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잊혀진 이름, 여성 독립운동가 1편 : 독립을 향한 날갯짓, 권기옥 (2015.11.23)

2015년 11월 24일 703

[뉴스타파] [타파스] 잊혀진 이름, 여성 독립운동가 1편 : 독립을 향한 날갯짓, 권기옥 (2015.11.23) 나라를 빼앗긴 황량한 들판. 열여섯 어린 소녀가 찾은 꿈은 하늘을 나는 비행사였다. 그녀가 하늘을 날고 싶었던 단 하나의 이유는 ‘독립’. 그녀는 훗날 조선 최초의 여류 비행사이자 대한민국 공군의 어머니로 불리게 된다. 여성의 한계를 뛰어넘고 조선의 독립을 위해 하늘을 날았던 독립운동가, 권기옥의 삶을 들여다본다. < 2015-11-23> 뉴스타파 ☞기사원문: [타파스]잊혀진 이름, 여성독립운동가 1편 : 독립을 향한 날갯짓, 권기옥

“역사의 판단에 맡겨? 역사가 쓰레기통이냐?”

2015년 11월 23일 767

▲ 지난 9일 경기 파주 탄현면 헤이리마을 자택에서 만난 역사학자 이이화 선생. 100권이 넘는 역사책을 저술한 그는 대통령과 여당, 교육부가 역사교과서 국정화를 위해 “없는 논리를 만들어내는, 정치적 목적의 ‘공작’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파주/강재훈 선임기자 khan@hani.co.kr [토요판] 이진순의 열림 역사학자 이이화 “입맛대로 다져진 역사책을 보고 싶지 않아요.” “사실과 다른 답을 적게 하지 마세요.” “대통령이 교과서를 바꾸면 국민은 대통령을 바꿉니다.” 아이들은 진지했다. 울먹임에 말을 잇지 못하고 눈물을 떨구는 아이도 있었다. 전국 각지에서 올라온 교복 차림의 중고생들이 ‘근조, 대한민국 역사교육은 죽었습니다’란 현수막을 펼치고 인사동에서 거리행진을 벌이던 날이었다. 장년 남성 하나가 “니들이 교과서를 알아?” 외치더니 누가 말릴 틈도 없이 달려가 아이들이 든 현수막을 발로 걷어찼다. 아이들은 물끄러미 사내를 바라볼 뿐, 대항하지 않았다. 못난 어른에, 의연한 아이들이었다. 국정교과서 논란으로 촉발된 역사논쟁은 또 하나의 역사적 이정표가 되고 있다. 아집과 광기, 무지와 굴종으로 범벅된 퇴행의 역사는 언제까지 지속될까? 아이들의 현수막을 발로 걷어찬 사내가 던진 말을, 기성세대 스스로에게 되물어야 할 때가 아닐까? “니들이 역사를 알아?” 지난 9일, 경기도 파주 헤이리에 있는 이이화(79) 선생의 자택을 찾았다. 평생 100권이 넘는 저서를 출간한 한국 역사학계의 원로로, 특히 그가 10년에 걸쳐 집필한 <한국사 이야기>(한길사)는 5천년 우리 역사를 총 22권 분량의 방대한 민중사, 생활사로 담아낸 전무후무한 역작으로 손꼽힌다. 역사학자 이이화는 지금의 사태를 어떻게

“역사를 조작하려는 이들은 영구 집권을 꿈꾸는 사람들”

