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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기사

전남대, 대학으로는 처음으로 모금 운동에 동참

2004년 1월 27일 1100

▲모금을 주도한 전남대 사학과 김동수 교수     ©전남대 사학과 전남대학교 교직원들이 자발적인 모금에 동참했다.연구소 광주지부장인 전남대 사학과 김동수 교수는 이 학교 교내 통신망에 1월 15일 친일인명사전 성금모금의 동참을 호소하는 글을 올렸다. 그 결과 방학 중 임에도 불구하고 그 결과 교수와 교직원 등 17명이 동참해 단번에 104만원을 모아 보내왔다. 이번 모금은 대학 내에서 이뤄진 첫 모금 활동으로 기록되며 개강과 다른 대학에서도 동참도 이뤄질 전망이다.  이번 교내 모금을 주도한 김동수 교수는 2002년 전남대 개교 50주년을 맞아 전남대 교가를 작사, 작곡한 이은상, 현제명의 친일행적을 들어 교가 바꾸기 운동을 전개하기도 했다. 한편, 연구소 광주지부는 이밖에도 1월 17일-18일 양일 간 광천동 고속버스터미널과 금남로에서도 모금 운동을 벌인 바 있다. <명단> 강정채 의과대 내과학교실 김동원 인문대 사학과 김숙자 인문대 사학과 나간채 사회대 사회학과 심정욱 자연대 통계학과 오재일 법과대 행정학과 은종방 농과대 식품공학과 이강래 인문대 사학과 임환모 인문대 국문학과 정상우 의과대 병리학교실 정용석 본부 경리과 조광숙 의과대 보건소 조윤호 인문대 철학과 최영태 인문대 사학과 최정표 정보전산원 최혜영 인문대 사학과 한규석 사회대 심리학과 합계 104만원

[경향] “잘못된 軍문화·전통 혁파할 때”

2004년 1월 27일 995

[사람속으로] “잘못된 軍문화·전통 혁파할 때” ▲표명렬 회원     ©경향신문 전쟁의 참상과 야만성을 가장 잘 아는 이들은 그것을 몸으로 겪은 사람들일 터이다. 탁상의 정연한 이론이나 연단의 화려한 변설(辯說)도 제각기 한몫씩은 하겠지만 피와 살이 튀는 전장에서 죽고 죽이는 광경을 직접 경험한 이들의 호소력과 진정성에 비할 바는 아니다.  육군사관학교 출신으로 베트남 전에도 참전했던 예비역 장성이 이라크 파병을 반대하고 군개혁에 대해 진보적인 견해를 밝혀오다 재향군인회 등 군관련 단체들로부터 제명될 처지에 놓였다. 장성출신이 어떻게 파병에 반대하느냐는 군관련 단체와 극우수구세력의 비난에 대해 그는 ‘바로 그렇기 때문에 반대한다’고 당당하게 맞서고 있다. 베트남전에서의 수많은 전투를 통해 전쟁, 특히나 명분없는 전쟁에 참여한다는 것이 얼마나 인간의 이성과 양심에 거스르는 행위인지 알게 됐기 때문이다. 주인공인 표명렬 예비역 육군준장(66)을 경기도 남양주시에 있는 그의 집에서 만났다. 재향군인회등 관련단체 제명될 처지 표명렬은 ‘경향신문 기고 등을 통해 이라크 추가파병을 반대했고, 한국군의 정통성을 부정했으며 모교인 육사의 명예를 훼손했다’는 재향군인회 등의 징계사유에 대해 “군사 쿠데타를 일으켜 헌정을 짓밟고 수많은 양민을 학살한 국가반란범은 그냥 두고 나를 제명하려 하느냐”고 반문하면서 “도대체 누가 군의 명예를 훼손했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육군 정훈감을 지낸 그는 이미 지난해 말 육군 정훈장교들의 모임인 정훈동우회로부터 제명됐으며, ‘제명할 테니 소명을 하라’는 재향군인회의 통보에 대해서는 ‘대응할 가치도 없어’ 응하지 않고 있다. 그는 “군관련 단체들이 아직도 시대의 변화를

