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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정적 순간, 야당 지도부는 비겁했다
뿌리 깊은 나무는 바람에 쉽게 흔들리지 않는 법이다. 사회 전반의 분위기는 말할 것도 없거니와 이른바 진보 세력 안에서도 부박한 담론이 넘쳐나는 이 시대에 역사를 깊이 있게 이해하는 것이 절실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이러한 생각으로 ‘서중석의 현대사 이야기’를 이어간다. 서중석 역사문제연구소 이사장은 한국 현대사 연구를 상징하는 인물로 꼽힌다. 매달 서 이사장을 찾아가 한국 현대사에 관한 생각을 듣고 독자들과 공유하고자 한다. 다섯 번째 이야기 주제는 4월혁명이다. <편집자> 서중석의 현대사 이야기 [이야기 마당 1∼31] 한국전쟁 / 친일파 / 학살 / 해방·분단 [4월혁명, 첫 번째 마당] ‘혁명가’ 박정희는 숭배, 독재자 쫓아낸 건 찬밥? [4월혁명, 두 번째 마당] “대통령은 부정 선거 몰랐다? 신문도 안 봤나” [4월혁명, 세 번째 마당] “대통령은 부정 선거 할 이유 없었다? 모르는 소리“ [4월혁명, 네 번째 마당] 민주당 간부는 왜 깡패에게 맞아 죽어야 했나 [4월혁명, 다섯 번째 마당] ‘대통령 죽여라’…학생 시신 속 쪽지의 비밀 [4월혁명, 여섯 번째 마당] 국민 죽이고 ‘야당 탓’ 대통령, 미국도 안 지켜줬다 [4월혁명, 일곱 번째 마당] ‘참변은 너희 탓’ 떠넘긴 대통령, 결국 쫓겨났다 [4월혁명, 여덟 번째 마당] ‘일본과 일전불사’ 대통령, 속셈은 따로 있었다 [4월혁명, 아홉 번째 마당] 제자들의 의로운 죽음, 선생도 나라도 바꿨다 프레시안 : 4월혁명은 그 의의와 별개로, 대안 세력을 키우지 못했을 때 생기는 문제점을
방송 통제 ‘이념’으로 할텐가…’뉴라이트’ 박효종
방송통신심의위원회, 공안검사 시대 지나 이념 투사 시대로 KBS를 비롯한 공영방송에 대한 ‘방송개입’ 논란을 빚고 있는 청와대가 방송프로그램 내용심의를 담당하고 있는 방송통신심의위원회 위원장으로 5·16쿠데타를 미화한 뉴라이트 출신의 박효종 전 교수를 내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언론 및 역사학자들은 ‘최안의 인선’이라며 반발하고 있다. 청와대는 3기 방송통신심의위원회 위원장으로 박효종 전 서울사범대 윤리교육과 교수를 추천하고 위원으로는 함귀용 변호사, 윤석민 서울대 교수를 추천할 것으로 알려진다. 특히, 박 교수는 박근혜 캠프 정치쇄신위원을 맡았던 전력도 있어 ‘보은인사’라는 말도 나온다. “박효종 내정, 박근혜 정권이 방송을 이념적 통제하겠다는 속내” 이 사실이 알려지나 친일·독재미화와 교과서개악을 저지하는 역사정의실천연대(이하 역사정의실천연대)는 12일 “뉴라이트 인사인 박효종 교수의 방송통신심의위원회 위원장 선임을 반대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들은 박 교수의 방통심의위원장 내정 철회를 촉구했다. ▲ 박효종 정무간사가 16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서 열린 국무총리실 업무보고에서 인사말하고 있다. 오른쪽부터 김용준 인수위원장, 박 간사, 장훈 정무위원(사진=연합뉴스) 역사정의실천연대는 “한국학 연구의 핵심적 기관이라 할 국사편찬위원회, 동북아역사재단, 한국학중앙연구원의 책임자를 죄다 뉴라이트 인사들로 채운 것도 모자라, 이제 방송을 방송통신정책을 다루는 주요 책임자 자리마저도 뉴라이트라니 기가 막힐 뿐”이라는 입장이다. 역사정의실천연대는 “세월호 참사로 온 국민이 비탄에 빠진 가운데, 어떻게 하면 제대로 된 공공성을 다시 확립할 수 있을 것인가를 놓고 여러 대안을 고심하고 있는 시기”라면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마치 기회를 노렸던 것처럼 공안검사 출신에 이어 뉴라이트 인사 중용을