2015년 11월 23일 1527

친일 청산 앞장서는 임헌영 민족문제연구소장 인터뷰. 사죄와 반성이 표백된 정부… 시민을 향한 폭력과 언론 장악은 일제강점기 수준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21세기의 히틀러다. 박근혜 대통령의 가치관도 아베의 것과 똑같다.” 11월19일 서울 종로구 (주)한국산문·한국산문작가협회 사무실에서 임헌영(74·사진) 민족문제연구소장을 만났다. 한국 현대문학을 전공한 문학평론가로서 그는 박정희 군사독재 정권에 맞서 민주화운동을 하다 두 차례 투옥되기도 한 실천적 지식인이다. 2003년부터 민족문제연구소 소장을 맡고 있으며 <친일인명사전>(2009) 편찬 작업을 이끌었다. 임 소장은 박근혜 정권의 몰염치와 부정의, 부도덕을 인터뷰 내내 질타했다. 친일·독재를 미화하는 국정 역사 교과서를 강행하다 못해 농민을 물대포로 직사해 사경에 빠뜨린 정권을 보면서 참담하다고도 했다. 그는 야당과 진보세력, 시민사회단체가 역사의 큰 흐름을 보면서 힘을 모아야 하고, 젊은이들은 정치가 자신의 운명을 결정한다는 점을 깨닫고 현실에 참여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합법과 불법을 마음대로 재단해 류우종 기자 11월14일 민중총궐기 대회에서 정권의 폭력성이 다시금 드러났는데. 독재정권들이 해왔던 국가폭력이 드디어 노골화·양성화되기 시작하는구나 하고 참담함을 느꼈다. 박근혜 정권은 뭐든지 자신들이 판단해서 합법과 불법을 정한다. 세계사에서 이런 일은 없었다. 자기들 의사에 안 맞는 모든 행위를 불법으로 내몰고, 자신들이 하는 것은 다 합법이라는 게 공식화돼버렸다. (백남기씨가 경찰의 물대포를 맞는) 동영상을 보면 명백한 상해 행위다. 살인 의사까지는 모르지만 직사 살수를 하는 것 자체가 불법이다. 사람이 쓰러졌는데 또 물대포를 쏘았다. 시민의식이 있는 나라라면 정권의 위기까지 올 수

KBS, 특종 버리고 ‘국정화’

2015년 11월 23일 1121

[뉴스타파] [KBS] KBS, 특종 버리고 ‘국정화’ (2015.11.12) 1)’훈장’ 대특종 가로막은 공영방송 KBS 공영방송 KBS가 해방70년 특집 기획으로 준비했던 탐사보도팀의 취재 내용을 몇 달 째 방송하지 않고 있습니다. 박정희와 이승만에 대한 역사적 비판마저 금기로 만들고, 친일이나 간첩조작마저 방송할 수 없는 KBS가 국정방송이 되고 있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습니다. [기사: 박중석ㅣ김수영ㅣ정지성 기자] “대민민국의 훈장을 누가 받았는지 분석하면 그 정부가 지향했던 성격을 알 수 있지 않을까?” “‘훈장 수여 관계’를 통해 대한민국의 역사를 성찰해 볼 수 있지 않을까?” 2013년 6월 KBS 탐사보도팀 제작진이 떠올린 아이디어였다. 역대 정부가 어떤 이에게 어떤 공적으로 무슨 훈장을 줬는지 분석해봄으로써 대한민국의 역사를 성찰해 보자는 기획이었다. 훈장은 국가를 위해 자신을 희생하거나 공을 세운 국민들에게 나라가 주는 최고의 영예다. 그러나 그때까지 서훈자 전체 명부와 상세 내역은 공개되지 않았다. . KBS 제작진은 행자부에 전체 서훈 내역에 대해 정보공개를 청구했다. 그러나 개인정보라는 이유로 거부당했다. 제작진은 행정자치부 장관을 상대로 서훈자 명단을 공개할 것을 요구하는 행정소송을 제기했다. 2년의 소송 끝에 전체 서훈 70만 건 자료 확보, 언론사로서는 처음 2년이 흐른 2015년 1월 대법원은 KBS 취재진의 손을 들어줬다. 서훈 명단은 공적인 정보이기 때문에 이를 공개해야 한다는 것이다. 정부가 1948년 이후 지금까지 비공개했던 전체 서훈자의 명단이 처음으로 공개되는 순간이었다. ▲ KBS탐사보도팀은 2년의 소송을 통해 행정자치부로터 전체 서훈 70만

민족사랑 11월호

2015년 11월 23일 448

[바로보기] 서울시 동대문구 왕산로 283, 3층(청량리동 금은빌딩) 대표전화: 02-969-0226 / FAX: 02-965-8879 누리집: www.minjok.or.kr / 이메일: minjok@minjok.or.kr   트위터: https://twitter.com/minmoonyeon /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injok

국정교과서와 역사쿠데타 (민족문제연구소 박한용 실장)

2015년 11월 23일 954

헬조선독립군의 역사교육 코너 첫 시험방송에서는 박한용 민족문제연구소 교육홍보실장의 특강을 보내드립니다. 이번 특강은 사월혁명회가 주최한 월례강좌로 ‘국정교과서와 역사쿠데타’라는 주제로 진행되었습니다. 주권방송615TV | 615tv@hanmail.net <2015-11-23>유코리아뉴스 ☞기사원문: 국정교과서와 역사쿠데타(민족문제연구소 박한용 실장)