독도 ‘엉터리 표기’ 교과서 대폭 손질

2011년 5월 6일 246

독도의 세부 지명과 위치 등을 엉터리로 표기한 중·고등학교 검정 교과서들이 내년부터 대폭 수정된다. 교육과학기술부는 독도와 관련해 내용 중 오류가 있다고 인정되는 중학교 교과서 2종과 고교 교과서 7종을 2012학년도 개정판부터 수정하기로 했다고 5일 밝혔다.   수정 대상 교과서는 지도 교과서인 부도가 4종으로 가장 많고 사회 3종, 한국사와 국어가 각 1종이다. 수정 내용은 ‘대한봉’ 등 비공식 지명을 표기한 경우가 5종, 위도·경도 등 위치정보를 잘못 표기한 경우가 2종, 섬 면적이 잘못된 경우가 2종이다. 이번 수정은 시민단체인 독도수호대가 ‘교과서에 수록된 독도 관련 정보에 오류가 있다’고 문제를 제기한 것(경향신문 4월1일자 13면 보도)에 따른 것이다. 독도수호대에 따르면 중·고등학교 사회과부도에 수록된 독도 지도 일부에서 독도의 바위와 골짜기 이름에 ‘일출봉’ ‘첫섬’ ‘권총바위’ 등 표준 지명과는 다른 지명을 사용하고 있었다. 이 밖에도 10여종의 중·고등학교 사회과부도가 독도의 좌표를 표준현황으로 고시된 동경 131도 52분 10.4초와 다르게 표기했다. 교과부는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이 ‘보건의료·복지 분야에 용어 오류가 있다’고 지적한 중학교 교과서 3종과 고교 교과서 1종도 내년부터 해당 내용을 수정키로 했다.

일제 말 친일 목적극의 형성과 전개

2011년 5월 6일 309

  저자 이재명(李栽明, Lee, Jai Myung)은 1956년 경북 의성에서 출생했다. 연세대학교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하고 석사와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중앙대학교 연극영화학과에서 석사학위를 받았다. 미국 University of Washington 방문학자였으며, 현재 명지대학교 문예창작학과 교수로 재직중이다. 제3회 임종국상을 수상했다. 주요저서로 <희곡창작의 실제>, <극문학이란 무엇인가>, <근대 극문학 선집>등이 있다.    <목차>   제1부 일제 말 친일 목적극의 형성과 전개제1장 친일연극 관련 기구와 활동1. 조선연극협회의 결성을 전후한 연극인들의 논리와 국민연극론, 2. 일제의 문화예술정책 집행 기구3. 공연예술관련 어용단체 / 4. 각 극단의 친일 활동과 공연 성과제2장 연극인의 친일 활동 분석1. 극작가 / 2. 연출가 / 3. 평론가 및 연극행정가 / 4. 배우 / 5. 악극 관련 작사가 및 작곡가, 가수 / 6. 일제에 협력하지 않은 공연예술계 인사제3장 친일 극작품 및 극작가 연구1. 유치진 희곡의 인물형상화 연구-해방 전에 발표한 장막극을 중심으로 / 2. 박영호 희곡의 인물 연구-<산돼지>, <물새>, <별의 합창>을 중심으로제2부 자료편제1장 공연예술관련 자료1. 잡지 <문화조선>(1943.8) ‘싸우는 조선 연극’ 특집조선 연극운동의 근본문제 / 싸우는 조선연극 / 연극시평:최근의 극단 / 무대 장치에 대한 사고(私考)(현지보고) 벽지에서 싸우는 연극-조선이동연극 제1대를 살펴보다 / 반도 연극인 소묘 반도극단 비망록 / 조선에 온 ‘구로가네 대(隊)’ / 새로운 시극을 위하여 / 반도의 종이연극[紙芝居]2. 신시대 연극관련 자료朝鮮樂劇團 皇軍慰問回願 座談會 / 演劇의 나아갈 길?劇場은 演劇을 결정한다/이동극단의 ‘현지소식’演劇俳優考 朝鮮演劇俳優의 이모저모

‘친일진상규명특별법’ 원초적인 결함이 있다?

