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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기사

[세계일보] “문화재 약탈에 면죄부 판결”… 조계종, ‘고려 불상 소유권 일본 사찰’ 판결에 발끈

2023년 2월 6일 739

대한불교조계종은 절도범이 일본에서 한국으로 반입한 고려 금동관음보살좌상(불상)의 소유권이 일본 사찰에 있다는 대전고법 판결을 강하게 비판했다. 조계종은 3일 발표한 입장문에서 “1330년 제작된 금동관음보살좌상의 소유자가 서산 부석사이며, 조선 초기 왜구들에 의해 약탈당해 일본으로 건너가게 됐다는 사실은 이미 충분히 검증됐고 1심 판결에서도 인정된 바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2심 판결이 677년 창건된 부석사의 영속성을 부정하고 동일성을 인정하지 않은 판단은 2000년 한국 불교의 역사성과 조계종의 정통성을 무시한 판결로 그 심각성이 매우 크다”고 지적했다. 조계종은 “(2심 판결에서) 불법적으로 약탈된 문화재의 시효취득을 인정한 것도 약탈문화재에 대한 면죄부를 주는 판결로 전 세계 약탈문화재 해결에 가장 나쁜 선례를 제공하는 몰역사적 판결”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국가와 민족의 역사와 정서를 담고 있는 문화재는 원래 자리에 위치하는 게 지극히 당연하며, 불가피하게 약탈되거나 도난당한 문화재는 반드시 환수돼 후대에 계승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근대 이후 확립된 법체계를 근거로 우리 민족의 수천 년 정신이 담긴 문화재를 약탈한 국가로 되돌려주는 이번 판결의 부당성은 역사가 기억할 것”이라고 쏘아붙였다. 조계종은 “최종심에서는 상식에 부합하는 결정으로 불교계와 국민들의 신뢰를 되찾기를 바란다”며 상고해서 대법원의 판단을 받을 것임을 시사했다. 문제의 소유권 분쟁은 2012년 10월 한국인 절도범들이 일본 나가사키(長崎)현 쓰시마(對馬·대마도) 소재 사찰 간논지(觀音寺)에 보관 중이던 높이 50.5㎝·무게 38.6㎏ 금동관음보살좌상을 훔쳐 부산항으로 반입하면서 시작됐다. 한국 경찰과 문화재청이 수사를 벌여 2013년 초 절도범 일당을

[YTN라디오] 독립군가 복원 프로젝트 : 100년의 소리 간호특별기획6편_독립운동가_김순애

2023년 2월 6일 488

민족문제연구소는 2017년 『항일음악 330곡집』을 발간한 이후 <항일음악회> 개최 등 항일음악 보급을 통한 독립정신 선양에 앞장서고 있습니다. YTN 라디오는 민족문제연구소의 자문을 받아 2020년 11월 ‘국치추념가’를 시작으로 <독립군가 복원 프로젝트 : 100년의 소리>를 방송 중입니다.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독립군가 복원 프로젝트 : 100년의 소리> ☞ 간호특별기획 6편 : 독립운동가_김순애 ☞ 간호특별기획 5편 : 파독간호사 정옥련 ☞ 간호특별기획 4편 : 파독간호사 김병연 ☞ 간호특별기획 3편 : 이정숙 지사(연구자 강영심) ☞ 간호특별기획 2편 : 임수명 지사_신지영(신팔균, 임수명 손자) ☞ 간호특별기획 1편 : 박자혜 여사_이덕남(단재 신채호, 박자혜 여사 며느리) ☞ 37편 : 효창 아리랑_김영심(김상옥 손녀) ☞ 36편 : 긴날이 맞도록_이덕남(단재 신채호, 박자혜 여사 며느리) ☞ 35편 : 해방의 노래_장영달(여운형 기념사업회 이사장) ☞ 34편 : 여명의 노래_조정화(조문기 외동딸) ☞ 33편 : 김구 나의 소원_김용만(김구 증손자) ☞ 32편 : 이육사의 꽃_이옥비(이육사 딸) ☞ 31편 : 그리운 강남_김시중(백하 김대락 후손) ☞ 30편 : 소년남자가_최재황(권준 후손) ☞ 29편 : 한국행진곡_한종수(한형석 후손) ☞ 28편 : 해방행진곡_손명원(손정도, 손원일 후손) ☞ 27편 : 거국행_박만규(흥사단 이사장) ☞ 26편 : 애국가_김흥태(오희옥 지사 아들) ☞ 신흥무관학교 제8편 : 끝나도 끝나지 않았다 ☞ 신흥무관학교 제7편 : 자랑스런 신흥인 ☞ 신흥무관학교 제6편 : 독립전쟁의 주역, 독립군의 총 ☞ 신흥무관학교 제5편 : 서간도 국치일의 풍경 ☞ 신흥무관학교 제4편