박정희의 군인들은 학생들을 ‘전쟁 포로’ 취급했다

2015년 11월 22일 799

[서중석의 현대사 이야기] <129> 유신 쿠데타, 스물두 번째 마당 뿌리 깊은 나무는 바람에 쉽게 흔들리지 않는 법이다. 사회 전반의 분위기는 말할 것도 없거니와 이른바 진보 세력 안에서도 부박한 담론이 넘쳐나는 이 시대에 역사를 깊이 있게 이해하는 것이 절실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이러한 생각으로 ‘서중석의 현대사 이야기’를 이어간다. 서중석 역사문제연구소 이사장은 한국 현대사 연구를 상징하는 인물로 꼽힌다. 매달 서 이사장을 찾아가 한국 현대사에 관한 생각을 듣고 독자들과 공유하고자 한다. 열한 번째 이야기 주제는 유신 쿠데타다. [현대사 이야기 연재 이전 주제 바로 가기] [유신 쿠데타, 첫 번째 마당] 여당도 당황케 한 청와대의 ‘공화국 죽이기’ 작전 [유신 쿠데타, 두 번째 마당] 궁정동의 은밀한 ‘사업’과 박정희, 그 특별한 관계 [유신 쿠데타, 세 번째 마당] 박정희와 김일성, 1인 독재 위해 뒷거래? [유신 쿠데타, 네 번째 마당] ‘멸공’ 박정희, 김일성과 대화하려 쿠데타? [유신 쿠데타, 다섯 번째 마당] 온 국민이 춤춘 그때, 청와대는 딴마음 품었다 [유신 쿠데타, 여섯 번째 마당] 북한보다 야당이 더 못됐다? 박정희의 위험한 선동 [유신 쿠데타, 일곱 번째 마당] “쿠바가 백악관 습격했다면”…분노한 박정희[유신 쿠데타, 여덟 번째 마당] <타임>은 왜 박정희 주장을 ‘상상’ 취급했나[유신 쿠데타, 아홉 번째 마당] 美·日이 박정희 쿠데타 초안에 퇴짜 놓은 이유 [유신 쿠데타, 열 번째 마당] 박정희, 경제 살리려 쿠데타? 치명적인 오해

서울 국립묘지 한복판 ‘친일 노래 나무패’ 논란속 철거

2015년 11월 22일 1027

현충원 국립묘지 정자 내 ‘선구자’ 노래패 철거 (서울=연합뉴스) 현충원 정자 중 하나인 일송정에 붙어 있던 조두남 작곡, 윤해영 작사 ‘선구자’ 나무패를 현충원이 19일 철거했다. 조두남, 윤해영은 친일 논란을 겪는 인물들이다. <<박종철기념사업회 제공>> 현충원 정자에 2013년 설치된 ‘선구자’ 나무패 (서울=연합뉴스) 김은경 기자 = 서울 동작구 현충원 국립묘지 정자에 친일파 논란을 겪는 인물들이 작곡, 작사한 노래가 3년 가까이 적혀 있다가, 시민 항의가 잇따르자 최근에야 철거된 것으로 드러났다. 22일 현충원과 민족문제연구소 등에 따르면 현충원 정자 중 하나인 일송정에 조두남이 작곡하고 윤해영이 작사한 노래 ‘선구자’가 적힌 나무패가 최근까지 붙어 있다가 19일 철거됐다. ‘일송정 푸른 솔은 늙어 늙어 갔어도’라는 문구로 시작하는 ‘선구자’는 만주 평원에서 일제와 맞서 싸우다 스러진 독립투사에 대한 추모의 마음을 담은 것으로 알려져 국민의 사랑을 받았던 가곡이다. 그러나 2000년대 초반부터 조두남과 윤해영 모두 친일 논란에 휩싸이면서 민족문제연구소가 발간한 친일인명사전에 이름을 올렸다. ‘선구자’ 또한 애초 ‘용정의 노래’라는 제목으로 일본군을 다룬 노래를 해방 후 마치 독립군 노래인 것처럼 바꾼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돼, 친일 음악으로 재평가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이 같은 나무패가 현충원에 붙은 것을 알게 된 민족문제연구소가 동작구에 있는 주민단체들과 함께 문제를 제기하려 하자, 현충원이 이를 급히 없앤 것으로 전해졌다. 현충원 국립묘지 정자 내 ‘선구자’ 노래패 (서울=연합뉴스) 현충원 정자 중 하나인 일송정에 붙어 있는