월정사, 23일 통일한국 정체성 토론회
한반도평화통일불교실천기획단, 108산사순례회 공동주최 한반도평화통일불교실천기획단은 오는 23, 24일 오대산 월정사와 상원사에서 ‘통일 한국의 정체성’을 주제로 토론회를 연다. 기획단은 “남북통일 이후 국가정체성을 고찰함으로써 바람직한 통일과정의 전개 및 주변 열강과의 합리적 관계 유지, 정부와 국민의 준비 자세 등에 대한 정보를 생산해 한반도의 평화 정착에 기여하기 위해 마련한 행사”라고 설명했다. 토론회에는 김세균 서울대 명예교수, 송복 연세대 명예교수, 김진 중앙일보 논설위원, 박한용 민족문제연구소 실장 등이 참여한다. 23일 오전8시 조계사 앞에서 출발해, 월정사에서 점심을 한 뒤 오후2시부터 토론회가 시작된다. 24일에는 오후1시 오대산 적멸보궁을 참배하고 한반도 평화통일 발원문 봉정과 각계에 보내는 서한을 발표한다. 참석 문의 : 02-732-2613. ※불교닷컴 <2014-05-13> 기사원문: ☞ 월정사, 23일 통일한국 정체성 토론회
교학사 교과서 채택 부성고 전 교장, 부산교육감 출마
출마설 부인하던 신현철 전 교장 “구국의 일념으로” ▲ 신현철 전 부성고 교장이 8일 오전 부산시교육청 기자실을 찾아 교육감 선거 출마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 정민규 관련사진보기 숱한 비판에도 불구하고 역사 왜곡 논란을 불러일으킨 교학사 한국사 교과서 채택을 강행한 바 있는 부산 부성고등학교의 신현철 전 교장이 부산교육감 출마를 선언했다. 그동안 소문으로만 나돌던 교육감 출마설을 부인해왔던 그였지만 8일 오전 부산교육청 기자실을 홀로 찾은 그는 자신을 진정한 보수 교육감 후보라고 소개했다. 신 전 교장은 이날 기자들에게 배포한 보도자료를 통해 “종북·좌파 척결과 보수개혁을 위하여 지난 교학사 역사교과서 전국 유일 채택시 좌파들의 어떤 외압도 무릅쓰고 고수하였듯이 구국의 일념으로 부산교육감 출마를 결행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이어진 입장 발표에서 그는 다른 보수 성향 후보들을 ‘무늬만 보수’라고 평가했다. 신 전 교장은 “현재 나온 분들은 보수가 아니다”며 “(뒤늦은 출마선언도) 교학사 교과서를 홀로 지켰듯이 보수 개혁을 위하는 모습을 시민들이 알아줄 것”이라고 자신했다. 동시에 그는 일부 역사 교과서가 좌편향 됐다는 주장을 펴며 교과서 수정과 교체에도 나서겠다는 뜻을 전했다. 신 전 교장은 “대한민국에 확실한 국가관 교육을 시키려면 전국에 읽히는 잘못된 좌편향 교과서를 수정하거나 바꾸어야 하기에, 애국하는 마음으로 부산에서부터 출발해서 전국적으로 확산해나갈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또 그는 선거를 통한 교육감 선출이 현실에 맞지 않다는 의견을 내비치며 대통령 임명제를 검토해봐야 한다는 입장도 곁들였다. 신 전 교장은 학교를 위한
[2014.05.07] 4.19 피의 화요일 4.26 승리의 화요일
라디오백년전쟁: [[05.07] 4.19 피의 화요일 4.26 승리의 화요일] ☞[팟빵]: http://www.podbbang.com/ch/6647?e=21395587 ☞[다운]: http://file.ssenhosting.com/data1/guitarkirk/140507bnz.mp3
제자들의 의로운 죽음, 선생도 나라도 바꿨다