2004년 1월 26일 2989

국회 법사위 제2법안심사 소위 위원장인 김용균 의원은 “친일문제를 정략적으로 매도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이 법안은 원초적인 결함을 가지고 있다”면서 친일진상규명특별법을 “법사위에서 반려하는 방법을 검토할 수 있다” 고 발언해 논란이 예상된다. <아래>는 한나라당 홈페이지 대변인 브리핑에서 따온 내용과 오마이뉴스 보다 내용이다. 한나라당은 친일인명사전 성금 모금 열기를 통해 나타난 국민적 열기에도 불구하고 또 다시 ‘친일청산운동’을 정략적이라고 매도하며 몰역사적인 행태를 일삼고 있다.    <아래> 한나라당의 성명 및 논평과 관련된 사항들을 정리하여 놓았습니다. 번호 9733 등록일 2004-01-26 제목 상임운영위원회의 [보도자료] 박진 대변인은 상임운영위원회의 참석 후 브리핑을 통해 다음과 같이 밝혔다 <김용균 의원>o 열린우리당 김희선 의원이 제안한 ‘일제강점하친일반민족행위진상규명에관한특별법’에 대한 문제를 제기했다. 이것은 표면상으로는 친일 반민족행위자를 처벌하는 것으로 돼있으나 실제로는 법안이 너무 광범위하고 모호해서 여러 가지 문제와 부작용을 발생시킬 수 있다. 지난번 민주당 조순형 대표의 부친인 고 조병옥 박사가 친일분자라고 이야기한 내용에 대해서도 잘못된, 왜곡된 시각에서 그런 결과가 나온 것이다. 따라서 친일문제를 정략적으로 매도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이 법안은 원초적인 결함을 가지고 있다. 법사위에서 반려하는 방법을 검토할 수 있다.www.hannara.or.kr <오마이 뉴스> 한나라당 ‘친일진상규명특별법’ 통과 저지 움직임 법사위 간사 김용균 의원 “법사위에서 반려하는 방안 고려” 구영식(ysku) 기자      한나라당이 김희선 열린우리당 의원이 발의해 법사위에 계류중인 ‘친일진상규명특별법’의 통과를 저지하겠다고 나서 정치권에 다시 한번 친일논쟁이 벌어질 전망이다. 법사위 한나라당 간사인 김용균

한글학회 이사장 겸 연구소 고문 허 웅 선생 별세

2004년 1월 26일 771

▲눈뫼 허 웅 선생님 2004년 1월 26일, 86살로 돌아가심     ©한글학회 한글운동의 큰 어른이셨던 눈뫼 허 웅 한글학회 이사장님께서 2004년 1월 26일 오전 10시 13분 지닌 병으로 세상을 떠나셨습니다. 누린 나이는 86살. 허 웅 선생께서는 한글은 물론 친일청산 운동에도 적극적으로 나서 주시면서 민족문제연구소 고문으로 오랫동안 연구소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 주셨습니다. 모임이 크든 작든 선생께서는 연구소 행사에 시간과 건강이 허락하시면 항상 자리를 함께 해 주셨습니다. 다시 한번 고인의 명복을 빌며, 학창시절부터 허 웅 선생의 모셨던 한글운동가 이봉원 회원(연구소 운영위원회 부위원장)께서 고인의 그리며 보낸 글을 여기 싣습니다.       고인의 빈소는 서울 아산병원 영안실 33호실(전화: 3010-2000~2411, 3010-2293)입니다. ■ 영결식: 2004년 1월 30일 오전 8시(서울아산병원 영안실 33호)■ 안장식: 2004년 1월 30일 오시■ 묻힐 곳: 모란공원 묘지(경기 남양주시 화도면 월산리)     ◇ 아들: 허 황(울산대 교수), 허원욱(건국대 교수)-안은경    ◇ 딸:  허혜련-이수레, 허혜숙-조규식   아, 선생님…!  선생님께서 가시다니요? 끝내 이렇게 가시는 겁니까? 아직도 우리 한말글 앞에는 장애물이 저렇게나 많이 쌓여 있는데, 그것을 말끔히 치워버리지도 못한 지금, 늘 앞장서 저희들을 가르치고 이끌어 주셨던 선생님께서  그냥 가시면 저희는 어떡합니까?  설 연휴 하루 전 혹시나 해서, 김계곤, 이현복 두 부회장님을 모시고 분당 서울대학병원으로 달려가 마지막 선생님의 모습을 뵙고자 하였지만, 아드님께서 연휴 뒤에 뵙는 게 낫겠다 하여, 그 때 못 뵙고 돌아온 것이 정말

