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 huge collection of 3400+ free website templates, WP themes and more http://jartheme.com/ at the biggest community-driven free web design site.

주요기사

[이상수의 고전중독] 왜 아직도 백년전쟁중인가

2014년 4월 16일 799

  당나라 시인 서응(徐凝)은 이백의 호방한 시풍을 흉내 낸 <여산폭포>란 시의 마지막에서 “한줄기 폭포가 푸른 산빛을 갈라 깨뜨리네”(一條界破靑山色)라고 썼다. 송나라 시인 소식은 이 시가 저속하고 비루한 ‘나쁜 시’(惡詩)라며 장난삼아 절구를 한 수 지었다. “폭포 날아 떨어지며 흩뿌리는 물거품은 수없이 많건만/ 서응의 나쁜 시를 씻어내지 않는구나.”(飛流沫知多少/ 不與徐凝洗惡詩) 서응은 이 한 구절 때문에 ‘나쁜 시’의 대명사가 됐다. 그가 이런 성토를 당한 건, 세상을 향한 어떤 발언을 시에 담을 것인지는 고민하지 않고 그저 ‘새로운 표현’(新意)만 추구했기 때문이다.   좋은 시와 나쁜 시는 어떻게 다른가. 조선 중기 문인 어세겸은 ‘창에 쓰다’(書窓)란 시에서 말한다. “우연히 시상이 떠올라 창문에 써 붙이니/ 종이가 찢어지면 시 또한 찢어지리/ 좋은 시는 사람들이 반드시 전할 것이요/ 나쁜 시는 사람들이 반드시 침 뱉으리/ 사람들이 전한다면 종이가 찢어진들 무엇이 상하겠으며/ 사람들이 침 뱉는 시는 찢어져도 좋으리/ …천고의 뒤에 남은 시를 통해 나를 알리라.”(得句偶書窓/ 紙破詩亦破/ 好詩人必傳/ 惡詩人必唾/ 人傳破何傷/ 人唾破亦可/ …千載詩知我) 시흥을 깨는 ‘나쁜 시’를 씻어내는 일도 이렇게 어렵다. 그 정도가 아니라, 일제 치하 조선 청년들을 침략전쟁의 총알받이로 내모는 시를 씀으로써 군국주의 일본의 반인륜적 범죄행위에 앞장선 서정주 같은 이의 시는 어떻게 씻어내야 할까. 아직도 “미당의 친일행적은 아쉽지만 그가 쓴 시는 참 좋다”는 식의 어법이 적지 않다. 삶과 분리된 글재주만으로 문학을 논하는 일은 문학을 한낱

‘대통령 죽여라’…학생 시신 속 쪽지의 비밀

2014년 4월 16일 1511

뿌리 깊은 나무는 바람에 쉽게 흔들리지 않는 법이다. 사회 전반의 분위기는 말할 것도 없거니와 이른바 진보 세력 안에서도 부박한 담론이 넘쳐나는 이 시대에 역사를 깊이 있게 이해하는 것이 절실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이러한 생각으로 ‘서중석의 현대사 이야기’를 이어간다. 서중석 역사문제연구소 이사장은 한국 현대사 연구를 상징하는 인물로 꼽힌다. 매달 서 이사장을 찾아가 한국 현대사에 관한 생각을 듣고 독자들과 공유하고자 한다. 다섯 번째 이야기 주제는 4월혁명이다. <편집자> 서중석의 현대사 이야기 [이야기 마당 1∼31] 한국전쟁 / 친일파 / 학살 / 해방·분단 [4월혁명, 첫 번째 마당] ‘혁명가’ 박정희는 숭배, 독재자 쫓아낸 건 찬밥? [4월혁명, 두 번째 마당] “대통령은 부정 선거 몰랐다? 신문도 안 봤나” [4월혁명, 세 번째 마당] “대통령은 부정 선거 할 이유 없었다? 모르는 소리“ [4월혁명, 네 번째 마당] 민주당 간부는 왜 깡패에게 맞아 죽어야 했나 프레시안 : 4월혁명의 원인을 3.15 부정 선거에서만 찾으려는 경향이 일각에 있다. 이승만 대통령은 부정 선거를 몰랐다는 강변과 맞닿은 흐름으로 보인다. 이는 4월혁명의 의의를 축소하는 것에 더해, 중요한 여러 현상(예컨대 도시 하층민이 적극 참여한 것 등)을 설명하지 못하는 문제도 안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서중석 : 3.15 부정 선거와 ‘피의 화요일’ 4.19 시위, ‘승리의 화요일’ 4.26 시위 같은 각종 시위에는 이승만 정권의 전반적인 성격이 집약돼 있다. 단순한 부정 선거에

