老人自警文
識病無知藥(식병무지약)
休忘作老翁(휴망작노옹)
如盲如啞者(여맹여아자)
處世或猶聾(처세혹유롱)
노인의 스스로 경계하는 글
앎이 病이라면야 모르는 것은 藥
늙은 사람이 되었음을 잊지 마세
장님인 듯 또는 벙어리인 듯하며
혹 귀머거리인 듯 그리 처세하세.
<時調로 改譯>
알면 病 모르면 藥 노인 됐음 잊지 마세
앞 못 보는 장님인 듯 또 啞者인 듯하며
때로는 귀머거리인 듯 그렇게 처세하세.
*自警: 스스로 경계하여 조심함 *老翁: 늙은 남자. 노수(老叟). 노야(老爺) *啞者:
언어 장애인. 벙어리 *處世: 사람들과 사귀며 살아감. 그런 일. 처세상(處世上).
<2019.5.13, 이우식 지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