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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거센 빗속 경찰 해산 종용에도 “일본은 학살 인정하라”

2023년 8월 24일 719

일본대사관 앞에서 열린 ‘관동 대학살 100주기 기자회견’… 핵오염수 방류 반대 시위도 2023년 8월 23일 11시 서울 종로 일본대사관 앞에서 ‘간토 학살 100주기 추도사업추진위원회'(이하 추진위)가 주최하는 ‘대일역사정의실현, 간토 학살 100주기 기자회견’이 열렸다. 억수같이 퍼붓는 빗속에서도 민족문제연구소 김영환 대외협력실장의 사회로 진행된 회견에서 첫 발언자는 6.15 남측위원회 김삼열 상임대표였다. 그는 “간토 학살 100주년이 되었지만 일본은 참혹했던 집단학살에 대하여 사실을 은폐, 왜곡하고 있으며 사죄와 반성은커녕 우리 민족을 우롱하고 있다”라고 규탄하며 진실한 사죄를 받아낼 때까지 싸워나가자고 말했다. 두 번째 발언자인 한국진보연대 한충목 대표는 “청산하지 못한 역사, 반성하지 않는 역사가 어찌 미래를 만들 수 있겠냐”며 “지금 윤석열 정부가 한일군사협력을 밀어붙여 욱일기가 한국 땅에 상륙하는 이 끔찍한 현실에 맞서 국민과 종교인이 일어나야 한다”고 호소했다. 이날 일본대사관 앞은 수요집회가 열리는 날인 데다가 진보당 강성희 의원을 포함한 당원 20여 명 그리고 정의당 국회의원의 핵오염수 방류 반대 시위까지 겹쳐 열기가 뜨거웠다. 종로경찰서 경비과장은 정의당과 진보당 당원을 향해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를 위반했다며 거듭 해산을 종용했다. 이들이 국민의 염원을 담아 일본을 규탄하고 일본대사관에 항의 편지를 전달하겠다는 뜻을 고려하지 않는 태도였다. 경찰은 ‘추진위원회’의 기자회견에 대해서도 “일본 정부는 조선인 학살 인정하라!”라는 구호를 외쳐 집시법을 위반했으니 해산하라고 압박했다. 추진위원회는 이에 아랑곳하지 않고 기자회견을 이어갔다. 이 자리에 우비를 입고 참석한 유기홍 의원(더불어민주당 서울 관악구갑)은

[동영상] 일본은 강제동원 역사를 밝히고 기억하라

2023년 8월 21일 652

2015년 일본의 메이지 산업혁명의 장소라 일컬어지는 야하타 제철소, 나가사키 조선소, 다카시마 하시마 탄광(군함도), 미이케 탄광 등 일본의 산업 유산 23개가 세계유산으로 등재되었는데 그 중 5군데가 조선인 강제 동원과 연관된 곳이다。그런데 일본은 인정을 하지 않고 세계유산 설명서에서도 밝히지 않고 있다。 그런데 2023년 2월 또다시 사도 광산 세계유산 등재 추천서를 유네스코 세계유산센터에 제출했다。 이곳 또한 조선인이 1,500명 정도가 강제 동원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광복회 광명시지회 주최, 민족문제연구소 주관, 광명시 후원의 특별전에서 자세한 이야기를 들어보자。 ㆍ기간 : 2023.8.14~8.31 ㆍ장소 : 광명동굴 동편입구(와인동굴 입구) ※관련자료 ☞민족문제연구소: 일본 전범기업의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6년 – 일본 정부의 역사조작과 민족문제연구소의 기나긴 투쟁 ☞민족문제연구소: 한일 시민이 함께 만든 세계유산 가이드북 “일본의 메이지산업혁명 유산과 강제노동”

민족사랑 2023년 8월호

2023년 8월 21일 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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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신흥무관학교의 숨겨진 영웅, ‘원병상’을 아십니까

