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부활동
[더팩트] 독립지사 기리는 ‘친일청산하기 딱 좋은 날 10·26 탕탕’ 展 ‘화제’
2~30일, 광주 BHC갤러리…15인 작가 회화‧조각작품 17점 출품 [더팩트ㅣ광주=박호재 기자] 항일 독립지사들을 역사 속에서 소환하여 기리는 ‘친일청산하기 딱 좋은 날 10·26 탕탕” 展이 화제가 되고 있다. 전시는 2~30일, BHC갤러리(광주 동구 예술의 거리)에서 관람객을 맞으며 김광례, 김규표, 김두성, 김서경, 김운성, 김화순, 노주일, 류기정, 박성우, 손향옥, 이사범, 이상호, 전정호, 전혜옥, 조 현 등 총 15인의 작가가 참여했다. 작품 수는 회화, 조각작품 등 총 17점이다. ‘안중근의사 탄생 143주년 기념우표’를 출품한 이상호 작가는 “독립운동가 같은 역사적인 인물들이 정부에서 발행하는 지폐나 우표에 선정되었으면 하는 바램으로 작품을 구성했다”고 제작 취지를 설명하며 “독립정신이 우리의 생활 속으로 파고들어 국민들에게 숨 쉬는 역사가 되었음 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광례 작가는 작품 ‘나의 전부(全部)’에 대해 “죽음을 묵도 방관하는 검은 새들의 눈. 순결한 하얀 새를 부둥켜안고 울분과 해안. 지켜 주지 못한 분노에 찬 표정으로 앞을 응시하는 노인을 형상화했다”고 설명하며 “역사 속 살인자들은 ‘누구인가’ 라고 되묻고 있음이 작품의 주제” 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전시는 ‘10·26탕탕전 행사위원회’가 주관하고 민족미술인협회 광주지회, 민족문제연구소 광주지부, 안중근의사기념사업회 광주전남지부, 사단법인 일제강제동원시민모임, 4·19문화원이 후원한다. forthetrue@tf.co.kr <2022-10-05> 더팩트 ☞기사원문: 독립지사 기리는 ‘친일청산하기 딱 좋은 날 10·26 탕탕’ 展 ‘화제’ ※관련기사 ☞광주in: [전시] ‘10.26 탕탕’전-‘친일청산하기 딱 좋은 날’
[인천투데이] “부평 캠프마켓 조병창 병원건물 보존, 인천시 적극 나서야”
일본육군조병창 병원 건물 존치와 시민공론화 방향 토론회 토양오염 정화 비용·기간 ‘관건’ 위해성 평가 대상 신청 필요 조병창 병원 건물 보존 기술 확보… “시, 보존에 적극 나서야” 인천투데이=이서인 기자┃역사·문화 전문가, 인천시민사회단체 등이 부평 캠프마켓 내 옛 일본군 조병창 병원 건물 보존에 인천시가 적극 나서야한다고 주장했다. 일본육군조병창 역사문화생태공원 추진협의회(가칭)가 주최한 ‘일본육군조병창 병원 건물 존치와 시민공론화 방향 토론회’가 30일 인천시의회에서 열렸다. 김재용 변호사(민족문제연구소 인천지부장)가 좌장을 맡았다. 조병창은 1941년 일제가 대동아 침략전쟁을 위해 조선에 지은 무기제조 공장이다. 일제는 인천과 평양에 조병창을 세웠다. 인천 부평구엔 조병창 본부와 제1제조소가 세워졌다. 당시 1만명이 넘는 조선인이 강제로 조병창 노역에 동원됐다. 강도 높은 노동에 다친 사람들이 조병창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 때문에 조병창 병원 건물은 일제의 침략전쟁 역사를 확인할 수 있는 유적으로 평가받는다. 발제를 맡은 고병욱 문화체육관광부 적극행정위원회 위원은 조병창 병원 건물 존치·철거 갈등 상황과 시민 공론화 시 필요한 요소들을 설명했다. 조병창 병원 건물(1780호)는 캠프마켓 B구역에 있다. 건물안전등급은 C등급(보통, 증축된 일부는 D등급)이다. 인천시 캠프마켓시민참여위원회 자료를 보면, 조병창 병원 건물 밑 일부 토양은 토양환경보전법 시행규칙 기준을 초과한 석유계 총탄화수소(TPH)가 검출됐다. 그러나 인근 주민들이 우려하는 발암물질 등은 B구역에서 검출되지 않았다. 대신 A구역은 다이옥신 등 발암물질이 검출됐다. 현재 국방부는 A구역의 오염토양을 정화하고 있다. 고병욱 문화체육관광부 적극행정위원회 위원은 “외국은 강제징용의 역사를 담고 있는 공간을
[고양신문] 103년 전 행주나루 배 위에서 울려퍼진 “대한독립만세!”
