過賣佛寺(과매불사)
有佛無眞佛(유불무진불)
多僧擧怪豚(다승거괴돈)
錢函開口叱(전함개구질)
法殿衆魔喧(법전중마훤)
賣佛寺에 들러
부처는 있지만 진짜 부처는 없고
스님은 많지만 모두 괴상한 돼지
佛錢函이 입을 열어 막 꾸짖으니
법당의 여러 마귀 썩 소란스럽다.
<時調로 改譯>
佛 있되 眞佛 없고 중은 다 괴상한 돼지
佛錢函이란 돈 통, 입 열어 막 꾸짖으니
법당의 여러 마귀는 대단히 소란스럽다.
*有佛: 佛이 이 세상에 존재하는 일. 또는 부처가 현세(現世)에 있을 때 *眞佛:
報身佛을 化身佛에 상대하여 이르는 말. 무상(無相), 무형(無形)의 법신(法身)
*開口: 입을 벌림. 입을 열어 말함 *法殿: 법당. 王이 百官의 朝賀를 받던 正殿.
<2018.12.16, 이우식 지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