[오마이뉴스] 한일 군사협력의 결말을 보여준 친일파

2023년 2월 5일 542

[김종성의 히,스토리] 친일파의 재산 – 고영희 대한제국과 일본의 군사협력은 1907년 군대 해산으로 연결되고 1910년 국권침탈로 귀결됐다. 오늘날과 차이가 있기는 하지만, 이 시대에도 러시아가 개입된 전쟁이 한일 안보협력에 커다란 영향을 끼쳤다. 북한과 중국의 군사적 압력이 지금의 한일 군사협력을 추동하는 핵심 요소이지만, 우크라이나전쟁으로 인한 세계적 긴장 고조도 여기에 한몫하고 있다. <한국인으로 태어나지 않아 다행이다>라는 혐한 서적의 저자인 무토 마사토시 전 주한일본대사가 우크라이나전쟁 발발 이틀 뒤에 쓴 글에는 이 전쟁과 한일 안보협력을 연결시키는 일본인들의 시선이 묻어 있다. 다이아몬드 출판사가 운영하는 <다이아몬드 온라인>에 작년 2월 26일 실린 그 글의 제목은 ‘한국과 우크라이나의 위험한 공통점, 지정학적 취약성을 전 주한대사가 해설’이다. 여기서 무토 전 대사는 우크라이나전쟁이 한국과 일본에 영향을 미치게 되리라면서 “5월에 한국에서 탄생하는 신정권으로서는 문 정권에 의해 취약해진 국방체제를 재검토하고 한국의 지정학적 입지를 다시 검토해 일·미·한 협력체제를 강화하고 싶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1904년에 일본이 일으킨 러일전쟁은 우크라이나전쟁보다 훨씬 더 한일 군사협력을 추동했다. 그해 2월 6일 선전포고하고 이틀 뒤 개전한 일본은 그달 23일 한일의정서 체결을 강요했다. 이 의정서 제4조는 “제3국의 침해 혹은 내란으로 인해 대한제국 황실의 안녕과 영토 보전에 위험이 있을 경우, 대일본제국 정부는 속히 임기응변의 필요한 조치를 행할 수 있다”라며 “대한제국 정부는 대일본제국 정부가 행동하기에 용이하도록 충분히 편의를 제공”한다고 한 뒤 일본이 한국인들의 토지를 수용해 군사전략적

[한겨레] “외교부는 일본 ‘왜’교부인가” 양금덕 어르신의 꾸짖음

2023년 2월 1일 464

‘일본 전범기업 대신 한국기업이 배상’ 정부 안에 “일본에서 고생했으니 일본한테 당당히 돈 받겠다” “한국 외교부인가 일본 ‘왜’교부인가?” 31일 오전 광주광역시 동구 5·18민주광장에서는 우리 정부의 강제동원 해법 방안을 비판하는 격한 목소리가 들렸다. 일제 강제동원 피해자 양금덕(93·여)씨와 광주·전남 21개 단체가 구성한 광주전남역사정의평화행동(준)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어 일본 전범기업을 대신해 한국기업 돈으로 배상하는 정부의 방안에 반대의견을 다시 한 번 밝혔다. 이들은 전날 외교부 청사에서 열린 한일 외교부 국장급 협의에서 일제 강제동원 문제가 접점을 찾지 못했다는 소식에 이번 기자회견을 준비했다. 양씨는 “굶어 죽어도 한국 돈은 받지 않겠다. 일본에 가서 고생했으니까 일본한테 당당히 돈을 받아야겠다. 정부와 대통령은 일본 편인지 우리 편인지 알 수 없다. 모두 옷을 벗어라”고 외쳤다. 김순흥 민족문제연구소 광주지부장은 “다 쓰러져가는 단칸방에 사는 양금덕 할머니는 일본이 무릎을 꿇고 사죄하기 전까지 배상을 받지 않겠다고 했는데 우리 정부는 마치 양 할머니가 돈을 구걸하는 것으로 취급한다”며 “할머니의 마지막 남은 자존심마저 이렇게 망가뜨리려고 하는 상황이 한탄스럽다”고 지적했다. 이들 단체는 기자회견문에서 “대한민국 최고 법원인 대법원이 전범기업 미쓰비시 등 일본 피고 기업에 대해 배상 명령을 내렸는데도 해당 기업들은 판결 이후 5년이나 지나도록 콧방귀도 뀌지 않고 있다”며 “우리 정부는 판결을 이행하라고 다그치기는커녕 일본에 ‘성의 있는 호응’을 주문하며 굽신거리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들은 “ 일본 정부는 한술 더 떠 피해자에게 구상권 포기각서를 요구하고

