隣家無右腕老農
一腕能農事(일완능농사)
衆人不禁驚(중인불금경)
起家償宿債(기가상숙채)
孰敢蔑其名(숙감멸기명)
이웃집의 오른팔 없는 늙은 농부
팔 하나만으로도 농사에 능하니
뭇사람이 놀라움을 금치 못하네
집안 일으켜 묵은빚도 갚았으니
그 누가 감히 그 이름 깔볼 건가.
<時調로 改譯>
한 팔로 농사 능하니 많은 사람 놀라네
집안을 일떠세워서 묵은빚도 갚았으니
어허라! 뉘라서 감히 그 이름을 깔보랴.
*隣家: 이웃집 *右腕: 오른팔 *老農: 농사를 짓는 늙은 사람 *衆人: 뭇사람 *不禁:
금하거나 말리지 아니함 *起家: 기울어져 가는 집안을 다시 일으킴 *宿債: 묵은빚.
<2019.5.28, 이우식 지음>