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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항쟁 이끈 함세웅 신부 출판기념회…”정의구현이 평생 신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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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수치는 함세웅 신부
(서울=연합뉴스) 강민지 기자 = 31일 오후 서울 정동 프란치스코 교육회관에서 열린 ‘이 땅에 정의를-함세웅 신부의 시대 증언’ 출판 기념회에서 함세웅 신부(가운데)가 박수를 치고 있다. 2018.10.31 mjkang@yna.co.kr

(서울=연합뉴스) 성서호 기자 = 1987년 6월 항쟁 등 한국 민주화 운동에 앞장선 함세웅 신부의 출판기념회가 31일 열려 그와 함께 민주화 운동을 이끈 주인공들이 치열했던 당시를 함께 회고했다.

이날 서울 중구 프란치스코 교육회관에서 열린 함 신부의 대담집 ‘이 땅에 정의를’ 출판기념회에는 백낙청 서울대 명예교수와 이부영 전 열린우리당 의장,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 천정배 민주평화당 의원, 이창복 6·15 공동선언실천남측위원회 상임대표의장을 비롯해 전국민족민주유가족협의회와 인혁당·전국민주청년학생총연맹 사건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첫 번째 축사를 맡은 백낙청 교수는 “함 신부님은 정의구현을 신념으로 살아오시면서 온갖 어려운 사람들과 함께하셨다”며 “최근에도 옛날이나 다름없이 열심히 현장에서 활동하신다”고 전했다.

이어 축사를 한 이해동 목사는 “함 신부님은 옳다고 생각하는 것에는 절대로 굽히지 않는 고집이 센 분”이라며 “함 신부님은 이 시대가 만들어낸 투사로, 그의 족적은 역사에서 절대 지워지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창복 의장은 “그 누구도 가담하기를 주저했던 문제에도 함 신부님은 우뚝 서 주셨다”며 “이 땅의 정의를 살리기 위해, 썩은 정치를 물리치기 위해 모든 희생을 감수하며 살아오셨다”고 말했다.

기념회 마지막 순서로 마이크를 잡은 함 신부는 “순국선열들, 희생자들, 고통받으신 분들 모두 시대 변화를 위해서 남북평화 공존을 마음에 간직하며 아름다운 삶을 살았으면 좋겠다”며 “여러분 모두의 건승을 기원한다”고 답사했다.

함 신부의 대담집 ‘이 땅에 정의를’은 한인섭 서울대 법대 교수가 대담자로 나서 민주화 운동가로서 한국 현대사의 한복판에 섰던 함 신부의 삶을 기록한 책이다. 함 신부는 박종철 고문치사 사건 비화, 김수환 추기경과의 갈등 등 다양한 일화를 전한다.

1942년 태어난 함 신부는 1974년 천주교정의구현사제단을 창립해 민주화운동에 헌신했고, 서울교구 홍보국장으로 6월항쟁 중심에 섰다.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이사장을 지냈으며 현재 김근태기념치유센터, 안중근의사기념사업회, 민족문제연구소 등의 이사장을 맡고 있다.

2012년 마지막 미사를 끝으로 신부 직함을 내려놓고 원로 사제가 된 그는 올해 사제서품 50주년을 맞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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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함세웅 신부의 시대 증언
(서울=연합뉴스) 강민지 기자 = 31일 오후 서울 정동 프란치스코 교육회관에서 열린 ‘이 땅에 정의를-함세웅 신부의 시대 증언’ 출판 기념회에서 한인섭 교수(왼쪽부터), 함세웅 신부, 김정남 전 김영삼 대통령비서실 교육문화사회수석비서관, 이부영 전 국회의원이 책 소개를 하고 있다. 2018.10.31 mjkang@yna.co.kr

soho@yna.co.kr

<2018-11-01> 연합뉴스

☞기사원문: 6월항쟁 이끈 함세웅 신부 출판기념회…”정의구현이 평생 신념”

※관련기사

☞한겨레: 함세웅 신부 출판기념회 축하하는 민주화동지들

☞매일종교신문: 함세웅 신부 대담집 ‘이 땅에 정의를…‘ 출판기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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