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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모노 입어야 아픈 역사 체험 되나요?
포항 구룡포 근대문화역사거리 기모노 관광상품 市 비난 확산 경북 포항시가 조성한 구룡포 근대문화역사거리에서 일본 기모노를 입고 일제강점기 문화를 즐기는 관광상품이 있다는 사실이 알려져 포항시가 거센 비난에 직면했다. 특히 연말에 일본 정부가 위안부 문제 타결로 ‘소녀상 철거’를 거론해 반일 감정이 거센 상황에서 시비는 확산됐다. ▲ 경북 포항시 구룡포읍에 조성된 ‘근대문화역사거리’ 관광객들이 일본인 가옥을 개조해 만든 구룡포 근대역사관에서 일본 전통복인 기모노 체험을 하고 있다. 포항시문화관광해설사회 제공 포항시는 2011년부터 2013년까지 3년간 국비 37억여원를 투입하는 등 모두 86억원을 들여 일제강점기 일본인 어부들이 집단적으로 살았던 구룡포 ‘일본인 가옥거리’를 ‘근대문화역사거리’로 조성했다. 일본인 가옥 27채를 보수하고 가옥 거리 457m를 정비했다. 역사관도 조성했다. 당시 일제 잔재를 관광자원화하는 것이 적절한가 논란이 일었지만, 시는 사업을 강행했다. 인천시가 개항장을, 군산시가 미곡수탈창고가 있던 거리를 근대문화유산으로 개발하자 이를 따라간 것이라는 지적도 있다. 포항시는 관광자원과 역사교육의 장으로 활용하겠다고 했지만, 거리가 완성되고서 2014년과 2015년 2년 동안 국내외 관광객은 불과 34만여명이었다. 지난 3일 사회적 미디어에 ‘포항 구룡포 근대문화역사거리’라는 제목으로 기모노를 입은 여성 사진 한 장과 함께 ‘기모노, 유카타를 입고 근대문화가 느껴지는 거리를 거닐자’라는 게시물이 등장하자 “포항시가 정신이 나갔다”는 비판들이 쏟아졌다. 포항시가 지역 관광 및 경제 활성화 명분으로 일제 잔재를 미화하려는 시도를 수수방관한다는 지적들이다. 6일 포항시청에는 시민의 항의전화가 잇따르고 있다고 했다. 구룡포 거리에서는 기모노와 유카타를 입고 거리를
[긴급토론회] “한일외교장관 회담의 문제점”
[다운로드][자료집] 한일외교장관은 2015년 12월 28일 공동 기자회견에서 일본군 위안부 문제에 대한 양국정부의 합의를 발표했습니다. 정작 피해자 할머니들은 한일정부간에 협상을 알지 못했고 또 합의도 이해할 수 없다며 피해자가 빠진 협상과 합의는 무효이며 취소돼야 한다는 주장입니다.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 민주주의법학연구회, 일본군위안부 연구회 설립추진모임,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는 2015년 한일외교장관회담의 문제점을 진단하고 대안 마련을 위한 긴급토론회를 2016년 1월 5일 국회의원회관에서 개최했습니다. 인사말 : 홍익표 김제남 국회의원, 한택근 민변 회장 피해자 발언 : 2015년 한일외교장관 회담을 인정할 수 없는 이유/김복동 이용수 할머니 토 론 : (사회: 장완익 변호사) 1. 피해자의 입장에서 본 2015년 한일외교장관 회담의 문제점/양현아(서울대 법학과) 2. 일본군위안부 운동에 비추어 본 2015년 한일외교장관 회담의 문제/이나영(중앙대 사회학과) 3. 법적 관점에서 본 2015년 한일외교장관 합의의 문제점/김창록(경북대 법학과) 4. 2015년 한일외교장관 합의와 법적 함의/조시현(전 건국대 법학과) 5. 책임의 책임성 – 책임의 다의성과 기회주의적 성격/이재승(건국대 법학과) 6. 한일 시민단체에서 바라본 2015년 한일외교장관 회담의 문제점 한국 – 윤미향(정대협 상임대표), 일본 – 가와카미 시로우(변호사) 질의응답 : 청중, 취재기자, 발표자 박찬남 기자ㅣ기사입력 2016.1.6 3 <2016-01-06> 마로니에방송 ☞기사원문: [긴급토론회] “한일외교장관 회담의 문제점”