2023년 8월 21일 831

“내래 신흥무관학교 출신이야!” 영화 속 그 인물… 교관 활약했던 ‘원병상 회고록’ 발간 “내래 신흥무관학교 출신이야!” 영화 〈암살〉에서 배우 조진웅이 분한 ‘속사포’의 대사이다. 이 영화가 관람 연인원 1300만 명 가까운 대기록을 세우면서 뜻하지 않게 신흥무관학교에 대한 관심도 높아졌다. 조진웅은 이 배역을 맡은 인연으로 이후 신흥무관학교기념사업회의 홍보대사가 되었다. 1910년 8월 29일 강제병합으로 나라를 빼앗기자 뜻있는 이들은 가산을 처분한 뒤 일가를 이끌고 만주로 망명했다. 국외에서 독립군기지를 건설해 국권을 회복하겠다는 결단이었다. 국망 이후 국외 최초의 독립군기지인 신흥무관학교는 이회영·이시영 6형제, 이상룡, 김대락, 김동삼 등 기라성 같은 민족지도자들이 힘을 합쳐 이룩한 독립운동의 요람이었다. 독립지사들의 심신 훈련소, 신흥무관학교 신흥무관학교는 1911년 6월 10일 서간도 류허현 삼원포에서 신흥강습소란 이름으로 첫걸음을 떼었으며, 점차 규모를 확대해 갔다. 이동녕·윤기섭·김창환·남상복·이장녕·이세영·여준 등 명망 있는 독립지사들이 교장과 교관으로 복무하며 생도들의 정신무장과 군사훈련을 지도했다. 신흥무관학교는 3·1운동 직후 애국 청장년들이 대거 망명해 입교하면서 전성기를 맞았다. 이때 일본군 중위로 복무하다 탈출한 지청천과 김경천, 중국 윈난 육군강무학교를 수석 졸업한 이범석 등이 신흥무관학교로 찾아와 교관으로 합류했다. 신흥무관학교는 일제의 탄압과 연이은 사고로 1920년 가을 폐교하기 전까지, 약 3500여 명에 이르는 독립전사를 배출했다. 학교는 비록 문을 닫았으나 신흥무관학교 출신들은 봉오동·청산리·대전자령 전투 등 독립전쟁에서 혁혁한 전공을 세웠으며, 의열단·한국광복군 등 항일무장투쟁의 핵심으로 불멸의 업적을 이루었다. 그리하여 상당수 구성원들이 항일투쟁의 도상에서 이름도 명예도 남김없이 장렬한

[한겨레] 나는 프락치가 됐고, 그들은 부역자가 됐다 [본헌터⑰]

2023년 8월 21일 235

[역사 논픽션 : 본헌터⑰] 잊혀진 아산의 거물 고향의 대학살 비극을 닮은, 끝내 재기하지 못한 어느 정치인의 이야기 *편집자 주: ‘본헌터’는 70여년 전 국가와 개인 사이에 벌어진 집단살해사건의 수수께끼를 풀어가는 이야기다. 아무데나 버려져 묻힌 이들과, 이들의 행방을 추적하며 사라진 기억을 찾아나선 이들이 주인공이다. 매주 2회, 월요일과 수요일 인터넷 한겨레에 올린다. 극단 신세계가 글을 읽어준다. “내 이름은 서용길 ······················· (중간생략) 나는 보선을 꺾고 서른 여섯에 제헌의회 국회의원이라는 영광을 얻었으나, 이후 필설로 다할 수 없는 형극의 길을 걷고 무너졌다. 비운의 정치인이자 잊힌 거물이 되었다. ························(중간생략) 나는 무소속 소장파 의원으로서 치열하게 정치 활동을 했다. 그 중 하나는 반민특위(반민족행위특별조사위원회)의 특별검찰관으로 ························(중간생략)반민특위는 1차로 적극적 친일 기업인 흥식을 검거했다. 이때 알았어야 했다. 승만과 친일세력은 이를 방해할 뿐 아니라 때려잡을 것임을. ························(중간생략) 1949년 6월6일 나는 을지로의 반민특위 사무실을 습격한 서울시경찰국 산하 중부경찰서 경찰관들에 의해 무장해제됐다. 6월26일엔 ‘외군(외국군) 철퇴 요청에 관한 긴급 동의안’을 국회에 제출한 것이 문제가 되어 국가보안법 위반으로 체포됐다. 그리고 이른바 ‘국회 프락치 사건’에 엮인다. 연희전문 때부터 교회 유년부 주일학교 부장을 하며 기독교 신앙을 키워온 내가 남로당 프락치라니. 외국 군대 철수 주장은 북한의 지령이 아니라 민족독립의 원칙으로서 주장한 거였다. 프락치 사건으로 소장파 의원들이 궤멸되고 반민특위는 와해된다. ··············(중간생략) “ (한겨레,  2023.8.21) 원문링크 ☞ 나는 프락치가 됐고, 그들은 부역자가 됐다 [본헌터⑰]  

