論與某漢學者漢詩國譯或有韻
國譯非無韻(국역비무운)
如何察我文(여하찰아문)
不凡承結句(불범승결구)
兩字遂同欣(양자수동흔)
어떤 漢學者와 漢詩國譯에도 혹은 韻이 있음을 논하다
漢詩의 國譯에도 韻 없지 않으니
나의 글을 잘 살펴봄이 어떠하오
承句와 또 結句 평범하지 않은즉
두 글자가 마침내 함께 기뻐하오.
<時調로 改譯>
國譯에도 韻 있으니 살펴봄이 어떠하오
承句와 또 結句일랑 평범하지 아니한즉
마침내 ‘오‘ 두 글자가 더불어 기뻐하오.
*漢學者: 漢學에 조예가 깊은 사람 *國譯: 다른 나라 말로 된 것을 자기 나라 말로
번역함. 또는 다른 나라 말로 된 것을 우리나라 말로 번역함 *不凡: 평범하지 않음.
<2019.5.28, 이우식 지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