무지와 억지, 탐욕과 광기, 그끝은 어디에
〔안내〕 2016년부터 계간 『내일을 여는 역사』를 민족문제연구소와 내일을여는역사재단이 함께 발행합니다 『내일을 여는 역사』는 2000년 3월 창간되었으며 2015년 겨울호까지 통권 61호가 나왔습니다. 그간 『내일을 여는 역사』는 대중 역사 잡지를 표방하며 유익한 내용으로 전문가들의 호평을 받았으나 생각만큼 널리 읽히지는 못했습니다. 민족문제연구소는 『내일을 여는 역사』를 통해 올바른 역사인식의 대중적 확산에 기여하면서 연구소의 활동 영역을 넓혀 나가고자 합니다. 『내일을 여는 역사』가 역사의 진실을 알리고 사회의 정의를 지키는 데 훌륭한 도구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우리 역사를 사랑하는 시민 회원 여러분들의 관심과 성원을 부탁드립니다. * 기존의 『역사와 책임』은 반년간 근현대 과거사청산 전문학술지로 계속 발간됩니다. 2015년을 보내며 무지와 억지가 난무하고, 탐욕과 광기가 온 나라를 가득 채우고 있는 것을 본다. 사실을 거짓이라 하고, 정상을 비정상이라 하고, 불법을 합법이라 하고, 분열을 통합이라고 강변한다. 사슴을 가리켜 말이라고 했다는 아주 옛날 중국에서 있었던 저급한 정치가 21세기 10대 경제 강국 대한민국에서 버젓이 자행되고 있다. 온 국민은 먹고살기 힘들다고 아우성인데 대통령은 역사 교과서가 문제라고 억지를 부린다. 역사 교과서 어디가 문제냐고 물었더니 그런 ‘기운’이 느껴진다고 했다. 대통령이 무당이 아닐진데, 이것은 역사 ‘교과서’에 대한 무지를 고백한 것이나 다름없다. 그러고 나서 대통령이 생각하는 역사를 모르면 ‘혼이 없는 인간’이 되고 ‘비정상’이 된다고 억지를 부렸다. 그리고 국정화에 반대하는 소신을 가지고 있던 교육부장관과 국사편찬위원장 그리고 여당 대표는
한국을 휩쓰는 평화의 소녀상 설립 열기
〔안내〕 2016년부터 계간 『내일을 여는 역사』를 민족문제연구소와 내일을여는역사재단이 함께 발행합니다 『내일을 여는 역사』는 2000년 3월 창간되었으며 2015년 겨울호까지 통권 61호가 나왔습니다. 그간 『내일을 여는 역사』는 대중 역사 잡지를 표방하며 유익한 내용으로 전문가들의 호평을 받았으나 생각만큼 널리 읽히지는 못했습니다. 민족문제연구소는 『내일을 여는 역사』를 통해 올바른 역사인식의 대중적 확산에 기여하면서 연구소의 활동 영역을 넓혀 나가고자 합니다. 『내일을 여는 역사』가 역사의 진실을 알리고 사회의 정의를 지키는 데 훌륭한 도구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우리 역사를 사랑하는 시민 회원 여러분들의 관심과 성원을 부탁드립니다. * 기존의 『역사와 책임』은 반년간 근현대 과거사청산 전문학술지로 계속 발간됩니다. 2차 대전 종전과 함께 해방이 된지 70년이 됐지만 아직도 종군 위안부 문제는 우리 사회의 큰 이슈이고 한국과 일본의 가장 큰 외교 현안으로 자리하고 있다. 일본의 패전 뒤 대일청구권 협상과 한일수교 과정에서 소외됐던 전쟁 중 희생됐던 종군 위안부 문제가 다시 부각하게 된 계기는 1991년 8월 14일 김학순 할머니가 일본의 종군 위안부에 대한 증언을 하고 1992년 1월부터 주한일본대사관 앞에서 위안부 할머니들의 수요집회가 시작하면서부터이다. 정대협 등 종군 위안부에 대해 일본의 사죄와 배상을 요구하는 시민운동 단체에선 이 문제를 소수자 인권문제(성노예) 차원에서 접근하면서 국제적인 연대를 도모하며 소수자에 대한 인권 운동으로 다 가서고 있다. 국내 다른 소수자 인권 운동과는 다르게 종군 위안부 문제는 한국 사회 안에서
[서명] 일본군’위안부’문제에 관한 ‘12.28한일합의안’파기와 재협상 촉구
※일본군’위안부’문제에 관한 ‘12.28한일합의안’파기와 재협상 촉구 서명 ☞ [바로가기]
“악의 창고 같은 우리 역사, 불살라야” 박정희는 왜?
