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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일,독재 찬양 매국방송 KBS규탄 2차 촛불집회 안내
독립운동가후손, 4.19혁명단체, 한국전쟁 민간인학살 희생자 유족, 시민, 언론단체 등 98개 단체로 구성된 <친일·독재 이승만 찬양방송 저지 비상대책위>가 주최하는 kbs규탄 촛불집회에 시민 여러분을 초청합니다. 친일·독재 이승만 찬양방송 저지 비상대책위는 지난 2일부터 일주일이 넘게 KBS 본관 앞에서 <독재자 이승만 미화다큐 폐지>를 촉구하는 무기한 하루 릴레이 단식 농성을 벌어왔습니다. 농성기간 동안 태풍이 왔고, 30도 넘는 폭염이 이어졌지만 70살이 넘는 고령의 독립운동가 후손들을 비롯해 많은 사람들이 단식농성에 참여했고 또한 수많은 시민들도 농성장을 찾아와 격려와 지지를 보냈습니다. 비대위는 농성 열흘째를 맞는 오는 11일(목요일) 저녁 7시부터 KBS 본관 앞에서 독립운동가 후손과 시민들이 함께하는 2차 촛불집회를 열고자 합니다. 노래패 <꽃다지>등 문화 공연도 즐기면서 지금까지의 비대위가 주장했던 <이승만 미화다큐의 폐지>의 의미를 되새기고, 역사왜곡의 문제점을 공유하는 자리가 됐으면 합니다. 시민 여러분들의 많은 참여와 관심 부탁드립니다.
[보도자료]신흥무관학교 100주년 기념 특별전시회
[보도자료] 일제강점기 최대 독립전쟁 기지 신흥무관학교 100주년 기념 특별전시회 열려 항일무장투쟁의 금자탑 신흥무관학교 설립 100년을 기념하는 특별전시회가 8월 9일부터 10월 9일까지 두 달간 서대문형무소 역사관 옥사에서 개최된다. 숱한 독립운동가들이 고초를 겪고 숨져간 역사의 현장에서 열리는 이번 전시회는 신흥무관학교의 설립 정신과 독립운동사에 끼친 영향을 일기, 훈련교본, 군자금 영수증 등 당시의 자료와 유물을 통해 생생하게 재조명하는 의미 있는 자리가 될 전망이다. 신흥무관학교는 나라를 잃은 경술국치 다음 해인 1911년, 이회영 이동녕 이상룡 등 독립 운동가들이 일제에 맞서 항일무장투쟁 전사들을 양성할 목적으로 설립한 최초의 독립군 간부 양성기관이다. 신흥무관학교는 처음 만주 지린성 유하현 삼원포 추가가에서 신흥강습소란 이름으로 개교한 뒤 거듭 교세를 확장하여 1920년 일제의 탄압으로 폐교할 때까지, 무려 3,500여명에 이르는 독립투사를 배출한 일제강점기 최대의 항일무장투쟁 기지로 평가받고 있다. 신흥무관학교 출신들은 1920년 발족한 통합 군사조직인 서로군정서의 주축이 되었으며, 이들은 청산리 대첩의 주역으로 혁혁한 전공을 세웠다. 이후에도 신흥 출신 독립운동세력은 의열단, 광복군 등 항일무장투쟁은 물론 여러 독립운동단체와 교육 사회 등 각 부문에서 민족운동을 선도하는 활약상을 보여 주었다. 이번 전시는 신흥무관학교100주년기념사업회 등 관련단체가 공동주최하고 민족문제연구소가 주관하며, 개막식은 8월 9일 오후 4시 서대문형무소역사관에서 열린다. 개막식에는 신흥무관학교 관련 애국지사들의 후손과 신흥무관학교100주년기념사업회 관계자들을 비롯하여 다수의 각계 인사들이 참석할 예정이다. 한편 8월 9일, 14일, 15일, 21일에는 전국시사만화작가협회(회장 최민) 소속 만화가들이 전시회