[오마이뉴스] 친일파가 극찬한 친일파… 그는 아직 현충원에 있다

2023년 8월 21일 447

[김종성의 히,스토리] 친일파의 재산 – 김창룡 윤석열 정부는 이승만과 함께 친일파 군인 백선엽을 띄우고 있다. 대전현충원에 안장돼 있는 백선엽은 지난 7월 5일 칠곡군 다부동전적기념관에서 백선엽 동상 제막식과 함께 자리에서 일어서게 됐다. 동상이 된 그는 360도 회전하면서 대한민국 전체를 두루 살피고 있다. 다음날인 7월 6일에는 박민식 국가보훈부 장관이 언론 인터뷰에서 ‘백선엽이 친일파가 아니라는 데 직을 걸겠다’고 맹세했다. 7월 24일에는 윤석열 정부가 백선엽의 국립묘지 안장 기록에서 ‘친일반민족행위자’ 문구를 삭제했다. 윤석열 정부가 백선엽을 칭송하는 것처럼, 백선엽도 또 다른 친일파를 높이 평가한 일이 있다. 360도 회전 동상을 세워주는 일까지는 하지 못했지만, 글을 통해서나마 꽤 높게 평가해 준 인물이다. 항일조직 소탕에 두각 드러낸 김창룡 백선엽은 1956년 1월 30일 서울 용산구에서 발생한 김창룡 육군특무부대장 피살 사건의 군사재판장이었다. 백선엽은 2012년 자서전인 <노병은 죽지 않는다 다만 사라질 뿐이다>에서 “내 기억에 오래 남는 것은 김창룡 장군 피살과 그 재판”이라고 한 뒤 김창룡의 업무 능력을 경이적으로 평가했다. “김창룡 장군은 당시 누구나 그 이름을 들어서 알고 있는 방첩 분야의 최고 베테랑 군인이었다. 아울러 그는 이승만 대통령이 가장 총애하는 군인 중의 하나였다. 그의 권력은 아주 강했다. 최고위 장성들 또한 그의 예리한 수사력의 안광을 벗어날 수 없는 경우가 흔했다. 방첩 분야뿐 아니라 일반 정보 계통에서도 그는 막강한 실력을 발휘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백선엽이 높이