[서중석의 현대사 이야기] <142> 유신 쿠데타, 서른다섯 번째 마당 뿌리 깊은 나무는 바람에 쉽게 흔들리지 않는 법이다. 사회 전반의 분위기는 말할 것도 없거니와 이른바 진보 세력 안에서도 부박한 담론이 넘쳐나는 이 시대에 역사를 깊이 있게 이해하는 것이 절실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이러한 생각으로 ‘서중석의 현대사 이야기’를 이어간다. 서중석 역사문제연구소 이사장은 한국 현대사 연구를 상징하는 인물로 꼽힌다. 매달 서 이사장을 찾아가 한국 현대사에 관한 생각을 듣고 독자들과 공유하고자 한다. 열한 번째 이야기 주제는 유신 쿠데타다. [현대사 이야기 연재 이전 주제 바로 가기] [유신 쿠데타, 첫 번째 마당] 여당도 당황케 한 청와대의 ‘공화국 죽이기’ 작전 [유신 쿠데타, 두 번째 마당] 궁정동의 은밀한 ‘사업’과 박정희, 그 특별한 관계 [유신 쿠데타, 세 번째 마당] 박정희와 김일성, 1인 독재 위해 뒷거래? [유신 쿠데타, 네 번째 마당] ‘멸공’ 박정희, 김일성과 대화하려 쿠데타? [유신 쿠데타, 다섯 번째 마당] 온 국민이 춤춘 그때, 청와대는 딴마음 품었다 [유신 쿠데타, 여섯 번째 마당] 북한보다 야당이 더 못됐다? 박정희의 위험한 선동 [유신 쿠데타, 일곱 번째 마당] “쿠바가 백악관 습격했다면”…분노한 박정희[유신 쿠데타, 여덟 번째 마당] <타임>은 왜 박정희 주장을 ‘상상’ 취급했나[유신 쿠데타, 아홉 번째 마당] 美·日이 박정희 쿠데타 초안에 퇴짜 놓은 이유 [유신 쿠데타, 열 번째 마당] 박정희, 경제 살리려 쿠데타? 치명적인 오해
박정희와 식민 사관, 그 특별한 관계
[서중석의 현대사 이야기] <141> 유신 쿠데타, 서른네 번째 마당 뿌리 깊은 나무는 바람에 쉽게 흔들리지 않는 법이다. 사회 전반의 분위기는 말할 것도 없거니와 이른바 진보 세력 안에서도 부박한 담론이 넘쳐나는 이 시대에 역사를 깊이 있게 이해하는 것이 절실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이러한 생각으로 ‘서중석의 현대사 이야기’를 이어간다. 서중석 역사문제연구소 이사장은 한국 현대사 연구를 상징하는 인물로 꼽힌다. 매달 서 이사장을 찾아가 한국 현대사에 관한 생각을 듣고 독자들과 공유하고자 한다. 열한 번째 이야기 주제는 유신 쿠데타다. [현대사 이야기 연재 이전 주제 바로 가기] [유신 쿠데타, 첫 번째 마당] 여당도 당황케 한 청와대의 ‘공화국 죽이기’ 작전 [유신 쿠데타, 두 번째 마당] 궁정동의 은밀한 ‘사업’과 박정희, 그 특별한 관계 [유신 쿠데타, 세 번째 마당] 박정희와 김일성, 1인 독재 위해 뒷거래? [유신 쿠데타, 네 번째 마당] ‘멸공’ 박정희, 김일성과 대화하려 쿠데타? [유신 쿠데타, 다섯 번째 마당] 온 국민이 춤춘 그때, 청와대는 딴마음 품었다 [유신 쿠데타, 여섯 번째 마당] 북한보다 야당이 더 못됐다? 박정희의 위험한 선동 [유신 쿠데타, 일곱 번째 마당] “쿠바가 백악관 습격했다면”…분노한 박정희[유신 쿠데타, 여덟 번째 마당] <타임>은 왜 박정희 주장을 ‘상상’ 취급했나[유신 쿠데타, 아홉 번째 마당] 美·日이 박정희 쿠데타 초안에 퇴짜 놓은 이유 [유신 쿠데타, 열 번째 마당] 박정희, 경제 살리려 쿠데타? 치명적인 오해