친일-독재협력자 이름 딴 ‘기념관’에 철퇴
친일-독재협력자 이름 딴 ‘기념관’에 철퇴 마산시 시민위원회 결정…’마산음악관’ ‘마산문학관’으로 결정 기사전송 기사프린트 윤성효(cjnews) 기자 ▲ 마산시 시민위원회는 8일 오후 마산시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조두남기념관과 노산문학관의 명칭을 마산음악관과 마산문학관으로 바꾸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2003 오마이뉴스 윤성효 일제하 친일반민족자나 독재정권 협력자의 이름이나 호를 딴 기념관 건립이 시민들의 결의로 철퇴를 맞았다. 이번 사례는 향후 유사한 인물의 기념관 건립에 하나의 가늠자가 될 것으로 보인다.마산지역 시민단체 모임은 친일혐의가 드러난 작곡가 조두남(1912~1984)의 이름을 딴 ‘조두남기념관’과 과거 독재정권에 협력한 문인 이은상(1903~1982)의 호를 딴 ‘노산문학관’의 명칭을 각각 ‘마산음악관’과 ‘마산문학관’으로 부르기로 결정했다. ▲ 조두남(왼쪽)과 이은상. ⓒ2003 경남도민일보16명으로 구성된 ‘마산시 시민위원회'(위원장 남부희)는 8일 오후 2시 마산시청 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시민위원회는 ‘마산음악관’을 “기존 기념관과 연계하여 시민·학생들의 음악적 창작·연구·음악발표·연주를 위한 적정한 실내음악관으로 조속히 건립”하고 “향후 음악관은 조두남의 음악적 유품은 물론이고 앞으로 마산 출신 음악가들의 음악·예술적 업적을 기념하는 전시공간으로 활용”하기로 했다.또 ‘마산문학관’은 “기존 설계를 일부 변경하여 노산의 문학적 유품은 물론이고 마산 출신 문학인들의 문학·예술적 업적을 기념하는 전시공간으로 활용”하기로 결정했다. 시민위원회는 이같은 결정을 내리기까지 △두 사람의 관련 자료에 대한 기초적인 분석과 검토를 했고, △자료 검증과정을 통한 방증조사와 확인작업을 거쳤으며, △기존에 제출된 자료 외의 정황과 증언청취, △위원들 간의 의사개진과 심도있는 논쟁이 있었다고 밝혔다.남부희 위원장은 발표문을 통해 “조사과정에서 조두남씨의 유족으로부터 기념관 명칭문제는 시민위원회의 결정을 수용하겠다는 의사를
서울지법 311호 법정에 다녀와서
▲이 윤 운영위원(현 홍대부고 교사 겸 서울북부지부장)2003년 12월 2일 오후 2시, 국가보안법 위반(반국가단체의 구성 등) 혐의로 구속 기소된 송두율 교수에 대한 첫 공판이 열렸다. 어쩌면 이 시대의 한 명장면이 되기도 할 현장 같아서 일과시간임에도 불구하고 마음먹고 그 자리에 참석하였다. 서울지법 형사합의 24부(재판장 이대경 부장판사, 배심 임지아, 조정웅 판사) 심리로 열린 공판에는 송 교수의 가족과 친지를 비롯한 그의 ‘석방을 위한 대책위원회’ 같은 진보단체와 재향군인회를 비롯한 소위 ‘안보를 지키기 위한 비상회의’ 같은 보수단체 회원들이 기싸움에서 꺾이지 않으려는 듯 대치하고 있었다. 