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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함도 I, II
[보도자료] ▲ 창비∥2016년 5월 18일 발행∥신국판 변형∥ 1권 484면/ 2권 ∥476면 ISBN 978-89-364-3421-2 03810(1권)/ 978-89-364-3422-9 03810(2권)∥각권 값 14,000원 우리가 기다려온 정통 역사소설의 귀환 “어제를 기억하는 자에게만이 내일은 희망이다” 집념의 작가혼으로 완성한 장엄한 증언과 기록의 서사 27년에 걸친 자료조사, 집필과 개작으로 밝혀낸 군함도 과거사의 진실 일제강점기 하시마(端島) 강제징용과 나가사끼 피폭의 문제를 다룬 한수산 장편소설 『군함도』가 곧 출간된다. 한수산은 1988년 일본에 체류하던 중 토오꾜오의 한 서점에서 오까 마사하루 목사가 쓴 『원폭과 조선인』이라는 책을 접한 뒤 하시마 탄광의 조선인 강제징용과 나가사끼 피폭에 대한 작품을 쓰기로 결심한다. 이후 소설의 무대가 되는 군함도와 나가사끼에만 십여차례 방문하고 일본 전역을 비롯해 원폭 실험장소인 미국 캘리포니아 네바다주까지 다녀왔으며, 수많은 관련자들을 인터뷰하는 등 치밀한 현장취재를 거쳤다. 이렇게 모은 자료를 바탕으로 2003년 대하소설 『까마귀』를 펴내고, 작품을 보완할 필요성을 강하게 느낀 작가는 일본어판 『군함도(軍艦島)』(作品社 2009)를 출간할 무렵 한일 동시 출간으로 기획했던 전폭적인 수정작업을 2016년 초 마침내 완료했다. 2016년 5월 창비에서 출간되는 『군함도』는 전작을 대폭 수정하고 원고를 새로 추가해 3500매 분량으로 완성된 결정판이다. 이 과정에서 등장인물들의 출신과 배경 등이 새롭게 설정되었고 원폭 투하의 배경과 실상을 전면 개고해 최대한 사실에 가까운 묘사를 추구했다.(40, 41장) 등장인물들의 고난은 자아의 지평을 넓혀가는 과정으로 서사적 흐름이 자리잡으며 소설적 구성미와 완성도를 높였고, 박진감 넘치는 전개로 재미와 가독성을 끌어올렸다.
국정교과서엔 없는 독립정신과 민주주의를 배운다, 근현대사기념관 개관
민족문제연구소가 위탁운영… “제헌헌법 이래의 ‘자유’ ‘평등’ ‘민주’는 선열이 일군 소중한 가치” 근현대사기념관 전경ⓒ강북구청 우리나라 근현대사는 독립과 민주주의를 위한 지난한 여정이었다. 그리고 그 지난한 싸움은 오늘까지 이어지고 있다. 5.18광주민주화운동 기념식에서 ‘임을 위한 행진곡’을 제창하지 못하게 한 조치도 이런 독립과 민주주의를 위한 싸움의 연장선상에 있는 것인지도 모르겠다. 지금도 기득권 세력들은 자신들의 부끄러운 과거를 지우기 위해 역사를 왜곡하고 있다. 한국사교과서 국정화도 과거를 지우기 위한 시도다. 지금은 그 어느 때보다 근현대사를 올바르게 배우고, 공부해야할 시기다. 하지만 독립과 민주주의를 쟁취하기 위해 싸워온 우리의 근현대사를 배울 수 있는 공간은 많지 않다. 대한민국역사박물관이 있지만 대한민국임시정부와 민주화운동을 위한 노력이 축소된 이른바 뉴라이트 세력들을 위한 ‘신전(神殿)’이라는 비판도 많다. 근현대사를 제대로 배울 수 있는 공간이 부족한 지금, 마치 단비와도 같은 소중한 공간이 열렸다. 근현대사기념관이 지난 17일 서울 강북구에 개관했다. 동학농민운동에서부터 4월혁명에 이르는 자랑스러운 역사를 제대로 기억하고 전파하기 위한 근현대사기념관은 3.1운동의 발원지인 봉황각과 이준, 여운형, 김창숙, 이시영, 신익희 등 순국선열·애국지사 묘역 그리고 국립4·19민주묘지가 자리잡고 있는 역사의 현장인 북한산 자락에 자리 잡았다. 근현대사기념관이 제작한 영상 ‘의열전’ 근현대사기념관은 서울 강북구의 위탁을 받아 민족문제연구소에서 운영한다. 민족문제연구소는 강북구가 지닌 특성을 살려 근현대사기념관을 독립정신과 민주주의를 지키고 가꿔나가는 산 교육장으로 발전시킬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시비 39억 원을 들여 대지 2,049㎡에 지상 1층 지하 1층 연면적 951.33㎡의 소박한 규모로
민족사랑 2016년 05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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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마을운동이 정의사회에 기여? “안 돼요!” 유엔 NGO 컨퍼런스
