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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날에 두 벗님을 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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春日逢二朋友

 

四處花開落(사처화개락)

朋乎豈不驚(붕호기불경)

投鋤尋美景(투서심미경)

共醉樂春情(공취락춘정)

 

봄날에 두 벗님을 만나

 

온 사방에서 꽃들이 피고 지는데

벗님들이여! 어찌 놀라지 않는가

호미 자루 내던지고 美景을 찾아

함께 취하여 봄의 정취를 즐기세.

 

<時調로 改譯>

 

꽃들이 피고 지는데 왜 놀라지 않는가

호미 자루 던지고 아름다운 경치 찾아

셋이서 함께 취하여 봄의 정취 즐기세.

 

*春日: 봄날  *朋友: 벗  *四處: 사방(四方) *開落: 꽃이 피고 떨어짐 *美景: 아름

다운 경치 *春情: 남녀 간의 정욕(情慾). 춘심(春心). 춘의(春意). 봄의 정취(情趣).

 

<2019.4.26, 이우식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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