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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기사

인촌 김성수, 56년만에 서훈 박탈

2018년 2월 13일 1740

독립유공 자격 논란이 일었던 동아일보 초대 사장이었던 인촌 김성수(1891~1955)의 서훈이 56년 만에 박탈됐다. 행정안전부는 13일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상훈법 제8조 1항 1조(서훈 사실이 거짓으로 밝혀진 경우)에 따라 국가보훈처가 지난달 8일 심사 요청한 인촌의 훈장 취소를 의결했다”고 밝혔다. 인촌은 언론·교육 분야 공로로 사후인 1962년 건국공로훈장 복장(현 대통령장)을 받았다. 인촌의 서훈 취소로 독립유공 서훈자 중 친일인명사전에 등재된 20명의 서훈이 모두 취소됐다. (※관련기사: 한겨레21 “김성수 서훈은 치탈될 것인가” (2005.6.22일자)) 친일반민족행위진상규명위원회는 2009년 인촌 등 20명을 한때 독립운동을 했으나 훗날 전향해 적극적인 친일 활동을 펼친 사실이 드러났다는 이유로 ‘일제강점하 반민족행위 진상규명에 관한 특별법’상 친일반민족행위자로 지정했다. 보훈처는 이에 따라 2011년 4월‘시일야방성대곡’으로 유명한 위암 장지연, 윤치영 초대 내무부 장관, 이종욱 전 동국대 이사장 등 19명의 서훈을 취소했다. 인촌은‘법원 판결이 확정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대상에서 제외됐지만, 지난해 4월 대법원이 일제강점기에 친일행위를 한 것이 맞다는 판결을 내리면서 서훈 취소가 추진돼왔다. <2018-02-13>경향신문 ☞기사원문: 인촌 김성수, 서훈 56년 만에 박탈 ※관련기사 ☞한겨레: ‘친일행위’ 동아일보 김성수, 건국공로훈장 서훈 박탈 ☞뉴스1: ‘친일행위’ 인촌 김성수 56년만에 건국훈장 박탈 ☞뷰스앤뉴스: ‘친일’ 인촌 김성수, 56년만에 서훈 박탈 ☞한국일보: 인촌 김성수 훈장 56년 만에 박탈 ☞서울경제: ‘친일 행위 인정’ 인촌 김성수, 56년 만에 서훈 박탈 ☞미디어오늘: 김성수 ‘서훈 박탈’ 소식, 동아일보엔 없었다 ※참고기사 ☞한겨레21: 김성수 서훈은 치탈될 것인가 (2005.06.22)

화성시, 미서훈 독립운동가 후손 인터뷰 자료집 발간

2018년 2월 13일 2282

228페이지 분량의 이 자료집은 화성시가 2013년부터 추진하고 있는 독립운동콘텐츠발굴 사업에 의해 만든 것으로, , 시로부터 위탁받은 민족문제연구소가 2013년부터 3년간 화성지역 미서훈 독립운동가 후손 11명을 인터뷰해 4명의 이야기를 모았다. 송산 지역 3.1운동 지도자로 활약한 홍면옥 선생의 후손 고(故) 홍진후씨, 오산노농학원 적화사건으로 검거돼 옥고를 치른 변기재 선생의 후손 변주현·변순용씨, 장안·우정지역 3.1운동의 선두에서 면사무소 파괴와 가와바다 순사 처단에 앞장섰던 차경규 선생의 후손 차진모씨가 주인공이다. 이들은 잃어버린 나라를 되찾기 위해 독립운동에 헌신했으나, 아직 서훈을 받지 못한 아버지에 대한 기억과 독립운동가 후손으로 살아온 삶에 대한 이야기를 펼쳤다. 홍면옥 선생의 출옥기념 사진, 변기재 선생의 친필엽서 등 독립운동 자료 사진도 다수 발굴됐다. 화성시는 자료집을 전국 국공립대학의 도서관·박물관·연구소, 화성시 관내 도서관과 초·중·고등학교에 배포하고, 화성지역 독립운동 인물연구의 기초자료로 활용할 계획이다. 또 서훈을 받은 독립운동가의 인터뷰 자료로 2권의 자료집을 추가로 발간할 예정이다. 채인석 화성시장은 이날 접견실에서 자료집에 참여한 후손들과 안소헌 광복회 화성시지회장, 이용창 민족문제연구소 편찬실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간담회를 열고 “독립운동가들의 정신과 노고가 잊히지 않고 많은 사람의 기억에 남을 수 있도록 그분들의 공훈을 선양하는 일에 적극적으로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hedgehog@yna.co.kr <2018-02-12> 연합뉴스 ☞기사원문: 화성시, 미서훈 독립운동가 후손 인터뷰 자료집 발간 ※관련기사 ☞세계타임즈: 화성시, 미서훈 독립운동가 후손들의 사연담은 자료집 발간 ☞서울신문: 화성시, 미서훈독립운동가 후손 이야기 책 ‘아버지를 말하다’ 발간 ☞아시아투데이: 화성시, 미서훈