[오마이뉴스] 김광동 진실화해위원장의 첫 현장 행보, 위험하다

2023년 2월 2일 418

[김종성의 히,스토리] 한국전쟁 민간인학살 조사… 정읍 두암교회 방문이 의미하는 것 진실화해를위한과거사정리위원회(진실화해위)가 한국전쟁 민간인 학살 조사를 위해 1일 전북 정읍시 두암교회를 방문했다. 극우적 역사관으로 논란을 빚은 김광동 신임 위원장이 이곳을 찾은 것. 이날 두암교회에는 여타 교회에서 발생한 학살 피해 유족들도 방문했다. 전북 김제시 만경교회, 전남 영광군 야월교회·법성교회, 전남 신안군 임자진리교회·증도교회, 충남 서천군 한성교회 학살 사건 유족들이 함께했다. 보도에 따르면, 김광동 위원장은 유족들 앞에서 기독교인 학살의 역사적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면밀한 조사를 거쳐 진실을 밝히고 희생자들의 명예회복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김광동 위원장은 제주 4·3을 폭동으로 규정하거나 5·18 북한 개입설을 옹호하는 등의 퇴행적 역사 인식을 드러냈다. 또 한국 근대화를 일제 식민지배의 산물로 포장했다. 이 때문에 임명 전부터 논란이 컸지만, 윤석열 대통령은 작년 12월 9일 임명을 관철시켰다. 그런 김광동 위원장이 취임 후 첫 현장 행보로 호남 지역 기독교회를 찾아가 한국전쟁 민간인 학살 문제를 부각시켰다. 이 행보가 우연이 아니라는 점은 그의 16년 전 기고문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07년 11월호 월간 <북한>에 수록된 ‘6·25 전쟁 중 북한군과 좌익의 양민학살’에서 김 위원장은 “군인·경찰 등 공무원을 제외한다면 6·25전쟁 중 북한군과 좌익에 의한 학살의 또 다른 최대 피해자는 기독교도와 호남 지역이다”라고 한 뒤 “대한민국의 자유민주적 번영체제”를 위해 이 문제를 규명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그가 논문에서 기독교인 학살 현장으로 거명한 지역은 전남

[인천일보] [시론] 조병창 병원건물과 역사문화생태공원

2023년 2월 3일 903

요즘 인천의 화두 하나는 인천 육군조병창 병원건물 존치 여부다. 2년 전부터 조병창 병원건물의 문화유산 가치를 이유로 병원건물 철거를 반대해온 전문가와 시민들이 인천시에 병원건물 존치를 요구해왔는데, 최근 인천시가 국방부에 철거를 요청하자 급기야 존치를 주장하는 일본 육군조병창 역사문화생태공원 추진협의회 단체가 부평 캠프마켓 정문에서 천막 농성을 하기에 이르렀다. 인천 육군조병창은 조선을 점령한 일본 제국주의가 1937년 중일전쟁을 일으켜 만주와 중국본토를 점령하고 나아가 동아시아를 일제의 식민지로 만들기 위해 필요한 총과 칼, 탄환을 만들기 위해 부평에 설치한 무기공장이다. 일제는 일본 본토에 6개, 만주와 인천에 각 1개씩 총 8개의 조병창을 설치했는데, 태평양전쟁에서 패한 후 일본 본토와 만주의 조병창은 없어지고 인천 육군조병창은 한국에 진주한 미군기지로 사용되었다. 그래서 조병창 시설과 건물이 상당수 보존되었다. 인천 육군조병창은 부평에 제1제조소, 평양에 제2제조소가 있었고, 매달 99식 소총 4000정, 총검 2만개, 탄환 70만발, 포탄 3만발 등을 생산할 정도로 규모가 큰 무기공장이었다. 부평 캠프마켓 내 부영공원에는 지하호 시설이 있는데, 그 출입구는 차량이 드나들 정도로 크고 지하호 내부는 시멘트로 만들어져 있고 비상구도 있어 규모가 상당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지하호는 조병창에서 만든 소총을 성능 시험하기도 하고 소총 등 무기를 보관하는 장소로 사용되기도 하였다. 인천 육군조병창 시설 중에서 유난히 눈에 띄는 건물이 하나 있다. 1948년 해방 후 조병창 사진을 보면 정중앙에 일직선으로 가로질러 있는 흰색 2층 건물이