비정한 박정희, 신원 보증인마저 핍박했다
[서중석의 현대사 이야기] <140> 유신 쿠데타, 서른세 번째 마당 뿌리 깊은 나무는 바람에 쉽게 흔들리지 않는 법이다. 사회 전반의 분위기는 말할 것도 없거니와 이른바 진보 세력 안에서도 부박한 담론이 넘쳐나는 이 시대에 역사를 깊이 있게 이해하는 것이 절실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이러한 생각으로 ‘서중석의 현대사 이야기’를 이어간다. 서중석 역사문제연구소 이사장은 한국 현대사 연구를 상징하는 인물로 꼽힌다. 매달 서 이사장을 찾아가 한국 현대사에 관한 생각을 듣고 독자들과 공유하고자 한다. 열한 번째 이야기 주제는 유신 쿠데타다. [현대사 이야기 연재 이전 주제 바로 가기] [유신 쿠데타, 첫 번째 마당] 여당도 당황케 한 청와대의 ‘공화국 죽이기’ 작전 [유신 쿠데타, 두 번째 마당] 궁정동의 은밀한 ‘사업’과 박정희, 그 특별한 관계 [유신 쿠데타, 세 번째 마당] 박정희와 김일성, 1인 독재 위해 뒷거래? [유신 쿠데타, 네 번째 마당] ‘멸공’ 박정희, 김일성과 대화하려 쿠데타? [유신 쿠데타, 다섯 번째 마당] 온 국민이 춤춘 그때, 청와대는 딴마음 품었다 [유신 쿠데타, 여섯 번째 마당] 북한보다 야당이 더 못됐다? 박정희의 위험한 선동 [유신 쿠데타, 일곱 번째 마당] “쿠바가 백악관 습격했다면”…분노한 박정희[유신 쿠데타, 여덟 번째 마당] <타임>은 왜 박정희 주장을 ‘상상’ 취급했나[유신 쿠데타, 아홉 번째 마당] 美·日이 박정희 쿠데타 초안에 퇴짜 놓은 이유 [유신 쿠데타, 열 번째 마당] 박정희, 경제 살리려 쿠데타? 치명적인 오해
박상진 의사 증손 박중훈씨 “송석하 부친 송태관 친일활동” “이토 히로부미·메가타 수족 노릇…경제식민지화 앞장”
왕조실록·조선총독부 관보·지역신문·향토사지 등 참고 日 황실서 훈장 수훈 기록 불구 친일인명사전 등재 안돼 동경대 유학·조선총독부 차관 역임 소문 사실 아냐 이달 중 발간 ‘울산지역문화연구’ 제3호에 논문 수록 ▲ 박중훈씨 민속학자 송석하의 부친 송태관이 경제식민화에 앞장서는 친일활동을 했다는 주장이 나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독립운동가 고헌 박상진의사의 증손인 박중훈(59)씨는 논문을 통해 민속학자, 송석하의 부친 송태관의 친일행적을 밝혔다. 송태관은 학계나 울산지역에 ‘김홍조 집에서 심부름을 하다 김홍조의 후원으로 1899년 일본으로 유학’, ‘일제 강점기 이토 히로부미의 통역관’정도로 알려져 있으며, 친일활동과 관련해서는 거의 알려진 바가 없다. 