뿌리 깊은 나무는 바람에 쉽게 흔들리지 않는 법이다. 사회 전반의 분위기는 말할 것도 없거니와 이른바 진보 세력 안에서도 부박한 담론이 넘쳐나는 이 시대에 역사를 깊이 있게 이해하는 것이 절실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이러한 생각으로 ‘서중석의 현대사 이야기’를 이어간다. 서중석 역사문제연구소 이사장은 한국 현대사 연구를 상징하는 인물로 꼽힌다. 매달 서 이사장을 찾아가 한국 현대사에 관한 생각을 듣고 독자들과 공유하고자 한다. 다섯 번째 이야기 주제는 4월혁명이다. <편집자> 서중석의 현대사 이야기 [이야기 마당 1∼31] 한국전쟁 / 친일파 / 학살 / 해방·분단 [4월혁명, 첫 번째 마당] ‘혁명가’ 박정희는 숭배, 독재자 쫓아낸 건 찬밥? [4월혁명, 두 번째 마당] “대통령은 부정 선거 몰랐다? 신문도 안 봤나” [4월혁명, 세 번째 마당] “대통령은 부정 선거 할 이유 없었다? 모르는 소리“ [4월혁명, 네 번째 마당] 민주당 간부는 왜 깡패에게 맞아 죽어야 했나 [4월혁명, 다섯 번째 마당] ‘대통령 죽여라’…학생 시신 속 쪽지의 비밀 [4월혁명, 여섯 번째 마당] 국민 죽이고 ‘야당 탓’ 대통령, 미국도 안 지켜줬다 [4월혁명, 일곱 번째 마당] ‘참변은 너희 탓’ 떠넘긴 대통령, 결국 쫓겨났다 [4월혁명, 여덟 번째 마당] ‘일본과 일전불사’ 대통령, 속셈은 따로 있었다 프레시안 : 4월혁명에서 교수단 시위(1960년 4월 25일)는 이승만 하야 국면으로 넘어가는 분수령으로 꼽힌다. 이 시위마저 없었으면 지식인들은 정말 할 말이 없었을 것 같다는 생각이
언론중재위 백년전쟁 관련 허위보도 정정 결정
언론중재위 백년전쟁 관련 허위보도 정정 결정 문화일보, “‘백년전쟁’ 국보법위반 혐의, 사실 아니다” 정정보도 문화일보가 언론중재위원회의 조정에 따라 오늘(5월 2일)자 사회면(14면)에, 지난 4월 10일 자에 실린 <‘백년전쟁’ 국보법 위반 혐의 조사>(12면) 제목의 기사에 대한 정정보도를 게재했다. 문화일보는 서울중앙지검이 역사다큐 ‘백년전쟁’에 대한 사자(死者)명예훼손 고소 사건 수사를 형사부에서 공안부로 이첩했다는 사실을 다루면서 “조사과정에서 이적표현물 배포 등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가 드러난 것으로 알려졌다”고 기술하는 등 왜곡보도로 기사에서 언급된 임헌영 소장과 김지영 감독은 물론 우리 연구소의 명예를 심각하게 훼손한 바 있다. 이에 임 소장과 김 감독은 4월 21일 문화일보와 인터넷 문화일보를 상대로 언론중재위원회에 정정보도를 청구했다. 언론중재위는 4월 29일 신청인의 주장을 전부 수용하여 정정 조정 결정을 내렸으며, 이에 따라 문화일보는 위 기사에 대해 “이는 사실이 아닌 것으로 확인되었기에 바로잡습니다”, “임 소장은 검찰 조사를 받은 사실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라는 내용의 정정보도를 오늘 게재한 것이다. 또 홈페이지 <뉴스>섹션 ‘사회’ 섹션 초기 화면에도 24시간 동안 위와 같은 내용을 게시하기로 했다. 우리 연구소는 이번 사태에 대해 다시 한 번 유감을 표명하며, 앞으로도 악의적 내용을 보도하는 언론사에 대해 강력 대응해 나갈 것임을 밝혀둔다. ↑↑ <2014.05.02> 언론중재위원회 조정에 따른 정정 보도 ↑↑ <2014.04.10> 문화일보 오보 기사
한국 정부 ‘친일적’ 편들기