제3회 고향마을 어버이날 한마당 나눔 잔치

2011년 5월 5일 284

  ※ 관련기사 ▶ 안산 고향마을서 사할린동포 어버이날 행사 (연합뉴스, 05.06)

후쿠자와 유키치의 아시아 침략 사상을 묻는다

2011년 5월 4일 1005

  <서평> 침략의 원흉 후쿠자와유키치 맨 얼굴을 본다! 이윤옥 연구소 운영위 부위원장 / 한일문화어울림연구소장   한국 사회에서 “후쿠자와 유키치, 침략의 원흉만은 아니다”라는 글이 아무렇지 않게 떠다니고 있다. 후쿠자와 유키치가 침략의 원흉이 아니라면 조선의 구세주라도 된단 말인가? 이런 건 마치 “이토 히로부미는 한국의 은인일 수도 있다.”라는 말과 다르지 않다는 것을 식자층에서 왜 모를까? 이런 평가에 대해 재일조선인 인권평화운동가 서승이 “후쿠자와에 대한 표피적이고 맹목적인 긍정론을 우려한다”라고 일침을 가하는 가운데, ‘아시아 침략의 선동가’로서 후쿠자와 유키치를 제대로 들여다 본 야스카와 주노스케의 <후쿠자와 유키치의 아시아 침략 사상을 묻는다>(이향철 옮김, 역사비평사 펴냄)가 번역 출간되었다. 1만 엔 권의 모델로 일본 사회에서 여전히 사랑받는 ‘스승님’ 후쿠자와 유키치(福澤諭吉, 1835~1901)를 신격화한 대표적 인물로 도쿄대학교 마루야마 마사오(丸山眞男, 1914~1996년)를 꼽는다. <후쿠자와 유키치의 아시아 침략 사상을 묻는다>는 마루야마의 존경하는 ‘후쿠자와 님’에 대한 우상 숭배 신화에 정면 도전한 책이다. 이 책은 2000년 말에 일본에서 출간되자마자 ‘후쿠자와 님’에 대해 집단 최면에 빠진 일본 사회에 커다란 반향을 일으켰다. 독자들이 1만 엔 권의 붙박이 인물인 후쿠자와를 끌어내리자는 운동을 전개할 정도였다. 이 책은 일본에서도 ‘후쿠자와의 모든 것’을 이해하는 데 있어 논리적이고 실증적인 역사 비평서로 높이 평가받고 있다. 아시아 침략을 선동한 후쿠자와 유키치의 음모와 흉계의 전모를 밝혀 온 저자 야스카와 주노스케는 2001년 4월 21일 <아사히신문>에 ‘후쿠자와 유키치는 아시아 멸시를

"친일파 현판 내손으로 떼어 내겠다"