대통령직속 친일반민족행위 진상규명위원회에서 2009년 발간한 「친일반민족행위 진상규명 보고서」에는 일본 황실로부터 훈3등 욱일장을 받은 사실이 적시돼 있지만, 친일파로는 결정하지 않았다. 또 민족문제연구소에서 간행한 「친일파인명사전」에도 친일파로 등재되지 않았다. 박중훈씨는 오래전부터 근대인물의 친일행각에 대해 조사연구를 해왔으며, 울산과 관련한 근대인물의 친일활동 연구조사는 정인섭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 울산문화원연합회가 이달 중으로 발간하는 「울산지역문화연구」 제3호에 실릴 ‘송태관(宋台觀)의 삶과 활동’라는 제목의 논문에서 송태관의 친일행적의 가장 큰 근거로 당시 재정고문이었던 메가타와의 깊은 관계에 주목했다. 박씨는 “대한제국의 재정에 관한 모든 권한을 장악한 이토 히로부미가 메가타를 추천했고, 메가타가 송태관을 등용했으니, 그는 이토 히로부미와 수직으로 연결된 직계였다고 할 수 있다. 이에 송태관은 당시 조선총독이었던 사이토를 4년여에 걸쳐 6번이나 만났다”면서 “일반 군수도 조선 총독을 1년에 한 번이상은 못 만나던 때였다. 송태관은
아베 총리, 사죄는 이렇게 하는 것입니다.
김영환 민족문제연구소 대외협력팀장 “우리는 선주민들에게 깊은 슬픔과 고통을 안긴 역대 정부 및 의회의 법률, 정책에 대해 사과합니다.” 2008년 2월 13일, 케빈 러드 호주 총리는 국회의사당에서 지난 100년간 호주의 선주민 ‘에버리지니’에 대해 폭력적으로 진행된 동화 정책에 대해 공식 사과했다. 러드 총리는 특히 ‘빼앗긴 세대(Stolen Generations)’에 대해 다음과 같이 분명하고도 깊은 사과의 뜻을 나타냈다. “우리는 특히 빼앗긴 세대에 대한 잘못된 대우에 대해 반성합니다. (선주민들이) 가족 및 공동체와 생이별을 한 데 대해 그들의 부모, 형제, 자매들에게 사과합니다.” 이른바 ‘빼앗긴 세대’, ‘도둑맞은 세대’라고 불리는 선주민들은 1869~1969년까지 ‘백인사회로의 동화’라는 미명으로 어린 시절 부모와 생이별을 강요당해 백인 가정으로 보내지는 비극을 겪어야 했다. 약 10만 명에 이르는 피해자들을 대표해 이날 역사상 처음으로 국회의사당에 발을 들여 놓은 100명의 선주민들은 호주 정부 대표의 공식적인 사죄를 들으며 감격의 눈물을 흘렸다. 러드 총리의 사과 연설은 호주 전역에 생중계 되었으며 의회는 사과문을 만장일치로 의결했다. “동아시아에서 과거사 문제가 확실히 정리되지 못한 것은 역사 청산의 진정성 있는 사과가 없었기 때문입니다. 사과는 누가 어디에서 어떤 방식으로 하는가가 매우 중요합니다.” 동아시아 근현대사의 저명한 역사학자인 테사 모리스 스즈키 호주 국립대 교수는 역사문제에 대한 올바른 사죄 방식에 대해 이 날의 사죄를 예로 들며 피해 당사자를 국회에 초대해, 피해자들의 ‘눈을 보며’, 총리가 직접 잘못을 사과한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강조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