왜 아직도 백년전쟁중인가

2014년 4월 16일 390

  당나라 시인 서응(徐凝)은 이백의 호방한 시풍을 흉내 낸 <여산폭포>란 시의 마지막에서 “한줄기 폭포가 푸른 산빛을 갈라 깨뜨리네”(一條界破靑山色)라고 썼다. 송나라 시인 소식은 이 시가 저속하고 비루한 ‘나쁜 시’(惡詩)라며 장난삼아 절구를 한 수 지었다. “폭포 날아 떨어지며 흩뿌리는 물거품은 수없이 많건만/ 서응의 나쁜 시를 씻어내지 않는구나.”(飛流沫知多少/ 不與徐凝洗惡詩) 서응은 이 한 구절 때문에 ‘나쁜 시’의 대명사가 됐다. 그가 이런 성토를 당한 건, 세상을 향한 어떤 발언을 시에 담을 것인지는 고민하지 않고 그저 ‘새로운 표현’(新意)만 추구했기 때문이다.   좋은 시와 나쁜 시는 어떻게 다른가. 조선 중기 문인 어세겸은 ‘창에 쓰다’(書窓)란 시에서 말한다. “우연히 시상이 떠올라 창문에 써 붙이니/ 종이가 찢어지면 시 또한 찢어지리/ 좋은 시는 사람들이 반드시 전할 것이요/ 나쁜 시는 사람들이 반드시 침 뱉으리/ 사람들이 전한다면 종이가 찢어진들 무엇이 상하겠으며/ 사람들이 침 뱉는 시는 찢어져도 좋으리/ …천고의 뒤에 남은 시를 통해 나를 알리라.”(得句偶書窓/ 紙破詩亦破/ 好詩人必傳/ 惡詩人必唾/ 人傳破何傷/ 人唾破亦可/ …千載詩知我) 시흥을 깨는 ‘나쁜 시’를 씻어내는 일도 이렇게 어렵다. 그 정도가 아니라, 일제 치하 조선 청년들을 침략전쟁의 총알받이로 내모는 시를 씀으로써 군국주의 일본의 반인륜적 범죄행위에 앞장선 서정주 같은 이의 시는 어떻게 씻어내야 할까. 아직도 “미당의 친일행적은 아쉽지만 그가 쓴 시는 참 좋다”는 식의 어법이 적지 않다. 삶과 분리된 글재주만으로 문학을 논하는 일은 문학을 한낱