일, 전몰자 유골 발굴서 ‘조선인 차별’…시민단체 “반환해야”

2018년 2월 9일 1548

[앵커] 일제강점기 때 전쟁에 강제로 동원됐던 조선인들의 유골이 아직 고향에 돌아오지 못하고 있습니다. 일본 정부가 유골 발굴 사업 대상에서 조선인은 빼놓았기 때문인데 우리 정부도 사실상 손 놓고 있다는 지적입니다. 윤설영 특파원입니다. [기자] 태평양전쟁 말기, 남태평양 마셜군도에는 조선인 1000여명이 강제동원됐습니다. 이들 중 많은 수가 전장에서, 혹은 보급이 끊겨 목숨을 잃었습니다. 조국으로 돌아오지 못한 조선인 전몰자의 유골은 최소 22,000구로 추정됩니다. 일본 정부는 2016년 관련법을 만들며 유골발굴 사업에서 조선인을 대상자에서 제외했습니다. 심지어 신원이 확인 안되면 유골을 소각하고 있습니다. 조선인일 가능성이 있는 유골이 사라지고 있는 것입니다. 한일시민단체로 구성된 전몰자유골귀환 추진 모임이 오늘(8일) 일본 정부에 반환을 촉구하는 요청서를 전달했습니다. [김영환/민족문제연구소 팀장 : 이 문제는 정치적인 협의대상이 아니라 인도적 입장에서 일본 정부 스스로 해결 하고자 하는 의지를 보여야 합니다.] 일본의 조선인 차별에도 한국정부는 일본에 적절한 조치를 요구하지 않고 있습니다. (화면제공 : 국사편찬위·미국기록관리청) <2018-02-09> JTBC ☞기사원문: 일, 전몰자 유골 발굴서 ‘조선인 차별’…시민단체 “반환해야” ※관련기사 ☞한겨레: “한국인 유골 반환 한국 정부가 나서달라” ☞연합뉴스: 억울하게 죽었는데 묻힌곳 몰라…죽어도 눈못감는 조선인 전몰자 ☞연합뉴스: “日정부에 조선인 유골반환 요청않는 韓정부, 도저히 이해 안가”

[팟캐스트] 역적 시즌2 – 6회

2018년 2월 9일 1468

[바로듣기] ☞ [팟캐스트 ‘역적’시즌2. 6회 2부 “과거 민간인학살 진상규명_최홍이 선생과 함께”] ☞ [팟캐스트 ‘역적’시즌2. 6회 1부 “불평등으로 시작된 강화도조약 2편”] ☞ [팟캐스트 ‘역적’시즌2. 5회 2부 “박순찬 시사만화가와 함께”] ☞ [팟캐스트 ‘역적’시즌2. 5회 1부 “역전다방_의열단 1편”] ☞ [팟캐스트 ‘역적’ 시즌 2. 4회 2부 – 김활란동상 옆 친일 알림팻말_이화 친일청산프로젝트 기획단과 함께 ] ☞ [팟캐스트 ‘역적’ 시즌 2. 4회 1부 “불평등으로 시작된 강화도 조약 1편”] ☞ [팟캐스트 ‘역적’ 시즌 2. 3회 2부 “임청각 이야기”_이항증선생과 함께(석주 이상룡선생 증손자)] ☞ [팟캐스트 ‘역적’ 시즌 2. 3회 1부 “내우외환 위기속 흥선대원군(2편)”] ☞ [팟캐스트 ‘역적’ 시즌 2. 2회 2부 반민특위 김상덕위원장 아들 김정륙선생과 함께] ☞ [팟캐스트 ‘역적’ 시즌 2. 2회 1부 “내우외환 위기속의 흥선대원군(1)”] ☞ [팟캐스트 ‘역적’ 시즌 2. 1회 2부 “효창원 역사적폐청산 과제_차영조 선생님”] ☞ [팟캐스트 ‘역적’ 시즌 2. 1회 1부 “백년의 역사여행을 시작하며”] ☞ [팟캐스트 ‘역적’ 시즌 2. 프롤로그] [내일을 여는 역사 시즌 2] 팟캐스트 ‘역적'(역사적폐 청산) ☞역적 시즌2 #6-2 과거 민간인 학살 진상규명 최홍이 선생  ☞ 역적 시즌2 #6-1 불평등으로 시작된 강화도 조약 2편 ※제작 등: PD 김세호, MC노, 김광진(前)국회의원, 박한용 민족문제연구소 교육홍보실장, 방학진 기획실장, 방은희 교육팀장 ※팟캐스트 ‘내일을 여는 역사’ 시즌2 ‘역적’ “우리 역사의 뿌리가 친일독재 세력에 의해 흔들리고 훼손되었습니다. 우리가 지난

