兒童日(아동일)
於焉成白首(어언성백수)
心地似兒童(심지사아동)
自笑愚癡態(자소우치태)
何時免假翁(하시면가옹)
어린이날에
어느덧 허옇게 센 머리 되었지만
마음 본바탕은 마치 어린애 같네
어리석고 못난 꼴 절로 비웃느니
어느 때에나 거짓 노인을 면하랴.
<時調로 改譯>
어언 흰머리 됐지만 心地 꼭 어린애 같네
어리석고 또 못난 꼴 나 스스로 비웃느니
오호라! 어느 때에나 거짓 노인을 면하랴.
*兒童: 나이 적은 아이 *於焉: 어느덧 *白首: 허옇게 센 머리. 백두(白頭) *心地:
마음의 본바탕. 마음자리. 심전(心田) *愚癡: 썩 어리석고 못남 *何時: 어느 때.
<2019.5.5, 이우식 지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