愚民敢勸聖君
莫歎無佳器(막탄무가기)
京鄕待聖君(경향대성군)
如何尋伯樂(여하심백락)
驥足可凌雲(기족가능운)
어리석은 백성이 감히 나라님께 권하오
훌륭한 인재 없다 탄식하지 마오
京鄕 곳곳 聖君 기다리고 있다오
저 伯樂 찾아보는 건 어떠할는지
천리마 走力 가히 구름도 오르오.
<時調로 改譯>
인재 없다 탄식 마오 京鄕 곳곳 있다오
말 잘 보는 저 伯樂 찾으면 어떠할는지
천리마 走力이라면 구름에도 오른다오.
*愚民: 우맹(愚氓). 어리석은 백성 *聖君: 어질고 德이 뛰어난 임금 *佳器: 좋은 그릇.
훌륭한 人才를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京鄕: 서울과 시골을 아울러 이름. ≒경외
(京外). 중외(中外) *伯樂: 周나라 때 사람으로, 말에 대한 鑑定을 잘하였다고 함
*驥足: 준마(駿馬)의 주력(走力)이란 뜻으로 재주가 뛰어난 사람을 가리키는 말
*凌雲: 구름을 뚫고 하늘로 올라감. 뭇사람보다 높이 뛰어남. 속세를 떠나 초탈함.
<2019.1.1, 이우식 지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