流人吟(유인음)
流人無定處(유인무정처)
此夜宿誰家(차야숙수가)
樹下巖間臥(수하암간와)
群星似撒沙(군성사살사)
떠도는 이의 노래
떠도는 이에겐 정해진 곳 없으니
이 밤에는 누구의 집에서 묵을까
나무 아래 바위틈에 몸을 누이니
수많은 별들은 모래를 흩뿌린 듯.
<時調로 改譯>
流人은 定處 없으니 此夜 어디 묵을까
나무 아래 바위틈에 지친 몸을 누이니
밤하늘 수많은 별들 모래를 흩뿌린 듯.
*流人: 他地를 떠도는 사람 *無定處: 일정하게 정해진 곳이 없음 *此夜: 이 밤
*樹下: 나무의 아래나 밑 *群星: 무리를 이룬 많은 별 *撒沙: 모래를 흩어 뿌림.
<2018.9.6, 이우식 지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