“한국인 유골 반환 한국 정부가 나서달라”

2018년 2월 9일 1218

한-일 시민단체, 일본 정부에 4번째 요청서 제출 일본 정부 “한국 정부 구체적 제안 있으면” 일관 한국 관련 예산 없어…상황 진척되지 않아 “일본 정부는 한국 정부가 구체적인 제안을 하면 한국인 유골 반환을 검토하겠다고 하고 있습니다. 어렵게 상황을 진척시켰으니 한국 정부가 나서야 합니다. 일본 시민단체도 열심히 지원하겠습니다.” 8일 일본 도쿄 참의원 의원회관 회의실에서 열린 회의에서 일본 시민단체 ‘전몰자 유골을 가족 곁으로’의 활동가인 우에다 게이시는 한국 정부가 태평양전쟁에 군인·군속으로 동원됐다가 희생된 한국인 유골 반환 문제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날 한국의 ‘태평양전쟁 피해자 보상추진협의회’ 소속 유족들과 민족문제연구소, 일본 시민단체는 일본 정부에 한국인 유골 반환 요청서를 제출했다. 2014년 이후 네번째다. 유골로도 가족 품으로 돌아가지 못한 조선인은 최소 2만1000명 이상으로 추정된다. 일본 정부는 2016년 4월 ‘전몰자 유골 수집 추진법’을 만들어 태평양전쟁 일본인 전몰자 유골 수집에 적극 나서고 있지만, 대상을 ‘우리 나라(일본) 전몰자 유골’로 한정해 한반도 출신을 배제했다. 한국과 일본 시민단체를 중심으로 한국인 유골도 찾으라는 요구를 계속하지만, 일본 후생노동성은 “한국 정부로부터 구체적인 제안이 있으면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반복하고 있다. 한·일 시민단체는 유골에 대해 디엔에이(DNA) 감정과 함께 안정동위체 감정을 실시하라고 일본 정부에 요청했다. 안정동위체 감정은 방사기원동위원소를 활용해 유골 주인이 어느 지방 출신인지를 확인하는 방법이다. 한국 정부가 한국전쟁 전사자 유골 신원 확인에 사용하는 방법으로, 나라뿐 아니라 출신 지역까지