[성명] 전교조의 국정화 저지를 위한 연가투쟁, 수업권과 민주주의 수호를 위한 노력이다

2015년 11월 20일 1235

[성명] 전교조의 국정화 저지를 위한 연가투쟁, 수업권과 민주주의 수호를 위한 노력이다 1. 지난 10월 29일 2만 여명의 교사들이 학교와 이름을 밝히고 한국사교과서 국정화에 반대하는 시국선언을 한 데 이어, 오늘 전교조가 중심이 되어 연차휴가(연가) 투쟁을 진행한다. 전교조는 “국정화 반대 연가투쟁은 교사들의 양심이고 결의”라며, 서울 태평로 파이낸스 빌딩 앞에서 연가투쟁 결의대회를 연 다음 종각에서 서울시청까지 도심 집회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2. 교사들의 시국선언과 연가투쟁은 수업권 침해에 맞서는 정당한 의사표현이다. 교사들은 역사교과서 국정화에 맞서 여러 차례 반대 입장을 밝힌 바 있다. (1)9월 2일 현장 역사교사 2,255명은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역사 교과서 국정화에 단호히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그리고 반대에도 불구하고 정부가 한국사 교과서의 국정화를 결정한다면 민주공화국의 진정한 가치를 실천하기 위해 대대적인 불복종운동을 벌이겠다고 선언하였다. (2)10월 19일에는, 정부의 중학교 역사교과서와 고등학교 한국사 발행체제를 현행 검정에서 국정으로 전환한다는 내용의 행정예고에 맞서, 국정교과서 집필 및 심의, 현장 적합성 검토에 협조하지 않을 것임을 선언하였다. 역사교과서의 국정화가, 그 교과서로 수업해야 하는 현장 교사의 수업권과 학생들의 학습권은 고려하지 않은 채, 교육적 논의가 아닌 정치적 판단에 따라 강행되고 있는 데 대한 교사불복종을 선언인 것이다. 3. 국정교과서가 수업권을 침해한다는 교사들의 주장은 국제적 기준(global standard)에 비추어 보아도 정당하다. (1)국제노동기구(ILO)와 유네스코(UNESCO)는 1966년 교사의 지위에 관에 다음과 같이 권고하였다. “교사들은 학생들에게 가장 적합한 교육용

EBS사장공모에 이명희 교수 등 12명 지원

2015년 11월 19일 940

‘극우인사’ 내정설에 우려 확산 ▲이명희 교수.(연합뉴스) 지난 18일 EBS사장 공모가 마감된 가운데 뉴라이트 계열 교수 중 유일하게 이명희 공주대 교수만 지원하면서 당초 불어졌던 내정설에 힘이 실리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BS사장 선임권을 쥔 방송통신위원회(이하 방통위)가 KBS이사와 MBC 사장을 선임하는 방문진 이사를 ‘극우’인사들로 채웠던 것을 비춰봤을 때 또 다시 이런 인사가 예상되기 때문이다. EBS와 방통위 복수의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 5일부터 18일까지 진행된 EBS 사장 공모에는 EBS 전·현직 부사장과 임원, 방송 관계자 등 총 12명이 지원했다. 공모 시작부터 하마평이 돌며 우려를 자아내던 이명희 공주대·류석춘 연세대·양정호 성균관대 교수 등 뉴라이트 계열 인사 중에선 이 교수가 유일한 지원자다. 방통위 한 고위 관계자는 “후보자 중 역사교과서 국정화와 관련됐거나 뉴라이트 계열로 볼 수 있는 지원자는 이명희 교수가 유일하다. 다른 후보들은 그가 내정됐다는 얘기에 아예 지원을 안 한 거 같은데 내정이 거의 확실해 보인다”고 말했다. 이명희 교수는 뉴라이트 역사관으로 논란이 된 교학사 교과서의 대표집필자다. 앞서 2009, 2012년에도 EBS사장직에 도전했던 그는 2013년 새누리당이 “좌파와의 역사전쟁을 승리로 종식시키겠다”며 준비한 ‘근현대사 역사교실’의 강연자로 나서기도 했다. 당시 그는 “현재 좌파진영이 교육계와 언론계의 70%, 예술계의 80%, 출판계의 90%, 학계의 60%, 연예계의 70%를 각각 장악하고 있다”는 주장을 펼쳐 구설수에 오르기도 했다. 국정교과서에 대해서도 찬성의사를 공공연하게 밝혀왔다. 사장 공모자가 확정되면서 이제 시선은 최성준 방통위원장에게 쏠리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