世態(세태)
傾城焉賣色(경성언매색)
善者作囚人(선자작수인)
腐鼠登高位(부서등고위)
禪僧接鬼神(선승접귀신)
세상 돌아가는 꼴
傾城之色이 어찌 제 몸뚱일 팔며
善者가 감옥에 갇힌 사람이 되나
썩은 쥐가 높은 지위에 올라가고
참선하는 중이 귀신 따위 接하나.
<時調로 改譯>
傾城이 왜 매춘하며 善者가 囚人 되나
썩은 쥐 같은 사람이 고위직에 오르고
절간의 참선 스님이 귀신 따위 接하나.
*傾城: 경국(傾國). 경성지색(傾城之色). 경국지색(傾國之色). 임금이 혹하여 나라가
기울어져도 모를 정도의 美人이란 뜻으로, 뛰어나게 아름다운 美人을 이르는 말
*賣色: 매음(賣淫). 매춘(賣春). 돈을 받고 몸을 팖 *囚人: 獄에 갇힌 사람. 옥수
(獄囚) *腐鼠: 썩은 쥐란 뜻으로, 작고 비천한 물건이나 사람을 비유적으로 이름.
<2018.12.7, 이우식 지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