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문] 독립운동가의 고대사 인식 : 그 계승을 통한 한국 역사학계 적폐 청산 과제와 방법
최근 [역사와 융합]제2호에 실린 논문…
독립운동가의 고대사 인식
: 그 계승을 통한 한국 역사학계 적폐 청산 과제와 방법
임찬경(국학연구소 연구원)
[차례]
1. 머리말 : 계승을 통한 청산의 과제를 위해
2. 독립운동가의 역사학은 ‘민족주의사학’ 아닌 ‘독립운동사학’
3. 독립운동가의 역사 적폐 청산 노력과 그 좌절
4. 독립운동가 고대사 인식 계승을 통한 한국 역사학계 적폐 청산 과제와 방법
5. 맺음말 : 문재인 정부의 역사 적폐 청산을 위한 제언
1. 머리말
: 계승을 통한 청산의 과제를 위해
필자는 2014년 6월부터 교육부의 예산지원으로 연구하여 『독립운동가의 고대사 인식』이란 결과물을 제출하였는데, 본고는 그 결과물의 결론 부분을 일부 보충한 것이다.
본고에서는 우선 독립운동가들이 연구 및 저술한 역사학의 성격을 분석하였다. 독립운동가들이 역사를 연구 및 저술한 목적은 전적으로 독립운동을 위한 것이다. 그러므로 필자는 독립운동가들의 역사학을 ‘독립운동사학’으로 분류하여, 그 특성을 부각시켜 분석해야 한다고 설명할 것이다. 또한 민족사학 혹은 민족주의사학이란 모호하고 부정확한 개념을 사용하는 배경에 우리 역사학의 식민성이 작용하고 있음을 분석할 것이다.
본고의 두 번째 부분에서는 독립운동가의 역사 적폐 청산 노력과 그 좌절에 대해 검토하였다. 독립운동가들이 독립운동을 위해 우리 역사를 찾았을 때, 당시의 그 어디에도 우리의 ‘참역사’는 없었다. 즉 우리 민족을 주체로 세워 우리의 자주독립과 발전을 추구하게 할 역사가 당시에 없었던 것이다. 조선왕조 시기에 서술된 기존의 역사들은 사대사관에 의해, 봉건세력의 지배를 가능하게 할 왕조사(王朝史)가 중화(中華) 및 소중화(小中華)의 논리 아래 산만하게 편집된 것이었다. 거기에 한반도를 침략하여 영구적으로 지배하려는 일제는 사대사관을 변형시킨 식민사관을 급조(急造)하여, 우리 역사의 정체성과 식민성을 부각시키며, 식민지 국민을 형성하는 도구로서 식민사학을 악용하려 했다.
이에 독립운동가들은 사대사관과 식민사관이라는 두 가지의 역사 적폐를 동시에 청산하고, 우리의 역사를 정립(正立)하기 위해 노력했다. 그러나 독립운동가들의 역사 적폐 청산 시도는 철저하게 좌절되었다. 심지어 1945년 해방 이후에도 독립운동가들이 청산하고자 시도했던 역사 적폐는 아직도 살아 현재의 한국역사학까지 집어삼키고 있다. 본고에서는 그 좌절의 원인을 살펴볼 것이다.
본고의 세 번째 부분은 독립운동가 고대사 인식의 계승에 관한 논의이다. 사실, 독립운동가가 연구 및 서술한 역사를 우리의 정사(正史)라고 말하지는 못할 것이다. 독립운동가의 역사 연구 및 서술에 여러 제약과 한계가 있었음은 분명한 것이다. 그러나 분명히 말할 수 있는 것은, 독립운동가의 역사 인식 중에 우리가 반드시 계승해야할 부분이 있다는 것이다. 본고에서는 그 계승할 부분 중 가장 중요한 것으로서 역사 적폐 청산에 대해 언급하려 한다. 독립운동가들이 청산하려 시도했던 역사 적폐 즉 사대사관 및 식민사관 청산은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에게까지 아직 과제로 남겨져 있는 부끄러운 상황이기 때문이다. 한국역사학계의 적폐 청산은 지난 노무현 정부에서 본격화되었던 ‘과거사 청산’과도 연관이 있으며, 그 이후 이명박과 박근혜 정권을 거치며 좌절되고 왜곡되었던 역사적 적폐 청산 과제를 다시 되살리는 차원이라고 할 수도 있다. 본고에서 2017년에 들어선 문재인 정부에서 한국사학계의 적폐 청산은 어떻게 시도되어야 할지, 그 적폐 청산의 과제와 방법을 간략하게 검토해보았다.
*본문과 결론은…법적 및 제도적 장치를 만들어, 한국 역사학계의 적페를 인적 및 제도적으로 청산하자는, 그 청산을 위한 한국사회의 과제와 방법에 대해 언급한 논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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