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 게시판

季春에 우연히 읊다

542

季春偶吟(계춘우음)

 

岸畔桃花落(안반도화락)

林中布穀鳴(임중포곡명)

老農望降雨(노농망강우)

詩客禿毫輕(시객독호경)

 

季春에 우연히 읊다

 

물가의 복사꽃이 떨어지니

숲속에서는 뻐꾸기가 뻐꾹

늙은 농부, 비 오길 바라고

詩客의 모지랑붓은 가볍다.

 

<時調로 改譯>

 

물가의 복사꽃 지니 숲속의 뻐꾸기 뻐꾹

농사를 짓는 노인은 비가 내리길 바라고

詩 짓는 저 나그네의 모지랑붓은 가볍다.

 

*季春: 음력  3월을  달리  이르는    *偶吟: 얼핏  떠오르는  생각을 詩歌로 읊음.

우영(偶詠)  *岸畔: 바다 기슭이나 강기슭의 가 *桃花: 복사꽃 *布穀: 뻐꾸기

*老農: 농사를 짓는 늙은 사람 *降雨: 비가 내림. 또는 *禿毫: 모지랑붓.

 

<2019.5.1, 이우식 지음>


NO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