[MBC뉴스] [PD수첩] 독도를 노리는 일본, 기시다의 승부수

2023년 8월 16일 591

☞기사 원문보기: [PD수첩] 독도를 노리는 일본, 기시다의 승부수  – “가장 큰 문제가 지금 (일본의) 국립 영토·주권 전시관인 것 같습니다… 말 그대로 독도 왜곡 전시장 아닙니까”_서경덕 성신여대 교수 ‘영토‧주권 전시관’은 일본의 국립 전시관으로, 독도 관련 왜곡 내용을 상설 전시하고 있다. 사회 전반적으로 독도에 대한 왜곡된 인식을 주입하고 있는 상황. …(중략)…기사 일부 발췌… 지난 3월, 일본 공영방송 NHK는 한일 정상회담 만찬에서 기시다 총리가 윤석열 대통령에게 독도 문제를 언급했다고 보도했다. 일본 총리가 우리 대통령과 만난 자리에서 독도 문제를 꺼낸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다. 외교부는 이 보도에 대해 적극적으로 부인했지만, 일본 내에서는 이미 NHK의 보도를 사실로 받아들이는 분위기였다. 게다가, 일본 언론에서는 정부 고위 관료의 말을 인용해 윤석열 정부에게 독도 문제를 더 적극적으로 제기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앞서, 일본은 2005년 ‘다케시마의 날’을 제정하여 독도 도발을 본격화했다. 2019년, 중국과 연합 훈련 중이던 러시아 군용기가 독도 영공을 침범하는 사건이 발생했는데, 일본은 자체 영공이 침범되었다며 자위대 전투기를 출격시켰다. 이 사건은 일본의 국방백서에 ‘다케시마 영공침범’으로 기록되었다. 그리고 지난해 12월에는 내각 최고의사결정기구인 각의를 통해 자국의 국가 안보전략을 담은 문서를 개정하면서 독도를 일본의 고유 영토로 규정했다. 일본이 우리의 고유 영토인 독도를 집요하게 탐내는 이유는 무엇일까? 동해 해양생태계의 오아시스라고 불리는 독도는 경제적으로 상당한 가치를 지니고 있다. 독도 인근 해역에는 우리나라 국민이 30년

[오마이뉴스] 일본에서 며칠 사이 한국인 수천 명이 죽은 사건

2023년 8월 16일 623

관동대학살 100주년, 주목 받는 세 개 전시회 9월 1일은 관동 조선인 대학살 백주기가 되는 날이다. 백년 전 이날 11시 58분 44초. 가나가와현(神奈川県)에서 가까운 사가미만(相模湾)을 진원지로 하는 대지진이 일어났다. 지진은 도쿄와 요코하마를 포함 관동 6개현을 덮쳤다. 사망자가 9만 9331명, 부상자가 10만 3733명에 이를 정도로 큰 피해가 발생했다. 이때 애꿎은 조선인이 큰 화를 입었다. 유언비어에 흥분한 일부 자경단의 만행으로 알려져 있고 일본 정부도 그렇게 상황을 설명하지만 진실은 그렇지 않다. 지진으로 인해 인명 피해도 컸지만 재산 손실도 엄청났다. 완전히 부서진 집이 12만 8266호, 불탄 집이 44만 7123호나 돼 이재민의 수는 수백 만 명에 이를 정도였다. 이들의 아픔과 절망감은 말할 수 없이 컸다. 히로히토 밑에서 내각을 책임지던 야마모토 곤베에 내각은 심각한 위기 의식을 느꼈다. 배고픔과 부상에 신음하는 민중이 자칫 반정부 투쟁으로 나설까 봐 두려웠다. 1918년의 쌀 폭동도 떠오르면서 이재민 구호 대책이 아닌 체제 수호 방법에 골몰한 끝에 민중의 불만을 다른 곳으로 돌리기로 했다. 날조된 ‘조선인 습격설’을 명분으로 계엄령을 발동한 것이다. 계엄군은 조선인을 진압하라는 임무를 받고 출동했다. 경찰은 메가폰을 들고 조선인에 대한 유언비어를 직접 퍼트리고 다니며 자경단 결성을 독려했다. 군대가 중핵이 되고 경찰과 자경단이 합세한 연합 대오가 만들어져 조선인은 갑자기 재해의 원흉처럼 내몰렸고 공격 목표가 되었다. 일본인과 마찬가지로 이재민이 된 처지에서 조선인은 학살까지 당해 수천

[MBC시선집중] 임헌영 “윤석열, 김구와 이승만 같은 편? 마음대로 착각. 참 편리하다”

