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 게시판

老僧과 길을 가다가 牛公을 만나 즉흥시를 읊다

930

同行與老僧逢牛公卽事

 

平生無語忍(평생무어인)

足作我眞師(족작아진사)

笑佛嘲諸經(소불조제경)

完成道可期(완성도가기)

 

老僧과 길을 가다가 牛公을 만나 즉흥시를 읊다

 

평생토록 아무 말도 없이 참으니

나의 참된 스승이 되기에 족하오

부처 비웃고 모든 불경 조롱하면

道의 완성일랑 기약할 수 있으리.

 

<時調로 改譯>

 

평생 말없이 참으니 내 참된 스승이오

저 부처를 비웃고 모든 불경 조롱하면

佛道를 완전히 이룸 기약할 수 있으리.

 

*老僧: 나이가 많은  승려  *牛公: ‘소’를 높여서 이르는 말 *卽事: 나아가  그 일에

관계함  *笑嘲: 비웃음  *諸經: 佛家의  모든 경전  *可期: 기대하거나  기약할  만함.

 

<2019.3.30, 이우식 지음>


NO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