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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역사관 건립 모금 콘서트 성황
[송민희 기자] 민족문제연구소가 친일인명사전 발간에 이어 시민과 함께하는 역사문화운동 2탄으로 내건 시민역사관 건립운동의 첫 공개사업인 모금콘서트가 열렸다. 지난 5일 오후 7시 원불교 서울회관에서 열린 ‘친일·독재의 역사청산과 역사왜곡 저지를 위한, 역사정의실천 시민역사관 건립 모금 콘서트’는 원음방송 대공개홀 600석을 가득 메운 시민들의 뜨거운 열기 속에 역사 청산 의지를 다지는 의미있는 자리가 되었다. 권해효씨의 사회로 진행된 이번 콘서트에는 시인 고은, 역사학자 이이화, 개그맨 노정렬, 오연호 오마이뉴스 대표기자가 이야기 손님으로 참석했다. 또 꽃다지, 이지상, 평화의나무합창단, 안치환 등의 공연도 이어졌다. ▲원불교 서울회관 대공개홀 600석을 가득 메운 채 성대하게 열린 ‘친일·독재의 역사청산과 역사왜곡 저지를 위한, 「역사정의실천 시민역사관」건립 모금 콘서트’ 이이화 시민역사관 건립위원장은 “최근 수구세력의 조직적인 역사조작으로 대한민국은 사실상 ‘역사전쟁’의 상태에 들어갔다”고 규정했다. 특히 정부차원에서 이뤄지고 있는 대한민국역사박물관 건립에 대해 “친일독재 비호세력, 뉴라이트 등이 주동해서 만드는 대한민국역사박물관이 일본 군국주의의 침략전쟁 도발을 합리화하기 위해 야스쿠니신사가 만든 유슈칸 역사자료관과 다를 게 뭐가 있는가”라고 맹렬히 비판했다. 이어 “이 자리는 시민역사관 건립을 향한 첫걸음을 떼는 의미 있는 자리”라며 “시민 여러분들이 조금씩 힘을 보태 반드시 건립해야만 역사가 죽지 않고 깨어날 수 있다”고 강조했다. ▲ 시민역사관 건립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콘서트의 시작을 연 이이화 시민역사관 건립위원장. 시인 고은 선생도 “역사가 지금 벌판에서 비를 맞고, 굶주리고, 거리 시궁창에 처박혀 있다”고 개탄하면서 “우리는 이런 역사를
사회갈등 부추긴 6억짜리 ‘이승만 찬양’
사회갈등 부추긴 6억짜리 ‘이승만 찬양’ 이승만의 과오는 모두 “불가피했거나, 몰랐거나, 오해” [민주언론시민엽합 논평] 28일부터 30일까지 KBS가 방송한 ‘대한민국을 움직인 사람들이 방영되었다.KBS가 이른바 5부작의 ‘이승만 특집 다큐’를 제작한다는 사실이 알려진 후 독립유공자 단체, 4.19관련 단체, 민간인학살희생자 단체 등 시민사회는 KBS에 제작 중단을 요구하며 거세게 반발했다. 이미 역사적 평가가 끝난 ‘독재자 이승만’에 대해 6억이 넘는 돈을 쏟아 부어 다큐를 제작한다는 자체가 ‘이승만 되살리기’ 의도라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앞서 6월에 방송된 친일파 백선엽 찬양 다큐, 뉴라이트 세력 등 일각에서 벌어지고 있는 ‘이승만 우상화’와 ‘역사 뒤집기’ 시도는 시민사회의 이 같은 우려를 증폭시켰다. 그러자 KBS는 “이승만의 공과를 모두 다룰 것”이라며 3부작 다큐의 제작과 방송을 밀어붙였다. 그러나 KBS가 내놓은 ‘이승만 다큐’의 실상은 시민사회의 우려대로 이승만에 대한 미화와 찬양이었다. KBS는 이승만의 ‘공’은 최대한 부각한 반면 ‘과’에 대해서는 모두 ‘불가피한 일’, ‘이승만은 몰랐던 일’, ‘오해에서 비롯된 일’로 해명하며 두둔했다. 이런 식으로 두둔할 수조차 없는 이승만의 과오들은 아예 침묵했다. 28일 방송된 1부 ‘개화와 독립’ 편은 이승만이 배제학당에서 공부를 시작한 때부터 미국 망명생활을 거쳐 해방 후 귀국할 때까지를 다뤘다. 이 시기 이승만의 행적에 대해서는 ‘미국의 선처’에 의존한 그의 친미노선과 ‘외교독립론’, 공적자금을 사적으로 유용하고 미국 내 한인조직에 분열을 가져온 점, 임시정부 대통령 참칭, 무장독립운동 노선에 대한 비난, 독립운동가들의 변호 거부 등 비판의
