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13·14 양일간 계룡산 자락에 위치한 마곡사 인근의 한국문화연수원에서 연구소 수련회를 개최하였다. 올해 식민지역사박물관 개관 준비로 인해 수련회가 늦춰지게 되었지만 올해도 어김없이 전국 각지에서 모여든 150여 명의 회원들과 상근자가 참가한 가운데 결의와 우의를 다지는 뜻깊은 자리였다.
저녁식사 후 연수원 앞마당에서 진행된 공식 행사에서 먼저 함세웅 이사장의 인사말이 있었고, 고 임종국 선생의 누이 임경화 여사, 이준식 독립기념관장, 김정섭 공주시장 등이 축사를 하였다. ‘올해의 모범지부’ 영예는 부천시민역사강좌, 강화도 평화기행 등 시민과 함께하는 행사를 활발히 진행한 부천지부에 돌아갔다.
이어서 노래운동가 주하주 회원(광주지부)의 지도하에 8, 90년대 애창되었던 민중가요를 참석자 모두가 한마음으로 열창하였다. 정준찬·최수련 부부 명창이 진행하는 우리가락 한마당에서 신명나는 판소리 가락에 어깨춤이 저절로 춰졌고 강강수월래를 부르며 서로 손을 잡고 빙글빙글 도는 등 흥겨운 시간을 가졌다. 혹한(?)의 날씨로 인해 식당으로 들어가 뒤풀이 행사를 진행하였다. 늦은 시간까지 많은 회원들이 술과 다과를 함께하며 담소를 나누었다.
이튿날 숙소를 나와 전날 마곡사를 안내해준 지수걸 공주대 교수(연구소이사)를 따라 동학농민군의 숨결이 배인 공산성과 우금치 전적비를 답사했다. 지수걸 교수의 깊이 있는 해설로 새로운 역사 사실을 알게 되었을 뿐 아니라 유적지를 보는 시야를 한결 더 넓힐 수 있었다.
•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