‘행주나루터 선상만세’ 재연행사 민족문제연구소 고양파주지부 주최 아이부터 장년까지 많은 시민 참여 재연극과 퍼포먼스로 의미 되새겨 [고양신문] 103년 전 기미년 3.1독립만세운동 당시 고양땅 행주나루에서 일제에 항거했던 선조들의 역사를 기리는 ‘행주나루터 선상만세’ 재연행사가 24일 행주산성역사공원에서 성대하게 열렸다. 민족문제연구소 고양파주지부(지부장 백창환)가 주최·주관하고 고양시 후원으로 열린 행사에는 많은 시민들과 학생들이 참여해 전국에서 유일하게 선상만세운동을 펼쳤던 행주땅의 역사를 다채로운 순서로 재연하며 독립의 정신을 되새겼다. 행주나루 선상만세운동은 만세운동을 진압하려는 일제헌병의 추격을 피해 행주지역 주민과 어민들이 행주나루에서 배를 타고 한강으로 나아가 시위를 계속함으로써 무자비한 폭력에도 굴하지 않고 민족의 독립의지를 표출한 사건이다. 개회식에서 임헌영 민족문제연구소장은 “선상만세운동은 세계 역사에서 유례를 찾을 수 없는 유일무이하고 대단한 사건”이라고 평가하며 “죽음을 불사하고 행주나루에서 독립만세를 외쳤던 조상님들이 오늘 이곳에 살고 있다면 어떤 행동을 하셨을까를 생각하며, 오늘날 우리의 현실을 반성하는 계기로 삼자”고 요청했다. 행사의 하이라이트는 다양한 구성원들이 참여한 선상만세운동 재연극이었다. 국악문화마루의 대동놀이로 문을 열고 ‘배 위의 절규, 대한독립 만세!’라는 제목으로 진행된 재연극에는 민족얼지킴이, 한국24반무예문화진흥원, 극단어릿광대가 어우러져 감동적인 무대를 연출했다. 특히 33명의 어린이와 청소년으로 구성된 역사어린이합창단은 손에 손에 태극기를 흔들며 ‘압록강 행진곡’ 등 독립군가를 기운차게 불러 참가자들의 가장 큰 박수를 받았다. 육상에서 재연극이 열리는 동안 강물 위에서는 고양시요트협회, 생활체육조정연합회, 가천대 윈드서핑팀이 선상만세운동을 기리는 수상 퍼포먼스를 펼쳤다. 올해로 6회를 맞은 행주나루터 선상만세 재연행사는 매년 3월에 열렸지만,
[오마이뉴스] “독립 외친 기상 배우길” 선상만세 재현행사 열린다
오는 24일 고양 행주산성 역사공원서 열려… 육상 및 해상 행사 등 볼거리 다양 민족문제연구소 고양 파주지부(지부장 백창환)은 3.1만세운동 103주년 기념 ‘ 행주나루터 선상 만세 재연행사’를 2022년 9월 24일 3시 1분 경기도 고양시 행주산성 역사 공원 및 행주나루 선상 일원에서 개최한다. ‘행주나루터 선상 만세 재연행사’는 고양시 조례에 의거해 애초 매년 3.1독립만세운동이 열리는 3월에 진행되었으나 코로나와 태풍으로 9월 24일로 연기되어 진행되며, 한강하구 행주나루에서 열리는 고양시 대표 독립문화유산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2022년은 ‘배 위의 절규, 대한독립만세’라는 슬로건을 내세우며 행주나루터 독립 역사적 가치인 ‘독립선언’ 선상 만세운동을 주제로 프로그램을 구성했다. 독립선언이 이루어진 3월이 아닌 9월에 열리는 만큼 조그마한 변화도 시도한다. 재현 행사를 통해, 행주 성당에서 사람들이 모여 고종황제의 죽음, 일본의 핍박, 서울에서 일어난 만세운동 소식에 대한 이야기로 독립선언문을 돌리고 3.1운동을 함께 참여하기로 설득하는 과정들이 행주산성 역사 공원에서 펼쳐진다. 