특히 이 자리에는 독일 지식인 920명이 만든 탄원서를 재판부에 제출하였던 독일의 한국협회 의장 라이너 베르닝 박사가 송 교수 가족 옆에 앉아 눈길을 끌었다. 공판이 열린 311호 법정은 좌우 12석씩 10열, 그러니까 모두 120석의 자리밖에 없어 20여명 정도는 뒤에서 서 있는 채로 이 역사적인 광경을 지켜보아야만 하였다. 검은색 양복차림의 송 교수는 모두진술에서 “재판정에 서서 한마디도 하기 전에 이루어진 여론몰이에 한 인간이 얼마나 무력할 수밖에 없는지 절감했다”며 입을 열었다. 그는 “절망감과 함께 견딜 수 없는 분노가 종종 찾아왔다”며 “저를 해방 이후 최대간첩으로 둔갑시키는 현실을 지켜보며 비민주적·반통일적 구조를 읽을 수 있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그리스말인 에포케(epoche)는 ‘일단정지’를 의미하는데, 새로운 것을 맞이하기 위해서는 그동안 관성적으로 달려왔던 속도를 우선 멈춰야 한다”며 “개인적으로 나도 1평 공간에 갇혀있는 현재를
‘KBS 규탄’ 농성장 강제 철거를 강력 규탄한다
http://www.mediatoday.co.kr/news/articleView.html?idxno=96685|http://www.nocutnews.co.kr/info/?NewsCD=1876507|http://www.pdjournal.com/news/articleView.html?idxno=32210|
독립운동가 아버지가 창피했던 아이들
일제강점기의 독립운동가인 현창석(玄昌碩·1922∼1971) 선생은 일본 유학 중에 항일결사 우리조선독립그룹의 주도적 역할을 하다가 옥고를 치렀다. 일본 도쿄 전수대학에 재학 중이던 1940년 9월에 박인석(朴寅錫)·채용석(蔡用錫) 등과 일제의 부당한 식민통치에 항거하기로 결의한다. 동급생 정종락(鄭鍾樂)·김원식(金源植)·권오황(權五煌) 등을 동지로 규합한 뒤 1941년 11월 항일결사 우리조선독립그룹을 결성했다. 고향인 공주 지역에도 같은 조직을 만들었다. 일본 내 주요 건물 파괴와 식량창고 방화, 수도와 도로 파괴 등으로 혼란을 가중시킨다는 목표를 세우고 활동하다 1943년 9월에 체포된 뒤 이듬해 3월에 실형을 선고받았다. 일본 경찰은 현창석 선생이 모진 고문에도 조직원들의 이름을 자백하지 않자 한국에 사는 그의 어머니를 일본으로 연행해 그가 보는 앞에서 거꾸로 매달아 놓고 모진 고문을 가하는 만행을 저질렀다. 김기홍 논설위원 현창석 선생 부부의 집안은 공주 일대에서 알아주는 부잣집이었다. 공주 지역에서 자기 땅만 밟고 다닌다는 얘기를 할 정도로 부자였다고 한다. 공주 갑부 김갑순도 부럽지 않다고 했다. 일본으로 유학간 뒤 독립운동을 시작하면서 독립운동 자금을 대기 위해 재산을 처분하기 시작했다. 몰래 고향으로 돌아와 돈을 챙겨 떠나곤 했다. 광복 후 고문 후유증에 시달리는 아픈 몸을 이끌고 고국으로 돌아왔을 때 남아 있는 재산은 거의 없었다.부부의 말년은 궁핍 그 자체였다. 슬하에 4남4녀를 두었다. 부인은 자식들을 건사하기도 어려운 형편에 공주 버스터미널 앞에서 포장마차를 하며 번 돈으로 부랑아들과 장애인들을 돌보다 콜레라에 걸려 1969년 사망했다. 2년 뒤 현창석 선생도 세상을 떠났다.