2004년 1월 26일 1268

“친일파 현판 내손으로 떼어 내겠다” 충남 충의사에 걸린 박정희 친필 현판 철거 운동 본격화 기사전송  기사프린트 이정희(hee8861) 기자    <친일인명사전>편찬 모금액이 5억원에 육박해가고 있는 가운데 지난 10일 <오마이뉴스>에서 보도한 충의사 박정희 대통령 현판에 대한 철거 운동이 본격적으로 시작되었다. ▲ 친일 박정희 현판 철거를 주장하며 민족문제연구소 충남지부 회원들이 충의사 박정희 현판앞에서 성명서를 발표하고 있다. ⓒ2004 이정희 민족문제연구소 충남지부(지부장 양수철)는 지난 17일 충의사(충남 예산)에서 집회를 갖고 “윤봉길 의사를 모욕하는 다카기 마사오(高木正雄, 박정희)가 쓴 현판을 즉각 철거하라”는 성명과 함께 구체적인 철거운동 일정을 밝혔다. ▲ 성명서를 낭독하고 있는 양수철 민족문제 연구소 충남지부장 ⓒ2004 이정희양수철 지부장은 이날 성명을 통해 “매헌 윤봉길 의사를 추모하는 사당 충의사에 독립군 토벌에 앞장섰던 일본군 장교 출신의 다카키 마사오가 쓴 현판이 아직도 걸려 있다는 사실 앞에 당혹감과 분노를 감출 수 없다. 친일 인명사전 발간을 위한 예산이 국회에서 전액 삭감되고, 송병준의 후손이 매국노의 장물을 찾겠다고 나서는 현실에 참담함을 금할 수 없다”고 밝히고 8·15 이전에는 무슨 일이 있어도 다카기 마사오가 쓴 현판을 철거 시킬 것”이라고 밝혔다.이들은 예산군청에 ‘3·1절 이전에 현판을 철거해 줄 것’을 요구하고 이것이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충의사 앞에서 지속적인 1인 시위와 집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또 “최종적으로 8·15 이전까지도 예산군청의 태도 변화가 없을 경우 가능한 모든 방법을 동원하여 강제철거에 나설 것”이라 말하고 이에

MBC [PD수첩] ‘친일파는 살아있다’ 방영

2004년 1월 26일 3719

▲2004년 1월 27일(화) 오후 11시 5분 방영     ©문화방송 2004년 1월 27일 (화) 오후 11시 5분 / 제 577 회 ▣ 친일파는 살아있다 우리나라의 친일파는 해방 이후 새로운 이익집단들 속에서 이합집산을 반복하며, 정치와 사회, 경제 전 부문에서 친일파가 다시 득세하는 불합리가 버젓이 이루어져왔다. 현재 우리 사회의 모순과 질곡까지 강제한 친일파의 실태와 엇나간 역사에 대해 살펴본다. 친일파는 살아있다지난 7일 법사위 법안심사소위에서는 여야의원 154명이 공동 발의한 ‘일제강점하 친일반민족행위 진상규명에 관한 특별법’을 두고 논란이 빚어졌다. 정부 입장을 밝히기 위해 참석한 김주현 행정자치부 차관은 “처벌 대상과 관련, 후손들이 반발해 국민적 갈등이 일어날 수 있다”며 사실상 특별법 제정 반대의 입장을 밝혔기 때문이다. 또한 심사 과정을 지켜봤던 독립유공자협회 등 시민단체 측은 심사소위에 참석한 일부 국회의원들의 태도가 더 문제였다며, 몇몇 국회의원들이 특별법 손질에 나서며 ‘친일 청산’이란 법의 취지를 사실상 퇴색시켰다고 말했다. 국민의 대표기관이라고 할 수 있는 국회가 친일 청산을 가로막는 이유는 무엇인가? 이에 대해 시민단체에서는 취재진에게 6~70년대 이승만이 친일파를 정부 요직에 대거 등용시킨 사실을 주목해야한다며 친일 진상규명을 가로막는 국회의원이 이들 친일파들의 후손일 수 있다는 의혹을 제기해 왔다. 국립묘지에 안장된 친일파사후 40년 만에 안두희씨에 의해 김구 암살의 배후로 지목되어 세간의 화제를 불러모았던 전 특무부대장(현 기무사) 김창룡 씨. 취재진은 일본 관동군 헌병대 출신으로 독립운동가들을 색출하는 일에 앞장섰던 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