억울하게 죽었는데 묻힌곳 몰라…죽어도 눈못감는 조선인 전몰자

2018년 2월 8일 1283

한일 시민단체들 도쿄서 기자회견…”日정부, 유골반환 성의보여라” 고향 못간 조선인 전몰자 최소 2만2천명…日차별·韓무관심에 유골반환 ‘난항’ (도쿄=연합뉴스) 김병규 특파원 = 일본 남쪽 오키나와(沖繩)현에는 일제 강점기 말 수천명의 조선인들이 징병 혹은 징용을 당해 끌려왔다가 미군과 제국주의 일본군 사이의 격전이 펼쳐지던 전장에서 숨졌다. 이렇게 억울하게 타향에서 숨을 거둔 조선인들은 넋이라도 위로를 받고 있을까? 안타깝게도 대부분은 죽어서도 고향 땅을 밟지 못하고 꿈에도 그리던 가족들을 만나지 못한 채 여전히 어딘지 모를 곳에 묻혀 있다. 오키나와 뿐 아니다. 남태평양에서, 동남아시아의 어느 섬에서 조국의 손길을 기다리고 있는 조선인 전몰자의 유골은 최소 2만2천구로 추정된다. 타국에 묻힌 채 이름없는 유골로 남아있는 이들을 조국과 가족들에게 돌려 보내기 위한 노력이 한국과 일본 시민단체들을 중심으로 펼쳐지고 있지만, 일본 정부의 차별과 한국 정부의 무관심 속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태평양전쟁피해자보상추진협의회(이하 보추협)와 민족문제연구소, 일본 시민단체 ‘전몰자유골을 가족의 곁으로 연락회’는 8일 도쿄(東京) 지요다(千代田)구 참의원 의원회관에서 집회를 열고 일본 후생노동성에 유골 반환을 촉구하는 요청서를 전달한다. 일본 정부는 지난 2016년 3월 ‘전몰자 유골수집 추진법’을 제정해 2차대전 당시 전몰자의 유골을 국가 차원에서 발굴하는 작업을 본격적으로 진행하고 있지만 한반도 출신자는 대상에서 제외했다. 전몰자 유족의 DNA를 수집해 발굴한 신원미상의 유골과 대조 작업을 해 유골을 유족에게 인도하고 있지만, 전쟁 중 자국민으로 간주했던 조선인은 그 대상에서 뺀 것이다. 이들 단체가 일본 정부에 한국인 전사자

14개 학술단체, “역사교과서 국정화 감사 청구”

2018년 2월 8일 1300

역사 관련 학술단체들이 역사교과서 국정화 작업에 가담한 정부기관과 정부출연기관에 대한 감사를 청구했다. 8일 한국사연구회·한국역사연구회·한국고대사학회·역사문제연구소 등 14개 역사 관련 학회와 연구소 회원들은 서울 종로구 감사원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청구서를 제출했다. 학술단체들은 “역사교과서 국정화는 촛불 민심이 선정한 적폐 가운데 하나”라며 “국정화에 적극적으로 가담한 세력의 불법과 비리를 밝히고 책임자를 단호히 처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단체들은 또 “감사 청구 대상인 교육부, 국사편찬위원회, 한국학중앙연구원, 동북아역사재단, 한국연구재단,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정권의 충견(忠犬)이 되어 주권자인 국민이 반대하는 정책을 추진해 헌법과 법률을 위반하고 사회정의를 유린했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아울러 “박근혜 정부의 교육부는 특정 인물과 기관에 비정상적인 방식으로 거액의 연구비를 지원하거나 우수한 평가를 받던 연구사업을 좌초시켰다”며 이에 대한 철저한 조사와 처벌을 요구했다. 역사교과서 국정화 감사 청구에는 학자와 일반 시민 494명이 참여했다. 김유진 기자 yjkim@kyunghyang.com <2018-02-08> 경향신문 ☞기사원문: 14개 학술단체, “역사교과서 국정화 감사 청구” ※관련기사 ☞뉴스1: 역사단체 “국정교과서 가담 정부기관 비리의혹 감사해야” ☞연합뉴스: 5개 역사학회 “역사교과서 국정화 감사 청구”

“日정부에 조선인 유골반환 요청않는 韓정부, 도저히 이해 안가”