MBC 창사특집 드라마 `사막의 샘´
MBC 창사특집 `사막의 샘´ 일제시대 세 젊은이의 사랑과 비극 MBC 창사특집극 3부작 ‘사막의 샘’(극본 선경희, 연출 이은규)이 17일부터 19일까지 오후 9시55분에 연속 방영된다. 광복 전후 혼란기를 배경으로 자신의 이익을 위해 적극적으로 친일행각을 벌이는 인물과 이에 희생당하는 인물들간의 갈등을 통해 친일청산의 의미를 되새겨보자는 취지에서 기획됐다. 3·1절,광복절 특집극 등에서 익히 보아온 주제이긴 하나 일제 치하 라디오 방송국에서 일하는 초창기 방송인들을 주인공으로 내세웠다는 점에서 독특한 재미를 줄 것으로 기대된다. 극을 이끌어가는 중심인물은 기현과 인희, 그리고 승모 등 세 젊은이. 라디오 방송국 색소폰주자인 기현과 아나운서 인희는 서로 사랑하는 사이이고, 총독부 관리로 방송국을 감독하는 승모는 인희를 짝사랑한다. 이들의 삼각관계는 부모세대의 악연과 맞물려 비극적인 운명으로 치닫는다. 친일파인 승모의 아버지 영진은 몰래 독립군 자금을 대는 인희의 아버지를 검거하려다 실수로 기현의 아버지를 죽인 과거를 갖고 있다. 극은 아버지의 복수를 꿈꾸는 기현과 영진의 갈등을 주축으로 당시의 혼란한 시대상을 극적으로 조명한다. 주인공 기현은 탤런트 김을동의 아들인 송일국이 맡았고, 당찬 신세대 여성 인희는 장신영이 열연한다.MBC 공채탤런트 출신인 송일국은 그동안 ‘인생화보’‘장희빈’‘보디가드’ 등에서 개성있는 연기를 펼쳐 주목을 받았다. 원래 미술을 전공하려다 어머니와 친분이 있는 탤런트 유동근의 권유로 우연찮게 연기자의 길로 접어들었다. 일일극 ‘귀여운 여인’에서 밉지 않은 ‘꽃뱀’역으로 인기를 모으고 있는 장신영은 ‘죽도록 사랑해’에 이은 두번째 시대극 출연이다. 이정길 윤주상 임현식 등 중견 탤런트들이
조국 산야에 통일 시를 아로 새기자
몽양 여운형의 비서로 해방 정국의 파란 속 한가운데를 지나온 이기형 시인은 역사의 복권을 기다리는 몽양 만큼 세인의 이목에서 멀어져 있다. 일제 때는 항일운동으로 투옥되었고 몽양이 암살당하자 분단 조국에서는 다시는 시를 쓰지 않겠다며 절필했던 그는 1980년 신경림, 백낙청 등의 권유로 다시 시작 활동을 시작해 1989년 빨치산의 삶을 다룬 시집 [지리산] 등으로 국가보안법 위반으로 고초를 당하기도 했다. 현재는 민족문학작가회의 고문인 그가 새 시집을 냈다.일제시대와 해방정국 그리고 지금까지 현실의 편이 아닌 항상 역사의 편을 고수해 온 우리 시대 얼마 남지 않은 어른인 시인의 당찬 함성에 귀 기울려 보자. ▲이기형 시인분단 59년!오늘의 시인, 특히 젊은 시인들은 고민도 통곡도 없단 말인가! 꿈은 아예 자취를 감췄다. 서푼도 안되는 헛소리로 일관하니 답답하고 안타깝다. 하기야, 나라 전체가 극히 일부만 빼고는 헛것을 붙잡고 삶을 천박하게 탕진하고 있으니 그럴 법도 하겠다. 전진하는 역사관에서 볼 때 오늘의 우리 현실은 엄청나게 후퇴했고 타락했고 부패해 부정(否定)의 극치다. 비판적 리얼리즘 시를 써야 한다. 이런 견지에서 보면 내 시는 아직 미숙 미약하다.일찍이 타골은 나무 껍질을 벗기고 말린 후 인도 독립의 시를 썼다. 우리들은 이런 타골을 배워 조국 산야에 통일 시를 아로새겨야 하겠다. 겨레와 역사가 요청하는 시를 쓰는 데 미력이나마 계속 정진할 작정이다. (이기형 시집 <봄은 왜 오지 않는가> (삶이 보이는 창) 책머리에서) 1917 함남 함주
원로 125명, KBS앞에서 ‘무기한 단식’ 진행