일본의 역사교과서에 대한 반발…… 국내는.. 한국 정부 ‘친일적’ 편들기 ‘식민지배로 근대화’ 보수파 의식 한국의 고등학교 역사 교과서 문제를 둘러싸고, 박근혜 정권의 역사인식에 대한 모순이 표면화 되고 있다. 작년 검정에서 새롭게 통과한 후, 그 기술 내용이 ‘친일적’이라고 비판 받는 교과서를 정부나 여당인 새누리당이 옹호하고 있기 때문이다. 역사인식문제로 일본에 대한 비판을 계속하면서도, 국내에서는 일본의 식민지배로 한반도가 근대화되었다는 역사관에 입각한 보수진영. 일본의 교과서 검정에 대한 반발을 강화하는 박근혜 정권에 있어서, 또 하나의 ‘교과서 문제’ 역시 국민의 구심력을 강화시키는 수단인 듯 하다. 한국 남부, 부산시 중심부에 있는 사립 부성고등학교. 3월에 입학한 신입생들의 역사 수업 풍경은 얼핏 다른 학교와 다르지 않다. 다른 것은, 전국의 공립/사립학교 약 2322학교에서 유일하게 ‘교학사’가 출판한 한국사교과서를 사용하고 있다는 점이다. 작년 교과서 검정을 처음으로 통과한 교학사판 역사교과서는 뉴라이트라고 불리는 보수파 역사학자들이 집필. 기존의 7종 교과서와의 가장 큰 차이점은, 일본통치시대나 전후의 이승만, 박정희 등에 대한 평가이다. 종래의 7종은 한일합병이나 식민지배를 ‘일본제국주의에 의한 침략과 수탈의 역사’로 가르치고, 전후 이승만 박정희 양정권에 대해서도 남북분단을 고착시킨 점이나 군사독재에 대한 민주화 탄압 등의 문제점을 지적한다. 반면 교학사판 교과서는, 일본 통치시대에 한반도의 경제발전이나 규율준수에 대한 기반이 형성되었다는 ‘식민지 근대화론’에 기초하고, 박정희 정권 시대의 ‘한강의 기적’이라고 불리는 고도경제성장의 성과만을 소개하고 있다. 교학사판 교과서에 대한 정부나 보수파의 편들기는 노골적이다.
샌프란시스코조약 발효일 야스쿠니 참배한 日각료(종합)
야스쿠니 신사 참배한 일본 행정개혁상 (도쿄 교도=연합뉴스) 이나다 도모미(稻田朋美) 일본 행정개혁담당상이 샌프란시스코 강화조약 발효일인 28일 오후 도쿄의 야스쿠니(靖國)신사를 참배했다. 참배 후 취재에 응하는 이나다 행정개혁담당상. 2014.4.29 <<국제뉴스부 기사 참고>> sewonlee@yna.co.kr ‘도쿄재판 결과 수용’ 조약정신 위배 비판 제기될 듯 아베 총리는 메이지 신궁 참배 (도쿄=연합뉴스) 김용수 이세원 특파원 = 이나다 도모미(稻田朋美) 일본 행정개혁담당상이 샌프란시스코 강화조약 발효일인 28일 오후 도쿄의 야스쿠니(靖國)신사를 참배했다고 교도통신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나다 행정개혁담당상은 자신이 회장으로 있는 자민당 의원 모임 ‘전통과 창조의 모임’ 소속 의원 약 10명과 함께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했다. 그는 “국가를 위해 목숨을 바친 분에게 감사, 경의, 추도의 뜻을 표현하는 것은 주권국가의 국민이라면 자신의 판단에 따라 행할 일이라고 생각해 참배했다”면서 “매년 주권을 회복한 날 참배했으며 계속 참배하고 싶다”고 말했다. 1952년 4월 28일 발효된 샌프란시스코 강화조약은 2차 대전의 종결을 위해 일본이 연합국과 맺은 조약이며 이 조약의 발효로 일본은 연합국 총사령부의 지령과 권고를 받는 통치를 끝내고 주권을 회복했다. 샌프란시스코 강화조약은 패전국인 일본이 태평양 전쟁의 전범을 단죄한 극동군사재판(도쿄재판)의 결과를 수용하는 것을 전제로 국제 사회에 복귀하기 위해 체결됐다. 그렇기 때문에 이 조약의 발효일에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한 행위는 조약의 정신에 반한다는 지적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 야스쿠니 신사에는 도조 히데키(東條英機) 등 태평양 전쟁의 A급 전범 14명이 합사돼 있어 일본 각료나 국회의원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