問全斗煥光州良民虐殺
良民屠戮罪(양민도륙죄)
怨恨尙衝天(원한상충천)
問汝奚無愧(문여해무괴)
衆言正可憐(중언정가련)
전두환에게 光州 양민 학살에 대해 묻는다
선량한 백성을 무참히 도륙한 죄
怨恨은 아직 하늘을 찌르고 있다
네게 묻노니 어찌 부끄럼 없느냐
많은 이가 정말 가엾다고 말한다.
<時調로 改譯>
양민을 도륙한 죄 怨恨은 하늘 찌른다
너에게 내 묻노니 어찌 부끄럼 없느냐
오호라! 많은 사람이 가엾다고 말한다.
*良民: 선량한 백성. 선민(善民) *屠戮: 사람이나 짐승을 함부로 참혹하게 마구 죽임.
도살(屠殺) *怨恨: 억울하고 또 원통한 일을 당하여 응어리진 마음 *衝天: 하늘을
찌를 듯이 공중으로 높이 솟아오름. 탱천(撑天) *無愧: 다른 사람을 생각하지 않고
마음대로 악한 짓을 하면서도 부끄러워하거나 뉘우침이 없음. 또는 그런 사람 *衆言:
많은 사람의 말 *可憐: 가엾고 불쌍함. 가긍(可矜). 또는 모양이 어여쁘고 아름다움.
<2019.5.17, 이우식 지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