말을 탄 일본제국주의 군대 헌병들과 대항하며 쫓고 쫓기던 사람들은 이윽고 행주나루로 피해 가며 만세를 부른다. 이외에도 국악문화 마루와 24반 무예진흥원의 무예시범단 시연, 민족얼 지킴이의 독립선언서 낭독, 역사어린이 합창단의 압록강 행진, 대동놀이 풍물 등 1919년 그 시절 독립문화 유산들을 공연과 퍼포먼스를 통해 선보이며 자주독립의 역사를 전승할 예정이다. 행주나루 선상만세운동은 계속 이어진다. 선상에서 함께 하는 퍼포먼스는 행주나루에서 일어난 대표적 세 번의 선상 만세운동을 기념하고자 세 번의 뱃 고동을 올리고 3시
[인천일보] 인천 대표 독립운동가 만오 홍진선생 76주기 추도식 개최
지난 9월9일, 대한민국을 대표할 뿐만 아니라 인천에서 앞장서서 알려 나가야 할 독립운동가 만오 홍진선생의 기일을 맞아 인천지역에서 활동하는 시민사회단체 대표자들과 더불어민주당 부평갑 이성만 국회의원 등 20여 명이 모여 ‘인천을 대표하는 독립운동가 만오홍진선생 76주기 추도식’을 국립서울현충원 임시정부요인 묘역에 있는 선생의 묘소 앞에서 진행했다. 준비해 간 제물들을 정성스레 제단에 올려 놓고 정세일 생명평화포럼 상임대표가 향을 피우고 잔을 올렸다. 나라의 독립과 해방을 위해, 그리고 분단된 조국의 통일과 평화를 위해 애쓰다 돌아가신 모든 애국열사들을 생각하는 묵념으로 추도식을 시작했다. 이날 사회를 맡은 이성재 노동희망발전소 대표는 추도식이 이뤄지게 된 그간 경과를 소개했다. “몇 년 전부터 인천을 대표하는 랜드마크라 할 수 있는 자유공원에 왜 맥아더동상이 전쟁이 끝난 지 70여년이 되어 가는데 여전히 우뚝 서서 내려다 보고 있을까 의문을 갖고 대안과 방안을 고민하던 중 홍진선생을 만나게 되었다. 그래서 올 4월2일에 ‘한성임시정부 13도 대표자회의 103년 기념대회’를 지역의 많은 시민사회단체 대표들과 힘을 모아 치뤘다. 대회를 마치고 얘기하는 와중에 “홍진선생 같은 분을 기리는 기념사업회 하나 없는 게 이상하다. 확인해 보고 없으면 우리라도 나서야 하는 것 아니냐”고 했다. 지난달 말인 8월30일 민족문제연구소 인천지부가 ‘한성임시정부와 13도 대표자회의 역사적 의의’라는 주제를 가지고 주최한 포럼에서도 다시 한번 홍진선생의 위상에 대해 확인하면서 더 이상 미루지 말고, 준비기간이 열흘 밖에 안되어 빠듯하지만 다가오는 9월9일 76주기 기일에 추도식을
[인천일보] “인천시, 민족해방운동 연구 주도…독립운동가 홍진 재조명해야”
민족문제연구소 ‘역사문제 포럼’ 13도대표자대회·한성임시정부 역사적 의의 토론…기념관 등 제안 인천시가 한성임시정부와 13도 대표자회의 등 민족해방운동 연구를 주도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또 13도 대표자회의를 주도한 만오 홍진 등을 인천의 대표적인 독립운동가로 재조명해야 한다는 제언이다. 민족문제연구소 인천지부는 지난 30일 중구에 위치한 한중문화관에서 13도 대표자회의와 한성임시정부의 역사적 의의를 살펴보고자 ‘2022년 인천지역 역사문제 포럼’을 개최했다. 