[오마이뉴스] “시민 궁핍한데 1000억 써서 박정희 우상화? 말이 되나”

2023년 2월 1일 735

구미지역 시민단체, 시 숭모관 철회 요구… “전국민적 비난·조롱의 대상 될 것”, 주민투표 제안도 경북 구미시가 박정희 전 대통령 관련 사업으로 1000억 원을 들여 숭모관을 짓겠다고 밝히자 구미지역 시민단체들이 김장호 구미시장의 정치적 입지를 위한 치적쌓기에 불과하다며 계획 철회를 촉구하고 나섰다. (관련 기사: 기념관 있는데… 1000억 들여 박정희 숭모관 건립한다는 구미시 https://omn.kr/22jci) 구미YMCA는 31일 보도자료를 통해 “박정희 전 대통령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159억 원을 들여 지난 2021년 9월 역사자료관을 개관한 지 2년 만에 또 박정희 추모사업에 열을 올리기 시작했다”고 비판했다. ‘생가에 있는 추모관이 협소하고 비탈길에 있어 방문객들이 불편하고 안전사고의 위험이 있다’는 시의 입장에 구미YMCA는 “돔 영상관, 모션클릭 모니터 등 당시 최신식 기술을 활용한 기존 전시실은 콘텐츠의 변화가 없거나 고장으로 인해 다른 전시물로 대체되고 있다”며 “오르막길이 문제가 아니라 전시 콘텐츠의 변화가 더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새로운 시설을 지어도 방문객이 늘지 않는 이유는 이러한 곳이 순수한 추모의 공간이 아니라 정치적 이유로 추진되기 때문”이라며 “새로운 시장이 당선될 때마다 자신들의 정치적 입지를 다지기 위한 것이라는 걸 시민들은 알고 있다”고 비판했다. 구미YMCA는 “코로나 시기를 지나 최근 가스비, 기름값, 전기요금 등 줄줄이 인상되면서 시민들의 궁핍해지는 삶은 언제 나아질지 답답하다”면서 “숭모관을 거대하게 짓는다고 시민들의 삶이 나아지지 않는다. 숭모관 건립계획을 철회하라”고 요구했다. “박정희 등굣길·체육관 있는데 또? 외지인 비웃음거리 될 것”

[한겨레] 2주 만에 재개된 한-일 국장급 협의…일쪽 사죄·배상 관련 이견 여전

2023년 2월 1일 339

한·일 외교당국이 30일 서울에서 국장급 협의를 열어 일제강점기 강제동원 피해자 배상 해법 문제를 집중 논의했다. 이달 들어서만 두번째 협의 자리였지만, 핵심 쟁점인 일본 쪽의 사죄와 배상 참여 문제에 대한 양쪽 간 근본적인 입장 차를 좁히진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서민정 외교부 아시아태평양국장은 이날 오후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후나코시 다케히로 일본 외무성 아시아대양주국장과 국장급 협의를 열었다. 지난 16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 데 이어 불과 2주 만에 다시 열린 이날 협의는 예정 시간을 1시간 남짓 넘겨가며 3시간가량 이어졌다. 서 국장은 협의 뒤 기자들에게 “양국 정상 간 합의에 따라 조속한 현안 해결과 한-일 관계 개선을 위해 외교당국 간 협의를 가속화하는 차원에서 협의를 개최했다”며 “앞으로도 고위급을 포함한 양국 외교당국 간 긴밀한 소통을 지속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날 협의에선 일본 쪽의 독도 영유권 주장과 니가타현 사도광산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신청 등 최근 불거진 양국 간 쟁점에 대한 논의는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외교부 당국자는 “시간이 부족해 다른 문제에 대한 논의는 하지 않고, 강제동원 배상 해법 문제만 집중 논의했다”고 말했다. 그간 한달에 한번꼴로 열렸던 양국 국장급 협의가 최근 40여일 사이 세차례나 개최되면서 이날 협의가 중대 갈림길이 될 것이란 전망이 나오기도 했다. 하지만 이날 협의에서도 그간 우리 쪽이 요구한 일본 쪽의 사죄와 배상 참여 등 이른바 ‘성의 있는 호응조치’에 대해선