독립운동가 후손, 4.19혁명 단체 대표 등 원로 125명이 “KBS 이승만 다큐 전면 중단”을 요구하며 2일부터 무기한 단식 농성에 돌입했다.당초 KBS 이승만 특집 다큐 5부작은 광복절을 전후로 방송될 예정이었으나, 시민사회의 거센 반발 이후 8월 편성안에서 제외된 것으로 알려지면서 ‘연기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KBS 측은 “방송에 앞서 자문위원단의 평가를 받은 이후 편성을 확정할 예정”이라며 ‘전면 중단’에 대해서는 선을 긋고 있는 상황이다. ▲ 항일독립운동단체 등 총 97개 단체로 구성된 친일.독재 찬양방송 저지 비상대책위원회(이하 비대위)는 2일 오후 3시, 서울 여의도 KBS 본관 앞에서 ‘이승만 미화 다큐 중단과 김인규 KBS 사장 퇴진 촉구 무기한 릴레이 단식 및 농성 선포식’을 열어 ‘무기한 릴레이 단식 농성’ 돌입을 선포했다.ⓒ곽상아 항일독립운동단체 등 총 97개 단체로 구성된 ‘친일ㆍ독재 찬양방송 저지 비상대책위원회'(이하 비대위)는 2일 오후 3시, 서울 여의도 KBS 본관 앞에서 ‘이승만 미화 다큐 중단과 김인규 KBS 사장 퇴진 촉구 무기한 릴레이 단식 및 농성 선포식’을 열어 ‘무기한 릴레이 단식 농성’ 돌입을 선포했다. 릴레이 단식에는 독립운동가 후손, 4.19혁명 참가자, 한국전쟁 희생자 유족, 시민사회단체 관계자 등 125명이 참여한다. 비대위는 선언문에서 “나의 아버지, 할아버지는 조국의 독립을 위해 한평생 목숨을 바쳤다. 나의 친구, 형제들은 3.15 부정선거와 독재에 맞서다가 경무대의 총탄에 붉은 피를 쏟으며 스러져 갔다”며 “우리는 오늘부터 무기한 농성과 하루 단식을 시작한다.
[책소개]이윤옥 시인의 ≪서간도에 들꽃 피다≫
아들아 / 옥중의 아들아 / 목숨이 경각인 아들아/ 칼이든 총이든 당당히 받아라 이 어미 밤새 / 네 수의 지으며 / 결코 울지 않았다 /사나이 세상에 태어나 / 조국을 위해 싸우다 죽 는 것/그보다 더한 영광 없을 지어니 /비굴치 말고/ 당당히 / 왜놈 순사들 호령하며 생을 마감하라” 위 시는 지난 3ㆍ1절에 친일문학인풍자시집 ≪사쿠라 불나방≫을 펴내 민족시인으로 알려진 이윤옥 시인이 최근 펴낸 시집 ≪서간도에 들꽃 피다≫(도서출판 얼레빗)에 실린 “목숨이 경각인 아들 안중근에게”라는 시 일부이다. ≪서간도에 들꽃 피다≫는 정부로부터 훈포장을 받은 여성독립운동가 202명 가운데 20명을 골라 가슴 찡한 시로 그들의 삶을 그려 내고, 조국 광복을 위해 혼신을 다하며 살아온 모습을 소개한 책이다. 위 시를 읽으며 가슴이 메어오는 느낌을 받 았는데 아마도 안중근 어머니 조마리아 애국지사 역시 그런 마음으로 사형수 아들의 수의를 지었을 것이다. 이렇게 시로 우리의 맘을 울컥하게 한 시인은 다시 조마리아 애국지사를 담담히 설명해 내려간다.“아들의 죽음을 앞둔 어미의 심정이 어찌 흔들리지 않았으랴! 그러나 조마리아 여사는 결코 흔들리는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 안중근은 그런 어머니의 꺾이지 않는 정신을 배웠던 것이다. 평소 백범 김구 어머니인 곽낙원 여사와 우애 좋게 지내던 조마리아 여사는 곽 여사가 김구에게 엄하게 대했던데 견주어 아들 안중근에게 자애로운 어머니로알려졌다. 그러한 어머니가 자식의 마지막 가는 길에서는 매우 단호한 모습을 보였던 것이다.” ▲ 요양원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