[시론] 이승만 미화는 주권자 국민 모독
“이승만 미화는 주권자 국민 모독” 안병욱 가톨릭대 교수·한국사 <한국방송>(KBS)은 논란 속에 이승만 특집을 강행하면서 ‘이승만은 민주공화정인 대한민국의 출발점’이라고 했다. 오늘의 대한민국은 건국자 이승만 때문에 존재한다는 발상이다. 그에 따라 이승만의 행적을 꾸미고 포장하여 긍정적으로 부각시키고, 비판받아 온 부분은 교묘하게 변명했다. 방송에서 부정적인 견해도 여러차례 소개해 객관적 균형을 갖춘 듯했지만 구색에 지나지 않았다. 큰 줄기는 이승만이 남긴 기록을 비롯해 그 주변 인물들의 주관적 의견과 우호적 주장을 무비판적으로 내세워 구성했다. 심지어 4·19가 승리할 수 있었던 것도 이승만이 스스로 사임했기 때문이라고 했다. 4·19 항쟁조차 그의 공적으로 평가하고 싶은 과욕을 여과없이 드러냈다. 역사에는 늘 고비가 있고 그때마다 소임을 떠안는 인물들이 등장한다. 마침 이승만은 민족사의 가장 큰 시련기에 활동했다. 그리고 그의 행적은 민족사에 큰 영향을 끼쳤으며 그 후과는 아직도 이어지고 있다. 그런 위상 때문에 그는 늘 논란의 대상이 돼 왔다. 우선 이승만은 빈번한 정치적 암살을 비롯해 한국전쟁 전후 자행된 무고한 수많은 인명 살상과 결코 무관하지 않았다. 이승만 정부는 전쟁이 일어나자 국민들을 결집하여 방어에 나서기는커녕 야반도주하면서 서둘러 대부분 이념과는 무관하게 동원하여 억지로 가입시킨 보도연맹원들을 수만명이나 집단학살했다. 적이 점령했을 때 협조할 가능성이 있는 자들을 예방책으로 미리 제거한 것이라고 했다. 문명사회에 이런 잔인한 경우가 또 있을는지. 이승만이 주장한 외교독립론도 기실은 아무런 성과를 얻지 못했다. 미국은
“친일파후손 득세하는 현실은 역사전쟁”
이이화 시민역사관 건립위 대표 “인명사전 수익환원” [김효정 기자] “친일인명사전은 일반 시민의 모금으로 만들어질 수 있었습니다. 판매 수익을 필자들이 가져갈 겁니까? 환원해야죠.” 지난 2009년 ‘친일인명사전’ 발간으로 우리 사회에 큰 파장을 불러온 민족문제연구소가 방대한 보유 자료와 그간의 성과를 다시금 시민과 나누려고 ‘시민 역사관’을 건립한다. ‘역사 정의를 실천하는 시민 역사관'(가칭) 건립위원회 상임대표 중 한 명인 역사학자 이이화씨는 4일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친일인명사전이 문자 자료였다면 역사관은 시민에게 감동을 줄 ‘산 교육장’이 될 것”이라며 의의를 설명했다. 그는 “친일인명사전 판매 수익이 역사관 건립 기금으로 돌아가는 것”이라며 “이제는 대중에게 다가가 보여줘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이씨는 “고리타분한 석기시대 유물을 가져다 놓는 게 아니라 다양한 시청각 자료를 갖춰 청소년들이 찾아 토론도 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 것”이라고 소개했다. 민족문제연구소는 친일인명사전 편찬이 추진되던 2007년 이미 역사관 건립 준비위를 발족했고 내년 개관을 목표로 올 상반기 건립 준비에 착수했다. 역사관은 민족문제연구소가 보유한 식민통치 자료, 친일 군상을 보여주는 각종 문서, 강제동원 기록과 유물 등 2만여 점의 실물 자료로 채워진다. 일제 강점기 의복과 교과서 등 생활용품, 각종 지도 및 선전화, 영상 및 녹음 자료 등을 통해 당시 생활상과 고통을 생생히 느낄 수 있게 한다는 계획이다. 애초에는 ‘민중 생활 역사관’ 개념이었지만 추진 과정에서 명칭이 재논의됐다. 이씨는 “건립 기금에 사전 판매 수익이 전액 투입된다. 국민이 사전을 한 권 사주면