[인천투데이] ‘부평 캠프마켓 조병창 병원 철거 반대’ 시민대행진 열려

2023년 2월 2일 530

1일 80여명, 부평 캠프마켓~인천시청 5.5km 행진 인천시민사회, 천막농성과 릴레이 단식 8일째 진행 인천투데이=이서인 기자│인천시민사회단체 관계자와 시민들이 부평 캠프마켓 조병창 병원 건물 철거를 반대하는 시민대행진을 진행했다. 부평평화복지연대와 민족문제연구소 인천지부 등 인천지역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일본육군조병창 역사문화생태공원 추진협의회 관계자 등 80여명은 1일 오후 2시 부평 캠프마켓에서 출발해 인천시청까지 5.5km 구간을 행진했다. 추진협은 인천시청에 도착해 조병창 병원 건물 철거를 반대하는 서한을 시장에게 전달하고 시장 면담을 요청했다. 추진협은 “인천시와 국방부는 조병창 병원 건물 등 일제강점기 침략전쟁과 강제동원의 증거를 철거하려고 한다”며 “아픈 역사가 다시 반복되지 않기 위해 조병창을 지켜야한다. 인천시장은 당장 조병창 병원 건물 철거 중단을 국방부에 요청하고, 민관협의기구를 구성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추진협은 향후 ▲조병창 병원 철거 반대와 조병창 지키기 100만 국민서명운동 ▲시의 조병창 병원 건물 관련 법 해석 오류 등 감사 청구 ▲조병창 대책 전문가 토론회 ▲조병창 지키기 캠프마켓 토요행진 ▲캠프마켓 시민 현수막 달기 등을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앞선 지난달 25일 추진협은 캠프마켓 공원 앞에서 조병창 병원 건물 철거 반대 천막농성과 릴레이 단식을 시작해 현재 8일째 진행하고 있다. 일본육군조병창은 1941년 일제가 대동아 침략전쟁을 위해 조선에 지은 무기제조 공장으로 현재 부평 캠프마켓 자리에 들어섰다. 당시 1만명이 넘는 조선인이 강제로 조병창 노역에 동원됐다. 강도 높은 노동에 다친 사람들이 조병창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 때문에 조병창 병원 건물은 일제의 침략전쟁

[민족문제연구소 구미지회] 1,000억 예산 박정희 숭모관 건립을 반대한다.

2023년 1월 31일 674

1,000억 예산 박정희 숭모관 건립을 반대한다. 구미 상모동 박정희 생가 일대에는 900억 원을 들여 조성한 새마을 테마공원, 50억 원의 세금으로 지은 민족중흥관, 그리고 최근 160억 원을 들여 지은 박정희 유물을 전시한 역사 자료관 등이 있다. 하지만 찾는 사람이 적어 현재도 운영 인력과 관리에 세금이 낭비되고 있는 실정이다. 그런데 구미시는 박정희 우상화 사업에 또다시 1,000억 원대의 천문학적인 혈세를 쏟아부어 박정희 숭모관을 건립하겠다고 발표했다. 구미에는 각종 박정희 생가 안내 도로표지판, 박정희체육관, 박정희 등굣길, 박정희 관련 시설물이 차고 넘쳐 이미 박정희 우상화 사업으로 도시 전체가 외지인들의 비웃음거리가 되어버린 실정이다. 박정희 관련 시설물을 유지관리하기 위해서만 한 해에 70억 원이 넘는 혈세가 낭비되고 있는데도 또다시 1,000억 원대의 박정희 숭모관을 건립한다는 구미시의 계획 앞에서 우리는 할말을 잃는다. 친일 행적과 민주주의를 유린한 독재자로 박정희를 기억하는 국민들에게 구미시의 이 어처구니없는 계획은 또다시 전국민적인 비난과 조롱의 대상으로 떠오를 것을 우려해 마지않는다. 김장호 현 구미시장은 정녕코 박정희를 ‘반인반신’이라 부르며 우상화에 몰두했던 남유진 전 구미시장의 길을 뒤따르려는가? 기존 시설도 외면받고 있는 실정에 또다시 박정희 숭모관을 건립하겠다는 것은 아직도 박정희 향수에 젖어 있는 일부 구미지역 토호 세력들과 결탁하여 자신의 정치적 사익을 취하고자 하는 것으로밖에 볼 수밖에 없다. 최근 고금리와 고물가, 경기둔화 등 국내 경제 상황이 위기로 치닫고 있고, 서민과 중산층은 난방비 폭탄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