 민주유공자법 제정을 촉구하고 거부권 행사를 반대하는 릴레이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민주유공자법은 4.19와 5.18같은 인권침해사건에 대해 특별법을 통해 민주화유공자가 되지 못한 여타 민주화운동자를 예우하기 위해 만든 법안으로, 국회 정무위원회를 통과하고 본회의 표결을 앞두고 있는 상태다. 이들은 회견 성명을 통해 “독립운동가는 3대가 가난하고, 친일파는 3대가 잘 산다는 우리 현대사의 불편한 진실 속에 이승만 초대 대통령은 4.19민주혁명으로 쫓겨날 때까지 독립유공자를 고작 두 명만 서훈했다”라고 지적했다. “뿐만 아니라 민주주의를 억압하던 독재세력은 일부 처벌은 받았지만 그 자신과 후손들이 부귀영화를 누리고 있다. 민주화운동에 헌신하다 희생된 분들은 4.19민주혁명, 5.18민주화운동의 유공자만 인정되고, 나머지 수많은 희생자, 유공자들이 합당한 예우를 받지 못하고 있다. 특히 민주화를 이루는 데 자기 온몸을 던진 전태일, 박종철, 이한열 열사 등은 수구언론조차 인정하고 교과서에도 실려 있는데도
[취재요청] 일제 강제동원 문제, 일본기업 배상 촉구 대법원 규탄 기자회견
[취재요청] [다운로드] 강제동원 피해자 가족, 일본 지원단체 등 대법원의 일본 기업 자산매각 신속 판결 요구 기자회견 양금덕 할머니, 이춘식 할아버지 등 2년 넘게 배상 못받아 기자회견 취지 현재 대법원에는 2018년 대법원의 강제동원 배상판결과 관련해 ▲미쓰비시중공업 상표권 2건(양금덕, 2022마5815) ▲일본제철이 보유한 피엔알(PNR) 주식(이춘식, 2023마5044) 등 일본 피고 기업 국내 자산에 대한 특별현금화명령 상고심 사건이 계류돼, 최종 판단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집행 사건의 경우 신속한 절차 진행이 핵심입니다. 그러나 강제동원 피해자 양금덕 할머니 사건의 경우 2022.5.6. 대법원에 사건이 계류된 지 2년이 넘도록 대법원은 판결에 손을 놓고 있습니다. 이춘식 할아버지 사건(2023.1.6 대법원 접수)도 마찬가지입니다. 모두 2022.7.26. 외교부가 일본의 부당한 압력에 굴복해 “외교적 시간이 필요”하다는 취지로 대법원에 소위 ‘의견서’를 보내 판결에 개입한 이후, 현재 상태에 이르고 있습니다. 이 사건은 더 이상 쟁점도 없습니다. 특히 윤석열 정부가 발표한 ‘제3자 변제 방식’의 해법을 피해자들이 반대하고 있는 이상, 사법부가 더 이상 시간을 지체할 이유가 없어졌습니다. 오히려 대법원이 판결을 미루고 있는 자체가 일본의 부당한 개입과 피고 기업들의 억지 주장에 힘을 보태고 있는 것입니다. 대법원이 2012년 5월 24일 기존 판결을 파기하고 피해자의 개인청구권을 인정함으로써 강제동원 배상 문제에 새로운 물꼬를 트는 역사적 전환점을 마련했습니다. 그로부터 12년이 지났지만 대법원은 자신이 내린 판단조차 스스로 몰각한 채 역할을 방기하고 있습니다. 이에 대법원의 신속한
[한겨레] “박정희 동상 세우면 국가 폭력을 반복하는 겁니다”
[짬] 김찬수 4·9인혁열사 계승사업회 이사장 “실장(반장) 친구가 학교 결석해도 ‘아픈가보다’ 싶었지. 고 라경일 열사 면회 가는지 몰랐어요.” 지난 16일 대구 중구 대안동 공간7549에서 만난 김찬수 4·9인혁열사 계승사업회 이사장이 1975년을 회고했다. 그는 중학교를 졸업하고 1975년 3월 대구 서구 내당동에 있는 달성고에 입학했다. 한 달쯤 지났을까. 1975년 4월9일치 신문 1면은 모두 같은 기사로 인쇄됐다고 한다. “민복기 대법관이 공산주의 사상으로 국가를 전복하려 한 8명에 대해 사형을 선고했다는 내용의 기사가 조선일보, 동아일보 할 것 없이 아주 크게 났죠”라고 했다. 역사에 무지했지만 8명 사형은 어린 그에게 큰 충격으로 남아있었다. 이날 이후부터 그 실장 친구가 말없이 자주 학교에 결석을 했단다. 당시에는 영문을 몰랐다. 1975년 4월9일은 세칭 인민혁명당 재건위원회(인혁당 재건위) 사건으로 8명에 대해 사형 집행이 진행된 날이다. 그날 새벽 4시30분께, 당시 서울구치소 사형집행장에서 8명이 숨졌다. 서도원, 김용원, 여정남, 우홍선, 도예종, 하재완, 이수병, 송상진이다. 나머지는 무기징역 등 중형을 선고받았다. 무기징역을 선고받은 고 라경일 열사는 2010년 복역 후유증으로 생을 마감했다. “결석을 자주 하니까 몸이 안 좋거나 집에 일이 있겠거니 싶었지. 10년쯤 지나 노동운동을 하다가 알게 됐어요. 같은 반에 있던 그 실장 친구가 고 라경일 열사 아들이라는 사실을요. 당시에는 입 밖에 이름 석 자 내뱉지도 못했거든요. 이제야 말할 수 있지. 담임 선생님한테만 말하고 몰래 아버지 면회 다녀온 그 심정이 어땠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