2023년 8월 15일 431

<임헌영 민족문제연구소장> -尹 자유 강조, 인류보편사 자유 개념과 다른 윤석열식 개념 -강제동원 제3자 대위변제, 역사에 오점 남긴 범죄 -대위변제 꺼낸 배경은 강자독식. 약한 사람 잘못이라는 것 -건국절? 광복의 뜻 자체가 나라를 되찾았다는 것 -이승만 기념관, 잘 세워도 언젠가는 부서질 것 -이승만도 임정을 정부수립으로 인정. 동상은 세우면서 왜 말 안 듣나? -이승만, 건국의 대통령 아닌 탄핵의 대통령 -보훈부, 친일옹호부-친일면죄부 같은 역할 -친일청산 벗어나자? 일본이 과거사 청산할 때만 가능한 이야기 ■ 방송 : MBC 라디오 표준FM 95.9MHz <김종배의 시선집중>(07:05~08:30) ■ 진행 : 김종배 시사평론가 ■ 대담 : 임헌영 민족문제연구소 소장 ◎ 진행자 > 오늘은 광복절입니다. 그 어느 때보다 짚을 점이 많은 광복절인 것 같은데요. 그래서 이분을 모시고 3부를 터서 특별 인터뷰를 진행하도록 하겠습니다. 오늘 모신 분은 임헌영 민족문제연구소장입니다. 어서 오세요. 소장님. ◎ 임헌영 > 예, 반갑습니다. ◎ 진행자 > 건강 괜찮으시죠? ◎ 임헌영 > 네, 좋습니다. ◎ 진행자 > 어려운 걸음해주셔서 감사드리고요. ◎ 임헌영 > 김 선생도 요새 고생이 많으십니다. ◎ 진행자 > 무슨 말씀을요. 지난해 광복절 기념사에서 핵심 키워드가 자유였거든요. 그래서 오늘 나올 광복절 기념사 어떤 메시지가 담길지가 궁금한데, 소장님께서는 어떤 메시지가 담겨야 된다고 생각하세요? ◎ 임헌영 > 통상 역대 대통령들이 1년에 경축사를 몇 번 하는데 3.1절이나 광복절이나 이렇게 하는데, 광복절에

[책소개] 『신흥무관학교 교관 원병상 회고록』

2023년 8월 14일 1611

바로가기 >>>☞ [도서구매]  〈책소개〉 일제강점기 최대의 독립운동 기지인 신흥무관학교를 졸업한 뒤 모교의 교관으로서 후배들을 양성했던 원병상의 회고록이다. 신흥무관학교기념사업회와 민족문제연구소가 오랜 준비 끝에 읽기 까다로운 국한문 자필 원고를 현대문으로 바꾸고 꼼꼼히 주석을 달아 한 권의 책으로 펴냈다. 원병상은 신흥무관학교에 대해 자세한 기록을 남긴 것으로 처음 세상에 이름을 알렸다. 현재 우리가 알고 있는 신흥무관학교에 대한 지식의 대부분이 그가 남긴 2편의 수기에 근거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다. 신흥무관학교의 산 증인이었던 그가 만년에 이르러 자신의 삶을 돌아보며 회고록을 남겼다. 세월이 흐름에 따라 회고록 원본도 유실되고 소중한 기록이 역사의 저편으로 사라질 뻔했으나, 천만다행으로 후손에게 나누어 준 복사본 중 한 부만이 겨우 전해져 지금에서야 빛을 보게 되었다. 회고록은 원병상의 삶 전체를 담고 있다. 나라를 잃고 서간도로 이주한 망명길에서부터 늦깎이 군인으로 6·25전쟁에 참전한 경험에 이르기까지, 파란만장한 생애의 대소사가 망라되어 있다. 특히 서간도로 망명하게 된 배경에서부터 머나먼 이역에서 힘겹게 정착해나가는 과정을 생생하게 기록하고 있어, 만주의 독립운동가와 동포들이 겪었던 간난신고를 온전히 알게 해주는 생활사 자료로서 가치가 크다. 그밖에 해방 공간에서 지켜본 만주의 공산화 과정과 탄압을 피해 귀환하는 길에 겪었던 수난 등 희귀한 증언도 실려 있다. 해방 후 남한 사회의 혼란상, 50대의 뒤늦은 군 입대와 직접 체험한 동족상잔의 비극 등도 실감나게 묘사하고 있어 질곡의 한국근현대사를 관통하는 소중한 역사자료로 평가할 만하다. 책에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