京師逢鄕友
溪邊吹柳笛(계변취류적)
豈忘共娛遊(기망공오유)
別友爲騷客(별우위소객)
於焉四十秋(어언사십추)
서울에서 고향 벗을 만나
냇가에서 버들피리 삐리리 불며
함께 娛遊하였음을 어찌 잊으랴
벗과 헤어져 詩 읊는 客 된 지도
어느덧 四十年의 세월 흘렀구려.
<時調로 改譯>
냇가에서 柳笛 불며 娛遊함 어찌 잊으랴
벗님과 작별하고서 읊는 나그네 된 지도
어느덧 사십 년의 세월 흘러가 버렸구려.
*京師: 서울 *溪邊: 시냇가 *柳笛: 버들피리 *娛遊: 즐기고 놂 *騷客: 詩人과 文士를
통틀어 이름. 楚나라의 屈原이 지은 <이소부(離騷賦)>에서 나온 말 *於焉: 어느덧.
<2019.5.22, 이우식 지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