吐露(토로)
不感如眞感(불감여진감)
欺吾亦譎他(기오역휼타)
十年耽字戱(십년탐자희)
自認半成訛(자인반성와)
吐露하다
느끼지 못하면서 참으로 느낀 듯
나를 속이고 또한 남도 속였다오
十年 동안 문자 장난질 즐겼으니
반쯤은 거짓 됐음을 내 自認하오.
<時調로 改譯>
不感하며 眞感한 듯 나와 남을 속였다오
十年이란 세월 동안 문자 장난 즐겼으니
반쯤은 거짓 됐음을 내 스스로 인정하오.
*吐露: 속마음을 죄다 드러내어 말함 *不感: 느끼지 못함 *自認: 스스로 인정함.
<2019.5.4, 이우식 지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