▲ 박정희 대통령의 새마을운동 현장시찰 장면 ⓒ 민족문제연구소 관련사진보기 다가오는 5월 30일부터 6월 1일까지 경북 경주에서 제66차 유엔 NGO 컨퍼런스(UN DPI/NGO conference)가 열린다. 유엔에서 주최하는 가장 큰 규모의 시민사회 회의이며 전 세계 약 1000여개 시민사회단체가 참가하는 회의다. 한국 조직위원회 단체들은 이번 회의가 아시아·아프리카 지역에서는 최초로 개최되는 회의이니 만큼 기대가 크다고 밝히고 있다. 그런데 컨퍼런스 개최일이 다가오자 이전부터 유엔 NGO 컨퍼런스에 참가해 온 국제인권단체들로부터 문의 메일이 오기 시작했다. 유엔 NGO 컨퍼런스에서는 매번 회의시마다 결과물로 ‘선언문(Declaration)’을 채택하고 이를 바탕으로 향후 후속 방향을 논의하는데, 조직위원회에서 회람한 결과문서 초안에 한국 새마을운동을 미화하는 내용이 들어있다는 것이었다. 아무리 보아도 새마을운동이 이렇게만 평가되는 것은 아닌 것 같은데 한국 시민사회단체들은 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에 대한 질문이었다. “새마을 운동이 정의로운 사회에 기여”? 급하게 유엔 공식사이트에 올라온 결과문서 초안을 살펴보니 한국 새마을운동에 대해 이렇게 언급하고 있었다. “농·어촌과 도시 지역 간의 경제적 및 사회 기반적 격차를 줄이는 데에 중대한 영향을 끼친 모범적 시민 운동이었다. 이는 1970년대에 수십년 간의 국가성장을 촉발하는데 일조했으며, 보다 평등하고 정의로운 사회를 만드는 데에 강력히 기여했다. 세계시민성의 맥락에서 2030 의제를 달성하기 위하여, 우리는 새마을 운동을 빈곤퇴치와 개발의 모델로 제안한다.” 유엔에서 공식적으로 채택될 문서에 새마을운동에 대한 이런 편향적인 내용이 들어가다니 생각만 해도 아찔했다. 새마을운동으로 인해 농촌 생활환경 개선 등 일부
[보도자료] 강북구 근현대사기념관 개관
[보도자료] [다운로드] 강북구 근현대사기념관 개관 <img width="570" height="400" id="imgReTouchView_1" style="width: 207px; height: 263px; text-align: justify; clear: both; margin-right: 8px; float: left;" src="/images/2016/news/01/0511-1.jpg" 3·1운동의 발원지인 봉황각과 이준 여운형 김창숙 이시영 신익희 등 순국선열·애국지사 묘역 그리고 국립4·19민주묘지가 자리잡고 있는 역사의 현장인 북한산 자락에, 동학농민운동에서부터 4월혁명에 이르는 자랑스러운 역사를 제대로 기억하고 전파하기 위한 근현대사기념관이 문을 연다. 강북구(구청장 박겸수)의 위탁을 받아 기념관을 운영하게 된 민족문제연구소는 강북구가 지닌 특성을 살려 근현대사기념관을 독립정신과 민주주의를 지키고 가꿔나가는 산 교육장으로 발전시킬 방침이다. 시비 39억 원을 들여 대지 2,049㎡에 지상 1층 지하 1층 연면적 951.33㎡의 소박한 규모로 지어진 기념관은 국립공원 경역이라는 점을 고려해 자연친화적인 건축을 지향했다. 상설전시실과 기획전시실, 강의실 등을 갖추고 있으며 카페를 겸한 뮤지엄 숍도 설치해 주민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 전시는 50여 점의 실물자료와 100여 점의 사진자료 11편의 영상 등 풍성한 구성을 통해, 동학농민운동 의병전쟁 3·1운동 독립전쟁 대한민국임시정부 등 항일투쟁의 역사와 해방 이후 정부수립과 제헌헌법, 이승만 정권의 독재와 4월혁명 등 민주주의 확립의 과정을 강조하고 있다. 즉 대한민국임시정부의 법통을 이은 대한민국은, 그 정신사의 기원을 근대 여명기 동학농민전쟁의 인본정신에서부터 3·1운동의 민주공화정신, 항일투쟁과정의 자주독립정신에서 찾을 수 있으며, 4월혁명도 이러한 가치를 지키기 위한 저항운동이었다는 시각을 담고 있는 것이다. 뉴라이트나 국정한국사의 역사인식과는 정반대의 관점이라 하겠다. 민족문제연구소 관계자는 “제헌헌법 이래의 ‘자유’ ‘평등’ ‘민주’의
‘박정희혈서는 날조’ 주장 정미홍 전 아나운서 재판에