[서평] 타이항산 아리랑

2014년 4월 16일 390

목차 감사의 글 프롤로그1부 아시아에 울려 퍼지는 독립의 함성일제식민시기 동아시아와 베이징, 동북지역 항일투쟁이화림 여사와 항일운동조선의용대(조선의용군)와 대장정상하이에서 베이징까지 독립투쟁의 여정2부 화중지역 항일유적지 탐사기자싱상하이 임시정부홍커우공원톈닝사난징대학살기념관3부 화북지역 항일유적지 탐사기첫째날: 후지좡에서 황페이핑촌둘째날: 스즈링에서 좡즈링셋째날: 상우촌에서 중위안촌넷째날: 스먼촌에서 진지루위열사능원부록 ※<출판사리뷰> 2005년EBS에서 방영된 다큐멘터리[도올이 본 한국독립운동사]는 한중항일역사탐방단이 탄생하게 된 단초를 마련하고 있다. 추적추적 비가 오는 날, 도올은 타이항산에 잠들어 있는 윤세주 열사의 영령비를 부여잡고 흐느낀다. 10부작으로 이루어진 다큐멘터리에는 우리가 잘 알지 못했던 한국독립운동사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세월이 흘러2010년 베이징대학교 한국대학원생 학생회를 주축으로 중국런민대, 칭화대, 중앙민족대학 등 베이징 소재 대학원생들이 역사탐방에 나서게 된다. 좌우의 이념이나 색깔을 걷어내고, 오롯이 한국인의 얼과 독립의 열망을 간직하고자 시작된 역사탐방은 벌써12여 회를 넘겼으며, 참여 인원도 수백 명에 달할 정도로 베이징 대학원생 사이에서 명물이 된 행사다.해방을 맞이한 지70년이 흘렀으나 광복의 의미가 이념에 의해 퇴색되고, 역사교과서 문제 등으로 본질이 훼손되는 것만으로 이 시대의 불행은 시작된 셈이다. 아베 정권이 집권한 이후 일본의 우경화 정책은 한국뿐만 아니라 중국의 입장에도 ‘역사란 무엇인가’라는 명제를 던진다. 그러한 의미에서2013년 화북지방의 역사탐방 때에는 베이징대학교 박사과정 연구원과 중국매스미디어대학(中國傳媒大學) 박사과정 연구원들도 함께 참여했다. 이 책의 엮은이가 한중항일역사탐방단이 된 이유는 여기에 있다. 예전과 달리 중국에서 활동한 항일독립운동사에 대한 연구는 학자들에 의해 많은 성과를 이루고 있다. 이러한 성과를 기반으로 베이징에 있는 대학원생은 물론 이 땅의

제암리 학살 95년… 아베는 이 만행을 알까

2014년 4월 16일 1046

어느 날 당신이 나가는 교회에서 할 이야기가 있다고 모이라고 한다면 “혹시 위험한 일은 일어나지 않느냐?”고 반문할 사람은 없을 것이다. 그러나 1919년 4월 15일 오늘, 지금으로부터 95년 전 제암리에서는 ‘위험한 일‘이 일어났다. 순진하고 순박한 주민들은 일본군 중위가 설마 교회문을 걸어 닫고 총질을 해댈 줄 몰랐다.  다시 찾은 경기도 화성시 제암리 교회는 찾는 사람이 거의 없었다. 하늘도 희뿌연 하게 흐리고 초목들도 아직 깊은 겨울잠에 빠져있었다. 제암리 교회당에 총성이 울리고 양민들이 처참히 학살된 이후 세계의 양심은 이 만행을 전 세계에 알렸다. <저팬 애드버타이저> 기자 앨버트 피터도 그 가운데 한 사람이었다. 다소 길더라도 앨버트 피터 기자가 양심으로 쓴 글을 소개하니 인내하며 읽어주길 바란다. 이 글은 제암리 사건 구술서 <두렁바위에 흐르는 눈물>에서 인용했다. ▲ 제암리 학살현장 양민학살도 모자라 불을 싸지른 일본군의 만행으로 폐허가된 마을 (제암리3.1운동순국기념관) ⓒ 이윤옥 관련사진보기 ▲ 제암리 학살의 비극(제암리3.1동순국기념관) 학살 현장에서 살아 남은 사람들의 처절한 모습 ⓒ 이윤옥 관련사진보기 ‘일본군이 제암리교회에 총부리를 겨눈 것은 유의해야 할 일이다. 조선 사람들이 전혀 무장을 하지 않은 상태였으므로 이는 전투행위가 아니다. 이것은 거칠고 흥분한 몇몇 군인들이 저지른 일이 아니라 일본군의 정규 장교의 명령에 따라 조직적인 군 파견대가 저지른 일이었다. 그때에 진압할 저항이나 폭동도 없었다. 조선에 사법기관이 엄연히 존재하고 법정이 정기적으로 열리는데도 그것을 법률위반 행위로 고발할 조사가 이뤄지지 않았다. 그것은