2018년 2월 8일 1453

日 시민활동가 우에다 게이시…”日정부 협조 답변 끌어냈는데 韓정부는 ‘침묵’” (도쿄=연합뉴스) 김병규 특파원 = “아무리 생각해도 이해가 가지 않습니다. 나같은 일본인이 나서서 기껏 일본 정부에 협조하겠다는 답변을 이끌어냈는데, 왜 한국 정부는 침묵만 하는 건가요?” 일본 시민단체 ‘전몰자유골을 가족의 곁으로 연락회’의 활동가 우에다 게이시(上田慶司·60) 씨는 8일 인터뷰에서 한국 정부의 행동에 대해 “이해가 안간다”는 말을 반복했다. 일본 오사카(大阪)부 사카이(堺)시 지방 공무원이기도 한 그는 태평양전쟁에 끌려가 숨진 조선인들의 유골을 한국으로 돌려보내기 위해 백방으로 뛰고 있는 일본인이다. 휴가를 쪼개 도쿄를 오가며 관할 부처인 후생노동성 관료나 정치인들과 만나 ‘로비’를 펼치던 그는 2016년 10월 조선인 전몰자 유골 반환을 향한 중요한 성과를 얻어내기도 했다. 일본 정부는 2016년 3월 ‘전몰자 유골수집 추진법’을 제정해 유골을 유족들에게 돌려주는 작업을 벌이기로 하면서 한반도 출신자는 대상에서 제외했는데, 그를 비롯한 일본 시민사회 활동가들과 한국 시민단체가 일본 정부로부터 “한국 정부가 ‘구체적인 제안’이 있으면 검토하겠다”는 답변을 끌어낸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우에다 씨가 ‘이해가 가지 않는다’고 말한 것은 이후 한국 정부의 ‘침묵’에 대해서다. 박근혜 정부는 한국 정부에 참가를 제안한 일본 정부의 답변을 모른척했고, 작년 출범한 문재인 정부도 구체적인 액션을 취하지 않고 있다. 그러는 사이 전몰자의 유족들은 고령으로 한명씩 세상을 떠나고 있다. 우에다 씨는 “한국 정부가 일단 제안을 해야 한다”며 “한국 정부의 침묵은 ‘제안을 하라’고 말했으니 할 일을

친일파 되어 여생 누리다

2018년 2월 7일 2593

3·1운동 가담자 지원하며 독립운동 앞장선 오현주 독립 전망 불투명해지자 친일 전향 해방 후 천수 오현주(吳玄洲)는 신여성이었다. 서구식 근대 교육을 받은 인텔리였다. 그가 태어난 1892년 무렵은 여자가 교육받기 어려운 시절이었다. 오현주가 교육받을 수 있었던 것은 아버지 오인묵이 기독교를 믿은 덕분이었다. 아버지는 호서·호남 지방의 기독교 선교 기지라는 평판이 있는 전북 군산 구암교회의 첫 조선인 장로였다. 오현주는 13살 때 처음 구암교회의 미국인 목사 부위렴(윌리엄 F. 불l)의 부인에게서 신식 교육을 받았다. 교회에 열성으로 다니는 조선인 신도들의 여느 딸들과 함께였다. 친언니 오현관(吳玄觀)도 같이 있었다. 소녀들은 주로 성경과 산수를 배웠다. 기독교 소양과 함께 가감승제의 기본 셈법을 익힌 것이다. 3·1운동이 뒤흔들어놓은 삶 오현주 자매가 신교육을 한 계기 가운데는 오빠 덕도 있었을 것이다. 오빠 오긍선(吳兢善)은 오현주보다 14살이나 위였다. 미국인 선교사와의 인연으로 서울 배재학당을 마치고 미국 유학까지 다녀왔다. 유학 중에 켄터키주 루이빌 의과대학에서 의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조선 사람이 의학박사 학위를 받기로는 서재필에 이어 두 번째였다. 오긍선은 1908년 귀국해 의료선교 활동을 했다. 그는 나중에 세브란스의학전문학교 교감·교장직을 21년간이나 했다. 소녀 오현주의 학업은 그 뒤로도 계속됐다. 1906년 집안에 초빙된 한문 교사에게서 약 1년간 한문을 배웠다. 근대적 교육기관에 정식으로 발을 디딘 것은 17살 되던 1908년이었다. 서울 연지동에 있는 정신여학교 제2학년에 들어갔다. 장로교 선교사들이 경영하는 이 학교는 엄격한 기숙사 생활을 기반으로 중등 교육과정 수준의

[영상] 항일음악회 실황 (2017.12.18)

2018년 2월 2일 2066

▲ [항일음악회] 특별출연 오희옥 지사 – ‘안중근 옥중가’ ▲ [항일음악회] 오단해 – ‘광복군 아리랑’ ▲ [항일음악회] 오단해 – ‘대한혼가’ ▲ [항일음악회] 오단해 – ‘새야새야 파랑새야’ ▲ [항일음악회] 가무악패 풍 – ‘기쁨의 아리랑’ ▲ [항일음악회] 강북구립여성합창단 – ‘최후의결전’ ▲ [항일음악회] 강북구립여성합창단 – ‘압록강행진곡’ ▲ [항일음악회] 두레소리 합창단 – ‘목동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