▲ 정미홍 전 KBS 아나운서(58). 뉴스1 지난 2009년 민족문제연구소(이하 연구소)가 공개한 박정희 전 대통령의 혈서(血書)가 조작된 것이라고 주장한 정미홍 전 KBS 아나운서(58)가 법정에 서게 됐다. 서울중앙지검 조사2부(부장검사 정희원)는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혐의로 정 전 아나운서를 불구속기소했다고 9일 밝혔다. 정 전 아나운서는 2013년 2월17일 연구소를 비방할 목적으로 허위사실을 트위터에 올린 혐의를 받고 있다. 연구소는 1939년 3월31일자 만주신문을 근거로 박 전 대통령이 만주국 군관학교에서 지원해 충성을 맹세하는 혈서를 썼다는 사실을 2009년 밝혔다. 이에 정 전 아나운서는 “‘조작마술사’인 민족문제연구소는 거의 모든 구성원들이 극도의 종북인거나 간첩활동으로 구속된 전력이 있는 사람들로 구성됐다”, “박정희 전 대통령의 혈서기사 조작” 등 취지의 글을 인용리트윗했다. 강용석 변호사도 국회의원이던 2012년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한 회의에서 “1980년대 중반에 박 전 대통령이 친일파란 말이 갑자기 나오고 혈서를 썼다는 날조 스토리가 등장한다”며 “박원순 서울시장이 세운 연구소가 퍼뜨린 것”이라고 주장했다. 연구소는 2014년 7월 강 변호사와 정 전 아나운서를 명예훼손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다. 또 각각 3000만원 상당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도 냈다. 검찰이 정 전 아나운서와 강 변호사를 불기소 처분하자 연구소는 항고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이에 지난해 7월 법원에 재정신청을 했고, 법원은 정 전 아나운서에 대해 검찰에 공소제기 명령을 내렸다. 손해배상 소송과 관련, 1심 법원은 지난해 10월 정 전 아나운서 300만원, 강 변호사는 500만을 연구소에 배상하라며 원고 일부승소 판결했다.
[스케치]북한산 걷다보니 근현대사가 ‘한눈에’
【서울=뉴시스】임재희 기자 = 서울시 강북구 수유동 근현대사기념관 전경. 2016.05.04. limj@newsis.com 【서울=뉴시스】임재희 기자 = 사람 손길이 닿지 않은 숲길을 거닐며 우리 근현대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탐방코스가 열린다. 서울 강북구 수유동 북한산둘레길 초입에 자리잡은 근현대사기념관. 4일 오전에 찾은 기념관은 오는 17일 개관에 맞춰 준비가 한창이었다. 강북구(구청장 박겸수)는 지난해부터 민족문제연구소와 함께 동학운동과 백범 김구선생 자료 등 전시유물을 수집했다. 개관이 되면 이때 모은 1894년 동학농민운동의 흔적부터 1960년 4·19혁명까지 한국 근현대사를 두루 조망할 수 있게 된다. 근현대사기념관 옆에는 김구 선생을 비롯해 근현대사를 상징할 조형물이 세워진다. 조형물은 옛 주한 일본대사관앞 ‘평화의 소녀상’을 만든 조각가들이 재능기부를 통해 제작한다. 제작비는 누리꾼 성금 3000만원으로 마련했다. 기념관에서 ‘강북구 역사·문화·유적 탐방’ 첫 번째 코스인 초대길이 시작된다. 초대길은 초대 국회의장과 대법원장, 부통령, 1호 검사 등 근현대사에서 초대 직위를 역임한 이들의 묘역을 연결한 길이라는 뜻이다. 약 1.3㎞ 구간에 등록된 문화재만 3곳이다. 아이러니하게도 한국 근현대사에서 중요한 인물들이 초대길에 모인 것은 우연이다. 수유동의 4·19묘지나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처럼 인위적으로 조성한게 아니다. 우이동 봉황각 주변에 손병희 선생 묘역이 자리하면서부터 자연스럽게 묘역들이 들어섰다는게 구의 설명이다. 【서울=뉴시스】임재희 기자 = 북한산 국립공원 내 계곡. 2016.05.04. limj@newsis.com 기념관을 나와 10분가량 걷다보면 해공 신익희(1894~1956) 선생 묘역이 나온다. 선생은 상하이 임시정부에서 내무·외무·문교부장 등을 지냈으며 광복 이후에는 초대 국회의장으로 선출됐다. 1956년 민주당 대통령 후보로
[영상] 그들이 알고싶다 – 가면을 쓴 집필자들
<그들이 알고싶다 – 가면을 쓴 집필자들> 이 캠페인은 박근혜정부가 일방적으로 밀실에서 추진하고 있는 국정 역사교과서의 ‘복면집필자’를 찾기 위한 공익제보운동입니다. 정부는 집필진과 편찬기준을 공개하겠다는 약속을 어기고 있습니다. 국민들은 교과서 집필진이 누구인지, 집필진 구성이 편향되어 있지 않은지, 전문성을 가지고 있는지 등을 알권리가 있습니다. 한국사교과서국정화저지네트워크는 제보자들에 대한 신상 정보를 절대 공개하지 않습니다. ※ [제보안내] 국정교과서 ‘복면집필자’를 찾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