[성명] 검찰은 민족문제연구소와 ‘백년전쟁’에 대한 공안몰이를 즉각 중단하라

2014년 4월 13일 1888

<성명> 검찰은 민족문제연구소와 ‘백년전쟁’에 대한 공안몰이를 즉각 중단하라 최근 언론보도에 의하면 서울 중앙지검은 이승만의 양자 이인수가 지난 해 5월 2일 ‘백년전쟁’ 김지영 감독 최진아 피디와 민족문제연구소 임헌영 소장을 상대로 제기한 사자명예훼손 소송을 형사1부에서 공안1부(부장검사 이현철)로 변경 재배정했다고 한다. 그리고 김지영 감독의 이적표현물 소지 및 배포 혐의에 대해서도 조사 의지를 밝혔다고 한다. 민족문제연구소는 이번 보도의 배후를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 작년 5월 9일 기자회견에서 배포한 자료집에서도 이미 상세히 밝혔듯이 ‘백년전쟁’은 철저히 사료에 입각해 만들어진 역사 다큐멘터리다. 또 김지영 감독이 그런 의심을 받아야 할 어떤 근거도 없다. 만약 허위사실이나 법에 저촉되는 부분이 있다면 정당한 절차에 따라 법의 판단을 구해보면 될 일이다. 그런데 검찰은 무려 1년간의 조사에도 별다른 혐의점을 찾지 못하자, 느닷없이 공안부로 이관해 재조사를 하겠다고 나서면서 얼굴 없는 관계자의 이름으로 연구소의 명예를 훼손하고 있다. 형사부가 장기간에 걸친 조사에도 원하는 결과를 얻어내지 못한 것은 전문성이 없어서가 아니라 당초 이승만 측의 소송 제기 자체가 무리였다는 반증이다. 사실이 이러함에도 검찰은 무혐의 처분을 내리기는커녕 다시 공안부로 재배당하는 납득할 수 없는 악수를 두고 있다. 사자명예훼손소송을 공안사건화하려는 검찰의 태도는 극우세력의 청탁수사인지 고위층의 하명수사인지 합리적 의심을 가지게 하는 데 부족함이 없어 보인다. 민족문제연구소는 1991년 설립 이래 일관되게 민족사정립과 역사정의실현에만 전념해왔다. 우리는 역사의 진실을 밝히는 일을 최대의 과제로 삼고 있을

[기자회견]역사 다큐 , 국가보안법 웬말이냐!

2014년 4월 11일 473

역사 다큐 <백년전쟁>, 국가보안법 웬말이냐! 문화일보 기사(2014년 4월 10일)에 의하면 연구소가 제작한 역사 다큐멘터리 <백년전쟁>의 사자(死者)명예훼손 고소 사건을 수사해 온 서울중앙지검은 사건을 형사부에서 공안부로 이첩하고 제작자에 대해 조사과정에서 이적표현물 배포 등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수사할 수 있다고 밝혔다.   사료와 증거를 바탕으로 제작된 역사 다큐멘터리에 대한 검찰의 이 같은 비상식적인 행태를 규탄하기 위해 연구소는 <아래>와 같이 긴급 기자회견을 개최한다. <아래> 역사 다큐 <백년전쟁>, 국가보안법 웬말이냐!민족문제연구소와 <백년전쟁>에 대한 공안 탄압 기도를 중단하라! ○ 때 : 2014년 4월 14일(월) 오전 11:00○ 곳 : 서울중앙지방검찰청 동문 삼거리 ○ 오시는 길 : 교대역 10번 출구 → 서울중앙지검과 서울고등법원 사이   지하철 이용시 지하철 2호선 서초역 하차, 7번 출구로 나오셔서 약 300미터 거리 지하철 2,3호선 교대역 하차, 10번 출구로 나오셔서 600미터 거리에 있는 15층 높이의 고동색 건물 시내버스, 마을버스 이용시 시내버스 : 5413, 740, 405, 400 마을버스 : 서초13, 서초21

