踰寧越拜日峙
端宗流配路(단종유배로)
踰嶺渡江川(유령도강천)
後世誰無淚(후세수무루)
吟詩嘆仰天(음시탄앙천)
영월의 拜日峙를 넘으며
단종 대왕께서 流配에 오르신 길
재를 넘고 江과 내도 건너셨다네
後世 사람 누구인들 눈물 없으랴
詩 읊어 탄식하며 하늘 우러른다.
<時調로 改譯>
단종 대왕 流配 길, 재 넘고 江 건너셨네
後世의 그 누구인들 뜨거운 눈물 없으랴
詩 읊어 탄식하면서 저 하늘을 우러른다.
*拜日峙: 조선의 6대 임금인 단종께서 魯山君으로 강등되어 영월을 향해 流配
길에 오르셨는데 영월에 거의 이른 석양 무렵 해를 향하여 절하셨다고 알려진
재의 이름 *踰嶺: 재를 넘음 *渡江: 강을 건넘 *後世: 다음에 오는 세상. 또는
다음 세대의 사람들 *吟詩: 영시(詠詩). 詩를 읊음 *仰天: 하늘을 우러러봄.
<2018.11.25, 이우식 지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