양윤모 인천개항장연구소 연구원이 발제하고 이현주 인천시사편찬위원회 위원, 이상의 인천대 기초교육원 초빙교수, 이희환 인천대 인천학연구원 학술연구교수가 토론자로 나섰다. 발제를 맡은 양윤모 연구원은 “인천은 한성임시정부의 시작점이 됐다”며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과정에서 만국공원(현 자유공원) 집회가 갖는 의미가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난 1919년 4월2일 만국공원에서 13도 대표자 대회를 열고, 국민대회를 거친 뒤 ‘한성정부’ 수립이라는 결과물을 낳았다”며 “일제의 삼엄한 감시 체계 속에서 이러한 결과를 낳은 것은 독립운동 사상 기념비적인 성과”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 대회는 3·1운동 기간 동안 국내에서 조직된 임시정부 수립을 위한 유일한 사전 협의지만 홍진을 비롯한 지사들이 어떤 과정을 거쳐 계획하고 실행했는지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확인할 수가 없다”며 “한성정부 등 민족해방운동 연구를 통해 새로운 내용 발굴하는 작업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토론자로 나선 이희환 학술연구교수는 “13도 대표자들의 대회를 추진한 만오 홍진(1877~1946)의 표지석을 설치하는 등 업적을 재조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홍진과 이규갑은 상하이로 건너가 상하이 임시정부와 연해주 노령정부의 통합에 앞장섰다”며 “변호사였던 홍진 선생은 망명 후에도 지금의 국회의장인
[오마이뉴스] 친일가수 ‘남인수 가요제’ 부활에 사회단체 “개탄”
진주연예협회, 예선전 펼침막 내걸어… ‘강씨 대종회’ 후원 명칭 사용 논란도 친일 행적이 드러나면서 십수 년 전 폐지된 남인수 가요제를 부활하자는 움직임이 있어 논란이다. 진주예총 소속 진주연예협회(지부장 진창환)는 ‘대한민국 가요 100년사 황제의 귀환’이라는 제목으로 제1회 남인수 가요제(예선)를 열기로 했다. 최근 거리 곳곳에는 ‘부활’이라는 단어와 함께 펼침막이 내걸렸다. 진창환 지부장은 31일 <오마이뉴스>와의 통화에서 “남인수 가요제가 그동안 남인수가 친일파라는 이유로 열리지 못했다. 예술인들은 ‘친일’로 분류할 이유가 없는데 여론몰이로 인해 폐지되어 아쉬웠다”고 말했다. 진 지부장은 ‘부활’이라는 단어를 펼침막에 쓴 이유에 대해 “남인수는 진주를 빛내고 가요사에 명성이 있는 인물이다. 묻어 놓아서는 될 일이 아니라 판단해 가요제를 부활하고자 한다”며 “젊은 세대들한테 남인수 선생을 심어주고 싶다”고 설명했다. “친일파 ‘남인수’ 가요제 부활 개탄” 해당 소식이 전해지자 민족문제연구소 진주지회(회장 강호광)를 비롯한 단체는 8월 31일 ‘친일파 남인수 가요제 부활을 개탄한다’는 제목으로 성명을 발표했다. 