검찰, 다큐 ‘백년전쟁’고소 사건 공안부에 재배당

2014년 4월 11일 958

검찰이 이승만 전 대통령의 친일 행적을 다룬 다큐멘터리 ‘백년전쟁’ 제작자인 김지영 감독, 임헌영 민족문제연구소장 등 3명에 대한 고소 사건을 공안부에 재배당했다. 검찰은 이 사건을 지난해 5월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에 배당했으나, 동영상 내용에 대한 심층적인 검토가 필요하다고 판단해 중앙지검 공안 1부(부장검사 이현철)에 재배당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다큐멘터리 내용 중 이 전 대통령을 친일파로 묘사하는 내용을 민감한 부분이라고 판단, 공안 검사들을 투입해 수사를 강화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안1부는 사건을 재배당받고, 증거자료 등을 바탕으로 최근 김 감독을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했다. 검찰은 임 소장 등 다른 관련자들에 대한 조사를 마치는 대로 사법 처리 수위를 결정하겠다는 방침이다. 민주변호사모임 박주민 변호사는 이 사건이 공안부에 재배당된 데 대해 “명예훼손 대상이 아무리 유명한 사람이라 하더라도 개인의 명예훼손 여부를 판단하는 사건에 불과한데, 공안부에 배당한 건 검찰이 영화 내용에 대해 국가의 질서나 안정을 침해한다고 인식하고 있다는 반증이다”라고 지적했다. 다큐 ‘백년전쟁’은 지난 2012년 11월 민족문제연구소 측 주도로 만들어졌으며, 이승만 전 대통령의 친일 행적과 비위 의혹 등을 집중적으로 다뤘다. 이인수 이승만기념사업회 상임고문과 이 전 대통령 유족 측은 이 소장 등 3명을 지난해 5월 사자명예훼손 혐의로 검찰에 고소했다. 고소된 세명은 민주변호사모임 소속 변호사들을 중심으로 변호인단을 구성해 검찰 수사에 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민중의소리<2014-04-10> 기사원문: ☞검찰, 다큐 ‘백년전쟁’고소 사건 공안부에 재배당 ※관련기사 뉴시스: [종합]檢, 다큐 ‘백년전쟁’ 고소사건

식민사관 추종자, 왜 이리 많은가 했더니…

2014년 4월 11일 3129

작년 한 해 대한민국은 ‘역사전쟁’으로 뜨거웠다. 전쟁의 발단은 교학사 <한국사> 교과서였다. 문제의 교과서 저자들은 일제 시대를 긍정적으로 기술했다는 의심을 받았다. 그들은 일제 식민통치를 역동적인 근대화의 관점에서 해석하기도 했다. 그 결과 식민사관과 같은 말들이 오가면서 격렬한 역사 논쟁이 벌어졌다. 대한민국은 일본의 속국이나 식민지가 아니다. 대한민국이 일제의 식민 통치로부터 벗어난 것은 무려 70여 년 전의 일이다. 그런데도 우리는 역사 문제가 불거질 때마다 일제 식민사관의 담론에 빠져 허우적댄다. 그 어느 분야에서보다 강력한 한민족 민족주의에 휩싸여 있는 역사학계에서 왜 이런 일이 되풀되는 것일까. 역사학자 이희진은 <식민사학이 지배하는 한국고대사>에서, 우리나라 역사학의 주류를 차지하면서 대학 강단을 장악하고 있는 일제 식민사학 추종자들에게서 그 이유를 찾는다. 그들은 무엇 때문에 식민사학에 집착하는 것일까. 그들은 어떤 방식으로 지금까지 역사학의 주류를 꽉 틀어쥐고 있는 세력이 되었을까.   이러한 문제의식 속에서 저자는 식민사학이 원하는 역사를 만들어 내기 위해 그 추종자들이 어떠한 속임수를 쓰고 있는지를 밝힌다. 일본제국주의자들이 자신들의 이익을 위해 만들어 놓은 역사가 어떻게 해서 우리나라에서 지금까지 영향력을 갖게 되었는지를 하나하나 따진다. 이를 통해 궁극적으로는 한국 고대사학계에 남아 있는 식민사학의 영향을 세상에 널리 알리려고 한다.   식민사관, 왜 문제일까?   ▲ 책 표지. ⓒ 책미래 관련사진보기 식민사학은 왜 문제인가. 식민사학의 뿌리는 황국사관이다. 저자는 제2차 세계대전에서 패전하기 이전 일본의 역사서술 목적을 천황지배의 정당성을 설파하는 것으로

[2014.04.09] 자유! 너 영원한 활화산이여 – 4.19혁명

2014년 4월 10일 508

[2014.04.09] 박한용의 라디오 백년전쟁: 자유! 너 영원한 활화산이여-4.19혁명 ☞[팟빵]: http://www.podbbang.com/ch/6647?e=21378161 ☞[다운]: http://file.ssenhosting.com/data1/guitarkirk/140409baeg.mp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