일방적인 이승만 미화, 핑계와 변명으로 일관
<친일독재찬양방송저지비대위 이승만 미화다큐 2부에 대한 논평> “정부수립 이후 오로지 자신의 권좌 유지를 위해 국가와 역사를 파탄 낸 이승만의 범죄적 행동에 대한 평가가 있어야 한다.” (안병욱 교수) “해방 당시 미군정조사에 의해서도 국민 70% 이상이 사회주의를 지지했다는 객관적 현실, 신탁통치가 소련이 아니라 미국의 제안이었다는 사실이 반영돼야 한다. (손호철 교수) “김구는 남한 단독정부 수립은 곧 전쟁을 의미한다고 주장했다. 남한 단독정부 수립의 주장이 갖는 의미가 무엇인지 봐야 한다.” (박태균 교수) “신생국가의 토대인 농지개혁은 이승만보다는 초대 농림장관 조봉암의 공으로 평가돼야 한다. 또 오로지 권력을 유지하기 위해 이승만은 친일파 청산은 커녕 반민특위 해체를 명령함으로써 정치, 경제뿐만 아니라 경찰, 군대 등 국가폭력기관의 친일파 존속을 비호를 반드시 명확하게 지적해야 한다. (안정애 전 진실화해위 조사관) “이승만 비판의 입장에서 본다면 헌법제정기의 역할, 김구 암살의 책임문제가 이슈가 될 것이다.” (정근식 교수) “이승만의 도미외교를 ‘고도의 정치적 수완’으로 표현했는데, 이는 미국에 대해 남한에 단독정부 수립을 주장하기 위한 도미였다.” (정해구 교수) “이승만은 농민적인 농지개혁을 지지한 적이 없고 오히려 반대했다.” (서중석 교수) 1. 2부 다큐가 방송되기 전 역사학계 전문가들이 KBS가 공식발표한 이승만 3부작 다큐의 기획안을 살핀 뒤 지적한 내용이다. 이 같은 학계의 우려 그대로 현실이 됐다. 언론노조는 역사학계 10명의 전문가들로부터 9월 26일과 27일 사이 자문을 받았다. 이승만 2부 다큐 기획안을 살펴본 뒤, 가장 필요한 내용과
이승만 미화다큐 3부작 기획안에 대한 학계 의견
이승만 미화다큐3부작 기획안에 대한 학계 의견 결과 발표 [언론노조 논평] – 어제 KBS 이승만 다큐 1부, 검증도 없이 미화로 끝나 2, 3부작도 미화 우려 커져 – 언론노조 학계 자문 얻어 2, 3부작을 통해 반드시 담겨야 할 이승만의 행적과 역사적 사실 제시. – ‘반민특위 해체의 진실’ “4.19혁명 의미와 이승만 심판” 반드시 확인하고 짚어야. 1. 빈약한 역사인식과 허접한 다큐기법이 낳은 수수께끼가 같은 이승만 다큐 1부를 지켜봤다. 또다시 오늘과 내일 방송될 2부와 3부가 우려된다. 1부의 내용을 평가해볼 때 2, 3부 역시 교묘하게 포장했지만 일방적인 이승만 찬양방송으로 흘러가 <우익 뉴라이트 세력>을 위한 헌정방송이 되지 않을까하는 우려가 현실이 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2. 이에 따라 전국언론노동조합(위원장 이강택, 이하 언론노조)은 KBS가 9월 23일 공식 발표한 이승만 다큐3부작 기획안을 통해 곧 방송될 2, 3부작의 문제점을 미리 지적하기 위해 학계 전문가 30여 명에게 이메일을 통해 자문을 구한 결과, 한홍구 교수와 서중석 교수 등 해방전후 역사전공자 10여명이 답변을 했다. 답신을 보낸 학자들은 대부분 해방 전후 4.19혁명까지 이승만 공과에 있어 반드시 짚어야 할 사안, 이승만 평가에 있어 누락될 우려가 있거나 왜곡될 가능성이 높은 사안을 중심으로 제시했다. 3. 자문결과, 상당수의 학자들은 신중함을 기하면서도 기획안을 통해 유추했을 때 “이승만을 미화하려는 의도를 숨길 수 없다고 생각”된다는 입장을 보였다. 비대위가 아직 2, 3부작이 방송되지 않았다는
KBS 이승만 미화다큐 1부작에 대한 입장