이들은 “최근 진주 시내에 남인수 가요제가 부활한다는 현수막이 곳곳에 나붙었다”며 “참으로 개탄하지 않을 수 없는 일이다”라고 성토했다. 남인수 가요제는 1996년 시작되어 10여 년간 이어지다가 남인수의 친일행적이 드러나면서 2008년 폐지되었다. 당시에는 진주시가 재정 지원을 통해 가요제를 개최했다. 단체들은 “남인수는 대중적으로 잘 알려진 가수다. 그러나 남인수는 유명세만큼이나 일제의 침략전쟁에 협력한 친일파다”라며 “남인수의 친일행위는 태평양전쟁이 시작되고 나서부터 본격화했다. 그는 노래를 통해 후방에서 일제가 일으킨 전쟁을 후원하고 우리 조선의 젊은이들을 죽음의
[인천in] “김순호 퇴출, 경찰국 폐지 – 끝까지 가겠다”
인천 시민사회단체, 대책위 꾸리고 강제징집, 녹화공작도 진상 규명 외치기로 인천지역 시민사회단체들이 김순호 초대 경찰국장의 퇴출과 경찰국 폐지를 위해 대책위원회를 발족하고 적극적인 대처에 나섰다. 인천민주화운동계승사업회, 민족문제연구소 인천지부, 인천자주평화연대, 인천시민사회단체연대 등 인천지역 39개 단체는 ‘밀정 김순호 퇴출과 경찰국 폐지를 위한 인천시민사회대책위’를 발족하고 23일 인천경찰청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들은 기자회견에서 “87년 박종철, 이한열 열사의 물고문과 최루탄으로 죽인 고문정권, 폭력정권의 치욕을 벗어나고자 91년 경찰청이 독립했는데, 윤석열이 난데없는 경찰국을 만들어 역사를 되돌리고 있다”고 밝혔다. 또 이에 더 나가 밀정 의혹을 받고 있는 김순호를 초대 경찰국장으로 내세운 것에 대해 “국민을 우롱한 윤석열 정부에 그저 놀랄 뿐”이라고 했다. 이에대해 대책위는 “행안부 장관은 당장 김순호를 퇴출시켜 14만 경찰의 명예를 회복시켜야 하며 윤석열 대통령은 위법한 경찰국을 폐지하고 경찰감시 경찰국의 반역사적 행태를 그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대책위는 “김순호 퇴출과 경찰국 폐지를 위해 인천 시민사회단체와 양심적인 시민들이 뭉쳐 시민사회대책위를 만들었다”며 “우리는 끝까지 갈 것이며, 곧 강제징집 녹화공작 진상규명의 목소리도 높이 외치겠다”고 밝혔다. <2022-08-23> 인천in ☞기사원문: “김순호 퇴출, 경찰국 폐지 – 끝까지 가겠다”
[더팩트] 광복 77년, “국가는 우리를 버렸다”
일제강점기, 독립운동했지만 국가로부터 ‘서훈받지 못한 그들’ [더팩트 l 광주=나윤상 기자] 올해로 광복 77년을 맞이했다. 77년전 그 날 조국의 해방을 위해서 독립운동을 한 이들은 만세를 불렀을까? 반은 맞고 반은 틀렸다. 그들의 독립운동은 해방이후 이어진 좌우진영의 첨예한 대결 속에서 인정을 받기도 하고 오늘날까지 잊혀진 운동가도 있다. 영화 ‘헤어진 결심’에서 송서래(탕웨이 분)는 밀항선을 타고 한국에 도착하다 한국경찰에 잡힌다. 붙잡힌 대부분은 다시 중국으로 돌려보냈지만 송서래만 한국에 입국을 허락받는다. 그 이유는 외할아버지가 독립운동가였기 때문이다. 정확히 말하면 독립운동가라는 인증을 한국이 해 주었기 때문이다. 그녀의 외할아버지는 이른바 국가보훈청의 ‘서훈’을 받은 것이다. 