病者春意(병자춘의)
病者懷春意(병자회춘의)
依筇出後門(의공출후문)
花香令我醉(화향령아취)
不覺戀鄕園(불각련향원)
병든 사람의 春意
병든 사람이 봄날의 뜻 품고서는
지팡이 짚고 뒷문으로 나가 보니
꽃향기가 나를 마냥 취하도록 해
자신도 모르게 고향 田園 그린다.
<時調로 改譯>
病者가 막대 짚고 뒷문으로 나가 보니
그윽한 꽃향기가 날 마냥 취하도록 해
저으기 자신도 몰래 고향 田園 그린다.
*春意: 이른 봄, 온갖 것이 피어나는 기분 *出門: 문밖으로 나감 *後門: 뒤나 옆으로
난 門 *花香: 꽃향기 *不覺: 깨닫거나 생각하지 못함 *鄕園: 고국이나 고향의 田園.
<2019.5.4, 이우식 지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