<친일독재찬양방송저지비대위 이승만 미화다큐 1부작에 대한 입장> 1.이승만에 대한 논란의 재조명 도대체 무엇이 논란인가? = 재조명한 게 없다. 2. 어제부터 KBS가 이승만 특집 3부작을 방송하기 시작했다. 이 다큐는 그러나 학계의 연구성과를 반영하는 새로운 역사적 사실을 보여주기는커녕 그 기획의도가 무엇인지도 모를 정도의 짜깁기 수준의 다큐였다는 게 친일독재찬양방송 저지비대위(이하 비대위)의 판단이다. 제작비로 6억 4천만 원이 넘게 책정됐다고 하는데 1부(개화와 독립)의 방송내용만 확인했을 때 새로 발굴한 팩트는 ‘나전칠기’가 전부였다. 그 나전칠기마저 미국 대통령에게 선물했다는 것 외에 어떤 사료적 역사적 가치가 있는지 알 수 없다. 지난 28일 밤 KBS 1TV에서 방송된 이승만 다큐 <대한민국을 움직인 사람들> 1부 ‘개화와 독립’ 편 3. KBS 방송의 멘트대로 이승만을 두고 “대한민국의 (건국)주역인가? 12년 독재자인가? 라는 수많은 논쟁”이라고 했는데 정확하게 말해 이승만에 대한 학계의 논쟁은 없다. 대통령이라서 주역인지 대한민국 건국과정의 주역인지? 항일운동의 주역으로서 대한민국 건국의 주역이 되었는지 대단히 모호하다. 대한민국 건국주역이라면 마땅히 그가 독립운동에서 차지하는 위상이 제대로 조명돼야 한다.무엇보다 구한말 일제시기 이승만의 행적은 특별히 재조명할만한 내용이 없다. 4. 이승만은 일제 때 일찍 미국에 가서 처음부터 끝까지 미국의 선처에 의존한 인물이라는 것 외에 아무 것도 없다. 구한말 그가 기독교와 서양문명을 동일시하고 미국을 이상국가로 인식한 것이 갖는 문제점이 전혀 드러나지 않았다. 그에게 미국은 한국의 독립을 위한 활용가능한 국가의 하나가 아니라 이상국가였다.
우리 모두 시민역사관 건립에 동참합시다!!
시민역사관 건립에 동참합시다 역사관 건립 동참 구호는 “깨어나라! 역사여!” 어느 미주동포 한 분이 친일인명사전 편찬에 이어 역사관 건립에 동참하기 위해, 어려운 형편임에도 성금과 함께 간절한 호소를 담은 편지를 보내왔다. 멀리 해외에서 진정어린 정성을 표해주신 데 대해 감사드리며 편지 전문을 전재한다.한편, 역사관 건립을 위한 콘서트인 ‘깨어나라 역사여!’는 인터넷 “라디오 21”(http://www.radio21.tv/)에서 생중계 될 예정이다.-편집자- 저는 며칠 동안 시민역사관 건립에 동참할 것인가 혹은 방관만 할 것인가 고민 고민하던 중에 9월 28일 “오마이뉴스” 송민희 기자께서 쓰신 글을 읽고 결심하게 되었습니다. 박정희기념도서관이 완공된다고 누구를 원망하고 한심하다고 불평만 할 것이 아니라 친일상징물 청산하는데 좋은 방법은 위에서 지적한 것들이 아니라 친일인명사전 때처럼 시민혁명이 일어나야 한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친일인명사전 발간할 때 각계각층과 국민 한사람씩 일어난 혁명 말입니다. 누가 하라는 것도 아닌데 어느 교사님의 글 한토막이 혁명을 일으켰습니다.국민 한사람씩 10,000원씩 내어서 국민의 힘으로 만들자는 호소에 생각지도 않게 많은 국민들이 그리고 해외에서도 동참한 역사를 가진 혁명입니다.이제 우리는 또다른 혁명을 일으켜 시민역사관을 우리 힘으로 짓자는 것입니다. 박정희기념도서관은 정부가 지원하고 가진 자들만이 낸 돈으로 지었지만, 우리는 민족의 얼, 민족의 정기, 정의와 평화 그리고 진실이란 역사 속에서 만들어질 때 우리 선조님들 항일 투사님, 열사님, 의사님들 그리고 고귀한 희생의 대가의 빚을 10만분의 1이라도 갚는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친일부역자 가족들은 조상이 저지른 죄의 대가를 지금
되풀이된 반민주ㆍ친일인사 국립묘지行 논란