일제강점기에 똑같은 독립운동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어떤 이는 서훈을 받고 어떤 이는 외면받았다. 1915년 함평에서 태어난 김한동 선생은 1925년 4월 광주고등보통학교(현 광주제일고)에 입학하여 그 해 11월 일어난 광주학생독립운동에 가담했다가 이듬해 1월 퇴학당했다. 그는 1932년 5월 항일·노동운동 단체였던 전남노동협의회에 참가해 체포됐었고 1937년 4월 서울에서 항일 적색노동조합 준비위원회에 참가했다가 1939년 치안유지법 위반 혐의로 징역 2년형 선고받고 1941년 만기 출옥했다. 해방 후 1948년 미군정청의 군정법령을 위반해 5년형을 선고받고 진주교도소에 수감되었다. 한국전쟁이 발발하자 퇴각하던 국군은 사회주의계열 인사들을 학살했는데 2004년 태풍 루시로 학살현장이 드러나면서 그의 죽음이 세상에 밝혀졌다. 하지만 그는 국가로부터 ‘서훈’받지 못했다. 이른바 좌익운동을 했다는 것이 그 이유다. 이기홍 선생은 1929년 광주고보 2년 재학 중 광주학생독립운동에 참가했다. 이듬해에는 백지동맹을 주도하다 퇴학
[뉴스1] 전북, 133점 친일 청산…비극의 역사 ‘다크 투어리즘’ 추진
36년 일제 식민지배 사슬이 풀린지 77년의 세월이 흘렀지만 전북지역 친일 청산은 여전히 진행 중이다. 15일 전북도와 전북대산학협력단의 조사에 따르면 전북지역 친일 잔재는 133건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제 통치·수탈과 관련한 건축물, 비석, 기념물, 군사시설 등이다. 앞서 전북도는 친일 잔재 청산 관련 전수조사를 실시하고 이에 따른 각 시·군별 후속 조치 계획을 세웠다. 향후 과제는 단기·중기·장기로 나눴다. 단기 과제의 경우 지명·도로명 등 무형의 친일잔재 조사, 친일잔재 교육 콘텐츠 제작, 식민지 역사교육관 설립 타당성 검토 등이 마련됐다. 중기 과제는 청산 대상 친일잔재 교체·철폐, 단죄비·안내문 설치, 식민지 관련 공간 재활용, 친일 잔재에 대한 지속적 교육이다. 장기 과제로는 식민지 역사공원·역사교육관 설립과 친일행위 및 독립운동을 함께 전시하는 공간 활용 방안이 제시됐다. 추진 대상인 133건 중 현재까지 완결된 사례는 모두 64건이다. 추진 중인 사례는 6건, 단기 검토 대상은 7건이다. 청산 작업의 일환으로 김해강 시비(전주)나 이두황 묘(전주), 윤치호 시혜불망비(진안), 윤치호 흥학불망비) 등 잔재물에는 단죄비가 설치됐다. 청산이 어려운 상황인 경우 인근에 해당 인물의 친일 행적을 소상하게 알리는 단죄비를 설치해 교육의 역할을 수행하는 것이다. 하지만 사실상 단기간 내로 해결이 어려울 것으로 보이는 ‘중장기 검토’ 사례가 56건 남아있는 상황이다. 중장기 검토 대상 대부분은 개인이 소유하고 있어 지자체 개입이 어렵거나, 후손이나 해당 지역이 청산에 대한 거부감을 표출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전북도 관계자는 “2020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