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학진 기획실장
더불어민주당 표창원 의원은 11월 27일 국회 의원회관 제2세미나실에서 ‘효창묘역 성역화 어떻게 할 것인가’ 토론회를 열었다. 효창묘역은 김구 선생을 비롯한 임정요인들의 묘소가 위치한 곳으로 역사적 상징성을 지니고 있음에도, 효창운동장과 같은 이질적 시설물들이 혼재되어 있고 더구나 지자체가 관
리하는 근린공원과 사적지로 지정·운영되는 실정이어서 연구소를 비롯해 여러 단체들이 독립된 추모공간으로서의 성역화 필요성을 꾸준히 제기해 왔다. 이날 토론회에서는 김삼웅 지도위원(전 독립기념관장)이 발제를 맡았으며 차영조회원(임시정부 비서장 동암 차리석 후손), 홍소연 회원(심산김창숙기념관 전시실장), 김광진 회원(대통령직속 군사망사고진상규명위원회 사무국장), 설혜영(용산구 구의원), 방학진 기획실장 등이 토론자로 나섰다. 표창원 의원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토론회에서는 효창묘역 성역화를 위한 다양한 방안들이 제시되었다. 토론자들은 참여정부 당시 성역화 사업이 무산된 원인을 분석
하고, 지역주민들의 참여를 사업 초기부터 보장하고, 사업 주무부처를 국가보훈처 대신에 국무
총리실 등 상급기관으로 격상할 것을 주문했다.
한편 12월 11일 ‘국립묘지의 설치 및 운영에 관한 법률’ 개정안이 국무회의에 상정·의결돼 국회에 제출됐다. 개정안은 효창공원은 물론 여운형 등 독립유공자 16명이 묻힌 수유리 애국선열묘역 등도 국립묘지로 지정되기 전이라도 국가관리묘역으로 지정할 수 있도록 했다. 국가관리묘역으로 지정되면 예산과 전담인력이 투입돼 국립묘지와 같은 수준으로 체계 있게 관리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