지난 8월 전두환 전 대통령 재임 시절 청와대 경호실장을 지낸 고(故) 안현태씨가 국립 대전현충원에 기습적으로 안장됐다. 안씨의 안장을 계기로 12·12 사태 관련자 등 이른바 ‘반민주 인사’와 친일 행적이 드러난 인사 상당수가 국립묘지에 자리를 차지했다는 사회적 비난이 거세게 일었다. 국가 발전을 위해 공헌한 이들이 명예롭게 잠들어야 할 국립묘지에 이들이 함께 묻힌 것은 과거사 청산과 국기 확립을 위해서도 반드시 짚고 넘어가야 할 문제라는 지적이 나온다. ◇12·12 관련자 추가 가능성…친일인사 21명 안장 = 5·18 기념재단은 12·12 사태 관련자 가운데 안현태ㆍ유학성ㆍ정도영ㆍ정동호ㆍ김호영씨 등 최소 5명이 이미 대전현충원에 안장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이들처럼 12·12 사태 및 5·18 광주민주화운동 진압과 관련해 유죄 확정판결을 받지 않은 관련 인사들은 현행법상 국립묘지에 안장될 가능성이 열려 있으며, 유죄가 확정된 내란ㆍ외환 범죄자도 안장 배제 사유에서는 제외돼 있다. 창조한국당 유원일 의원은 최근 국정감사에서 “현행 국립묘지법에 따르면 내란범죄자도 국립묘지에 안장될 수 있는데 이런 법은 빨리 고쳐야 한다”고 주장했다.현재 유죄 확정판결을 받은 16명 중 14명이 생존해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일각에서는 전두환, 노태우 전 대통령의 사후 안장 가능성까지 거론하고 있는 상황이다. 대전현충원 관계자는 “독립유공자 서훈이 취소된 인사 중 이장 권고를 한 사례는 있지만 군인에 대해 이장 권고를 한 경우는 없는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한편 민족문제연구소 자료에 따르면 정부가 친일반민족행위자로 인정한 14명과 친일 행위로 인해 서훈이
KBS 이승만 다큐,극우 헌정방송 수준 못 벗어나
▲ KBS <대한민국을 움직인 사람들-이승만 편> 1~3부작 가운데. 시민사회의 거센 반발을 불러일으켰던 KBS 이승만 다큐의 첫 번째 편이 28일 저녁 방송됐다. KBS는 ‘독재자 미화’ 논란이 거세지자 “이승만을 공정하게 다루겠다”고 수 차례 강조했으나, 방송 이후 “이승만 홍보물에 가까웠다”는 시청자 의견이 이어지고 있다. KBS 1TV는 28일 밤 <대한민국을 움직인 사람들> ‘초대 대통령 이승만’편의 1부 ‘개화와 독립’에서 ‘배재학당의 개화청년’ ‘만민공동회의 행동대장’ ‘한국 최초의 국제정치학 박사’ 등 이승만 전 대통령의 젊은시절 행적을 집중 조명했다. KBS는 이날 방송에 앞서 <뉴스9> ‘미에 독립 보전 요청’ 리포트에서 “지금껏 알려지지 않았던 이승만에 대한 새로운 기록”이라며 “서른 살의 이승만이 한국인 최초로 미국 대통령 루스벨트를 만나 대한제국의 독립을 보전해 달라고 요청했던 사실이 문서로 확인됐다. 고종이 보낸 선물인 나전칠기도 함께 전달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29일 KBS 홈페이지 시청자 게시판에는 이날 방송을 비판하는 의견이 이어지고 있다. 한 시청자는 “3류 드라마도 아니고 온몸이 오그라들 정도”라며 “이승만은 계몽주의자, 정치개혁가, 언론인, 역사가, 지도가, 자유기독사상가, 독립운동가, 친미주의자…이게 무엇인가. 이런 게 국민들한테 먹힌다고 만든 것인가”라고 비판했다. ▲ 28일 이승만 다큐 1부 방송 이후, KBS 홈페이지 시청자 게시판에는 이를 비판하는 의견이 이어지고 있다. 그는 “중간에 나오는 분들만 대충 봐도 이승만 박사 기념사업회 임원과 이사들, 그리고 친일 자손으로 여전히 떵떵거리는 분들이 보이던데 이런 것 만들려고 수신료 인상하려 했느냐”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