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점]
식민지역사박물관과 민족문제연구소가 주최한 상반기 정기답사가 4월 20일, 27일 2회에 걸쳐 진행되었다.
‘오욕의 역사, 금단의 땅 용산을 걷다’를 주제로 20일에는 침략전쟁과 식민통치의 배후 공간인 용산 일
대, 27일에는 1919년 3·1운동과 밀접하게 관련되어 있는 마포전차길을 따라 마포 일대를 둘러보았다. 이순우 민족문제연구소 책임연구원의 현장안내로 진행된 이번 답사는 답사 신청이 빠르게 마감 될 정도로 역사 현장답사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보여주었다.
이번 답사에는 가족 단위 참가자와 비회원의 참여가 눈에 띄었다. 할머니와 아버지, 자녀로 구성된 대가족과 모자, 부녀 참가팀 등, 가족 모두 역사에 대해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음을 보여줬다. 또한 연구소·박물관 후원회원이 아닌 참가자도 여럿이 있었는데, 답사뿐만 아니라 연구소에서 하는 일에도 많은 관심을 보이며 추후에 있을 행사에도 참가를 희망하였다.
3시간이 넘는 대장정이었음에도 이순우 책임연구원의 설명을 하나라도 놓치지 않으려는 열기가 넘쳐났다. 특히 일제강점기 용산과 마포 일대의 일제식민통치기관의 설치와 변모, 수탈의 현장에 대한 해설이 진행될 때는 회한과 분노의 표정이 얼굴 가득하였다.
• 임무성 교육위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