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학예실 김슬기
3월 1일, 3·1혁명 100주년을 맞아 식민지역사박물관에서는 ‘함께하자 독립운동!’이
라는 이름의 기념행사가 열렸다.
이날 박물관에는 3·1혁명 100주년을 뜻깊게 기념하고자 하는 관람객으로 인산인해를 이뤄
개관 이래 하루 최대 인원인 500여 명이 방문했다. 개막 전부터 박물관 입구 앞에는 이 행사에
참여하고자 하는 인파로 줄을 서는 광경이 펼쳐졌다.
기념행사는 독립선언서를 읽고, 포토존에서 사진촬영을 하며, 신문조서를 작성하는 등의 8가지 단계로 진행되었다. 관람객들은 준비된 태극기와 촛불을 들고 만세를 외치며 당시 상황을 재현하고 직접 만세시위에 참여한 학생이 되어 순사의 신문에 응해 신문조서를 쓰는 등 독립운동의 의미를 되새겨보는 시간을 가졌다.
한편 1층에 마련된 기획전시실에서는 3·1혁명의 주역뿐 아니라 변절자와 탄압자를 다룬 ‘1919, 가만히 있으라? – 3·1혁명의 주역과 탄압자들’ 특별전이 진행되었다. 연구소가 소장한 독립선언서 원본과 최구현 의병장의 무관 급제 교지, 친일파 홍준표와 민원식의 족자 등이 전시되었다. 또한 100년 전 그날 만세의 현장, 3·1만세운동의 주역들, 3·1혁명의 변절자와 탄압자들이라는 4개의 패널을 만들어 관람객들로 하여금 3·1혁명의 현재적 의미를 재조명하도록 하였다. 특히 여수 청소년 예술가 모임 ‘몽이네 예나눔’에서 그린 독립운동가들의 초상화 전시가 더해져 관람객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1919, 가만히 있으라? – 3・1혁명의 주역과 탄압자들’ 특별전과 독립운동가들의 초상화 전
시는 3월 1일부터 4월 7일까지 식민지역사박물관 1층 돌모루홀에서 이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